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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원인 감동공유 추천글
제목: 세상을 확장시키는 눈, 미술
학과: 중어중문학과, 이름: 진*정, 선정연도: 2021
추천내용: 누군가 당신에게 미술과 친하냐고 물어본다면, 당신은 어떻게 대답할 것인가? 내게 있어 미술은, 가깝고도 멀게 느껴지는 분야였다. 이따금 매체를 통해, 또는 직접경험을 통해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었지만 눈으로 보고 해설을 듣고 사진을 찍는 일련의 활동들이 진정으로 미술을 이해하는 것이 맞는지 의구심이 들었다. 철학이나 경제학 등 여타의 학문은 각 분야 사상가들의 사상을 접하고 토론하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 그것을 체화하여 아노라 말할 수 있지만, 미술은 과연 어디까지 보고 감상한 것이 내가 그것을 이해했다 말할 수 있게 해주는지 고민되었다. 아마 미술을 전공하여 깊게 배우는 사람이 아니라면, 이러한 류의 고민을 한번쯤 해봤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그러한 미술을 이해하는 것에 대한 고민에 방향성을 덧대어주는 책이다.
책은 ‘관찰’ ,‘성찰’,‘창조’,‘발견’이라는 네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작품과 예술가들을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데, 클로드 모네의 <수련> 연작을 통해 집요하고 세밀한 관찰력에 대해, 비참하고 고된 삶이라 평가 받지만 진정한 미술만을 추구한 카임 수틴을 통해 타인의 평가가 아닌 진정으로 행복한 삶은 무엇인가에 대해 성찰할 수 있었다. 더불어 평생 어린아이의 마음으로 그림을 그리고자 했던 파울 클레를 통해 창조는 새로운 것이 아니라 내가 놓치고 있는 무언가임을 깨달을 수 있었고, 사진적 그림 기법을 고안한 리히터의 그림을 통해 어떤 것도 아닌 있는 그대로의 것을 통해 진정으로 ‘발견’하는 법에 대해 인지할 수 있었다.
책은 그러나 복잡하고 심오한 예술가들의 이야기만 담고 있는 것은 아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주듯이 현대의 비즈니스와 기업들에서도 이러한 정신들을 찾아낸다. 빨리 양말이 헤지는 직장인들을 위해 검은 양말을 정기적으로 배달해주는 블랙삭스닷컴의 세밀한 관찰력과, 타인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 존재감과 희소성을 강조하는 롤스로이스의 ‘비스포크’자동차와 업사이클링 브랜드 프라이탁이 보여주는 성찰의 철학 등 예술가들의 사고방식에서 찾은 인사이트가 현대에도 녹아져 있음을 보여준다.
단지 향유의 대상일 뿐이라고 생각해서 미술에서 인사이트를 얻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하였는데, 이 책은 복잡하고 심오한 예술가들의 함의와 그 작품들에 녹아 있는 지혜를 언어로 정제하여 현대의 트렌드와 함께 담아낸다. 그렇게 이야기를 따라가며 그림을 관찰하고, 그를 통해 내면을 성찰하고, 사소하지만 창조와 발견의 순간에 대해 고민하는 스스로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이 책을 읽는 다른 이들도 나와 같은 이러한 순간을 경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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