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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원인 감동공유 추천글
제목: 위태로운 청춘에게 건네는 ‘살고 싶다는 농담’, 그리고 살아갈 용기
학과: 디자인학과, 이름: 김*민, 선정연도: 2022
마음에 드는 글귀 또는 문장:- 우리에게 필요한 건 결론이 아니라 결심이다. (p. 22)
- 언젠가 알게 되겠지만, 나와 내 주변의 결점을 이해하고 인내하는 태도는 반드시 삶에서 빛을 발한다. 그걸 할 줄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의 삶은 확연히 차이가 난다. (p. 71)
추천하고 싶은 대상:도무지 과거에서 벗어날 수 없다거나 현재의 상황에 짓눌려서 어디로든 도망가 버리고 싶다고 느끼는 사람
추천이유:이 책, <살고 싶다는 농담>은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였다.
나는 내가 스무 살이 되면 죽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어딘가 특별히 아픈 것도 아니었지만 왠지 내 운명이 그렇게 정해져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내 스무 살은 위태로웠다. 이미 다 차버린 컵이 아슬아슬한 것처럼, 넘칠 것 같은 청춘을 바쁘게 써버리는 것. 내가 할 수 있는 건 그뿐이었다. 되는 일은 하나도 없고, 가족도 내 편이 아니었고, 모든 것을 그만두고 싶어서 휴학계를 내고 도망치듯 서점으로 뛰어갔던 날, 그때 처음 이 책을 읽게 됐다. 저자 허지웅은 악성림프종으로 오랜 기간 투병한 뒤 건강을 회복하고 이 책을 썼다. 모든 것이 버겁던 때에, 삶의 큰 기로를 지나온 이의 말들은 큰 위로가 되었다. 그리고 깨달았다. 내가 스무 살에 죽겠다고 생각했던 것이 얼마나 오만하고 건방진 일이었는지. 얼굴도, 이름조차도 모르는 청년에게 온 마음을 다해 살아 달라고 이야기하는 글을 읽고서 쉽사리 죽겠다는 이야기를 할 수 있을 리 없다.
나는 이 책을 읽고 그제야 ‘살기로’ 결심했다. 살아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늘 끊임없이 찾아왔지만, 실은 그런 이유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살겠다고 결심했단 사실임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맞이한 스무 살 이후의 삶은 전과 결코 같을 수 없었다.
스물세 살에는 1년 동안 죽을 것 같은 통증과 싸우다가 수술을 해야 하는 일이 있었다. 그때 내가 세상이 불공평하다는 사실에 슬퍼하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는 딱 하나, 이 책 덕분이었다. 내게 길고 어두운 밤이 찾아왔을 때마다 ‘만약 당신이 살기로 결정한다면, 천장과 바닥 사이의 삶을 감당하고 살아내기로 결정한다면, 더 이상 천장에 맺힌 피해의식과 바닥에 깔린 현실이 전과 같은 무게로 당신을 짓누르거나 얼굴을 짓이기지 않을 거라고 약속할 수 있다. (중략) 이건 나와 여러분 사이의 약속이다. 그러니까, 살아라. (46페이지)’라는 이 책의 글귀가 내 귓전에 맴돌았다. 저자가 부디 살아달라고, 청년들을 위해 썼던 이 글은 비단 나뿐만 아니라 같은 고민과 슬픔을 겪고 있는 모든 친구들에게 힘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이 책은 단순한 ‘힐링 에세이’가 아니다.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다거나 당신에게는 충분한 자격이 있습니다, 걱정할 것 없으니까 삶을 즐기세요(71페이지)’같은 말들로 쉽게 타인의 슬픔을 가벼운 위로로 에둘러 넘기는 글이 아니다. 이 책은 ‘그런 종류의 쌀로 밥 짓는 이야기는 어느 누구도 진심으로 위로할 수 없다(71페이지)’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의 글이다. 때로 삶이란 얼마나 불공평한지, 혼자의 삶이란 얼마나 처연한지, 죽음이란 어떤 것인지에 대해 가감 없이 이야기한다. 동시에 청년들에게 ‘부디 나보다 훨씬 따뜻하고 성숙한 방식으로 타인의 불행에 공감하며 함께 내일을 모색해나갈 수 있는 어른이 되길. 그리고 행복하길(261페이지)’ 당부한다. 한없이 현실적이고 다정한 글귀들이 쉴 새 없이 마음을 흔든다.
특히나 청년들의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는 지금, 무엇보다도 자신의 중심을 지키고 살기로 결심해내는 일이 필요하다고 느낄 때 꼭 이 책을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내가 버거운 삶의 순간마다 그랬던 것처럼, 효원인들 또한 <살고 싶다는 농담>을 통해서 현재를 딛고 일어나 미래를 살아갈 용기를 얻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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