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없는 화가 뱅크시

Who is Banksy?

얼굴없는 거리화가 뱅크시

뱅크시는 잉글랜드 브리스틀에서 1974년께 태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그가 처음 등장할 당시에는 그에 관한 어떤 신상정보도 알려지지 않아서 ‘얼굴 없는 화가’로 불렸다. 그는 1990년 초반 그의 고향에서 그라피티 갱 ‘드라이브레즈 크루’(DryBreadZ Crew)와 함께 낙서미술(그라피티 아트)을 시작했다. 다른 화가들과 비교해서 그림 그리는 속도가 현저히 느려 경찰에 단속된 이후로 그는 빠른 속도로 그림을 제작하고 자리를 피할 수 있는 특유의 스텐실 방식을 고안해냈다고 한다.

사실 뱅크시가 낙서미술을 시작할 무렵의 그라피티는 1960년대 ‘저항문화’의 상징이라거나 ‘낙후된 도시에 문화적 활력을 부여하는 거리예술’로 환영받기보다는 아마추어들의 한물간 퇴행미술이나 거리를 더럽히는 범죄행위로 취급되고 있었다. 더욱이 뉴욕을 배경으로 거리화가로 성장한 키스 해링이나 장미셸 바스키아 같은 작가들이 거리미술의 독창적인 미학 세계를 바탕으로 주류 미술계의 주목을 받으면서, 오히려 저항성을 잃어버리고 자본주의와 기득권에 영합하는 거리예술가들이 늘어나고 있었다. 그들은 유행에 빠진 들쥐처럼 쏟아져 나와 아무 곳에나 자신의 영역을 표시하는 서명 같은 낙서를 그려놓고 달아났다. 가난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 그라피티가 많이 그려진 지역 도시들은 슬럼화돼 갔다.

뱅크시는 이처럼 자조적이고 손재주를 자랑하는 그라피티를 버리고 사회적이고 정치적인 상황에 개입해서 반향을 일으키는 방식으로 거리미술을 전환시키고자 했다. 그는 또한 아무 곳이나 빈 벽이 있으면 그림을 그려대는 낙서미술 화가들과 달리, 자신이 그리는 그림의 정치적 메시지와 그 그림을 담아내는 장소와의 관계를 면밀히 고려했다. 그가 찾아낸 장소들은 개인 소유의 건물이나 문짝, 경찰서나 공공관청 건물의 벽, 공중전화부스 근처나 시시티브이(CCTV)가 설치된 벽,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경계에 설치된 벽 등으로 자신의 풍자화에 적합한 곳이었다.

이렇게 그려진 그의 그림들은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지지자들이 생겨났고, 반면 그의 그림을 특히 싫어하거나 반대하는 사람들도 생겨났다. 그가 상상한 이미지는 그려지고 나서 곧 지워지거나 변형되는 거리미술의 속성을 잘 보여주었다. 뱅크시가 유명해지다 보니 거리에는 뱅크시의 작품으로 오인할 만한 유사한 그림들이 생겨났다. 그러자 그는 자신의 작품을 위작들과 구분하기 위해 에스엔에스(SNS)에 포스팅하기 시작했다. 그는 나아가 ‘페스트 컨트롤’(Pest Control)도 운영하였는데, 이는 뱅크시의 작품을 흉내낸 위작 방지용 사조직이다. 사람들은 뱅크시의 작품을 실제로 보기보다는 에스엔에스나 언론을 통해서 주로 접하게 되는데, 그의 작품은 거의 실시간 보도가 되곤 했다. 그의 벽화가 그려진 영국 브리스틀시의 거리는 유명한 관광지가 되었고, 그가 권력자들을 향해 날 선 비판을 하면 할수록 그는 더욱 유명해졌다.

