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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실존주의 맛보기
학과: 경제학과, 이름: 이*재, 선정연도: 2022
마음에 드는 글귀 또는 문장:화요일 아무것도 없다. 존재했다. (p. 242)
추천하고 싶은 대상:사르트르의 실존주의가 궁금하지만 학술적인 접근이 부담스러운 사람.
추천이유:소설이기 때문에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세간에서 평가하기를, 사르트르의 ‘구토’는 ‘그의 철학 저작 중 가장 중요한 책’이라고 한다. ‘실존주의’라는 유명한 개념은, 21세기에 살고 있는 지성인이라면 어디선가 한 번쯤 들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치열한 현대 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해 매 순간 고군분투하는 우리 대중들은 항상 바쁘고 피곤하여 사르트르와 실존주의 따위에 관심을 기울일 여유가 없다. 그렇다면 필자는 왜 이 책을 추천할까?
필자는 이렇게 생각한다. 살다 보면 한 번쯤은 자신의 ‘실존’ 즉, 내가 왜 사는지에 대해 고민하는 순간이 오게 된다. 단순히 ‘왜 내가 살아있지?’ 같은 단순한 질문이 아니라, 진정한 자신의 존재에 대해 고민을 하는 순간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필자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실존주의라는 개념을 접하였고, 사르트르의 ‘구토’를 읽게 된 것이다.
하지만 ‘구토’를 읽는다고 해서 사르트르가 말하는 실존주의를 곧바로 이해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 그의 철학은, 그가 쓴 다른 철학서들에 더 자세하게 풀어서 설명되어 있다. 그런데도 필자가 ‘구토’를 추천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존재와 무’ 같은 실존주의 개념서를 읽는 것이 매우 고된 일이기 때문이다. 시작부터 난해한 여러 가지 개념들이 섞여 있는 그의 철학서들을 읽기 위해서는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우리는 시간이 없다. 그리고 지루한 철학서들을 잡고 몇 시간씩 씨름하기에는 상당히 부담스럽다. 다행히 ‘구토’는 주인공 ‘로캉탱’이 ‘부빌’이라는 도시에서 생활한 자신의 이야기를 일기 형식으로 써놓은 ‘소설’이다. ‘소설’은 ‘철학 개념서’처럼 부담스럽지 않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는다고 해서 곧바로 실존주의의 개념을 이해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 알베르 카뮈의 소설들처럼, 사르트르의 소설도 단순명료하지는 않다. ‘구토’라는 개념 또한, 주인공이 겪는 현상으로 설명되는데, 이 책을 읽는 중간에는 이 현상에 대해 뭐라고 단정 지어 설명하기가 힘들다. 하지만 ‘로캉탱’이 생각하는 것, 보는 것, 그리고 그 와중에 느끼는 구토감 등에 대한 맥락을 하나씩 이해하게 되면, 그가 느끼는 세상과의 괴리감과 존재에 대한 인식 등에 대해 어렴풋이 느끼게 된다.
사실,‘나는 왜 존재하는가?’라는 물음에 대한 정해진 정답은 없다고 생각한다. 오직 자신만이 자신을 납득시킬 수 있는 대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미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던졌고 앞으로도 던질 그 질문에 대해 실존주의라는 개념은 당신이 당신만의 정답을 찾을 수 있도록 이정표가 되어 줄 것이다. 사르트르의 다른 책들은 부담스러워 머뭇거리고 있는 당신, 실존주의에 대해 이해해 보려고 하는 당신, 실존에 대해 매일같이 고민하는 당신에게 필자는‘구토’를 추천한다.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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