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가구 유형별 노인의 미충족 의료 경험 결정요인 분석 / The Determinants of Unmet Healthcare Needs among the Elderly by Household Type
Document Type
Dissertation/ Thesis
Source
Subject
Language
Korean
Abstract
본 연구는 가구 유형이 65세 이상 노인의 미충족 의료 경험에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하고, 가구 유형별 노인의 미충족 의료의 결정요인을 분석하고 비교하였다. 본 연구의 자료는 한국 의료패널 5개년 자료를(2011년~2015년) 이용했으며, 미충족 의료가 가질 수 있는 주관적인 관점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의료 니즈(Needs)가 발생하는 노인을 연구 대상으로 하였다. 이때, 의료 니즈(Needs)가 발생하는 기준은 선행 연구 고찰을 통해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거나, ADL(Activities of Daily Living) 또는 IADL(Instrumental Activities of Daily Living) 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 정의하였다. 2011년 연구 대상자는 총 2,665명이며, 2012년에는 2,688명, 2013년 2,764명, 2014년 2,767명, 2015년에는 2,788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 연구는 3가지 분석을 실시하였다. 첫째, 미충족 의료 경험률과 미충족 의료를 경험한 사유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연도별 노인의 미충족 의료 경험률은 2011년 13.55%에서 2012년에 19.38%로 급증한 후, 그 이후에는 18%대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부분의 연도에서 미충족 의료를 경험한 사유로 ‘경제적인 이유’가 가장 큰 원인이었다. 하지만 매년 경제적 이유로 인한 미충족 의료 경험의 비중은 2011년 57%에서 2015년 46%로 줄어든 반면, 경제적, 시간적 제약을 제외한 나머지 이유의 비중이 증가하였다. 이 결과는 미충족 의료를 해결하기 위해선 경제적 해결방안 뿐만 아니라 복합적이고 다양한 방안이 제시되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둘째, 가구 유형이 노인의 미충족 의료 경험에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하기 위해, 가구 유형을 제외한 모든 변수(소인성 요인, 가능 요인, 필요 요인)를 통제한 후, 2011년도와 2015년도 데이터로 단년도 로지스틱 회귀분석(모형 1)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2011년도의 경우 1인 가구에 비해 부부 가구에서 미충족 의료를 경험할 확률이 0.57배 낮았으며, 2015년도에는 1인 가구에 비해 나머지 가구에서 미충족 의료를 경험할 확률이 0.54배 낮아 1인 가구가 타 유형의 가구에 비해 미충족 의료를 경험할 확률이 높음을 확인하였다. 마지막으로, 가구 유형별 노인의 미충족 의료 경험의 결정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가구 유형을 4가지(1인 가구, 부부 가구, 부부+자녀 가구, 나머지 가구)로 확대하고 미충족 의료 경험의 결정요인 간 동적 관계를 추정하기 위해, 5개년(2011-2015) 균형 패널 데이터 구축 후, 패널 로짓 분석(Panel Logit Analysis)을 시행하였다. 분석 결과, 모든 가구 유형에서 공통적으로 주관적 건강상태가 나쁠수록 미충족 의료를 경험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가구 유형별로는 1인 가구에서는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미충족 의료를 경험할 확률이 낮았다. 부부 가구에서도 1인가구와 마찬가지로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미충족 의료를 경험할 확률이 낮은 것으로 확인 됐으며, 건강보험 가입유형으로 직장가입자에 비해 지역 가입자가 미충족 의료를 경험할 확률이 높았다. 또한, 가구 소득분위가 높을수록 미충족 의료를 경험할 확률이 낮았다. 부부+자녀 가구에서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미충족 의료를 경험할 확률이 높았으며, 교육수준의 경우에 중졸 이하의 학력을 가진 노인이 무학의 노인보다 미충족 의료를 경험할 확률이 낮았다. 마지막으로 나머지 가구에서는 건강보험 가입유형이 지역 가입자일 경우, 직장 가입자 보다 미충족 의료를 경험할 확률이 높았으며, 가구 소득분위는 1분위에 비해, 4분위에 속하는 노인이 미충족 의료를 경험할 확률이 낮았다. 본 연구는 의료 니즈(Needs)가 발생하는 노인들의 미충족 의료 경험의 결정요인을 분석하여 실제 필요(True Need)와 의료 욕구(Want)를 분리시켰으며, 가구 유형별 노인의 미충족 의료 경험 결정요인을 분석하고 비교하여, 노인 의료 이용 문제를 개인과 가구 측면에서 분석하였다. 본 연구는 노인 인구가 증가하는 현 시점에서 노인의 의료 이용 문제를 파악했다는 점에서 시의적절한 연구이기에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