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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기하고 싶은 책이 있나요? 북토크는 책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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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 만난 물고기(큰글자도서)(다산 리더스 원) 작가 이찬혁 출판 수카 김쿠키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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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동뮤지션의 <항해> 앨범이 충격적일 정도로 좋아서 궁금증에 사보게 된 책. 악동뮤지션의 이찬혁이 쓰고 낸 책이다. 음악(앨범)의 확장판이라는 기분이 들어 해당 음악을 사랑하는 팬분들에게 선물같은 책이 아니었을까 한다.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찬혁아, 끝내주는 사랑을 했구나...”였고, 그 다음은 가사를 쓰던 사람이라 그런지 표현력이나 문장이 좋았다는 것. 감성이 좋구나 싶었다. 냉정히 말하면 그 이상의 깊이는 느낄 수 없었으나 독특하고 창의적인 세계관을 엿본 것 같아 즐거웠다. 어릴 적에 동화책이나 판타지 장르를 많이 접했던 걸까? 본인의 글에서도 그런 분위기가 많이 풍겨나와서, 해당 장르를 좋아하는 나로선 흥미롭게 읽었다. 책과 음악을 함께 곁들이면 더 맛깔난 감상이 가능하다. 금방 금방 읽힌다.

    자신의 생각을 음악으로 한 번, 그리고 그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책과 글로 한 번 더 풀어 설명해줬다는 인상을 받았다. 책이 음악의 부록, 서브같은 느낌. 해당 앨범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나 음악가에게 관심이 많으시다면 한 번쯤 읽어볼 법 하지만 그 외의 분들에겐 그다지 추천하지 않는다. 하지만 <항해> 수록곡 - '물 만난 물고기', '뱃노래' 를 들으신다면 대체 이 책에선 무슨 이야기를 할까 궁금해 읽어보지 않고는 배길 수 없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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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한계급론(개정판) 작가 소스타인 베블런 출판 우물이있는집 김쿠키 님의 별점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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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꽤 잘 쓰인 책. 경제학에 한창 관심을 가질 때 경제학의 바이블 수준이라는 평을 듣고 읽어보게 되었다. 작가의 통찰력이 돋보이는 글로, 자신도 인간이기에 이 사회에 속해있으면서도 인간이 아닌, 제 3자의 시각으로 객관적이고 날카롭게 분석한 쓴 글이라는 인상이 들어 흥미로웠다. 카테고리는 경제에 있되, 사실 그보단 인류학, 사회학에도 포함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거부감 없이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든다.

    출판된 시점에서부터 시간이 꽤 흘렀지만 작금의 사회현상까지 설명할 수 있는 책. 아무래도 소비가 주를 이루는 사회라, 그래서 돈이 곧 계급이 된 사회라 더욱 그런 것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스갯소리로 금수저, 은수저 얘기가 나오지만, 우리 모두가 그게 단순한 농담이 아닌 걸 아는 사회니까. 개인적으론 객관적으로 오목조목 잘 분석한 글이라고 생각하는데, 신랄하다거나 냉소적이라는 인상을 받은 독자들도 있는 모양이다. 글이 쓰인 당대의 사회 분위기를 생각하면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아니나, 그보다는 유한계급을 인식하고 개인의 위치에선 이 거대한 체제에서 벗어나거나 이를 뒤엎을 수 없기 때문에 회의적인 감상이 드시는 듯 하다.

    하지만 모든 것은 생각하기 나름이라, 이렇게 객관적, 비판적으로 사회를 바라볼 수 있는 눈이 생긴 것 그 자체로 예전보다 더 나은 삶이 되는 게 아닐까 한다. 지금은 이러한데, 내가 처한 상황은 이러한데, 나는 어떤 가치를 지니고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사유하고 정리하고 정의내릴 수 있는 책이 되어준다. 또, 이런 감상을 가진 개인의 수가 늘어나면서 이전과는 다른 더 성숙한 시각을 지닌 사회를 기대해봐도 되지 않을까 싶고.

