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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불확실성이라는 성벽 앞에 선 소년(소녀)들.
학과: 일반인, 이름: 김*철, 선정연도: 2021
추천내용: 현재의 소중함을 이야기하는 걸 종종 본 적이 있다. 그래서 '24시간 뒤에 지구가 멸망한다면 당신은 지금 무엇을 할 것입니까?'와 같은 질문들을 들어보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이야기를 몇번 듣고나니 식상해졌는지 쉽게 그 질문에 몰입하지 못하는 나를 볼 수 있었다.
'브레인 온 파이어'는 위와 같이 정확하게 한 문장으로 질문을 던질 수 없지만 그보다 훨씬 강력하게 삶의 의미와 한 개인으로서 존재한다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한다. 지극히 정상적인 삶을 20년 이상 해온 한 여성이 어느 순간부터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조현병 증상을 겪고, 더 나아가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는 수준까지 이르게 된다. 특별히 이 책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서 뇌라는 특정 부분을 다룬다. 세상을 살아가는 내 입장에서 뇌라는 것은 고등학교 생물시간에 잠깐 들어봤을 만한 단어지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 않았지만 이 이야기의 당사자이자 저자인 수잔나 카할란도 나와 같은 입장이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이런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을 때 신경학 지식에 있어서 한없는 약자인 내가 바라볼 수 있고 의지하며 신뢰할 수 있는 존재는 의료진일 것이고, 의학 또한 온전한 것이 아니고 여전히 발전 중이기 때문에 그들이 밝혀내지 못하고 해결하지 못하는 것이라면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것이다.
지금 시대는 문제를 만나면 원인을 분석하고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치료법을 개발하거나 예방법을 강구한다. 이렇게 문제를 해결하려는 태도자체는 나를 위해서 뿐만 아니라 더 나은 세상을 위해서 마땅히 취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방식으로는 결코 해결할 수 없는 것이 있다면(적어도 내가 살아있는 동안은) 그리고 그런 일들이 내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많이 내인생에서 일어날 수 있다면 나는 내 삶에 대해서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할까. 삶을 마냥 우울하고 비관적으로만 바라봐야 할 것인지, 이런 생각할 틈도 없이 나에게 그 일이 닥친다면 끝없이 무너지는 것은 필연인지. '브레인 온 파이어'를 읽으며 이 질문에 대해서 어쩌면 희망적인 길들을 생각해보게 됐다. 불확실성이라는 거대한 성벽 앞에 선 소년, 소녀가 아니라 소년들, 소녀들이기 때문에 더 힘이 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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