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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원인 감동공유 추천글
제목: 인간다운 노동자가 되기 위하여
학과: 약학과, 이름: 이*정, 선정연도: 2017
추천내용: 24살, 어떤 사람들에게는 이미 경제적 독립이 이루어졌을지도 모르는 나이가 될 때까지 이제껏 나는 경제 및 사회와 관련된 지식을 쌓아볼 기회가 없었다. 하지만 독서모임에서 마르크스의 자본론에 관한 책을 읽어보는 기회를 가지면서 앞으로 내가 나아갈 사회는 어떠한 형상을 가지고 움직이는가, 그리고 그 사회에서 나는 노동자로서 어떠한 경제력을 가지고 살아갈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이 책은 자본론을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기본 이론 등이 먼저 설명되어있고 그 후 이론에 대한 마르크스의 생각이 서술되어 있다. 자본론에 대한 이론 중 특히 노동력에 대한 마르크스의 생각이 인상적이고 현재 가장 필요한 내용인 것으로 생각되어 이 책을 추천하고자 한다. 이전보다 기계가 발달하게 되면서 그에 맞물려 현대 사회도 매우 발전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눈부신 발전과는 달리 노동자들의 삶은 이전과 똑같이 정체되어 있다. 기계가 모든 것을 생산해 내지만 여전히 노동자들은 야근을 위해, 주말에 추가 근무를 위해 회사에 출근하고 있다. 왜 우리는 계속해서 노동력을 생산해야만 하는가? 마르크스의 자본론에 의하면 기계가 발달하게 되면서 생산력이 증가하게 되고 이로 인해 노동자들의 생활필수품의 가격이 낮춰지게 되었다. 확실히 예전보다 사람들은 더 좋은 품질의 음식을 먹고 질 높은 생활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생활필수품을 얻기 위해 필요한 ‘필요노동시간’은 줄었지만 ‘전체노동시간’은 줄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는 노동자들을 고용하는 자본가들은 자신들의 ‘잉여가치’를 증가시켜줄 ‘잉여노동시간’을 더욱 늘리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전보다 더 물질적으로는 풍족한 삶을 산다 할지라도 여전히 필요 이상으로 자본가들에 의해 이용되고 있다. 기계의 발달 이외에도 지금의 노동자들보다 더욱 사회적 약자들인 자들을 노동자로 만들면서 노동자의 노동의 가치를 더 떨어뜨리려 한다. 이러한 노동의 가치의 하락으로 노동자들은 자신의 노동이 정당한 가격으로 매겨지지 못한 채로 자본가들에게 착취당한다. 아무리 열심히 일을 해도 노동자들은 노동을 착취당하는 과정을 통해 이미 쌓인 부가 있는 자본가들에 비해 자본을 모을 수가 없다. 이러한 착취는 자본가들과 노동자들 간의 계급 차이에 의한 것이며 이 때문에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계급 차이를 없애야 한다는 것이 마르크스의 사회주의적 관점이라고 볼 수 있었다. 물론 현대사회에는 보이는 계급 차이는 없다. 하지만 자본에 의하여 여전히 우리는 사람들 간의 계급 차이를 느끼고 있고 이로 인해 상대적 박탈감을 받고 있다. 심지어 자본가들이 노동자들을 위해 주는 혜택, 예를 들어 성과금 등도 결국은 자본가들의 잉여가치를 위한 노동자들을 회유하기 위한 도구일 뿐이다. 물론 자본을 모으려고 하는 것이 잘못 된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노동자들의 노동 가치가 정확한 가치로 매겨져야 한다는 것이다. 앞으로 사회에 나가 노동자로서 일하게 될 우리들에게 이 책은 나의 노동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 어떠한 일을 해야 할지에 대해 알려준다고 생각한다. 사회에 나가기 전 자본이 무엇인지, 그 자본은 어떠한 노동에 의해 형성되는지 그리고 그러한 노동력을 제공하는 노동자는 어떠해야하는지를 책을 통해 미리 접해본다면 기계에 의해 끌려 다니는 노동자가 아닌 인간으로서 존엄을 지니는 노동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자본가들을 위해 움직이는 부품으로서의 노동자가 아닌 자신의 인간적인 삶의 영위하기 위한 노동자가 되기 위해 이 책을 읽어볼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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