시리아 이민자의 아들

유학이민으로 미국에 체류하고 있던 시리아 난민의 아들인  스티브잡스의 모습을 그렸다. 이 그림은 영국 입국을 시도한 난민들이 살고 있는 프랑스의 야영지 카레 정글에 그려졌다. 2015년 시리아 내전으로 살기 위해 유럽으로 도망쳐 온 난민들에 대한 이해를 구하는 의미의 그림이다.
<2015년작, 출처 뱅크시 공식 홈페이지>

플라워봄버

전통적인 폭동 복장을 하고 화염병 대신 꽃을 어디론가 던지려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 그림은 뱅크시의 작품중에서도 유명한 작품 중 하나로 폭력과 테러에 대한 반대와 평화를 향한 기도의 메세지를 담고 있습니다. 스프레이 페인트로 스텐실 작업을 한 것으로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한 차고 벽에 그려졌다.
<2013년작, 출처 뱅크시 공식 홈페이지>

Flower Bomber

눈먹는 아이

아이가 떨어지는 눈송이를 맛보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눈이 날아오르는 곳을 따라 벽 모서리를 돌아보면 연기를 내뿜고 있는 불길이 있다. 뱅크시가 이곳에 그림을 그린 이유는 개리 오웬이라는 한 남성의 요청에 의해서다.
“포트 탤벗에 작품을 그려달라” 이곳의 철강공장은 매일 엄청난 양의 먼지를 뿜어내고, 주민들은 이로 인해 병들어 가고 있다.” 그림이 그려진 곳은 영국 최대 철강공장인 타다 철강이 위치해 있는 곳이다. 영국에서 대기오염이 가장 심한곳으로 알려져 있다. <2018년작, 출처 뱅크시 공식 홈페이지>

떨어질떄까지 쇼핑

Shop 'til you drop

이 그림은 런던의 고급 쇼핑가 빌딩에 그려졌고, 현대 소비사회를 풍자한 것으로 해석된다. 쇼핑몰 건물 꽤 높은 곳에 그려져 있어 어떻게 그렸는지 화제가 됐다.
<2011년작>

던져지는 남자

던져지는 남자

우크라이나 키이우 외각 보로단카 지역에 그려진 그림으로, 어린아이에게 던져지는 남자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닮았다. 실제로 푸틴은 유도매니아이다.
<2022년작>

노예노동

노예 노동

런던 우드그린 지구에 있는 제품 하나당 1파운드의 가격에 물건을 파는 다이소 같은 가게 벽에 그린 그림이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즉위 60년을 축하하는 기념행사의 깃발을 만들기 위해 저임금으로 일하는 소년의 모습을 그렸다.
<2012년작>

뱅크시에게 ‘쥐’는 그의 작업에서 매우 상징적인 존재이면서 그를 대신해서 사회와 미술계를 도발하거나 성가시게 하는 캐릭터로 등장한다. 뱅크시는 쥐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그들은 허가 없이 존재한다. 미움을 받고 쫓기고 잡히고 학대당한다. 그들은 더럽고 불결하고 조용한 절망 속에서 산다. 그렇지만 마음만 먹으면 완전한 문명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도 있다. 당신이 지저분하거나 존중받지 못하거나 사랑받지 못하고 있다면 당신의 결정적인 역할 모델은 바로 쥐다.”

그의 작업에 등장하는 쥐들은 소외된 사람들의 의인화된 상징이며, 권력자들은 이들에 의해서 공격당하거나 조롱당한다. 그는 야생쥐처럼 도시공간을 가로질러 다니면서 그가 하고 싶은 모든 것들을 실행에 옮겼다. 언젠가 그는 “허락받는 것보단 용서받는 게 언제나 쉽다”고 말했다. 2005년을 전후하여 뱅크시는 대영박물관이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자신의 작품을 몰래 설치하였는데, 일부 작품들은 발견되어 폐기되었고 몇 작품은 미술관에 소장되기도 하였다.

 

 

 

 

 

 

 

이처럼 뱅크시의 행동은 때로 자기모순적이다. 자신의 작품이 미술시장에 상품으로 거래되는 것이 싫어서 파쇄했더니 오히려 소장가가 그것을 더 좋아하고, 때로는 작품 가격이 더욱 상승하기도 한다. 미술관에 걸린 어떤 작품을 조롱하기 위해 몰래 패러디해 걸어놓은 그의 작품이 역으로 미술관에 소장되는 것과 같은 아이러니가 발생한다. 2005년 어느 날 뱅크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에 세워진 분리장벽 위에 그림을 그렸다. 분리장벽에 대한 비판적인 그림이었는데, 그 사실이 알려지자 수많은 사람들이 분리장벽으로 몰려들었다. 그러나 정작 팔레스타인 지역 주민들은 뱅크시에게 작업을 중단하고 떠나줄 것을 원했다고 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이 장벽이 더 유명해지고 아름다워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후에 뱅크시는 분리장벽 근처에 자신의 작품들로 꾸며진 호텔을 열고 ‘세계에서 전망이 가장 나쁜 호텔’이라고 명명하였다.

