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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원인 감동공유 추천글
제목: 정상적으로 살아보아요, 우리
학과: 제약학과, 이름: 나*경, 선정연도: 2021
추천내용: 작가의 공황장애 경험을 글과 작은 컷 만화들로 잘 담아내어서 정신 건강 의학 도서를 찾는 사람들에게 입문서로써 추천하고픈 책이다. 공황장애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사람들은 대개 TV 속 연예인들이나 인플루언서들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공황장애가 '연예인 병'이라는 이름이 붙은 데에는 그들이 자신의 경험을 털어놓는 것을 보는 것이 우리가 가장 익숙하게 접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나 또한 그렇게 생각했었다. 하지만 사람들과의 관계가 깊어지고 나이가 들면서 내게 비밀스럽게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 사람들이 있었다.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많이 놀랐었고 간혹 그 사람이 예상치 못한 행동이나 언행을 해서 당황스러웠던 순간들을 떠올리며 퍼즐이 맞춰지는 기분이 들었다. 그들은 내게 오히려 털어놓아서 홀가분하다거나, 있는 그대로의 자신의 모습까지 이해해주는 나에게 고마움을 나타냈었다. 나 또한 각자가 가진 성향에 따라 다르게 발현되는 증상들을 보면서 생각보다도 더 많은 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느끼며 안쓰러움과 동시에 도움을 주고픈 마음에 최대한 배려해주려고 애썼다. 하지만 이따금 내 마음이 못나질 때면 그들의 행동을 색안경을 쓰고 보고 있는 스스로에 놀라기도 했다. 이런 나를 보면서 공황장애를 덤덤하게 고백한 사람들의 용기과 노력을 높이 평가해야 함을 상기해볼 수 있었다. 마음의 병은 눈에 보이지 않기에 주변에 사랑하는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것을 보거나 겪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쉽게 이해되지 않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작가는 마음의 병을 겪을 때 누군가 “나도 그런 적 있어.”,“사실 나도 너랑 같은 일을 겪었었어.”라고 말해준 것이 큰 힘이 되었다고 한다. 이는‘나만 겪을 수는 없지!’라는 비뚤어진 마음이나 나만 힘든 게 아니라서 안도하는 태도가 아니라 마음의 병은 계절의 흐름처럼 자연스러운 것임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주는 안도감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누구나 겪을 수 있고 겪는다고 해서 이상할 것 없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봐줄 수 있는 태도가 필요한 것이었다. 국내의 유명 대형 기획사 아이돌이나 배우들은 각자의 소속사가 추구하는 분위기나 느낌들이 비슷한 편이다. 개인적으로 JYP의 아이돌들은 인성이 좋고 과거에 일으킨 말썽이 적다는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 얼마 전,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JYP 소속 걸그룹 ITZY가 나와서 회사 복지에 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다. 어린 나이에 시작해 평범한 학교생활을 보내지 못했던 연습생들에게 필요한 여러 교양 및 역사, 언어 과목들을 가르친다고 했다. 그중에서도 주기적으로 심리 상담 수업을 받는다는 것이 가장 인상 깊었다. 어릴 적부터 많은 사람의 관심과 외모에 대한 집착, 무리한 다이어트와 사람들의 질투 어린 시선들에 놓일 수밖에 없는 상황들을 잘 고려하고 이해한 수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미국 사람들은 기분이 처지고 집중이 되지 않을 때면 스스럼없이 정신과에 가서 상담을 받는다고 한다. 아직 우리나라는 치과나 내과를 찾는 것만큼 정신과의 문턱이 낮은 것은 아니기에보다 열린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어 심리 상담이나 정신 건강에 대해 돌보지 않는 것이 더 정상적이지 않은 것임이 받아들여질 수 있는 세상으로 바뀌기를 기대한다. 나는 약학대학 6학년에 재학 중이며, 올해는 실습생으로서 약국, 병원에서 실습을 진행했다. 내가 앞으로 대할 사람들은 어쩌면 조금 섬세하고 예민한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몸과 마음은 하나로 이어져 있어서 하나가 약해지면 다른 하나도 약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심인성, 스트레스성 질환이 많은 만큼 그 인과관계에 대해서 명확하게 밝힐 수는 없어도 나는 환자들에게 적어도 심적으로 안정이 되고 위로가 되며 치료에 도움이 되는 말을 건네고 할 수 있는 약사가 되고 싶다. 그래서인지, 이 책에 나온 저자의 관점뿐만 아니라 그녀의 일상생활로의 회복과 치료에 관해 관심을 두고 함께 한 주치의의 태도의 중요성과 적절한 자세에 대해 고민할 수 있었다. 공황장애를 극복하는 데에 있어서 작가는 고통에서 회피하지 않고 벗어나려고 애쓰지도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자세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연습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고 한다. 슬픔과 눈물, 우울의 과정들 모두 당연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부정적인 것이라고 해서 밀어내지 않고 있는 그대로 온전하게 느끼고 받아들이게 된다면 자신을 더 깊이 알 수 있을 것이다. 많은 이들이 이 책을 읽고 공황이 나의 인생을 더 행복하게 바꿔주었다는 작가의 말을 이해하고, 나아가 자연스럽게 주변인들과 함께 마음을 들여다보고 챙길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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