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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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 | ▼a914.604▼b김58ㅂ▲ | ||
100 | 1 | ▼a김승미▲ | |
245 | 1 | 0 | ▼a별들이 흘러간 길 :▼b나에게로 가는 산티아고 순례길 /▼d김승미 지음▲ |
260 | ▼a서울 :▼b푸른향기,▼c2016▲ | ||
300 | ▼a304 p. :▼b삽화 ;▼c20 cm▲ | ||
653 | ▼a세계여행▼a스페인여행▼a산티아고순례길▲ | ||
999 | ▼a정재훈▼c강설혜▲ |
원문 등 관련정보
효원인 감동공유 추천글
제목: 책 속에서 찾아낸 나의 23일
학과: 문헌정보학과, 이름: 최*현, 선정연도: 2018
추천내용: 저자는 암 선고를 받고 치료를 받던 중, TV에서 산티아고 순례 길을 접한다. 그렇게 생과 사의 경계에서 산티아고를 갈망했고, 마침내 암 치료를 마쳤을 때 바라고 바라던 산티아고를 향해 떠났다. 저자는 프랑스 길로 37일을 갔고, 나는 포르투갈 길에서 23일을 보냈다. 떠나기 전의 난 저자만큼 극적인 일이 있던 것은 아니다. 그냥 언젠가부터 그 길에 한 번 쯤 가보고 싶었다. 마치고 난 뒤의 감정은 생생한데, 정말 내 자신이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 흔하게 수기에 나올법한 영적 체험이라느니, 운명적 조우 이런 일은 하나도 없었다. 혼란에 빠졌다. 내가 무엇이 잘못 되어서 그랬던 것인지, 아니면 지극히 일상적 일이었는지. 다시 산티아고에 가 보고자 이 책을 집게 되었다.
책을 보며 느낀 점은 사람 사는 것 다 비슷하다는 것이다. 나 역시 짐을 꾸리면서 버릴 것과 버리지 못할 것을 구별 못해 여행길 내내 10kg를 오가는 가방을 메고 다녔는데, 저자 역시 다르지 않았다. 처음 한 이틀 정도는 걷는데 참 힘들어서 여러 번 쉬었다 가고 그랬는데, 나중에는 하루 30-40km는 가뿐히 걷곤 하였다. 저자는 처음부터 꾸준히 30km 내외를 걸어 다녔는데, 대부분 그랬구나 싶었다.
보통 순례 길 중 프랑스 길과 관련된 수기를 읽어보면 사람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같이 지냈던 사람, 크고 작은 소동 등. 나는 비교적 조용한 길을 걸었고, 누군가가 다가오는 것이 싫었다. 그래서 큰 탈 없이 순례를 마친 편이다. 하지만 순례를 마치고 나니 추억이 혼자 남아서 아쉬웠고, 과연 어떤 사람들이 순례를 하는지 궁금해졌다. 이 책에는 예상대로 저자가 길 위에서 만난 수많은 사람의 이야기가 있었다. 꼭 종교적인 이유가 아니더라도 나처럼 개인적인 이유로 길을 떠난 사람이 많구나 싶었다. 기억에 남는 것은 ‘기적’에 대해 이야기 한, 한국에서 반 년 정도 영어 강사를 한 영국인 이야기였다. 자신의 할머니가 앓던 병이 한 순간에 기적처럼 나았고, 5년을 그리던 산티아고 길 위에 서 있는 지금 이 순간이 기적이라고 말하던 사람. 늘 사람들은 기적을 꿈꾸며 살아가는데, 어쩌면 나는 내가 지나온 기적 같았던 순간을 그냥 지나쳐 온 것은 아닌지 곱씹어보게 되었다.
