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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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의 운동화 :김숨 장편소설
자료유형
국내단행본
서명/책임사항
L의 운동화 : 김숨 장편소설 / 김숨 지음
개인저자
김숨 , 1974-
발행사항
서울 : 민음사 , 2016
형태사항
277 p. ; 21 cm
서지주기
참고와 인용: p. 277
ISBN
9788937432941
청구기호
811.36 김57ㅇ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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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등 관련정보
효원인 감동공유 추천글
제목: 결코 무관하지 않은 시간들
학과: 교육대학원 교육학과 국어교육, 이름: 최*리, 선정연도: 2022
마음에 드는 글귀 또는 문장:“작업하는 시간보다 지켜보는 시간이, 기다리는 시간이 여전히 더 길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p. 209)
추천하고 싶은 대상:내 삶이 바쁜 탓에 타인의 고통을 돌볼 여력이 없는, 이 시대의 많은 사람들
추천이유:‘나’는 박물관 관장의 의뢰를 받고 ‘L(이한열)’의 운동화를 복원하는 데 주력을 다한다. 그리고 형체를 알아보기 힘든 그것을 복원하는 과정은 결코 만만치가 않다.
역사의 저편으로 사라져 간 그의 운동화를 복원하는 일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기도 하다. 하지만 운동화와 기나긴 여정을 함께 하며 그것을 복원하는 작업은, 우리에게 누군가의 희생이 따랐던 역사를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있는 듯 하기도 하다. 그리하여 내가 지금 이렇게 내 목소리를 내고 할 수 있는 것도, 당연히 누릴 수 있는 특권으로만 여겨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는 듯하다.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운동화’를 자꾸만 들여다보는 작업은, 어쩌면 직업의식으로서 자신이 가지는 소명 때문인지도, 혹은 의뢰비를 섭섭지 않게 받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이 책을 읽게 될 사람들이 운동화를 복원한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떠올려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 작은 물건에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지금 내가 누리는 이 시간들이 사실은 누군가의 희생이 있었기에 존재할 수 있음을 깨닫고, 오늘을 좀 더 의미 있게 살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주인공이 운동화를 복원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망설임이 있었던 것은 말 그대로 그 과정이 순탄치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것은 어쩌면 이한열 열사를 애도하는 하나의 과정으로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한열과 같은 역사의 희생자들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다른 곳에서 지금 이 순간에도 희생되어 가는 이들의 아픔을 한 번쯤은 들여다보아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그들의 눈물이 나와 결코 무관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별점:★★★★★
학과: 교육대학원 교육학과 국어교육, 이름: 최*리, 선정연도: 2022
마음에 드는 글귀 또는 문장:“작업하는 시간보다 지켜보는 시간이, 기다리는 시간이 여전히 더 길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p. 209)
추천하고 싶은 대상:내 삶이 바쁜 탓에 타인의 고통을 돌볼 여력이 없는, 이 시대의 많은 사람들
추천이유:‘나’는 박물관 관장의 의뢰를 받고 ‘L(이한열)’의 운동화를 복원하는 데 주력을 다한다. 그리고 형체를 알아보기 힘든 그것을 복원하는 과정은 결코 만만치가 않다.
역사의 저편으로 사라져 간 그의 운동화를 복원하는 일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기도 하다. 하지만 운동화와 기나긴 여정을 함께 하며 그것을 복원하는 작업은, 우리에게 누군가의 희생이 따랐던 역사를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있는 듯 하기도 하다. 그리하여 내가 지금 이렇게 내 목소리를 내고 할 수 있는 것도, 당연히 누릴 수 있는 특권으로만 여겨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는 듯하다.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운동화’를 자꾸만 들여다보는 작업은, 어쩌면 직업의식으로서 자신이 가지는 소명 때문인지도, 혹은 의뢰비를 섭섭지 않게 받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이 책을 읽게 될 사람들이 운동화를 복원한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떠올려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 작은 물건에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지금 내가 누리는 이 시간들이 사실은 누군가의 희생이 있었기에 존재할 수 있음을 깨닫고, 오늘을 좀 더 의미 있게 살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주인공이 운동화를 복원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망설임이 있었던 것은 말 그대로 그 과정이 순탄치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것은 어쩌면 이한열 열사를 애도하는 하나의 과정으로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한열과 같은 역사의 희생자들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다른 곳에서 지금 이 순간에도 희생되어 가는 이들의 아픔을 한 번쯤은 들여다보아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그들의 눈물이 나와 결코 무관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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