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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피해자의 아픔에 한발짝 더 다가가려면
학과: 경영학과 , 이름: 정*련, 선정연도: 2023
마음에 드는 글귀 또는 문장:"쓰치의 일기를 다 읽고 난 이팅은 예전의 이팅이 아니었다. 자기 영혼의 쌍둥이가 바로 아래층에서, 또 자기 옆에서 유린당하고 더럽혀지고 음식물쓰레기 취급을 받고 있었다. 일기는 지금껏 보지 못했던 달의 뒷면 같았다. 그녀는 이 세상의 곪아터진 상처가 이 세상 자체보다 크다는 걸 알았다." (p. 308)
추천하고 싶은 대상:성폭력 피해자의 상황과 아픔을 이해하고 싶은 사람
추천이유:팡쓰치와 류이팅은 같은 아파트에 사는 친한 친구 사이다. 그들이 사는 아파트에는 타이베이에서 일하는 리 선생님이라는 인물도 살고 있다. 준수한 외모에 박학다식하기까지 한 리 선생님은 두 친구에게 동경의 대상이었다. 고등학교 진학 후, 류이팅은 팡쓰치와 대화를 하다 팡쓰치와 리 선생님 간의 관계를 어렴풋이 알게 된다. 팡쓰치가 리 선생님과 가까운 관계라는 것에 류이팅은 약간의 배신감을 느낀다. 그러나 류이팅은 팡쓰치의 아픔을 자세히 알지 못했다. 류이팅이 팡쓰치가 어떤 일을 겪었는지 제대로 알게 된 건 입학하고 여름이 된 후, 팡쓰치가 며칠간 행방이 묘연하다 미친 채로 발견되어 경찰에 의해 수갑을 차게 되고 나서였다. 류이팅은 충격에 빠져 있다 팡쓰치의 일기를 보게 되고, 그 안에서 팡쓰치가 어떤 일을 겪었는지 자세히 알게 된다.
이 소설이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것을 알게 되면, 팡쓰치의 이야기는 더 아프게 다가온다. 소설의 작가는 열세 살부터 유명한 강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그는 우울증을 겪으며 힘든 시간을 보내다 책이 출간되고 두 달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가해자의 사회적 지위, 피해자가 입은 피해를 드러내길 원하지 않는 가정과 사회는 많은 피해자들이 정신이 망가지고 있음에도 침묵할 수 밖에 없었던 요인이다.
팡쓰치가 가장 친한 친구인 류이팅에게조차 리 선생님이 자신에게 어떤 짓을 했는지 말하지 못했던 것도 리 선생님이 아름다운 말로 교묘하게 자신의 강간을 정당화하고, 사회는 그것을 묵인했기 때문이다. 책 뒤편에는 “성에 관한 모든 폭력에는 사회라는 공범이 있다”라는 제목의 서평이 실려 있다. 우리는 뉴스를 통해 많은 성폭력 사건을 접한다. 누군가는 가해자를 욕하고 피해자를 안타까워 할 것이다. 누군가는 왜 진작 말하지 않았냐며 피해자를 탓할 수도 있다. 뭐가 됐건 사건에 대한 감상은 그렇게 짧게 끝나고 만다. 우리가 무심히 지나치는 동안 얼마나 많은 일들이 있었을지 모를 일이다. 소설을 읽고 나 또한 피해자가 입을 떼기 어려운 환경이 지속되는 데 협조한 게 아닌가 싶었다. 책장을 덮고 나는 반성을 했고, 내 반응이 피해자를 질책하거나 부담이 되지는 않을지 주의해야겠다는 다짐 또한 하게 되었다. 성폭력은 당연히 사라져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깊게 생각해보지는 않았던 나에게 이 소설은 여러 깨달음을 주었다. 나와 비슷한 경우의 사람들이 이 소설을 읽는다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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