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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원인 감동공유 추천글
제목: 당신의 삶은 최선인가요?
학과: 화학과, 이름: 최*희, 선정연도: 2020
추천내용: ‘최선’이란 뭘까?
최선, 가장 좋고 훌륭함, 또는 그런 일이라고 국어사전에 정리되어있다. 그런데 그건 누가 판단해줄까? 그 좋고 훌륭하다는 기준은 어디에 있는걸까? 그리고, 최선인 삶은 어떤 삶일까?
책의 주인공 강이, 아람이, 소영이는 가출 청소년이다. 그리고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참 이상하다. 주인공들은 최선을 다해 살고 있는데 남들은 그 삶이 최선이라고 이야기하지 않는다. 아이들의 이야기, 구체적인 묘사를 담은 작가의 문체, 그러나 그 문체 속에서 오는 추상적인 어두움의 느낌. 장편소설이지만 무거운 이야기가 쏟아져 나와 흡입력이 대단하다. 나도 책을 잡고 한 호흡에 책의 마지막 장을 덮어 버렸다.
‘무서운 것에 익숙해지면 무서움들은 사라질 줄 알았다. 익숙해질수록 더 진저리쳐지는 무서움도 있다는 걸 그때는 몰랐다.’
책 속의 한 문장을 가져와 보았다. 책의 내용은 정말 우울하고, 현실적이고, 화가 나고, 아프다. 엄청 아프다. 어디선가 강이와 소영이와 아람이가 살고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고, 그래서 실제로 가출청소년이 겪을 일들에 착잡함이 더해진다. 특히 여자 청소년들이 살아가기 위해 겪는 그 끈적끈적한 불쾌함들이 고스란히 전해져 울컥하기도 함과 동시에 후에 내가 그런 아이들을 만난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되기도 있다. 교직이수를 하고 있는 나이기에 교육이 어떻게 사회를 바꿀 수 있을지 고민되었다.
뿐만 아니라 소설의 배경인 전민동과 읍내동, 고층 아파트와 굴다리 사이의 좁힐 수 없는 간격이 눈 앞에서 펼쳐지는 것만 같아서 내가 다 위축되는 기분이 들었다 그 정도로 이 책은 묘사가 뛰어난 책이다. 작가는 서술자가 아니고 작가의 삶이 소설은 아니지만, 작가는 자신의 이야기를 많이 참고해서 쓴 책이라고 했다. 책의 구체적인 묘사들을 읽다보면 이 소설은 작가가 겪은 이야기를 꾹꾹 눌러 담은 책이라고 할 수 밖에 없겠구나 생각이 든다. 그가 얼마나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는지, 책을 써 내려갈 때 얼마나 아팠을지 감히 상상할 수도 없다.
임솔아 작가가 들려주는 강이와 아람이, 소영이의 아프고도 무서운 이야기를 모두가 들어보았으면 한다. 그리고 그 아이들이 어떻게 그것에 익숙해가는지, 이겨나가는지를 지켜봐 주면서 함께 응원해주자. 마지막으로 각자 최선의 삶을 살고 있는 모든 이들이 함께 응원받기를 바란다.
최선의 삶을 통해, 당신의 삶 또한 최선이라는 것을 알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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