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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원인 감동공유 추천글
제목: 빛나다 저물기 반복하는 인간관계에 관하여
학과: 행정학과, 이름: 박*연, 선정연도: 2023
마음에 드는 글귀 또는 문장:"사람 사이에 맺는 관계라는 건 자기 자신이 확장되는 것임을 깨닫는 중이다. 언제 어디서 누구와 연결될지는 알 수 없다. 분명한 건 단 하나, 언제고 끊어질 수 있는 관계를 수없이 맺으며 살아가게 될 거라는 점이다." (p. 210)
추천하고 싶은 대상:너무 심오한 주제를 다루지 않아 읽기 좋은 글을 읽고 싶은 사람. 로맨스 및 인간관계를 다루는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 인간 간 연결망, 사랑에 관한 개념의 재정립을 시도하려는 사람
추천이유:형식적 측면에서는, 술술 잘 읽히는 문체로 구성되어 있고 글에서 내뿜는 상상력과 간결하면서도 세밀한 설명이 몰입력을 높인다. 내용적 측면에서도 복잡하게 생각하기를 요구하진 않는다는 점에서, 현대 사회의 어딘가에서 어지러움을 유발하는 업무 혹은 고뇌에 빠진 개개인에게, 어쩌면 인간관계에 지친 사람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로맨스를 다루는 소설일 뿐이리라 예측했거나 큰 기대 없이 책을 펼쳤을 일부 사람들에게는 점진적으로 깨달음이 생겨난다. 글자의 단편적인 특징에 독자들의 의미 부여가 더해져서 그 합산 효과는 너무 심오하지 않고 그렇다고 가볍게 넘길 수도 없는 새로운 개념의 사고방식을 만들어 낸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등장인물마다 다른 성격과 행동 양상을 보임과 동시에 인물 간에 놓인 특이한 관계망을 알아갈수록, 독자는 그중 누구에게 더 공감되고 이끌리는지 파악하게 된다. 이를 통해 평상시 자신이 지닌 인간관과 사랑이라는 용어에 대해 다듬어 보는 시간을 이 책은 제공하기도 한다. 이별을 맞고 아파했음에도 다시 사랑을 시작하게 되는 이러한 반복적인 과정, 그에 따라 인간이 계속 변모하는 원인에 대해서도 고민해 볼 수 있다. 인간관계를 바라보는 하나의 시점이 작중에 등장하는데, 이는 충분한 여운을 제공하는 한 부분이다. ‘예진’의 불안감과 함께 시작된 ‘한철’과의 연애를 ‘호계’가 듣고서, ‘호계’가 ‘예진’을 좋아함을 속으로 알아차리고 겉으로는 그녀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남긴다. ‘서로만 바라보는 관계란 건 애초에 허상’일 수 있다며 끊임없이 변수를 낳는 인간관계를 냉철하게 바라본 것일지도 모른다. 이와 같은 책 속 구절들을 뭉침으로써 새로이 정립한 관념을 스스로 인식하는 순간, 독자는 자신과 연결된 타인과의 관계에서 비롯된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한결 느슨해진 마음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관계에는 시작이 있다면 끝이 있다. 누구나 이별의 순간이나 영원히 부재하게 되는 대상이나 때를 부정하기 쉽고 슬프게 생각하기 마련이다. 나는 이 책을 덮은 후 생각을 정리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바는, 어쩌면 나만의 최종적인 깨달음은, 실로 값진 것이었다. 떠나보내기 싫은 나의 어느 순간을 행복 그 자체로 여기고, 그것이 지나가는 찰나를 후회하기보다는 그 순간과 전후 사건의 집합을 아끼고 사랑하며, 추억하자는 결론이었다. 이렇듯 이 책은 다양한 깨달음을 능동적으로 얻게끔 한다.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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