    여러모로 생각할 거리를 제공해주던 책이어서 거부감만 느끼지 않는다면 추천해드리고 싶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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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몇 년 전에 이 책을 읽었을 때는 내용에 대해 잘 이해가 가지 않아 도중에 책을 그만 읽었는데 다시 한 번 읽어보고 사회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사고법을 배우고 싶네요. 좋은 서평 감사합니다!!

  • 노래의 책(열린책들 세계문학 234)(양장본 HardCover) 작가 하인리히 하이네 출판 열린책들 김쿠키 님의 별점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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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시 중에서도 제일 아끼는 시집. 시의 특성상, 아무리 번역을 매끄럽게 한다 한들 한계가 분명히 존재해 원어가 아닌 이상 따로 돈을 주고 구매해 읽지는 않는데 그런 내 철칙(?)을 깨게 해준 책. 사실 번역된 외시 자체를 즐기지 않는데도 사지 않고선 도저히 베길 수가 없는 시였다.

    영어라면 어떻게든 비벼(?)보겠는데 안타깝게도 독일어라 원문 해석은 구경도 못해보았다. 때문에 원래의 언어로 쓰여진 글도 이만할지 감이 잘 오지 않는데, 여튼 번역된 시가 너무 훌륭해서 자꾸 생각난다. 시의 형식이니 운율이니 하는 이론적인 것은 하나도 모르지만 읽다보면 거짓말처럼 글에서 리듬이 느껴진다. 특히 <젊은 날의 아픔> 연작 시에서는 정말 나를 가운데 두고 반투명의 유령들이 빙글빙글 죽음의 춤을 추는 것 같고, 아름다운 장면들이 폴싹 순식간에 거품처럼 꺼져버리는 어둑한 환상 같은 것이 자꾸만 연상된다. 글만 읽었는데 자연스럽게 시인이 말하고자 했던 이미지와 영상이 머릿속으로 재생된다. 글을 씀으로서 글을 그리고 영상을 만들어내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받는다.

    죽음과 유령, 무덤과 사랑 이야기가 자주 나온다. 기괴하다기보단 오싹하면서도 아름답고 판타지처럼 흥미로운 요소가 있어서 자꾸만 책장을 넘기게 된다. 3시간을 내리 공연하는 근사한 뮤지컬을 관람하는 것 같은 기분. 하나같이 비극적인 사랑이라 눈을 뗄 수가 없다. 인정받지 못한 사랑, 이루어질 수 없는, 불행한, 어떻게든 몸부림쳐보지만 결코 닿을 수 없는 그런 류의 이야기가 내내 상영된다.

    찬가적, 신화적이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시다. 때문에 뮤지컬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극호일 것이고, 평상적이고 일상적인 언어, 대중적인 언어를 선호하시거나 외국어 번역체 특유의 뉘앙스를 좋아하지 않는 분들께는 추천드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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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양철학사. 2 작가 군나르 시르베크 출판 이학사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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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록 이공계 공대를 다니고 있지만 대학생이라면 철학정도는 알아야 되지 않을까 하며 다짜고짜 철학책을 검색하기 시작했고 인문계열에 다니는 친구들에게 묻고 물어 추천받은 책이다. 언제 읽지 언제 읽지 고민하다 결국 군대에서 시간이 남을 때 읽어본 책이다.

    짧게 말하자면 이 책은 쉽지 않은 책이다. 철학이라는 학문이 기본적으로 쉽지않은 학문이기도 하지만 이 책은 철학을 1도 모르는 독자들을 위해 철학을 쉽게 풀어서 설명해주는 책이 아닌 전반적인 철학의 역사를 설명해주는 교양서적이기 때문에 지루할 수도 있다. 내가 처음 읽었을때는 이게 뭔 소리지 하며 읽었고 다 읽어도 단편적인 지식만 남았을 뿐이다. 하지만 고등학생때의 기억을 되살려 몇번을 다시 정독하면서 이 책을 정복하려 애썼다.

