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새로운 양상 환원주의의 제안과 옹호 / A Defense of New Modal Reductionism
Document Type
Dissertation/ Thesis
Source
Subject
가능세계
양상
원초양상성
구체적 실재론
추상적 실재론
양상 조합론
양상 허구론
참된 양상 실재론
대용 양상 실재론
상응자 이론/Possible Worlds
Modality
Primitive Modality
Concretism
Abstractionism
Combinatorialism
Modal Fictionalism
Genuine Modal Realism
Ersatz Modal Realism
Counteraprt Theory
Language
Korean
Abstract
양상은 가능성, 필연성을 비롯해 있을 수도 있었던 방식들을 관련시키는 전반에 대한 것이다. 오늘날 이러한 양상성은 그 자체로도 철학적으로 흥미로운 주제일 뿐만 아니라 물리주의, 인과, 지식을 비롯한 오늘날 많은 철학적 논의에서 중요하게 고려된다. 가능세계 존재론은 우리에게 이토록 철학적 중요성을 가지는 양상성을 우리가 체계적으로 특히 형이상학적인 측면과 의미론적인 측면에서 분석 및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데 기여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그러나 수많은 철학적 문제에 양상성이 중요하다는 점 및 양상성을 분석하기 위해 가능세계가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하나 이는 한 가지 또 다른 철학적 문제를 남긴다. 바로 대체 가능세계가 무엇인지에 대한 것이다. 참된 양상 실재론 (Lewis, 1986)으로 대변되는 구체적 실재론은 가능세계 및 가능개체란 그냥 현실세계와 그 세계에 있는 개체들인 우리와는 시공간적으로 분리되어 있을 뿐 우리와 마찬가지로 피와 살로 되어 있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즉 무수히 많은 또다른 세계가 우리 세계가 존재하듯이 정말로 존재한다는 것이다. 반면 추상적 실재론 (Plantinga, 1976)에 따르면 가능자들이란 현실세계와 질적으로 동등한 또다른 세계들이 아니라 사태, 명제와 같은 일종의 추상적 존재자이다. 이 외에도 오직 현실세계에 있는 것들의 조합으로부터 가능세계에 대한 분석을 제시하려는 양상 조합론 (Armstrong, 1984)이나 가능세계를 일종의 유용한 허구로 취급하여 분석하려는 양상 허구론 (Rosen, 1990)을 비롯하여 가능세계의 존재를 받아들일지, 받아들인다면 그것이 도대체 무엇인지를 해명하려는 여러 가지 논의들이 있다. 그러나 각각의 이론들은 그 나름의 한계를 가진다는 점으로 인해 우리는 아직 가능세계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가능세계 존재론이라는 숙제를 떠안고 있는 실정이다. 가령 구체적 실재론은 우리 세계와 어떠한 시공간적 연관도 가지지 않는 무수히 많은 다른 세계가 참되게 존재한다는 것에 대한 양적인 존재론적 부담이 있다. 또한 추상적 실재론은 가능세계를 분석하기 위해 가능사태와 같은 마술적인 존재자를 요구한다는 점에서 질적인 존재론적 부담이 있으며, 또한 가능세계를 그러한 추상적 존재자로 분석하는 과정에서 분석되지 않는 원초적인 양상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순환적인 분석이라는 한계를 가진다. 양상 허구주의는 가능자를 허구적 문맥 안에서 양화하여 존재론적 개입을 최소화하였지만 그러한 허구적 문맥을 발생시키는 표현이 원초양상성을 지니고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 따라서 가능세계에 대한 이러한 이론들의 한계를 보완할 필요가 있으며 이는 가능세계와 양상의 철학적 중요성을 보았을 때 매우 큰 의의를 갖는 과업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맥락 하에서, 본 글의 목적은 오직 집합만을 통해 가능개체, 가능속성, 그리고 가능세계를 표상하여 양상성에 대한 새로운 환원적 분석을 제시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제시될 분석은 양상적 담론 p에 대해 그것의 집합론적인 대용물을 제시하여 양상적 담론을 환원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이는 다음의 장점을 가진다: 첫째, 원초양상성 없는 비순환적 분석을 제공한다. 둘째, 믿을 수 없는 구체적인 존재자 및 마술적인 존재자처럼 양상 이론들이 치러야 하는 존재론적 사치를 거의 짊어지지 않으므로 존재론적으로 저렴하다. 이는 양상 조합주의적 흐름에서 현실세계에 대한 사태와 집합을 통해 양상성을 분석하고자 하는 접근 (Skyrms, 1981)과 유사한 점을 가지고 있으나, 이러한 접근의 한계로 지목되는 외계속성의 문제에서 자유로우며 사태와 같은 존재자 역시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점을 가진다.
This paper proposes a new reductive analysis of modality from pure sets to properties, propositions, and possibilia such as possible worlds and individuals. In comparison to other theories of modality, new modal reductionism has the following advantages. First, it does not involve primitive modality and thus provides a non-circular reductive analysis of modality. Additionally, the new theory is ontologically cheap because it requires only pure sets. Most modal theories tend to need something outside our robust metaphysics to represent modality: concrete entities outside our world; abstract possibilia; or primitive modality. These play the role of a type of modal mediator. However, the ontology and metaphysics that new modal reductionism need are at least less controversial than modal mediators. That is, according to the theory, the easy metaphysics immediately reduces the modal metaphysic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