뱅크시는 자신의 행위가 가지고 있는 자기모순적인 속성을 작업에 응용하기도 했다. 런던의 사우스뱅크에는 뱅크시가 ‘여기서 사진을 찍을 필요가 없다’(This is not a photo opportunity)라는 텍스트를 써놓았는데, 사람들이 이 작품 앞에서 찍은 수많은 사진들이 에스엔에스를 떠돌고 있다. 2013년에는 뱅크시가 뉴욕 센트럴파크 근처에서 수천만원을 웃도는 그의 캔버스 작품들을 고작 60달러에 판매하는 세일 이벤트를 벌였다. 그는 하루 종일 8점을 팔아 420달러를 벌었는데, 그렇게 팔린 그의 작품들은 최하 2만5천달러를 호가하는 것들이었다. 이 행각은 미술시장의 상업성을 비판하기 위해서 벌인 것으로, 일부 지역 주민들이 횡재를 하게 되는 이벤트였던 셈이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그는 2007년께 그의 작품 가격이 나날이 치솟게 되자 <모론>(Moron·바보)이라는 작품에 “이 쓰레기들을 사는 바보 같은 당신들을 이해할 수가 없다”라고 썼다. 150개가 프린트된 이 작품은 옥션에서 개당 2만5천달러(2800만원)에 거래되었다. 그의 작품을 사려는 바보들은 날이 갈수록 늘어가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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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시의 호텔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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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팔레스타인 장벽에 그려진 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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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시의  Moron>

 

 

 

 

 

 

 

"또 훔쳐갔네"…뱅크시 새 작품 공개되자마자 도난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22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2시 30분쯤 두 남성이 런던 남부의 한 교차로에서 뱅크시의 작품을 훔쳐 달아났다. 앞서 뱅크시는 이날 정오 소셜 미디어를 통해 군용 드론으로 추정되는 비행물체 3개를 ‘STOP’이라는 문구가 쓰인 교통표지판 위에 그린 작품을 공개하며 자신의 작품임을 인증했다.

이는 전쟁 도구가 된 드론과 교통표지판을 활용해 반전의 뜻을 담은 작품으로 보인다. 뱅크시가 작품을 공개한 지 채 한 시간도 되지 않아 대낮에 절도가 이뤄진 것입니다. 이 절도는 뱅크시와 연관된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절도범은 복면도 쓰지 않은 채, 주변에서 지켜보는 시민들의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절도 행각을 벌였다.

시민들은 작품을 떼는 이들의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이들이 작품을 떼 도주하자 시민들은 “오 마이 갓”, “짜증 난다”라며 한탄하기도 했다. 도난 직후 경찰은 도난 사실이 신고됐고 이를 인지했다고 밝혔으며, 표지판이 사라진 자리에는 새로운 표지판도 설치됐다. <출처:  MBN 뉴스>

 

 

 

 

 

 

 

'뱅크시' 소더비 경매장서 15억원 자기 그림 셀프 파쇄

얼굴 없는 화가, 거리의 예술가, 영국의 그래피티 작가 등 ‘뱅크시’는 수많은 수식어로 불린다. 뱅크시는 스스로 ‘예술 테러리스트’라고 칭한다. 그의 작품은 사회에 큰 파급을 불러왔다. 뱅크시가 유명해지면서, 뱅크시의 그림이 남아 있는 벽이 도난당한 일도 발생할 정도다. 지난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소더비 경매장에 뱅크시의 그림이 올라왔다. 2006년에 그려진 ‘풍선과 소녀’그림 이었다. 두 명의 전화 입찰자가 경쟁했고 애초 예상 낙찰가를 훌쩍 넘은 140만 파운드(약 15억4000만원)에 낙찰됐다. 경매 중개인이 낙찰봉을 때리며 작품 낙찰을 알렸다.

