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고 학술지 추천 #2] 학술지 선택 시 고려할 사항 8가지

어떤 저널에 투고할지 고민 중 인가요?

투고 저널 선택 시 고려해야 할 가장 기본적인 사항에 대해 살펴봅시다.

논문이 저널의 목적 및 범위와 일치하는가?

논문저널주제가 일치하는지를 확인하여야 합니다. 동일한 주제를 다루는 저널이라도 각각 초점을 두는 측면이 다를 수 있어 연구자는 주제와 초점이 자신의 논문과 일치하는 저널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 학술지의 연구 범위와 목적은 학술지 홈페이지에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의 “About the Journal” (학술지 소개), “Full Aims and Scope” (학술지 목적 & 연구 범위) 섹션을 살펴보면 됩니다.

∙ 또한 저널이 관심을 두는 연구의 종류도 고려해야 합니다. 즉, 저널이 이론을 다루는지, 응용분야를 다루는지, 다루는 범위가 광범위한지, 특수한 지 등에 대하여도 충분히 검토하여야 합니다. 내 연구가 응용이라면 응용과학 저널을, 임상이라면 임상저널을 기초라면 기초 저널을 목표로 해야 합니다.

저널이 나의 논문과 비슷한 논문을 출판하였는가?

∙ 저널의 광범위한 목적과 연구 범위를 파악하여 논문 출판 가능성이 있는 몇몇 저널을 선정했다면, 본인 논문의 키워드제목을 검색하여 비슷한 논문이 해당 학술지에 출판된 적이 있는지 확인하기 바랍니다. 지난 5년간 출판된 논문을 적어도 3~5개 정도로 추려내고 논문의 질적인 면과 연구 범위본인의 논문과 비슷한 점이 있는지 살펴봅니다.

저널이 내가 투고하고자 하는 원고의 유형을 게재하고 있는가?

∙ 각 저널에서 주로 게재하는 글의 유형은 다양합니다. 어떤 저널은 리뷰만을 게재하는 반면 다른 저널에서는 연구논문만을 게재합니다. 내가 쓴 원고 유형을 허용하지 않는 저널에 제출하면 원고가 거절된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내 원고에 맞는 유형이 무엇인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학술지의 규정을 참고하여 적절한 유형의 원고를 제출해야 하며, 하지만 저명한 저널에서 원하는 유형이라는 이유로 내 논문의 유형을 선택하거나 변경하는 일은 피해야 합니다.

단어 수도 중요한 규정 중 하나입니다. 본인의 논문이 7,000단어이고 해당 학술지가 4,000단어 이상의 논문을 허용하지 않는 경우에는 반드시 상당한 수정이 필요합니다.

저널의 독자층과 대상은 어떠한가?

∙ 저널이 특수한 독자층을 가지고 있는지, 광범위하고 비전문적인 독자층을 보유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내 논문이 전문적이고 기술적이라면 구체적인 독자층을 대상으로 하는 저널에 출판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네이처(Nature)나 사이언스(Science) 지는 과학 전반을 다루지만, 폴리머즈(Polymers)지는 화학 분야에서 고분자 관련 전문 주제를 다룹니다. 저널의 특징을 이해하면, 투고할 저널 선택에 도움이 됩니다.

∙ 저널이 동료들 사이에서 얼마나 유명한지, 널리 읽히는지 알아보아야 합니다.

∙ 저널의 논문 또는 초록이 전자 DB에 포함되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DB에 포함되면 다른 연구자들로부터 검색되고 노출되기 쉬우며 이는 결국 인용 횟수를 높이는 기회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 저널이 온라인에서 이용 가능한지 검토해보아야 합니다. 인쇄 버전만을 출판하는 저널인 경우 내 논문을 읽을 사람의 수가 제한되고 다른 사람에게 내 논문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저널의 인지도가 높은가?

∙ 일단 논문이 출판되면, 다른 연구자가 내 논문을 쉽게 찾고 참고할 수 있어야 하므로 투고하고자 하는 저널의 인지도도 매우 중요합니다.

∙ 저널이 세계적인 인용색인 DB(Web of Science, Scopus 등)에 포함되어 있거나, 혹은 자신의 연구분야에서 인기 있는 특정 주제의 DB(예를 들어 심리학의 경우 PsycARTICLES, 간호학의 경우 CINAHL Plus)에 포함되어 있다면 선택한 연구 분야에서 지명도와 논문의 인용 횟수를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 권위 있는 저널은 저명한 연구자를 편집위원으로 두고 있으므로 저널 홈페이지를 방문해서 편집위원이 연구분야에서 유명한지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 저널에 대한 영향력 지수인 Impact Factor 값에 대하여 약간의 논란이 있긴 하지만 학술지의 명성과 우수성을 가릴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기도 합니다. 동일한 주제 분야 내에 있는 저널들과 IF 값을 비교하여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IF가 높은 저널에 투고하는 것이 항상 좋은 결정이 아닐 수 있습니다. IF가 높은 저널에 논문을 제출하고 싶다 하더라도 본인의 연구의 수준을 객관적으로 평가한 후 제출 결정을 하여야 합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여러 번의 원고 수정 절차를 거치거나 다른 학술지에 논문을 제출하느라 오히려 더 많을 시간이 필요하게 될 수 있습니다.

저널에 투고된 논문이 출판되기까지 소요되는 기간은 어떠한가?

∙ 저널이 연간 몇 회 발행되고 있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월 1회 발간되는 저널이 연 1회 발간되는 저널보다 논문을 빨리 심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부 저널은 투고 날짜와 게재 날짜 정보를 제공하므로 이 기간을 비교하면 소요 기간을 대략적으로 계산할 수 있습니다.

∙ 저널의 온라인 버전을 제공하는지, 심사 통과되면 바로 온라인 버전에 게시되는지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저널의 온라인 버전이 있고, 출판이 승인된 직후에 온라인 버전으로 논문을 게시하는 경우, 인쇄본 저널이 추후에 나오는 경우에도 내 논문이 온라인을 통해 더 일찍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널의 리뷰 과정은 어떠한가?

∙ 저널에 논문을 투고하기 전 논문의 리뷰 과정을 확인해야 합니다. 우수한 학술저널에는 피어 리뷰(peer review) 과정이 있습니다. 피어 리뷰란 동료 평가를 의미하는 것으로 같은 분야의 전문가들이 저자의 연구물을 심사하는 과정입니다. 전공 분야의 전문가들이 새로운 연구를 면밀히 검토하기 때문에 연구의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어 유명 저널들은 저널의 품질관리를 위해 피어 리뷰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피어 리뷰 절차 없이 짧은 기간 안에 제출한 논문을 바로 출판해 주는 저널의 경우 부실 학술지일 확률이 높습니다.

저널 출판 비용은 얼마인가?

∙ 저널마다 저자 안내사항에 논문 출간 시 게재 및 출판 비용에 관한 사항, 면제조항이 명시되어 있으므로 이를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 또한 오픈 액세스로 출판할 경우 저자는 논문 게시 비용(APC)를 지불해야 하는 데, 몇몇 저널의 경우 논문의 통과 여부와 상관없이 수수료를 요청하며 그 비용이 고가인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