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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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 "삶의 재발명"
자료유형
국내단행본
서명/책임사항
사랑 : "삶의 재발명" / 임지연 지음
개인저자
임지연 , 任智姸 , 1968-
판사항
개정판
발행사항
서울 : 은행나무 , 2021
형태사항
175 p. : 삽화 ; 19cm
총서사항
서지주기
참고문헌: p. 172-175
키워드
ISBN
9791167370372
9791167370051(set)
9791167370051(set)
청구기호
152.41 임79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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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등 관련정보
효원인 감동공유 추천글
제목: 새로운 시대, 새로운 사랑에 대한 요구
학과: 일반인, 이름: 김*빈, 선정연도: 2021
추천내용: 이 책은 사랑에 대한 저자의 몇 가지 물음들로 시작되고 있다. 격렬한 감정의 풍파에 요동치던 20대의 저자는 마음의 평화를 기다리며 빨리 늙어가고 싶었다고 고백한다. 태풍이 지나가는 파도처럼 일렁였던 사랑의 열정 이후에, 저자는 과연 사랑의 지혜라는 평온을 획득했을까?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여 30대에 들어선 저에게도 사랑이란 아직도 어렵고, 때로는 알 것 같기도 하지만 결국엔 의문스러운 감정인 듯하다. 저자는 질문하고 있다. “사랑은 왜 어려운가?” 세상에 태어나 사랑에 빠져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 누구도 “사랑이 세상에서 제일 쉬웠어요”라고 말하지 못한다.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가 사랑을 성취하고, 또 지속하기란 너무도 어려운 일처럼 보인다. 나 또한 지금의 아내를 만나 결혼에 이르기까지, 이 사랑을 처음과 같은 형태로 유지하는 데는 나름의 노력이 필요했다. 서로를 사랑한다는 명목으로 우리는 서로에게 상처를 주며, 고통을 주며, 상해를 입히고 심지어는 죽이는 때도 있다. 분명 사랑하기 위해, 행복하기 위해 함께하는 것인데, 함께하는 것이 오히려 슬픔이 되는 경우가 생긴다. 이 책은 사랑의 고통이 어디에서부터 오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사랑의 개념을 먼저 알아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사랑 그리고 사랑의 가치에 대해 역설하고 있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현대의 한국 사회가 왜 사랑을 요구하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부분이었다. 한국 사회 뿐 아니라 근대화를 거치며 전세계는 울리히 벡의 말처럼 ‘위험사회’로 특징 지어지고 있다. 기술이나 문명이 내포한 한계는 위험과 그에 따른 불안을 초래한다. 어떤 기계건 고장 날 수 있으며, 자연 재해와 기후 변화는 점점 예측이 어려워진다. 대재앙은 누구에게나, 언제든 일어날 수 있으며, 그것의 원인이 불분명하고, 죄 없는 시민들이 고통을 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재앙의 범위는 지구라는 행성 전체로 확대된다. 저자는 세월호 사건 이후에 무뚝뚝한 어머니에게서 받은 전화 한 통을 소개한다. 일평생 군소리를 하지 않고 다정함과 같은 감정 표현과는 먼 삶을 사셨던 어머니는 세월호 사건 이후 뜬금없이 저자에게 전화를 걸어 “사랑해”라고 말하고는 재빨리 전화를 끊더라는 것이다. 누구나 그러했겠지만 우리는 세월호 사건을 보며 서로를 갑자기, 어느 순간, 예상하지도 못했던 때에 잃을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사로잡혔다. 평생 사랑한다는 말도 하지 못하고 헤어질지도 모른다는 공포감, 그렇기에 평소에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지 못했던 사람에게 어색하게나마 “사랑해”라고 말해야 한다는 의무감 같은 것들이 사회에 만연하게 된 것이다. 저자는 “한국 사회는 역설적으로 사랑의 공화국이 되었다(p.15)”고 주장한다. 위험과 불안이 증가할수록 우리는 우리 사회에 새로운 구원을 찾으려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위험에 처한 내 가족을 누가 구해줄 것인가? 아무도 죽어가는 내 가족을 구하지 않는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예기치 못한 순간에 헤어져야만 한다면 오늘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이제 사람들은 사랑으로부터 그 해답을 찾으려 한다. 신이나 국가가 그 위험으로부터 우리를 구원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들은 서로 간의 사적 사랑을 그 구원으로 삼고자 하는 것이다. 이 책은 ‘위험사회’라는 새로운 시대에 요구되는 새로운 사랑의 정체를 규명하려는 동시에, 사적인 관계에서도 유지될 수 있는 올바른 형태의 사랑을 제시하는 데도 관심을 기울인다. 사회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사랑만큼 중요한 것은 개인 간의 사적 사랑이다. 