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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원인 감동공유 추천글
제목: 책과 함께 떠나는 미술 여행
학과: 문헌정보학과, 이름: 허*혜, 선정연도: 2017
추천내용: 유럽 여행을 가게 된다면 유명한 루브르 박물관이나 영국박물관 같은 유명한 곳에 들러 온갖 예술작품을 보고 느끼고 오리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사실 유럽의 유명한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가서 예술작품을 본다 한들, 감동하는 척만 하게 되는 게 아닐까 하는 의구심도 들었다. 핑계일지 모르겠지만, 나는 미대생이 아니고 대한민국에서 아주 평범한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미술을 제대로 배우지 못했다. 미술 시간에는 미술사나 학파에 대한 이론은 시험 기간 전 한 시간에 그냥 달달 외우라고 주는 종이로 끝이었고, 대부분은 그림을 그리게 하거나 더 이후에는 그저 자습 시간이었다. 때문에 가까운 미술관에 유명한 작가의 작품전이 열리면 몇 번 가서 보기는 했지만, 배경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혼자 작품 하나하나를 꼼꼼히 살펴 가며 감상하기란 힘든 일이었다.
그럴 때, 도슨트의 설명을 들으며 감상을 하게 되면, 내가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재미있는 부분이라든가, 그 당시 상황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작가가 이것을 통해 무엇을 말하고자 했는지, 작품에 드러난 개개인들의 개성과 성격이 훨씬 더 잘 받아들여지면서 훨씬 풍부하게 감상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독자들을 위해 자신이 직접 선별한 미술관과 작가,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그와 함께 유럽의 도시 이곳저곳을 다니며, 미술 여행을 시작하자. 우리는 오스트리아에서 클림트의 화려함에 매혹되고 네덜란드에서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와 눈 마주치며, 베네치아에서는 르네 마그리트의 초현실의 세계를 만나면서 마네와 모네의 이야기를 하고, 고흐의 색의 세계에 빠지며 알폰스 무하와 체코를 생각한다. 유럽을 거닐면서 시대를 넘나드는 작품의 세계를 산책하는 기분이다.
저자가 개인 도슨트가 되어서 작품의 자체에 대한 설명, 그리고 거기에 얽힌 이야기들을 해주니 나처럼 성격이 급한 사람도 대충 지나쳤던 그림들을 다시 한번 보게 되고 숨겨진 장치들을 찾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같은 주제에서도 화가 개개인의 성향에 따라 모델의 표정, 자세, 구도들이 다른 것도 흥미롭다. 그 전에는 그냥 지나쳤던 사물들의 배치와 모델들의 표정, 빛이 들어오는 방향과 구도들이 이제는 화가의 의도임을 안다. 그 전에는 유명한 작품들 말고는 아는 것이 없었지만 이제 새롭게 알게 된 많은 작가, 작품들이 내 영혼을 살찌운다.
누군가는 미술작품 감상에는 배경지식은 필요하지 않고 그저 나의 감상이 주를 이룬다고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작품 하나에는 인류가 오랜 시간 일궈낸 미술사의 영향이 없을 수 없고, 화가들이 이루고자 했던 화풍, 그들만의 양식, 그들이 담고자 했던 주제들은 절대로 시대 상황과 동떨어질 수 없고 이 모든 것들이 작품에 녹아난다고 생각한다.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것이 미술인 것이다. 이 책은 나처럼 미술에 대한 관심은 있지만, 배경지식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아주 훌륭하고 다정한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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