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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원인 감동공유 추천글
제목: 당신의 기쁨을 찾을 수 있도록
학과: 한의학과, 이름: 황*진, 선정연도: 2021
추천내용: 나는 다이어리에 일기를 쓴다. 일기를 쓸 때 나는 내게 말을 거는 식으로 글을 쓴다. 누가 본다면 오글거린다고 생각을 할 수 있겠지만, ‘운동하자 진아’하는 식으로 글을 쓰는 것이다.
얼마 전, 최근 3년간의 다이어리를 읽어봤다. 일기의 많은 지분은 ‘00kg까지 빼자. 운동을 열심히 하자. 야식과 술을 마시지 말자.’라고 적혀 있었다. 아마도 그때의 나는 운동을 하지 않고 체지방률을 극대화하며 야식을 즐겼고, 또 다른 나는 그것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좋지 않다고 여겼던 모양이다. 그래서 나는 이석원의 신작 <2인조>의 부제목에 굉장히 공감했다. ‘우리는 누구나 날 때부터 2인조다’
책은 1월부터 12월이라는 12개의 목차로 구성되어 있고, ‘나를 사랑하는 법’이라는 제목의 2부도 있다. 수년 만에 찾는 정신과와 다친 마음을 토로하는 1월에서, 옷을 스스로 사고 몸도 마음도 나아가는 모습을 보이는 연말까지, 사실 뻔하디뻔한 성장스토리와 거리가 멀었던 전작들을 생각하며 오히려 ‘새롭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런 생각을 읽기라도 한 듯, 선수를 치듯 저자는 2부에서 바로 나아진 것들과 만족스럽지 못한 것들에 관해서 이야기한다. 참, 그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내가 바라는게 무엇인지를 안다는 건 너무나도 중요한 일이었다. 그게 바로 나 자신을 아는 일이었기 때문에. 결국 지금까지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를 몰라 그렇게 고민을 했던 것은 그만큼 나를 몰랐다는 증거이기도 했다. 그만큼 나는 나 자신에게 관심이 없었다는 것.”
행복이 무엇일지 생각하면서 누구보다 진지했지만 정작 스스로 행복하지 않다고 여겼던 시절이 있다. 우리는 누구나 ‘나’와 가장 가깝지만, ‘나’를 가장 모를지도 모른다. 가까운 만큼 더 잘해야 할 대상이지만, 남들의 시선과 기준에 가장 먼저 깎아내리고 희생을 강요하는 대상이 ‘나’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니 언제 올지 모를 이별을 맞기 전에 하고 싶은 것, 할 수 있는 것들을 해야 해.
귀찮음과 싸워 이겨서, 사랑하는 게 곁에 있을 때 한 번이라도 더 누려야 하고.
뭐 게으름을 사랑한다면야 그건 그것대로 좋지만
적어도 지금은 이렇게 부지런을 떠는 게, 지금의 내가, 나를, 내 삶을 사랑하는 방식이야.”
어떤 목표를 위해서 노력하고 또 나 자신을 채찍질하는 것도 좋다. 그러나 그것을 이루지 못한다 해서 세상이 뒤집히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오히려 너무 큰 실망을 하거나 자책을 하기보다는 그냥 내가 나를 달래어 위로하고 다시 노력하는 편이 낫지 않을까? 나 스스로 좋은 것을 보여주고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고 가끔 운동을 해보는 것. 나 자신을 너무 다그치지는 않는 것.
“우리는 누구나 날 때부터 2인조다.
내가 나를 사랑하는 것이
내 안의 또다른 나와 잘 지내는 일이
나는 왜 그리 어려웠을까.”
모처럼 나와 잘 지내고 있는 나. 이 균형이 나의 기쁨이다. 지금은 그냥 내가 원하는 것을 내게 해주고, 만족하고, 또 좀 더 힘내어 열심히 사는 내가 좋다. 좀 더 멋진 모습이 되고 싶다고 나를 버리고 부정하기보다는 일단 나를 최대한 인정해주는 것. 나에게 가장 솔직해보는 것. 나에게 진실해야 타인에게도 진실할 수 있다는 것을 많이 아픈 후에 알게 되었다.
나를 밀어내고 다그치다 나를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당신의 기쁨을 되찾을 수 있도록 이 책 <2인조>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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