그러자 그림은 파쇄됐다. 액자에 있던 파쇄 장치가 작동한 것이다. 파쇄 장치는 그림 속 여성을 조각내서야 멈췄다. 액자 속에는 붉은 풍선이 담긴 부분만 남은 채 액자에 걸렸다. 뱅크시는 “몇 년 전 그림이 경매에 부쳐질 경우를 대비해 액자 안에 몰래 패쇄기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그는 피카소의 말이라며 ‘파괴하려는 충동은 곧 창조의 충동’이라는 말도 인용했다. <출처:  아주경제>

 

 

 

 

 

 

 

위태롭게 선 염소, 지켜보는 CCTV… 정체는 ‘뱅크시 새 작품’

얼굴 없는 화가’ 뱅크시의 새 작품이 공개됐다. 5일(현지시간) 뱅크시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런던 북서부의 한 건물 외벽에 그려진 염소 그림이 자신의 작품임을 인증했다. 이번 작품은 절벽으로 굴러떨어지는 돌멩이와 낭떠러지 끝에 위태롭게 매달린 염소, 그 모습을 지켜보는 CCTV로 구성됐다.

뱅크시는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작품을 찍어 올리기만 하고 아무런 설명도 덧붙이지 않았다. 때문에 다양한 해석의 여지가 열려 있다고 BBC는 전했다. 실제 뱅크시의 게시물엔 “어떠한 사생활도 보장되지 않는 정보화 사회의 폐해를 나타낸 것 같다” “팔레스타인 등지에 주로 서식하는 염소의 이미지를 빌어와 오늘날의 중동 위기를 표현한 작품이다” 등 각각 다양한 해석이 담긴 댓글이 이어졌다. <출처:  국민일보>

뱅크시월앤피스

뱅크시 월 앤 피스

『WALL AND PIECE』(월앤피스)는 ‘게릴라 아티스트’ 뱅크시(Banksy)에 관한 책이다. 브리스톨의 어느 거리에서부터 팔레스타인의 분리 장벽에 이르기까지 그래피티를 통한 그의 발자취를 쫓아간다. 특히 그의 작품을 흉내 낸 위작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와중에서도 절대로 자신을 공개하는 법이 없었던 뱅크시 스스로가 직접 자신의 작품을 소개하고, 그 속에 담긴 메시지를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벽뒤의 남자

뱅크시 벽 뒤의 남자

“사람들은 종종 낙서가 예술이 될 수 있는지 묻습니다. 음, 틀림없이 예술이죠. 그 얼어 죽을 테이트에도 걸려 있잖아요?” 뱅크시의 삶과 예술을 폭넓게 추적한 최초의 책! 저널리스트의 눈으로 바라본 뱅크시의 어제와 오늘. 1990년대 브리스톨 구석에 스프레이를 칠했던 한 무법자가 영국과 미국 경매장의 캐시카우가 된 복잡한 역사를 좇는다.  뱅크시의 모든 커리어가 이 책에 집약적으로 담겨 있다.

아테뱅

아트테러리트스 뱅크시

『아트 테러리스트 뱅크시,그래피티로 세상에 저항하다』는 사진작가이자 거리의 아트큐레이터인 마틴 불이 뱅크시의 그래피티를 찾아 떠난 4년간의 기록이다.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뱅크시의 그래피티 작품을 투어 가이드 형식으로 담았다. 혹스턴과 쇼디치, 패링던과 클러큰웰, 워털루와 사우스 뱅크 등 세 개의 코스로 나누어 그래피티를 소개하고, 각 코스마다 지도와 함께 작품의 특징과 감상 포인트 등을 알려준다.

Instargram: banksy

뱅크시가 게재하는 다양한 작품사진 및 동영상을 볼 수 있다.

banksy official site

뱅크시 작품 및 뱅크시가 운영하는 호텔에 관한 정보를 제공한다.

britannica: banksy

백과사전 브리태니커에서 제공하는 뱅크시 정보 제공

Banksyexplained

뱅크시에 관한 작품 정보 및 해석 제공

artsy

뱅크시의 작품들을 정렬하여 제공

블로그 슬기로운 개발자 생활: https://ecolumbus.tistory.com/238

블로그 colorful life https://prunnnn.com/20

한겨레 신문 https://www.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866665.html

와이아트 https://contents.premium.naver.com/whyart/media/contents/230130202928559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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