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자료

원문 등 관련정보

효원인 감동공유 추천글
제목: 가야만 하는 길은 없다
학과: 경영학과 , 이름: 이*면, 선정연도: 2023
마음에 드는 글귀 또는 문장:"생장하지 못한 아이는 애초에 없었다 셀 수 없는 밤과 하지 못한 인사를 기억했을 때" (p. 63)
추천하고 싶은 대상:혹 길을 잃지는 않았을까 걱정인 이들에게
추천이유:첫 시집이 유고작이 된 작가. 그것이 내가 이 책을 알게 된 이유였다. 비명횡사라는 말밖에는 할 수 없는, 사고로 인한 죽음이라고 했다. 그는 너무 어렸고, 나는 일면식도 없는 그가 안타까웠다. 꼭 서점에 들러 직접 책을 사고 싶어서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는데도 찾을 수 없었는데 언젠가 무심코 잠깐 들린 서점에서 만나게 되어 소장하게 되었다. 시인의 말에 남겨진 ‘올리브 동산에서 만나요’는 조금 아렸다.
수록된 시 중 내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환상통을 앓는 행성과 자발적으로 태어나는 다이달로스의 아이들>이었다. 이 시에서는 구름이 행선지를 알려줄 거라 했다. 우리는 마치 태양의 궤도를 따라서 걸어야만 한다며 그 궤도만을 따르려 하고, 또 그것만이 맞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 아름다운 빛의 길을 벗어나 걷더라도, 구름이 알려주는 대로 간다면, 아마도 그 길을 따라 종국에는 도착할 수 있다는 말이 아닐까 싶었다. 그 곳이 어디가 되었든.
정해진 길이 있는 것처럼 살아오던 나는 언젠가부터 많은 것을 내려놓고 지내고 있다. 영원히 벗어날 수 없으리라 생각한 일을 떠나 다른 일을 하고, 졸업한 지 10년이 지난 학교를 다시 다니고, 좋아할 일 없다고 생각했던 것을 좋아하고. 그리고 내가 그렇게 지낼 수 있으면 다른 사람도 그렇게 지낼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우리는 우리가 내딛는 한 걸음, 한 걸음에 너무 많은 생각을 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어쩌면 우리는 태양의 궤도만을 따라 살기 위해 너무 많이 생각해서 구름이 하는 말을 전혀 듣지 못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별점:★★★★★

소장정보

도서예약
서가에없는책 신고
보존서고신청
캠퍼스대출
우선정리신청
자료배달신청
문자발송
청구기호출력
소장학술지 원문서비스
등록번호 청구기호 소장처 도서상태 반납예정일 서비스

북토크

자유롭게 책을 읽고
느낀점을 적어주세요
글쓰기

청구기호 브라우징

관련 인기대출 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