전반적으로 책 중간 중간에 저자의 종교적 고백이 가끔 들어가 있다. 종교와는 거리가 먼 나는 저자의 종교적 고백에 공감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가톨릭 신앙에 관한 이야기 말고도, 저자가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흥미로웠다. 과연 사람들은 살면서 자신에 대해 얼마나 알아가려고 하며, 알고 있을까? 생각보다 사람들은 스스로 자신을 잘 알고 있다고 자만한다. 하지만 내 또래나 웃어른이 직장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직을 여러 번 하는 것을 지켜보니, 나도 나를 잘 모르는데, 타인 역시 마찬가지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저자는 길을 걷던 과정이 자신을 알아가고, 스스로를 돌볼 필요성이 있는 하나의 과정이었음을 고백한다. 나 역시 비슷한 경험을 하였다. 그저 이리저리 명소를 찾아다니고, 식음료에 집중한 여행보다 조금은 고생스러운 일을 찾아 하는 것이 아직은 취향에 맞는 것도 깨달았다. 그리고 돌아와서 나 스스로를 돌봐야 할 필요성을 느꼈고, 차근차근 하나 둘 씩 마음먹은 것을 행하는 중이다.
누군가는 산티아고 길을 걷고서 스스로 많이 변했다고 하고, 기적의 길이라고 칭한다. 애석하게도 나는 그런 경험을 해 보진 못했지만, 다른 사람의 기행문을 통해 간접적으로 내가 놓쳤다고 생각한 부분을 짚어볼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여행 내내 홀로 다니는 것이 익숙했고, 누군가의 호의를 늘 의심했기에, 같이 다니면 어떤 기분인지 조금이나마 가늠할 수 있었다. 그리고 나는 가지 않았지만,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너머 묵시아까지 순례 길을 살펴볼 수 있어서 참 부럽기도 하였다. 당시에 지쳐서 가지 않았던 묵시아를, 지금은 안 가서 후회되고 나중에 묵시아까지 가고 싶어서라도 이 길을 다시 걸어볼까 생각이 든다.
책을 통해 나의 과거 경험을 다시금 살펴볼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저자가 겪었을 죽음의 문턱 앞 공포, 그리고 그것을 딛고 스스로 길을 걸으며 한 묵상이 대단하기도 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과연 저자가 나와 같은 길을 걸은 사람이 맞는지 조금 부럽기도 하였다. 같은 길을 걷더라도 깨달음의 폭이 다르다니! 그래도 지금이라도 늦지 않게, 간접적으로 알았으니 다행인 것일까? 여행 이야기는 사람마다 다르다지만, 산티아고를 걸으며 느낀 고백적 내용에 내 자신을 투영할 수 있어서 좋았다.
학과: 문헌정보학과, 이름: 최*현, 선정연도: 2018
추천내용: 저자는 암 선고를 받고 치료를 받던 중, TV에서 산티아고 순례 길을 접한다. 그렇게 생과 사의 경계에서 산티아고를 갈망했고, 마침내 암 치료를 마쳤을 때 바라고 바라던 산티아고를 향해 떠났다. 저자는 프랑스 길로 37일을 갔고, 나는 포르투갈 길에서 23일을 보냈다. 떠나기 전의 난 저자만큼 극적인 일이 있던 것은 아니다. 그냥 언젠가부터 그 길에 한 번 쯤 가보고 싶었다. 마치고 난 뒤의 감정은 생생한데, 정말 내 자신이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 흔하게 수기에 나올법한 영적 체험이라느니, 운명적 조우 이런 일은 하나도 없었다. 혼란에 빠졌다. 내가 무엇이 잘못 되어서 그랬던 것인지, 아니면 지극히 일상적 일이었는지. 다시 산티아고에 가 보고자 이 책을 집게 되었다.
책을 보며 느낀 점은 사람 사는 것 다 비슷하다는 것이다. 나 역시 짐을 꾸리면서 버릴 것과 버리지 못할 것을 구별 못해 여행길 내내 10kg를 오가는 가방을 메고 다녔는데, 저자 역시 다르지 않았다. 처음 한 이틀 정도는 걷는데 참 힘들어서 여러 번 쉬었다 가고 그랬는데, 나중에는 하루 30-40km는 가뿐히 걷곤 하였다. 저자는 처음부터 꾸준히 30km 내외를 걸어 다녔는데, 대부분 그랬구나 싶었다.
