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자료

원문 등 관련정보

효원인 감동공유 추천글
제목: 역사지리로 바라본 중국의 과거와 현재
학과: 역사교육과, 이름: 박*우, 선정연도: 2019
추천내용: 중국을 다녀온 여행자들은 안다. 중국은 인류 최대 규모의 ‘중화민족’ 국가가 아니라, 다양한 풍습과 생활양식, 문화를 지닌 ‘다층적 세계’라는 것을. 중국을 바라보는 시각을 국가에서 세계로 확장할 때 우리는 중국의 실상을 볼 수 있다. 고대 황화 문명, 앙소 문명, 양주 문명에서부터 시작해 황제가 국가를 이끄는 제국을 거쳐, 사회주의적 시장 경제라는 경제 실험을 하고 있는 중국의 진면모를 말이다. 하지만, 이렇게 다채롭고 무한대처럼 확장되는 중국의 현재와 그 역사의 양상 때문인지 다수의 사람들은 중국을 알고자 하더라도 그 도전을 머뭇거리게 된다. 시중에 나와있는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다룬 대부분의 책들도 깊이가 현저히 떨어지거나, 지극히 난해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Quo Vadis, 이에 어디로 가야 할지 길을 잃어버린 독자에게 필자가 권하는 책이 <아틀라스 중국사>다.
이 책의 미덕은 역사와 지리를 결합했다는 점이다. 중국의 역사가 복잡해지고 다양해진 것은 그 방대한 영토와 집약된 인구 속에서 다양한 물산이 생산되고 문화가 조형되기 때문이다. 이에 역사와 지리를 분리해서 볼 수 없다는 다산 정약용의 말처럼, 지리와 역사를 겹쳐볼 때 우리는 과제가 되는 사회와 시대의 진짜 모습에 더 가까이 갈 수 있다. 대부분의 중국 관련 역사서가 가지고 있는 한계는 지리에 대한 도외시 그리고 역사의 비대화로 인해 독자들이 제도와 인물에만 정보를 얻을 수 있을 뿐, ‘이동’이나 ‘변천’과 같은 지리로서 표현되는 부분을 놓치기 쉽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틀라스 시리즈의 대표격인 이 책은 그런 한계를 보완하고 있다.
중국 관련 시대사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저자들의 내공도 책 전체에 스며들어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영웅 시대’라는 근래의 학계 용어라든가, 호한 합작, 당송변혁과 같은 사학 관련 용어들이 아주 쉽게 풀이되고 있다. 최근 학계의 연구 성과를 받아들여 ‘관계사’ 영역에 주목하여 한-중, 일-중간의 교류나 대립에 대한 내용을 폭넓게 제시하고 있는 것도 최근의 교육계가 주목하는 통합적, 전체적 조망에 의거한 성찰과 통찰이라는 과제와 일맥상통한다.
필자가 크게 도움을 받은 부분은 중국의 사회 계층에 대한 서술이었다. 중국 사회의 이념과 담론을 생산하는 지배계층이 호족, 귀족, 사대부, 만주족, 향신, 공산당 지도부 등으로 이어져 오는 과정을 근래의 사회사적 경향에 입각해 사회구성체의 생산관계와 황제 체제 또는 1인 집권 체제와 연결시킨 것이다. 중국 사회를 이해하는 데에 필수적인 사회 주도 세력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해 주었다는 점에서 큰 공부가 되었다.
너무 방대한 영역을 다루다 보면 장님이 코끼리 코를 만지는 식이 되거나, 소략하게 전체를 일별하는 데에 그치게 되기 십상이다. 이때 필요한 것이 역사와 지리를 통한 통합적, 전체사적 관점이며, 자잘한 사실들을 하나의 맥락으로 구성할 수 있는 개념 포괄이다. 역사지리의 관점에서 중국사를 인식하게 해주고, 중국 사회와 역사에 대한 다양한 재료들을 하나의 요리로써 만들어주는 이 책을 G2 시대의 중국을 조망하고 싶은 많은 효원인들과 나누고 싶다.

소장정보

도서예약
서가에없는책 신고
보존서고신청
캠퍼스대출
우선정리신청
자료배달신청
문자발송
청구기호출력
소장학술지 원문서비스
등록번호 청구기호 소장처 도서상태 반납예정일 서비스

북토크

자유롭게 책을 읽고
느낀점을 적어주세요
글쓰기

청구기호 브라우징

관련 인기대출 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