모든 사랑이 낭만적일 필요는 없지만, 낭만적 사랑으로부터 사회적 사랑, 윤리적 사랑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알랭 바디우의 <사랑 예찬>에 등장하는 사랑의 개념을 토대로 “사랑은 하나가 아니라 둘 됨의 공동체(p.141)”임을 주장한다. 흔히 연인들은 다름을 갈등으로 인식한다. 사랑하는 사람의 의견이 나와 다를 때 우리는 그를 ‘나와 맞지 않는 사람’으로 판단하고 불행해 한다. 나 또한 결혼 생활 초반 아내와 생활적인 면에서 몇 가지 갈등이 있었다. 작게는 화장실에 휴지를 걸어 놓는 방향이나 옷을 개는 방식부터, 시댁이나 친정에 안부 전화를 하는 주기까지... 30여년 동안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우리였지만 사랑해서 결혼 한 것과는 별개로 한 집에서 먹고, 자고, 사는 일은 너무도 현실이었고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나의 방식을 아내에게 전적으로 맞추는 것, 아내의 방식을 나에게 전적으로 맞추는 것은 진정한 하나됨이 아니며 바람직하지도 않다. 우리는 내가 소유할 수 없는 연인의 타자성, 즉 다름과 차이를 존중하고 배려할 줄 알아야 한다. 사랑은 ‘하나됨’이 아니라 ‘둘의 무대’이며, 각자의 차이를 내적 계기로 삼는 사랑의 공동체만이 건전한 방식으로 지속될 수 있는 것이다. 저자는 “사랑을 긍정하는 것은 삶을 긍정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때문에 <사랑>이라는 이 책의 부제가 <삶의 재발명>인 듯하다. 이 책은 사랑이 사적인 영역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역사적 감정이며, 이에 대한 이해가 낭만적 관계 이상의 공동체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주장한다. 그와 동시에 사랑을 제도적으로 한정시키지 않고 삶으로 전환하여 사유해야 함을 역설한다. 즉 이 책은 사랑을 유토피아나 이념으로 생각하지 않고 삶 속에서 실현되는 것으로 여기면서, 지속적으로 사랑을 재발명하기 위해 노력하는 책이다. 마치 우리가 살아가는 하루 하루의 삶처럼 말이다. 아내와의 결혼 생활, 가족을 향한 사랑, 친구와의 우애, 애국심이나 애사심 등, 나 자신이 개인적으로 느끼는 사랑의 형태 또한 무궁무진하다. 하늘 아래 같은 사람이 없듯, 내가 느끼는 사랑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느끼는 사랑의 형태 또한 같지 않다. 이 책은 한국 사회의 사랑, 낭만적 사랑, 사랑이 변하는 이유, 타자와의 관계에서의 사랑 등 다양한 각도에서 사랑의 정체를 해명할 뿐 아니라 사랑의 형태를 어떤 것으로 단정시키지 않고 ‘재발명’해 나가는데 초점을 맞춘 책이다. 가장 개인적이면서도 가장 사회적인 감정인 사랑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답변을 하는 과정에서 자기 자신이 하는 사랑의 형태를 성찰해 보는 데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므로, 사랑이 궁금한 청춘들, 효원인들에게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학과: 일반인, 이름: 김*빈, 선정연도: 2021
추천내용: 이 책은 사랑에 대한 저자의 몇 가지 물음들로 시작되고 있다. 격렬한 감정의 풍파에 요동치던 20대의 저자는 마음의 평화를 기다리며 빨리 늙어가고 싶었다고 고백한다. 태풍이 지나가는 파도처럼 일렁였던 사랑의 열정 이후에, 저자는 과연 사랑의 지혜라는 평온을 획득했을까?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여 30대에 들어선 저에게도 사랑이란 아직도 어렵고, 때로는 알 것 같기도 하지만 결국엔 의문스러운 감정인 듯하다. 저자는 질문하고 있다. “사랑은 왜 어려운가?” 세상에 태어나 사랑에 빠져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 누구도 “사랑이 세상에서 제일 쉬웠어요”라고 말하지 못한다.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가 사랑을 성취하고, 또 지속하기란 너무도 어려운 일처럼 보인다. 나 또한 지금의 아내를 만나 결혼에 이르기까지, 이 사랑을 처음과 같은 형태로 유지하는 데는 나름의 노력이 필요했다. 서로를 사랑한다는 명목으로 우리는 서로에게 상처를 주며, 고통을 주며, 상해를 입히고 심지어는 죽이는 때도 있다. 분명 사랑하기 위해, 행복하기 위해 함께하는 것인데, 함께하는 것이 오히려 슬픔이 되는 경우가 생긴다. 이 책은 사랑의 고통이 어디에서부터 오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사랑의 개념을 먼저 알아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사랑 그리고 사랑의 가치에 대해 역설하고 있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현대의 한국 사회가 왜 사랑을 요구하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부분이었다. 한국 사회 뿐 아니라 근대화를 거치며 전세계는 울리히 벡의 말처럼 ‘위험사회’로 특징 지어지고 있다. 기술이나 문명이 내포한 한계는 위험과 그에 따른 불안을 초래한다. 어떤 기계건 고장 날 수 있으며, 자연 재해와 기후 변화는 점점 예측이 어려워진다. 