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의 오페라「이도메네오」

독일어권 문학과 음악

오페라 이도메네오의 장면

B.C. 1200년경 크레타 왕궁을 배경으로 한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의 오페라 [이도메네오]에서는 트로이 전쟁 직후의 상황을 보여준다. 트로이 프리아모스 왕의 딸인 일리아 공주는 전쟁 포로로 잡혀와 크레타 왕궁에 살고 있었다. 이곳에서 일리아 공주는 크레타 이도메네오 왕의 아들인 이다만테 왕자를 사랑하게 되었다. 이다만테는 일리아에게 격정적으로 사랑을 고백하지만, 조국과 명예, 그리고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일리아는 자신의 사랑을 억제한다.

이도메네오 왕의 함대가 바다에서 거센 폭풍우에 휩쓸리고 왕이 물에 빠져 죽었다는 전갈이 오자, 이다만테와의 결혼을 꿈꾸고 있는 아가멤논의 딸 엘레트라(그리스 신화의 엘렉트라)는 사랑을 이룰 수 없을 것 같아 근심에 빠진다. 그러나 이도메네오는 천신만고 끝에 크레타 해안에 도착한다. 바다의 신 넵튠에게 ‘크레타에 도착해 처음 만나는 사람을 제물로 바치겠다’고 인신공양을 약속하고 살아 돌아온 것이다. 그런데 바닷가에서 처음 마주친 인물이 바로 자신의 아들 이다만테 왕자였다. 이도메네오는 절망에 빠져 운명을 저주한다. 크레타 인들은 폭풍우를 뚫고 살아 돌아온 크레타 군의 개선을 환영한다.

2막은 크레타 왕궁과 시돈 항구가 배경이다. 이도메네오는 충신 아르바체에게 괴로운 심정을 털어놓고 조언을 구한다. 아르바체는 ‘이다만테 왕자를 엘레트라 공주와 함께 공주의 고향 아르고스로 보내 당분간 그곳에서 함께 살게 하고 넵튠과 다른 신들의 분노가 가라앉기를 기다리자’고 말해준다. 이도메네오는 그 충고를 따르기로 한다.

이도메네오는 이다만테와 엘레트라를 불러 함께 아르고스로 떠나라고 한다. 엘레트라는 기뻐서 어쩔 줄 모르지만 이다만테는 깊이 절망한다. 백성들의 환송과 함께 배가 출항하려는데, 넵튠 신의 분노가 바다에 격랑을 일으킨다. 희생 제물로 바쳐야 할 이다만테를 빼돌리려는 것을 알고 바다의 신이 진노한 것이었다. 게다가 무시무시한 바다 괴물까지 보내 크레타의 시돈 항구를 쑥대밭으로 만들기 시작한다. 백성들은 대체 신을 진노케 한 죄인이 누구냐고 묻지만, 이도메네오는 넵튠 신이 원하는 희생은 바칠 수 없다며 오로지 자신만이 죄인이라고 말한다.

3막은 크레타 왕궁의 정원이다. 일리아는 이다만테를 향한 사랑을 도저히 억누를 수가 없어 고민한다. 그때 이다만테가 나타나 ‘잔인한 바다 괴물을 죽이러 가서 싸우다 죽어버릴 생각이다’라고 절망적인 심경을 노래하자 일리아는 결국 그에게 강렬한 사랑을 고백하게 된다. 마침내 일리아의 마음을 확인한 이다만테는 기쁨에 넘쳐 일리아를 포옹한다. 그때 이도메네오와 엘레트라가 그 자리에 나타났고, 아버지 이도메네오의 근심은 더욱 커지고 엘레트라는 분노와 질투를 억누르지 못하게 된다.

