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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원인 감동공유 추천글
제목: 언어가 지닌 힘에 대한 고찰
학과: 식품자원경제학과, 이름: 권*영, 선정연도: 2020
추천내용: 최근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전세계적으로 퍼져나가며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자연이 가져온 재앙으로 인해 전 인류가 무차별하게 희생양이 된 것이다. 서로 힘을 합쳐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려는 노력이 지구촌 곳곳에서 나타났다. 그러나 어떤 곳에서는 편을 가르고 혐오 표현을 쏟아내며 서로를 헐뜯는 현상이 드러나기도 한다. 가령, 한국의 매스컴에서는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퍼지는 초기 단계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중국을, 대구를, 신천지를, 이후에는 성소수자를 이러한 문제 상황의 원인으로 낙인찍으며 집단을 차별하고 배제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본질적인 문제의 원인이 그들에게 있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집단 중 일부가 문제에 원인을 제공할 여지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그 집단에 속하는 모두가 ‘증오해 마땅한 사람들’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왜 이러한 일이 계속해서 발생하는 것일까? 작가는 비난하는 이들은 그들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눈에 띄지만 약하기 때문에 방어능력이 없는 이들을 향해 분노를 표출하다고 한다. 따라서 현재의 상황에 이를 대입하여 생각해본다면,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인해 정신적·육체적 혹은 경제적·사회적으로 고통을 겪고 있으나 개인으로서는 달리 해결할 방법이 없는 상황에서 사회적 약자 집단을 증오의 집단으로 설정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작가는 사람들이 단지 자신과 피부색, 신체적 특징, 성적 지향, 종교, 성별, 희망하는 바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너무 쉽게 타인에게 혐오 표현을 남발한다고 본다. 증오를 하는 사람들은 그렇듯 단순한 동기로 행하는 것이나, 증오를 받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다. 평정을, 방향 감각, 자신감을 빼앗기고 삶의 목적성을 잃고 회의감에 빠지는 심각한 상황에 이르기에 이른다. 혐오 표현이 사회 내에서 계속해서 사용되고, 반복적으로 학습이 된다면 이는 편견으로 자리잡게 된다. 이렇게 사회적으로 공고화된 증오는 종종 증오범죄로까지 이어지는데, 이는 사회적 약자로부터 사회 참여의 기회까지도 앗아간다. 이처럼 혐오 표현의 해악을 고발하고 그 사례를 제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작가는 혐오 표현을 규제해야 하는지의 여부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혐오 표현이 규제되야 한다는 입장의 의견과 규제되지 않아야 한다는 입장의 의견을 모두 제시하고 독자로 하여금 이에 대해 비판적으로 생각할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이러한 전개의 과정 속에서 진정한 자유와 실질적 평등이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제시한다. 의례 그러하듯이 단순히 당위적 사실을 언급하며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이 아니라 충분한 근거를 제공하고 반박에 대해 재반박하는 과정을 통해 주제에 대해 심도있게 다룬다는 점, 그리고 향후 국제사회에서 반드시 해결되어야 할 과제를 진지한 자세로 탐구한다는 점에서 이 책은 무척 유익하다. 장차 사회적으로 지대한 영향력을 미칠 효원인들 또한 반드시 생각해보아야 할 주제라고 생각하기에 이 책을 추천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증오와 차별은 많은 사회적 문제를 낳고 있다. 이 순간에도 유럽에서는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발원지가 중국이라는 이유만으로 지나가는 중국인을 폭행하고, 미국에서는 백인 경찰이 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과잉 진압하며 살해하는 등 혐오에서 파생된 범죄들이 발생하고 있다. 아무런 배경 없이 이러한 증오 범죄가 발생할 리는 없다. 증오범죄가 일어나는 사회에는 반드시 편견과 차별, 증오가 존재하며 혐오 표현이 난무하였을 것이다. 언어가 지닌 힘을 부정적으로 사용하는 것의 문제점을 알고 하루 빨리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을 마련할 필요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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