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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착한 펭귄도 사나운 펭귄도 이상한 펭귄도 모두 용감한 펭귄이었다.
학과: 일반인, 이름: 허*연, 선정연도: 2021
추천내용: 결국 인간이나 펭귄이나 자식을 지키려는 마음, 가족을 지키려는 마음은 다 똑같은 것이었다. 살아내기 위해서 현재 나에게 닥친 두려움을 이기고 문제를 해결해서 살아남는 것이고, 위대한 자연의 힘 앞에서는 또 한없이 약한 생명들인 것이었다.
남극에서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 펭귄의 이야기를 책을 통해 알게 되고 또 작가의 SNS에서 사진으로 볼 수 있었다. 지금도 남극에 있을 두려움과 호기심이 가득한 살아있는 눈동자를 가진 펭귄들을 상상하다가 문득 아쿠아리움에 있는 펭귄들이 보고 싶어졌다. 남극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애쓰는 펭귄들과 달리 수족관의 펭귄들은 그저 의미 없이 살아가고 있는 것 같았다. 식사시간이 되면 사육사들이 주는 먹이를 먹고, 좁지만 안전한 공간 안에서 왔다 갔다 하다가, 땅 끝에서 미끄러지면서 물속으로 들어가 수영을 즐기고 또 종종 걸음으로 의미 없이 오고 가기를 반복하는 생활들... 그리 좋아 보이지만은 않았다.
그 모습이 지금 나의 모습과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랬을 것이다. 지금까지 살면서 무섭고 위험한 세상 밖으로 나가려고 하지도 않았고 무료하게 반복되는 안정된 생활 속에서 그냥 그렇게 살아온 거였다. 나는 지금 새로운 변화를 꿈꾸고 있는 중이다. 40 대가 되어서 아이들이 자신의 모습을 찾기 위해 고민하며 자라는 모습을 보며 함께 나도 지난시간을 돌아보고 앞으로 남은 날들을 위해 내가 무얼 해야 하나, 무얼 할 수 있을까 하는 구상을 펼치고 있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해빙(海冰)의 끝에서 퍼스트 펭귄이 되어서 바다로 입수하는 행동이 그렇게 큰 용기가 필요한 것인지는 몰랐었다. 그저 바다수영을 즐기는 것이라 생각했다. 해빙의 끝에서 퍼스트 펭귄이 되면 망설이다 슬그머니 뒤로 가고 누군가 용기를 내어 입수를 하면 다함께 무리지어 들어가서 먹이를 구해오는 일이 참으로 대단하고 놀라웠다. 나도 작가처럼 “나는 얼마나 펭귄들만큼 용기를 내며 살고 있나” 문득 생각해 보았다. 날마다 자신들을 노리는 포식자가 기다리는 바다로 뛰어드는 펭귄처럼 우리도 매일 아침마다 새롭게 또 치열한 일상을 살고 있는 거라고.... 남극에 방문하는 연구자의 수도 늘어나고 관광을 목적으로 하는 방문 또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펭귄의생태와 개체군 유지에 대한 연구들이 이들을 지킬 수 있는 일이 되는 거라 믿으면서도 어쩌면 오히려 사람들의 방해를 받고 있을지도 모른단 작가의 생각에 공감할 수 있었다.
동물들의 터전에 허락도 받지 않고 들어가 있는 사람들이 낯선 동물들과 우연히 만나게 되는 일들을 즐거운 경험이라고 하는 건 참 아이러니하다. 그러니 아무 말 없이 받아주는 동물들에게 감사하고 최대한 흔적없이 지내고 돌아와야 할 것이다.
그래도 나에게 만약 남극을 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너무나 기쁜 마음으로 기꺼이 떠날 수 있을 것이다. 사진으로는 경험할 수 없었던 끔찍한 냄새와 강한 바람과 추위를 알게 되었지만 착하고 사납고 이상한 펭귄들을 직접 눈앞에 마주 한다면 용감하게 살아가고 있는 하루하루에 박수를 보내고,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들을 더욱 잘 해 나갈 것이다.
남극의 자연 앞에서 늘 겸손하며 “Nobody knows.”를 외친 것처럼 나의 앞날에도 무슨 일이 일어날지 누가 알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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