보통 순례 길 중 프랑스 길과 관련된 수기를 읽어보면 사람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같이 지냈던 사람, 크고 작은 소동 등. 나는 비교적 조용한 길을 걸었고, 누군가가 다가오는 것이 싫었다. 그래서 큰 탈 없이 순례를 마친 편이다. 하지만 순례를 마치고 나니 추억이 혼자 남아서 아쉬웠고, 과연 어떤 사람들이 순례를 하는지 궁금해졌다. 이 책에는 예상대로 저자가 길 위에서 만난 수많은 사람의 이야기가 있었다. 꼭 종교적인 이유가 아니더라도 나처럼 개인적인 이유로 길을 떠난 사람이 많구나 싶었다. 기억에 남는 것은 ‘기적’에 대해 이야기 한, 한국에서 반 년 정도 영어 강사를 한 영국인 이야기였다. 자신의 할머니가 앓던 병이 한 순간에 기적처럼 나았고, 5년을 그리던 산티아고 길 위에 서 있는 지금 이 순간이 기적이라고 말하던 사람. 늘 사람들은 기적을 꿈꾸며 살아가는데, 어쩌면 나는 내가 지나온 기적 같았던 순간을 그냥 지나쳐 온 것은 아닌지 곱씹어보게 되었다.
전반적으로 책 중간 중간에 저자의 종교적 고백이 가끔 들어가 있다. 종교와는 거리가 먼 나는 저자의 종교적 고백에 공감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가톨릭 신앙에 관한 이야기 말고도, 저자가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흥미로웠다. 과연 사람들은 살면서 자신에 대해 얼마나 알아가려고 하며, 알고 있을까? 생각보다 사람들은 스스로 자신을 잘 알고 있다고 자만한다. 하지만 내 또래나 웃어른이 직장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직을 여러 번 하는 것을 지켜보니, 나도 나를 잘 모르는데, 타인 역시 마찬가지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저자는 길을 걷던 과정이 자신을 알아가고, 스스로를 돌볼 필요성이 있는 하나의 과정이었음을 고백한다. 나 역시 비슷한 경험을 하였다. 그저 이리저리 명소를 찾아다니고, 식음료에 집중한 여행보다 조금은 고생스러운 일을 찾아 하는 것이 아직은 취향에 맞는 것도 깨달았다. 그리고 돌아와서 나 스스로를 돌봐야 할 필요성을 느꼈고, 차근차근 하나 둘 씩 마음먹은 것을 행하는 중이다.
누군가는 산티아고 길을 걷고서 스스로 많이 변했다고 하고, 기적의 길이라고 칭한다. 애석하게도 나는 그런 경험을 해 보진 못했지만, 다른 사람의 기행문을 통해 간접적으로 내가 놓쳤다고 생각한 부분을 짚어볼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여행 내내 홀로 다니는 것이 익숙했고, 누군가의 호의를 늘 의심했기에, 같이 다니면 어떤 기분인지 조금이나마 가늠할 수 있었다. 그리고 나는 가지 않았지만,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너머 묵시아까지 순례 길을 살펴볼 수 있어서 참 부럽기도 하였다. 당시에 지쳐서 가지 않았던 묵시아를, 지금은 안 가서 후회되고 나중에 묵시아까지 가고 싶어서라도 이 길을 다시 걸어볼까 생각이 든다.
책을 통해 나의 과거 경험을 다시금 살펴볼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저자가 겪었을 죽음의 문턱 앞 공포, 그리고 그것을 딛고 스스로 길을 걸으며 한 묵상이 대단하기도 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과연 저자가 나와 같은 길을 걸은 사람이 맞는지 조금 부럽기도 하였다. 같은 길을 걷더라도 깨달음의 폭이 다르다니! 그래도 지금이라도 늦지 않게, 간접적으로 알았으니 다행인 것일까? 여행 이야기는 사람마다 다르다지만, 산티아고를 걸으며 느낀 고백적 내용에 내 자신을 투영할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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