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자료

원문 등 관련정보

효원인 감동공유 추천글
제목: 다 읽은 책, 덮으면 끝?
학과: 수료후연구생 , 이름: 이*서, 선정연도: 2023
마음에 드는 글귀 또는 문장:"책은 많다. 그런데 책에 대한 글, 즉 서평은 그만큼 많지 않다. 서평을 쓰려는 사람은 많다. 그런데 서평을 가르치는 기관이나 전문교재는 많지 않다. 많고 적음 사이에 큰 괴리가 있는 셈이다." (p. 4) "그런데 가장 중요한 포인트를 지적하고 넘어가야 할 필요가 있다. 우선, 읽는 사람은 책을 일종의 ‘꽃‘, 그것도 ‘미지의 꽃‘이라고 보아야 한다. 책은 어느 날 하루아침에 뚝딱하고 생겨난 것이 아니다. 하나의 책을 만들기 위해서 저자는 몇 년을 애썼을 수 있다. 그 책을 만들기 위해 저자는 몇 십 년 전부터 생각을 가다듬었을 수도 있다. 그리고 그 책은 저자, 저자가 살아왔던 한 시대, 저자가 경험하고 받아들였던 많은 지식과 생각과 무관하게 존재할 수 없다. 이를테면 땅속에 심어졌던 씨앗(저자의 생각)이 주변(시대)에서 양분을 받아들여 조금씩 발아하고 천천히 가지를 뻗어 한 편의 꽃(책)을 피웠다고 보아야 한다. 방점을 찍자. 여기서 ‘꽃‘이 바로 우리가 읽고 서평을 써야 하는 바로 그 ‘책‘ 인 것이다." (p. 165)
추천하고 싶은 대상:과제로 서평을 제출해야하지만 서평을 어떻게 써야할지 몰라 난감한 사람, 책을 읽고 느낌이나 생각이 순식간에 사라지거나 머리가 너무 복잡해져 어떻게 정리해야할지 모르겠는 사람, 책을 읽고 책의 내용을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고 싶은 사람, 책을 읽은 후 독후감을 쓰는 수준을 넘어서 한 단계 더 나아가고 싶은 사람.
추천이유:‘서평쓰기’ 과제가 나오면 어째야 할지 모르는 사람이 많다. 저자가 밝히듯이 서평을 쓰고자 하는 사람은 많지만 서평을 어떻게 써야하는지 알려주는 사람이나 책은 부족하여서다. 이 책은 그러한 괴리를 보완하려는 시도 중 하나이다. 물론 이 책 이외에도 서평 쓰는 법을 다룬 책을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그럼에도 이 책을 추천하고자 하는 이유는 크게 다음과 같다. 첫째로 이 책은 독자에게 친절한 책이다. 처음 서평을 쓰는 독자에게 어떤 책을 골라야 하고, 책을 읽으면서 어떤 내용을 중점적으로 메모해야 하고, 저자와 책의 내용을 바라보는 관점이 어떠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두 번째 이유는 독자마다 각자 쓰고자 하는 서평이 다르고 가지각색인 만큼, 그에 맞춰 저자 역시 각 유형별로 서평을 어떻게 써야하는 가에 관한 맞춤형 가이드를 제시한다는 점이다. 이 점에서 이 책은 한편으로 처음 서평을 쓰는 사람에게는 어떻게 서평을 써야 하는지, 다른 한편으로 블로그나 인터넷 서점 리뷰 같은 매체에 서평을 올렸거나, 혹은 과제로 몇 편의 서평을 쓴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 지금까지 써온 서평이 어떠했는지 일깨워 준다. 책은 오묘하다. 책의 기능은 여러 가지다. 실용적인 지식을 전달하는 지식의 보고일 수도 있고, 저자의 생각, 의도, 감정을 담은 그릇일 수도 있다. 어쨌든 책은 독자에게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생각을 하게 만든다. 독자는 책을 읽으면서 머리에 여러 느낌과 생각을 가득 채우게 된다. 그러한 감정과 반응은 너무 다양해 일일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이다.
