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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원인 감동공유 추천글
제목: 뽑을 수 없는 말뚝
학과: 국어교육과 , 이름: 김*희, 선정연도: 2023
마음에 드는 글귀 또는 문장:“그때하고 비교하는 마음을 버리시지 않는 한 우린 그 최초의 말뚝에 매인 셈이었다. 놓여났다면 구태여 대볼 리가 없었다.” (p. 204)
추천하고 싶은 대상:어떤 시기나 장소에 대한 트라우마를 겪는 사람. 어떠한 것과 끊임없이 비교하고자 하는 사람. 자신에게 성장과 발전이 없다고 느껴지는 사람
추천이유:누구에게나 ‘말뚝’같은 기억이 있다. 뽑아내고 싶지만 뽑아낼 수 없고, 틈이 날 때마다 가슴을 깊이 후벼파는 말뚝을 하나씩 가지고 있다. 그러나 말뚝을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는 조금씩 다르다. 말뚝이 없는 듯 살아가는 사람도 있지만, 말뚝에 온 심신을 지배당해 스스로가 말뚝의 형상이 되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후자의 경우에는 그 이상의 미래나 발전을 꿈꿀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말뚝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항상 괴로워할 수 밖에 없다. 마치, ‘엄마의 말뚝’ 속 ‘엄마’처럼 말이다.
내가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는 비단 ‘말뚝’으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의 모습이 담겨있다는 것 뿐만은 아니다. ‘말뚝’에 고통받는 엄마를 바라보는 딸의 입장에서 서술되는 것이 또 하나의 이유이다. 주변 사람의 ‘말뚝’은 곧 나의 ‘말뚝’이 되기도 한다. 우리 모두를 아픔으로부터 구원하기 위해 서로를 보듬어 주고자 하지만, 따뜻한 손길로도 뽑지 못하는 말뚝은 어디에나 존재한다. 내가 타인의 말뚝을 뽑아주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여실히 느낄 때마다, 무력감이 나를 빈틈없이 감싼다. 그러다 자기 방어의 일환으로 남의 고통을 무시하고 또 무시하며 똑똑하고 고고한 척 살아가기 마련이다.
그러나 서로가 치유할 수 없는 말뚝일지언정, 스스로 극복하려는 의지만큼은 계속해서 북돋아 주는 것이 진정 따뜻한 관계이다. 말뚝이 생기는 것은 나의 잘못도 타인의 잘못도 아니지만, 타인의 말뚝을 외면하는 것은 잘못이 된다. 이러한 점에서 <엄마의 말뚝>에서는 트라우마로 인해 고통받는 엄마와, 그러한 엄마를 곁에서 바라보는 나의 시선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읽어볼 가치가 있다. 타인의 말뚝도 바라볼 줄 아는 시선을 진정 기를 수 있을 것이다.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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