    이 책은 서양 철학사에 관심이 많고 공부하고 싶은, 서양철학사에 입문하려는 학우들에게 알맞은 책인거 같다. 서양철학사의 책 대부분이 읽기 힘들고 난해하지만 이 책은 그 서양 철학사를 공부하기엔 좋은 책인거 같다. 고대 그리스의 자연철학자들 부터 현대의 거장인 위르겐 하버마스에 이르기 까지 교양수준에서 꼭 알아야 하는 중요한 철학자들을 시대순서로 잘 정리해논 책이다.
    마음가짐을 단단히 하고 서양철학사에 뛰어들고 싶은 학우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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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소 철학에 대해 깊이 공부하고 철학자들의 사고방식을 배우고 싶어했는데 좋은 책을 알게 된 거 같아 저도 읽어보고 싶네요!! 좋은 책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양장본 HardCover) 작가 매슈 워커 출판 열린책들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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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전 유튜브에서 나온 단편 영화 ' 잠은행 ' 을 보면서 수면에 대한 근본적인 생각을 해본 적이 있었다. 과제, 프로젝트, 실험레포트, 퀴즈, 시험 등등 으로 치일때 " 왜 잠을 자야되는거지? " " 나폴레옹마냥 3시간 자고 하루를 효율적으로 보내고 싶다 " 와 같은 생각을 했었는데 문득 이 책을 보니 거기에 대한 해답을 얻을것 만 같았다.

    그러나 이 책엔 내 생각에 대한 해답은 없었다.
    이 책은 인간이 잠을 자야하는 이유를 아주 자세하게 그리고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책으로, 인간이 양질의 수면을 취하기 위해 실천 해야하는 일들에 대해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하면서 풀어나간다. 따라서, 이 책은 우리가 잠을 나폴레옹 마냥 적은 시간을 자고도 개운할 수 있는 마법과 같은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였다.

    하지만 이 책은 잠에대한 나의 근본적인 생각을 바꿨다. 나는 평소에 하루에 8시간 자면 인생의 1/3을 낭비하는데 너무나 큰 낭비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 잠은 우리가 극복해야 되는 대상이 아니라 누려야 하는 대상이다. " 수면을 줄여가며 일, 공부를 해서 얻는 경제적 이익보다 충분한 수면을 통해 얻는 경제적 이익이 훨씬 크다는 사실을 우리 뿐만 아니라 기업, 국가도 인지해야된다. 우리는 사람이지 기계가 아니다. 효율을 극대화 하기 위해서는 잠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충분한 잠을 통해 100%효율을 유지해야된다.

    이 책을 읽고 실제로 실천하는 건강한 수면의 비결을 잠시 소개하고 마치고자 한다.

    1. 운동은 좋지만 너무 늦게 하지 말라
    2. 잠자기 전에는 알콜함유 음료를 피하라
    3. 밤에는 음식을 많이 먹지 말라
    4. 잠자기 전에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라
    5. 오후 3시 이후에는 낮잠을 자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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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도 잠 자는 거 되게 좋아하면서도, 잠을 자는 시간이 내심 아깝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서평을 읽어보니 비효율적인 시간이 아닌 꼭 필요한 시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요새 도통 잠을 못 자고 있는데 소개해주신 건강한 수면의 비결 5법칙을 실천해보면 좋겠네요. 잘 읽었습니다.

    • 잠을 통해 100% 효율을 유지해야 된다라는 말에 엄청 동의합니다. 그런데 제 생황을 돌아보니 가끔씩 오후 3시 이후에 낮잠을 잘 때도 있고 잠자기 전에 차가운 물로 샤워를 할 때도 있더군요. 건강한 수면을 위해서 앞으로 고쳐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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