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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고고학에서 출발한 고대 중국의 모습
학과: 사학과, 이름: 이*영, 선정연도: 2020
추천내용: 중국은 오랜 역사와 전통이 이어져온 나라인 만큼, 다양한 유적지와 유물들이 남아있는데, 이들은 중국의 무구한 역사의 증인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발견된 다양한 유적지와 유물들은 또 한편으로는 중국 고고학의 발전을 보여주는 지표라고도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중국은 언제부터 고고학이 발전되어왔고 이들은 어떤 모습의 고대 중국을 보여주고 있을까? 이 물음에 대한 실마리를『고대 중국의 재발견』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송나라(960~1279) 때 혼란한 시기가 계속되어 정치의 불안감이 고조되자, 사람들은 황금기라 불리던 과거의 가치에 관심을 가졌고, 그 과거의 문화유산을 세심하게 분류하고 목록화하는 작업을 진행되었다. 그러나 이 시기의 고고학은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었다. 그리고 학자들 사이에서도 높이 평가받는 것은 유물 자체보다는 유물에 새겨져 있는 명문이었다.
중국에서 고대 유물 시장이 거대하게 발전하는 시기는 19세기였다. 1860년에 베이징에서 평화조약이 체결되자, 중국은 서양의 외교관, 상인, 종교인들에게 문호를 개방해야했는데, 이는 중국 내 외국인 혐오 사상이 싹트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중국의 문호 개방은 한편으론 중국인이 새로운 세계에 눈 뜰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중국의 현대적 고고학의 출발은 이런 시대적 배경과 함께 이뤄졌다.
중국 고고학 역사는 1921년에 양사오 유적이 발견되면서 진정한 전환점을 맞게 되었다. 양사오 유적은 중국의 최초의 선사시대 유적지고, 그것을 발견한 사람은 바로 앤더슨이었다. 양사오 유적 발굴 이후, 그는 1923년에서 1924년까지 중국 북서부의 탐사작업을 진행했고, 그 사이에 50여 개가 넘는 원사시대와 선사시대의 공동묘지와 유적지를 발견했다. 이는 후대의 학자들에게 매우 귀중한 자료가 되었다. 이후에 중국에서 많은 고고학적 성과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후 중국에서 많은 고고학적 성과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20세기 초부터 서양 학자들의 사료 편찬에 영향을 받은 중국 학자들은 그동안 전설로 전해져 내려오던 시대의 실존 여부를 구체적으로 증명하는 연구에 몰두했고, 그 결과 안양에서 갑골문이 발견됨으로써 상나라가 실존했던 국가임이 드러났다. 그리고 산둥성의 청쯔야에서 새로운 신석기 문화인 룽산 문화가 발견되면서 가장 오래된 고대 유적들과 새롭게 발견된 선사시대 문화들 사이의 관계가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했다.
1950년대에 들어 중국은 공산주의적 이데올로기에 입각하여 문명화된 세계로서의 하나의 중국을 지향하면서 과거의 다양성을 부정하기 시작했다. 황허에서 발생한 문명으로부터 주변의 야만국들을 흡수해갔던 중위안은 오랜 세월 동안 중국의 중심지였고, 안양이 바로 그 상징이었다. 그 후 중국의 고고학은 1960년대 중반부터 문화혁명으로 인해 정체기에 빠져들었다. 그러나 1973년에 중국이 주도한 주요 전시회들이 개최되기 시작했는데, 대표적인 예가 진시황릉 유물 전시다. 이는 서양에 중국 고고학의 진면목을 보여주었다.
오늘날 중국은 다시 고고학 연구에서 서양과 다시 협력하기 시작했고, 중위안 이외 지역의 변방민족과 그들의 주변 지역도 연구의 대상이 되었다. 때로는 변방에서 중앙의 유적지보다 더 오래된 유적지들이 발굴된 적도 있어, 중화사상에서 유래한 이상적 중국 문명의 이미지는 이런 현실 앞에서 무너졌다.
책을 통해 중국의 고고학 발전 과정을 보고, 현재까지 밝혀진 중국의 오랜 역사에서 중국의 고고학의 존재는 없어서는 안 될 정말 중요한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유적이나 유물을 찾아내는 것은 학문적 지식이 없어도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 유적이나 유물에 대해 아무런 지식, 혹은 연구가 없었더라면, 중국의 고대 문명은 주목받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책을 통해서 현대 중국의 고고학적 연구는 국가의 정치적 이념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중국의 정치 이상향이 변화함에 따라 중국의 고고학 및 역사 연구도 그에 맞게 변화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학문적인 연구가 지나치게 정치와 결합되면 정권의 입맛에 맞는 성과를 내놓기 위해 역사와 문화의 왜곡이 발생할 위험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중국의 고고학은 어마무시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런 점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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