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SF를 만나다'라는 좋은 강연회를 듣고 후기를 공유하고 싶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도서관을 들릴 때마다 '김진재 SF 어워드' 광고를 보았고, 이를 눈여겨 보고 있는 와중에 'SF를 만나다'라는 강연을 알게 되었습니다.
현장에서 직접 소통하면서 듣고 싶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원격으로라도 좋은 강연회를 접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번 강연에서 SF를 중점적으로 다룬 것은 아니지만, 오히려 '제2회 김진재SF 어워드' 주제에 맞는 소재를 제공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전에는 SF가 단순히 공상과학이고, 상상의 나래만 자유롭게 펼치면 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강연을 듣고 나서 느낀 점은 SF는 단순히 공상과학이 아닌 현재 우리 사회가 담고 있는 현실과 인문학적인 문제들을 과학적 상상력으로 풀어나갈 수 있겠구나 였습니다.
조천호 박사님의 강연회를 들으면서 현재 우리가 누리고 있는 삶이 파국적 기후변화를 통해 미래에 닥칠 모습이 어떻게 될지 고민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전에도 이러한 기후변화는 곧 지구멸망을 이끌어 올 것이다라는 말이 계속 나왔기 때문에 실제 피부에 와닿는 느낌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강연회에서 실제 수치를 제시하며 기후변화의 위기에 대해 말씀해주셔서 생각보다 더 심각했구나 깨닫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조천호 박사님의 말씀대로 최근에 팩트풀니스와 같은 책들을 읽으면서 내 생각보다 세상이 많이 좋아졌구나라는 것을 느꼈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하나의 전제(에너지 사용)가 충족되어야 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고 이 기후변화를 단순히 넘기면 안 되는 것이구나 알게 되었습니다.
굉장히 인상적이었던 점 중 하나는 비열이 가장 큰 물질은 물이다라는 사실을 학창시절에 배웠지만 실제 이 특성이 기후위기에 어떠한 역할을 하게 될지는 생각도 못했었습니다. 이미 상황이 벌어지고 난 이후에는 우리가 수습하려고 해도 빠르게 돌아오지 않는 것이 물(=바다)이기 때문에 상황이 벌어지기 전에 대비해야 겠구나 느꼈습니다.
바다에 대해서는 일상생활에서 깊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권은영교수님 강연회를 들으면서 바다가 이러한 특성들이 있었구나 알게 된 좋은 기회였습니다. 특히 영상을 활용하여 더욱 직접적으로 바다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바다는 1년에 몇 번 보지 않기 때문에 이번 제2회 김진재SF 어워드에서 바다를 어떻게 다뤄야 할지 어떤 소재를 떠올릴지 고민이 많았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바다를 다양한 시각으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좋은 강연회를 주최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이러한 기회를 많이 제공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