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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원인 감동공유 추천글
제목: 개인주의에 대한 오해를 풀어줄 책, 개인주의자 선언
학과: 기계공학과, 이름: 권*원, 선정연도: 2019
추천내용: 예전부터도 유명했지만 드라마 ‘미스 함무라비’를 통해 청년층에서 더욱 큰 인기를 얻게 된 문유석 판사님의 글을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하게 되었다. 개인주의에 대한 이론적 정보와 해석을 기대하고 읽었지만 작가의 생각을 쉽게 풀어낸 일기장 같은 책이었다.
그렇다고 가벼운 건 절대 아니다. 가벼운 듯한 말투로 인해 내용마저 휘발성 짙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집단주의가 만연한 사회 속에서 우리가 지녀야 할, 지켜야 할 ‘개인’에 대해서 작가는 철학, 역사, 심리학 등의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묵직한 내용을 담아냈다. 무엇보다 책을 읽기 전에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합리적 개인주의를 지향한다는 것이다.
흔히들 생각하는 ‘개인주의’에 대한 이미지는 이기주의와 연결된다. 물론 합리적 개인주의 또한 인간의 이기성을 바탕으로 한다는 점에서 공통분모가 있다. 그러나 타인과 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기주의와는 사뭇 다르다.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평온한 일상이라는 것이 얼마나 쉽게 깨져버리는 유리 같은 것인지. 우리 하나하나는 얼마나 무력한지. 우리가 문명이라 부르고 사회라고 부르는 것이 얼마나 허약한지.”
다양한 참사를 겪으며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줄 수 없음에 분노하고 절망했다. 개인은 익명의 개체에 불과한 것이 아니다. 타인의 일상이 무너져 내릴 때 손을 잡아주는 것. 내 일상은 타인의 일상과 무관하지 않기에 우리는 언제나 연대할 준비가 되어있다.
“우리 하나하나는 이 험한 세상에서 자기 아이를 지킬 수 있을 만큼 강하지 못하다. 우리는 서로의 아이를 지켜주어야 한다. 내 아이를 지키기 위해서 말이다.”
이기적인 것이 아니다. 당연한 것 같은 이 일상들을 살아내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아주 잘 알기에 서로를 보듬어주는 것은 힘든 일이다. 그러나 필요한 일이기에 연대해야만 한다. 귀한 일이다.
합리적 개인주의는 타인을 배척하고 혐오하지 않는다. 각자의 고유한 삶과 정체성을 인정해주기에 이 유리조각 같은 일상이 무너지지 않도록 오히려 연대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 준다. 세상의 일부인 자신을 발견한 다음에는 타인을 발견한다. 이 부분에서는 사회에서 일어나는 현상에 대한 작가만의 분석과 작가가 다루었던 재판 이야기들이 꽤 등장한다.
‘나’와 ‘너’를 발견했다면 세상을 바라봐야 할 것이다. 이 부분에서는 분석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작가만의 대안을 제시한다. 너무 낙관적으로 흘러가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들 수도 있겠다. 그러나 냉소하는 것은 쉽지만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는 말을 함으로써 작가의 의도는 일관되어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은 압축적으로 성장했다. 생략한 것이 많은 채로. 근대적 의미의 합리적 개인주의를 겪어본 적이 없는 채로 탈근대를 목표로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더디지만 천천히 그 의미를 되새겨야 할 것이다. 바로 이 책이 우리의 현지점을 명확히 하고 보다 나은 사회로 이끌어주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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