문제는 책을 다 읽고 난 후부터 시작된다. 책을 덮는 순간, 독자의 머리를 가득 채운 생각과 느낌은 순식간에 증발해버린다. 책을 덮은 후 불과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아 책의 내용이 무엇이었는지, 저자가 무엇을 말하고자 하였는지 떠올리지 못한 사람이 많을 것이다. 기억력이 뛰어난 몇몇 사람은 내용을 오래 기억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런 사람조차도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책에 대한 기억이 바스라진다. 이 책과 저 책의 내용이 기억 속에서 뒤섞이고, A책과 B책을 혼동하며, 저 책의 등장인물이 이 책의 사건에 휘말렸다고 착각하게 된다.
다행히 독자에게는 뇌리 속에서는 책의 내용을 망각하더라도 문자라는 매체를 통해 망각을 극복하고, 나아가 책을 바라보는 자신의 생각과 관점을 정리할 수단이 있다. 책을 읽으면서 마음에 드는 문장, 눈에 띄는 문장을 메모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책을 다 읽은 후에는 책에 관해 자신의 생각과 감상을 정리한 글을 쓰고, 나아가 저자와 책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단계에 이르는 것이다. 여기서 자연히 또 다른 문제가 제기된다. “어떻게?”
책을 덮은 후 책에 관해 글로 쓴다. 말은 쉽다. 그러나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사람은 드물다. 분명 책을 읽었고 여러 느낌과 생각이 떠올라 메모까지 했지만, 그렇게 정리한 내용을 어떻게 하나의 글로 녹여 내야할까? 여기서 먼저 책을 읽고 자신의 느낌과 감상을 정리하는 ‘독후감’을 쓸 수 있다. 그렇지만 독후감은 근본적으로 책을 읽은 ‘독자’가 주가 된다. 독후감은 독자의 세계다. 일부 독자들은 독후감을 통해 주관적인 느낌이나 감상을 정리하는 수준을 넘어서, 한 차원 더 높은 지적 활동을 수행하고픈 욕구가 있기 마련이다. 이 단계의 독후 활동, 이른바 ‘서평쓰기’가 이루어지는 순간 읽기는 저자의 글을 독자가 받아들이는 일방적 소통을 탈피하게 된다. ‘서평’을 씀으로써, 독자는 저자와 대화를 나누는 대등한 입장에 서게 되며 저자와 독자 간의 쌍방적 소통이 완성된다.
그런 점에서 『책 읽고 글쓰기』는 ‘독후감’을 넘어 ‘서평’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를 바라는, 혹은 어쩔 수 없이 그리 해야만 하는 독자에게 어떻게 서평을 써야하는지 이정표를 제시한다. 저자는 많은 대학생에게 서평 쓰는 법을 가르치면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독자에게 책을 읽은 후 어떻게 서평을 써야하는 지 알려준다.
이 책을 집어든 독자는 서평을 쓰기 전, 서평을 쓸 때, 서평을 쓰고 난 이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책의 분량은 가볍지만 저자는 다양한 분야를 아우른다. 이 책이 다루는 서평의 범위는 짧은 100자평에서 시작해 블로그나 인터넷 서점의 리뷰 란에 올리는 중간 단계의 서평, 나아가 과제로 제출해야하는 다소 학문적인 서평까지 포괄한다. 아울러 다양한 분야의 책을 어떻게 읽어나가야 하는지도 알려준다.
이 책을 읽은 후 짧은 100자평이든, 블로그 서평이든, 일단 서평을 쓰기 시작한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큰 변화의 첫 단계에 해당한다. 책을 읽는 독자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글을 쓰는 저자로서 자신이 읽은 책의 저자와 대등한 위치에서 지적 대화를 나누는 위치로 올라설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별점:★★★★★

소장정보

도서예약
서가에없는책 신고
보존서고신청
캠퍼스대출
우선정리신청
자료배달신청
문자발송
청구기호출력
소장학술지 원문서비스
등록번호 청구기호 소장처 도서상태 반납예정일 서비스

북토크

자유롭게 책을 읽고
느낀점을 적어주세요
글쓰기

청구기호 브라우징

관련 인기대출 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