대재앙은 누구에게나, 언제든 일어날 수 있으며, 그것의 원인이 불분명하고, 죄 없는 시민들이 고통을 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재앙의 범위는 지구라는 행성 전체로 확대된다. 저자는 세월호 사건 이후에 무뚝뚝한 어머니에게서 받은 전화 한 통을 소개한다. 일평생 군소리를 하지 않고 다정함과 같은 감정 표현과는 먼 삶을 사셨던 어머니는 세월호 사건 이후 뜬금없이 저자에게 전화를 걸어 “사랑해”라고 말하고는 재빨리 전화를 끊더라는 것이다. 누구나 그러했겠지만 우리는 세월호 사건을 보며 서로를 갑자기, 어느 순간, 예상하지도 못했던 때에 잃을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사로잡혔다. 평생 사랑한다는 말도 하지 못하고 헤어질지도 모른다는 공포감, 그렇기에 평소에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지 못했던 사람에게 어색하게나마 “사랑해”라고 말해야 한다는 의무감 같은 것들이 사회에 만연하게 된 것이다. 저자는 “한국 사회는 역설적으로 사랑의 공화국이 되었다(p.15)”고 주장한다. 위험과 불안이 증가할수록 우리는 우리 사회에 새로운 구원을 찾으려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위험에 처한 내 가족을 누가 구해줄 것인가? 아무도 죽어가는 내 가족을 구하지 않는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예기치 못한 순간에 헤어져야만 한다면 오늘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이제 사람들은 사랑으로부터 그 해답을 찾으려 한다. 신이나 국가가 그 위험으로부터 우리를 구원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들은 서로 간의 사적 사랑을 그 구원으로 삼고자 하는 것이다. 이 책은 ‘위험사회’라는 새로운 시대에 요구되는 새로운 사랑의 정체를 규명하려는 동시에, 사적인 관계에서도 유지될 수 있는 올바른 형태의 사랑을 제시하는 데도 관심을 기울인다. 사회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사랑만큼 중요한 것은 개인 간의 사적 사랑이다. 모든 사랑이 낭만적일 필요는 없지만, 낭만적 사랑으로부터 사회적 사랑, 윤리적 사랑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알랭 바디우의 <사랑 예찬>에 등장하는 사랑의 개념을 토대로 “사랑은 하나가 아니라 둘 됨의 공동체(p.141)”임을 주장한다. 흔히 연인들은 다름을 갈등으로 인식한다. 사랑하는 사람의 의견이 나와 다를 때 우리는 그를 ‘나와 맞지 않는 사람’으로 판단하고 불행해 한다. 나 또한 결혼 생활 초반 아내와 생활적인 면에서 몇 가지 갈등이 있었다. 작게는 화장실에 휴지를 걸어 놓는 방향이나 옷을 개는 방식부터, 시댁이나 친정에 안부 전화를 하는 주기까지... 30여년 동안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우리였지만 사랑해서 결혼 한 것과는 별개로 한 집에서 먹고, 자고, 사는 일은 너무도 현실이었고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나의 방식을 아내에게 전적으로 맞추는 것, 아내의 방식을 나에게 전적으로 맞추는 것은 진정한 하나됨이 아니며 바람직하지도 않다. 우리는 내가 소유할 수 없는 연인의 타자성, 즉 다름과 차이를 존중하고 배려할 줄 알아야 한다. 사랑은 ‘하나됨’이 아니라 ‘둘의 무대’이며, 각자의 차이를 내적 계기로 삼는 사랑의 공동체만이 건전한 방식으로 지속될 수 있는 것이다. 저자는 “사랑을 긍정하는 것은 삶을 긍정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때문에 <사랑>이라는 이 책의 부제가 <삶의 재발명>인 듯하다. 이 책은 사랑이 사적인 영역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역사적 감정이며, 이에 대한 이해가 낭만적 관계 이상의 공동체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주장한다. 그와 동시에 사랑을 제도적으로 한정시키지 않고 삶으로 전환하여 사유해야 함을 역설한다. 즉 이 책은 사랑을 유토피아나 이념으로 생각하지 않고 삶 속에서 실현되는 것으로 여기면서, 지속적으로 사랑을 재발명하기 위해 노력하는 책이다. 마치 우리가 살아가는 하루 하루의 삶처럼 말이다. 아내와의 결혼 생활, 가족을 향한 사랑, 친구와의 우애, 애국심이나 애사심 등, 나 자신이 개인적으로 느끼는 사랑의 형태 또한 무궁무진하다. 하늘 아래 같은 사람이 없듯, 내가 느끼는 사랑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느끼는 사랑의 형태 또한 같지 않다. 이 책은 한국 사회의 사랑, 낭만적 사랑, 사랑이 변하는 이유, 타자와의 관계에서의 사랑 등 다양한 각도에서 사랑의 정체를 해명할 뿐 아니라 사랑의 형태를 어떤 것으로 단정시키지 않고 ‘재발명’해 나가는데 초점을 맞춘 책이다. 가장 개인적이면서도 가장 사회적인 감정인 사랑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답변을 하는 과정에서 자기 자신이 하는 사랑의 형태를 성찰해 보는 데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므로, 사랑이 궁금한 청춘들, 효원인들에게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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