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해 뜨고 다음날 다시 해 뜰 때까지가 하루다. 지구 어디서나 오래전부터 하루라는 시간의 길이를 이용했다. 보름달부터 다음 보름달까지 몇번의 하루가 있는지 세면 약 30이다. 대부분 문명에서 한 달의 길이가 30일 정도로 정해진 이유다. 매일 아침 어느 방향에서 해가 뜨는지 살피면 365일 정도를 주기로 해 뜨는 위치가 다시 반복되는 것을 알 수 있다. 하루, 한 달, 그리고 한 해의 길이는 하늘에서 볼 수 있는 가장 밝은 두 천체인 해와 달이 알려준다.
또 다른 흥미로운 주기가 일주일이다. 기독교 성경 창세기에는 하나님이 세상 만물을 6일에 걸쳐 만들어내고 다음날인 7번째 날에는 쉬었다고 적혀 있지만, 일주일이 왜 하필 7일로 구성되어야 하는지는 아무리 하늘을 관찰해도 알 수 없다. 물리학자 다카미즈 유이치의 책 <시간은 되돌릴 수 있을까>에서 월화수목금토일의 순서로 반복되는 7일로 일주일이 정해진 재밌는 이유를 알게 되었다.
구약 성경에 큰 영향을 끼친 것이 수메르에서 이어진 바빌로니아 문명이다.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살던 이들 고대인은 하늘을 유심히 관찰해 다섯 개의 밝은 행성인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을 찾아냈다. 당시의 우주 모형에 따르면, 우주의 중심에 지구가 정지해 있고, 가까운 순서로 달, 수성, 금성, 해, 화성, 목성, 그리고 토성이 각각의 고유한 원 궤도를 따라 지구 주위를 회전한다. 바빌로니아의 지구 중심 체계에서 먼 천체부터 적으면 토목화일금수월이 된다. 메소포타미아 지역에 살던 이들은 하루를 24시간으로 나누었고 시간마다 지구에서 먼 천체부터 차례로 이름을 붙였다. 3월28일 1시가 목이라면 2시는 화, 3시는 일에 대응한다. 7개의 천체가 7시간마다 반복되니 1시가 목이면, 8시와 15시, 그리고 22시도 목이고, 다음날인 29일의 첫 시간은 금으로 시작한다. 이들 고대인은 특정 날짜의 이름으로 그날의 첫 시간에 붙여진 천체의 이름을 이용했다. 목 다음이 금이듯이, 날짜가 하루 지날 때마다 토목화일금수월에서 세 칸씩 이동해서, 금 다음엔 토, 토 다음엔 일의 순서로 이어진다. 결국 월화수목금토일의 순서를 얻게 된다. 이처럼 지금 우리가 이용하는 일주일의 길이와 순서는 고대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유산이다. 우리나라의 요일 이름은 서양의 체계를 수용한 일본을 거쳐 19세기 말 유입되었다. 세계 어디서나 월화수목금토일은 일곱 개의 천체에서 비롯한다.
월요일은 영어로 Monday, 일요일은 Sunday다. 각각 달과 해가 어원이다. 화요일 Tuesday, 수요일 Wednesday, 목요일 Thursday, 그리고 금요일 Friday의 어원은 북유럽 신화다. 내가 몇년을 거주했던 스웨덴에서 목요일(Thursday)은 Torsdag이다. 천둥 번개를 만들어내는 신 토르의 날이라는 뜻이다. 북유럽의 토르는 로마의 주피터에 대응한다. 목성이 영어로 주피터고 목요일이 토르의 날이라는 것이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출처: 경향신문>
수강자의 TIP
학습정보가이드 서포터즈의 활동보고서와 댓글을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2024-1 [분반:001]
대면수업과 비대면이 혼합된 수업으로 강의설명이 필요한 첫 주, 쪽지 및 중간, 기말고사를 보는 주 등은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된다. 비대면 강의 영상은 플라토에 업로드 되며 보통 일주일에 영상 3개 정도를 보게 된다.
대면강의 때는 해당 강의영상이 업로드 되지 않으며, 강의실이 넓기 때문에 수업에 집중하기 위해서 앞자리에 앉는 것을 추천한다.
※중간고사 이후부터는 문과생이 듣기에는 난이도가 있는 내용이었으므로 과학에 전혀 흥미가 없는 학부생은 참고
2024-1 [분반:001]
메소포타미아부터 뉴턴까지 시대의 흐름을 설명해주며, 그때 당시 과학의 흐름, 과학 개념을 학습한다.
중간고사까지는 역사와 물리학의 비중이 반반이었지만, 그 이후는 물리학의 비중이 매우 커지며 물리수업을 역사의 흐름대로 배우고 물리 공식이나 개념 중심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하지만 공식이나 개념을 외우는 문제보다는 공식이나 개념을 과학자와 엮어 생각하거나 과학사에 관한 문제가 더 많이 나온다.
※쪽지시험 1회 있었음
2024-1 [분반:001]
<과제정보>
과제없음
<시험정보>
중간 및 기말 모두 진행되며, 문제 유형은 다음과 같다.
- 보기에 나열된 물리학자들의 이름을 업적과 매치에 맞추는 객관식 문제
- 4개의 4지선다 중 올바르거나 틀린 것
- OX 퀴즈와 빈칸 채우는 주관식 문제
- 대화 내용을 보고 물리학자의 이름을 맞추고 그 발언 이유를 적는 서술형 문제
※물리학자와 업적을 매치하는 식으로 공부하면 좋다.
2024-1 [분반:001]
<시험문제 예시>
- 고대 그리스 때 이미 태양 중심성을 주장 -> 아리스타르코스
- 14~15세기 아랍과 중국을 통해 전해진 회회력을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지리에 맞는 역법을 수립 -> 이순지
- 아랍 문명을 통해 중국으로 전해진 천문학은 프톨레마이오스의 우주모형(O)
- 하휘헌스는 도플러 효과를 이용하여 많은 파동 현상을 설명(O)
- 각운동보존량
- 갈릴레이가 발견한 행성 이름 -> 목성
- 보기의 문장을 말한 학자의 이름?
- 이 학자가 이 문장을 말한 이유는? 등
주 교재
추천 도서
더 찾아보기추천 저널
추천 논문
더 찾아보기추천 사이트
추천 기사
추천 영상
본 가이드는 부산대학교 교양선택 및 일반선택(일반교양) > 과학과 기술(4영역)에 개설된 물리과학의 세계 강의 및 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