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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리는 과거로부터 배운다
학과: 의류학과, 이름: 박*경, 선정연도: 2020
추천내용: 우리는 지금 완전히 새로운 시대에 살고 있다. 바로 코로나19라는 강력한 전염성을 가진 전염병의 습격 때문이다. 외출 시에 마스크는 필수이며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승차거부를 당할 수 있다. 건물에 출입할 때에는 모바일 QR코드로 체크인을 해야 하며 열감지 카메라를 통과해야 한다. 초/중/고/대학교는 대면/비대면 수업을 병행한 지 오래이며 직장인에게도 재택근무, 화상회의는 이제 익숙한 일이 되었다. 그야말로 뉴-노멀(New-Normal)의 시대다. 질병이 시대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한 격이다. 이는 비단 우리나라만의 이야기는 아닌듯하다. 가까운 중국, 일본 그리고 저 멀리 미국과 유럽까지 코로나19로 고통 받고 있으며 그들 나름의 해결책을 제시하고 또 실천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질병은 한순간에 우리의 일상을 뒤흔들어 놓았다. 특히 그 질병이 전염성을 가진 ‘전염병’일 때 그 파급력은 더욱 커진다. 때로는 총, 칼보다 더 많은 목숨을 앗아가는 것이 바로 질병이다. 나는 이번 코로나사태로 인해 순식간에 개인의 일생을, 나아가 사회를 완전히 뒤집어 놓을 수 있는 전염병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게 되었다. 이런 일이 일어날 줄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사실 언제 어디서든 이러한 전염병은 우리에게 닥쳐올 수 있는 위협적인 존재라는 사실을 그동안 간과하고 있었던 것 같다. 2020년에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인류를 위협한 전염병으로 역사에 남겠지만 2030년, 2040년에는 새로운 전염병이 우리를 다시 위험에 빠뜨릴 수 있을 것이다. 슬프지만 제 2의, 제 3의 코로나가 언제든지 닥쳐올 수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 사실을 너무 절망적으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위기를 기회로 바꾼다는 말이 있듯이, 이번 코로나사태를 통해 배운다는 생각으로 국가의 체계적인 공중보건 시스템을 확보하고 국민들이 개인위생, 국가방역지침을 철저하게 지키는 윤리의식을 강화한다면 제 2의 코로나, 제 3의 코로나가 우리를 위협하더라도 현명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듯 우리는 과거로부터 배운다. 과거를 거울삼아 현재를 비추고 부족한 점을 찾아 반성한 후에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질병이 바꾼 세계의 역사」라는 책은 가방에 넣고 다니다가, 통학시간 또는 출/퇴근 시간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 한 번쯤 꺼내 읽어볼 만한 책이다. 책은 유럽 대륙에서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낳았던 재앙에 가까운 전염병 페스트, 전 세계적인 범유행병(pandemic)이었던 콜레라 그리고 다행히 종두법으로 지금은 완전히 예방할 수 있는 천연두 등 인류를 위협했던 다양한 전염병들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히틀러, 프랭클린 D. 루즈벨트 등 유명인사들이 앓았던 병들에 대해서도 기록하고 있다. 우리는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질 수도 있을 것이다. “만약 그때 그랬다면 어땠을까? 그가 아프지 않았다면 어떻게 바뀌었을까?”물론 거물급 정치가 한 사람이 역사의 진행방향을 좌우한다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권력자들의 질병이 역사의 흐름에 어느 정도 관여한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책을 읽으며 역사에 남을 정도로 강력하고 엄청난 위력을 과시했던 전염병에 대해 배우고 이를 통해 현대위기에 어떻게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전염병은 언제 어디서든 우리를 공격해올 수 있다는 사실에 다시 한 번 경각심을 가지고 이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려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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