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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원인 감동공유 추천글
제목: 우리 모두에게 건네는 따뜻하고 다정한 인사
학과: 교육학과, 이름: 박*영, 선정연도: 2024
마음에 드는 글귀 또는 문장: "사람이 겪는 무례함이나 부당함은 그것이 아무리 사소하더라도 물에 녹듯 기억에서 사라지는 게 아니라 침전할 뿐이라는 걸 알았고, 침전물이 켜켜이 쌓여 있을 그 마음의 풍경을 상상하면 씁쓸해졌다." (p.142)
추천하고 싶은 대상: 파독 간호사와 파독 광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싶은 사람, 따뜻한 위로를 받고 싶은 사람, 내면의 성장을 이루고자 하는 사람
추천이유:
1970년대 우리나라에서는 독일로 간호사 및 광부를 보내는 정책을 펼쳤었다. 이들은 흔히 파독간호사와 파독광부로 불렸다. 우리가 평소에 아는 것과 다르게 이들 중에서는 엘리트도 많았다. 그들은 집이 가난해서 돈을 벌고자 어쩔 수 없이 가게 되었다. 독일에서 그들은 이방인으로서 차별을 받기도 하며 외국인으로서 낯선 나라에 정착하고 사는 것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은 다들 결혼도 하고 자녀도 낳고 한인들끼리 모임도 만들어 즐겁게 살아간다.

이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화자를 제외하고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파독 간호사‘선자 이모’의 첫사랑을 찾는 과정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이는 책의 중심 화자, 해미는 언니를 사고로 잃은 후 독일로 이민을 가게 되어 그 곳에서 파독간호사 2세들과 친해지는데 친구들 중 한수가 자신의 엄마인 선자가 죽기 전에 첫사랑을 만나게 해주고 싶다고 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 것이다. 이후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해미가 이 모든 과정을 주도하게 되지만 중학생이었던 그녀는 첫사랑을 찾기는 쉽지 않았고 성인이 된 후 어렵게 찾아내게 되지만 그 첫사랑에게는 반전이 있었다.

또한, 이 모든 과정을 통해 해미는 스스로 고립된 삶을 살던, 거짓말로 얼룩진 유년기와 청년기에서 벗어나 20년이 지난 이후 현재 자신의 모습을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는 어른이 되어간다.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땐 단순한 사랑 이야기인 줄 알았지만,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내가 알지 못했던 1970년대 우리나라 사람들의 모습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항상 파독간호사나 파독광부를 보면 안쓰럽고 불쌍하고 슬픈 마음이 들곤 했는데 이는 내가 항상 그들을 희생, 연민의 눈빛으로 바라봐왔었기 때문이라는 걸 깨달았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 시선을 완전히 바꾸어 연민이나 희생했던 사람들로 보지 말아달라고 한다. 이렇게 이 책은 나에게 파독간호사를 바라보는 시선을 바꾸어주었고 그런 의미에서 전반적으로 훌륭한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결말 부분에의 반전은 몰입도와 재미를 조금 반감시켜 아쉽긴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한, 주인공 해미가 성장하는 과정을 보며 나 스스로도 내 모습을 돌아보게 해주는 시간이 되었다. 파독간호사에 대해 잘 모르고 있거나 복잡한 생각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장편소설을 찾고 있다면 이 책이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다.

별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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