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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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두 발로사유하는 철학
자료유형
국내단행본
서명/책임사항
걷기, 두 발로사유하는 철학 / 프레데리크 그로 지음 ; 이재형 옮김.
원서명
Marcher, une Philosophie
개인저자
발행사항
서울 : 책세상 , 2014
형태사항
318 p. : 삽화 ; 21 cm
일반주기
원저자명 :Gros, Frederic
ISBN
9788970138695
청구기호
102 G877m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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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등 관련정보
효원인 감동공유 추천글
제목: 온전한 나를 만나는 시간, 걷기
학과: 조선·해양공학과, 이름: 이*환, 선정연도: 2018
추천내용: 아주 격렬하게 스포츠를 즐기던 때가 있었다. 자전거를 타며 조금이라도 더 빨리 달리고 스스로와의 기록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매일 정해진 운동을 하고 철저하게 통제된 식단, 루틴을 지키며 목을 매던 때가 있었다. 경쟁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던 나는 이 책을 만났다. 승자도 없고 패자도 없으며 느리게 사유하는 철학밖에 없는 책은 내게 충격이었다. 내가 행하는 방법이 맞는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을 품기 시작했다. 끊임없이 나에게 질문을 던졌다.
그래서, 나는 무작정 내려놓았다. 내가 세운 기록을 깨기 위해 아등바등 달리는 것이 아니라 길 위의 풍경을 바라보며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다. 그것이 성에 차지 않아 나중에는 자전거에서 내려 끌고 걸어가며 정취를 즐겼다. 이윽고, 자전거마저 치워버리고 걷기 시작했다. 해가 아직 저물지 않은 온천천 산책로 위를, 금정산과 회동저수지 주변을, 대운동장 트랙 위를 무작정 걸었다. 자전거 위에 있을 때는 극한의 신체 능력을 끌어내는 동안 정신의 휴식이 있었다면, 걷는 동안에는 반대로 육체가 쉬고 정신의 움직임이 있었다. 너무나 고통스럽고 우울한 시간 속에서도, 엉뚱한 상상 속에서 시간을 보낼 때도, 복잡한 마음을 정리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꿈꿀 때도 모두 동등했다. 그런 한결같은 느낌이 너무 좋았다. 두 발만 있으면 날씨, 시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어디든 갈 수 있었다. 어디로 갈 것인가, 도착하면 무엇을 할 것인가를 정할 필요도 없었다. 그런 일련의 과정들을 통해 전례가 없던 성숙과 철학적 사유가 내 안에 등장했다. 느리게 걷고 깊이 사유하는 것으로 내 안에 자유가 살아나고 평온한 가운데 아이러니하게 넘쳐나는 에너지가 생겼다.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포장된 삶을 남들에게 보일 때가 있다. SNS 게시물을 통해, 프로필 사진을 통해, 혹은 그럴싸한 프로필 메시지를 통해서. 남들에게 보이는 삶과 나의 진정한 삶 사이의 괴리감에 헷갈릴 때가 종종 있었다. 하지만, 이제 나에게 그런 것은 없다. 나는 그저 나일 뿐이고, 걷는 중 나와 온전히 만난 시간은 새로운 성숙의 자반이 되고 있다. 당신은 온전한 자신과 만나는 시간을 보내는가? 아니라면 지금 바로 나가서 걷는 것을 추천한다.
학과: 조선·해양공학과, 이름: 이*환, 선정연도: 2018
추천내용: 아주 격렬하게 스포츠를 즐기던 때가 있었다. 자전거를 타며 조금이라도 더 빨리 달리고 스스로와의 기록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매일 정해진 운동을 하고 철저하게 통제된 식단, 루틴을 지키며 목을 매던 때가 있었다. 경쟁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던 나는 이 책을 만났다. 승자도 없고 패자도 없으며 느리게 사유하는 철학밖에 없는 책은 내게 충격이었다. 내가 행하는 방법이 맞는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을 품기 시작했다. 끊임없이 나에게 질문을 던졌다.
그래서, 나는 무작정 내려놓았다. 내가 세운 기록을 깨기 위해 아등바등 달리는 것이 아니라 길 위의 풍경을 바라보며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다. 그것이 성에 차지 않아 나중에는 자전거에서 내려 끌고 걸어가며 정취를 즐겼다. 이윽고, 자전거마저 치워버리고 걷기 시작했다. 해가 아직 저물지 않은 온천천 산책로 위를, 금정산과 회동저수지 주변을, 대운동장 트랙 위를 무작정 걸었다. 자전거 위에 있을 때는 극한의 신체 능력을 끌어내는 동안 정신의 휴식이 있었다면, 걷는 동안에는 반대로 육체가 쉬고 정신의 움직임이 있었다. 너무나 고통스럽고 우울한 시간 속에서도, 엉뚱한 상상 속에서 시간을 보낼 때도, 복잡한 마음을 정리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꿈꿀 때도 모두 동등했다. 그런 한결같은 느낌이 너무 좋았다. 두 발만 있으면 날씨, 시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어디든 갈 수 있었다. 어디로 갈 것인가, 도착하면 무엇을 할 것인가를 정할 필요도 없었다. 그런 일련의 과정들을 통해 전례가 없던 성숙과 철학적 사유가 내 안에 등장했다. 느리게 걷고 깊이 사유하는 것으로 내 안에 자유가 살아나고 평온한 가운데 아이러니하게 넘쳐나는 에너지가 생겼다.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포장된 삶을 남들에게 보일 때가 있다. SNS 게시물을 통해, 프로필 사진을 통해, 혹은 그럴싸한 프로필 메시지를 통해서. 남들에게 보이는 삶과 나의 진정한 삶 사이의 괴리감에 헷갈릴 때가 종종 있었다. 하지만, 이제 나에게 그런 것은 없다. 나는 그저 나일 뿐이고, 걷는 중 나와 온전히 만난 시간은 새로운 성숙의 자반이 되고 있다. 당신은 온전한 자신과 만나는 시간을 보내는가? 아니라면 지금 바로 나가서 걷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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