넵튠의 제사장이 나타나 이도메네오에게 ‘바다 괴물이 벌써 크레타 인 수천 명을 삼켜버렸다’면서 이도메네오를 추궁한다. 어쩔 수 없이 이도메네오는 ‘넵튠이 원하는 제물은 바로 이다만테’라고 고백하게 된다. 그때 신하 아르바체가 나타나 이다만테가 몸을 던져 그 괴물을 죽였노라고 알리게 되고 크레타 인들은 기쁨과 감사의 노래를 부른다. 넵튠 신은 “이도메네오는 왕위에서 물러나고, 이다만테가 일리아와 결혼해 나라를 다스려라”라는 신탁을 내린다. 엘레트라는 격렬한 분노를 토로하지만 신탁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 온 백성이 ‘사랑의 신이여, 내려오소서’를 노래하며 축하하는 가운데 이다만테와 일리아는 결혼으로 맺어진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이 가이드는 부산대학교 교양선택과목에 개설된 ‘독일어권 음악과 문화’ 강좌의 교육과 학습에 필요한 학술정보를 담고 있다. 독일어권 문학과 음악의 관계를 구체적인 작품을 통해 이해하고 감상함으로써 문화예술에 대한 기본적인 소양을 쌓고 연계학문에 대한 기초지식을 얻을 수 있다.

수강자의 TIP

학술정보가이드 서포터즈의 활동보고서와 댓글을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2022-2 [분반:001]

본 강의는 독일의 음악과 문학에 관한 내용으로 음악 담당 교수님과 문학담당 교수님으로 나뉘어져 팀티칭 방식으로 진행된다.

음악 파트의 경우 시청각 자료(음악 파일, 관련 영화자료 등)을 활용하여 수업이 진행된다. 문학 파트의 경우 교수님께서 오늘 배울 작품의 설명과 배경지식을 알려주는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2022-2 [분반:001]

문학파트에서는 루터의 종교개혁과 괴테의 생애를 비롯 독일과 유럽 전반의 예술적 기조와 사상에 대해 다룬다.

음악파트에서는 바흐와 헨델 등 바로크 음악가들의 칸타타 양식, 모차르트 마술피리에 대해 강의한다. 또한 오페라의 발전과 음악극, 그리고 문학작품과 음악작품이 비교적 현대적인 관점에서 결합되기 시작하는 과정에 대해 학습한다.

2022-2 [분반:001]

<과제정보>

문학과 음악파트 각각 과제가 1개씩 주어진다.

  • 괴테의 작품을 읽고 A4용지 3장 정도의 분량으로 감상문을 작성해야 한다. 주어진 괴테의 작품으로는 “파우스트”,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 시대”, “친화력”, “이피게니에”로 총 4작품이었다.
  • 문학작품과 관련된 음악작품을 선정하여 해당 문학작품과 음악작품을 감상 후 그 두 작품을 연결한 에세이를 작성하는 것이다.

문학작품의 줄거리를 설명하는데 치중하기보다는 작품이 어떻게 음악작품과 연관되는지 자신의 생각을 적는 것이 중요하다.

2022-2 [분반:001]

<시험정보>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로 나뉘어 실시된다. 문제유형은 객관식, 단답형, 서술형 등 다양하게 출제된다. 작가와 작곡가의 작품명을 매치시키는 문제가 많이 출제되며, 문학작품의 본문을 인용하여 작품의 특징과 작품의 배경 등을 물어보는 문제가 나오므로 유의해야 한다.

– 중간고사 문제 예

  • 슈베르트 가곡 3개 서술
  • 변성기 전 거세하여 소년의 목소리로 노래하는 가수는?
  • 괴테가 낭만주의에서 고전주의로 넘어가는 계기

– 기말고사 문제 예

  1. 작품 “보이첵”과 “보체크”의 구분
  2. 초기 낭만주의와 진행적 보편 문학 서술
  3. 연가곡에 대해 서술

추천 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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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가이드는 부산대학교 교양선택 및 일반선택(일반교양) > 융복합(7영역)에 개설된 독일어권 음악과 문화 강의 및 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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