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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원인 감동공유 추천글
제목: 차별받지 않으려면, 차별하지 않으려면
학과: 기계공학부, 이름: 권*원, 선정연도: 2020
추천내용: 참담한 올해 상반기였다. 백인 경찰관에 의해 목을 짓눌린 ‘조지 플로이드’의 안타까운 사망을 기점으로 미국 전역에서는 ‘BLACK LIVES MATTER’라는 구호를 내건 시위가 이어졌다. 혹자는 방화, 약탈로 번진 이 시위의 폭력성을 지적하며 ‘저런 식으로 하면 누가 들어주겠나.’라며 훈계하기도 했다. 그러다 문득 어떤 방식으로 해야 이런 목소리를 들어줄 지에 대한 의문이 생겼다. 분명 평화로운 목소리로 차별을 원하지 않는다는 얘기는 매순간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었고 그럼에도 이런 범죄가 발생했다.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2017년 신길역 계단 옆의 장애인리프트 추락사고를 계기로 2018년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촉구하는 시위를 했다.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이 지하철을 타고 내리는 것을 보며 누군가는 장애인들을 때리려고 하고 욕을 퍼부으며 자신의 권리를 주장했다. 약자들의 소리는 철저하게 소외되다가 절규할 때 그제서야 따가운 눈초리로 쳐다본다.
세상은 왜 변하지 않을까? 수년간 나의 마음 한켠을 옥죄었던 질문의 해답을 이 책에서 빌릴 수 있었다. 다수의 합의로 조성된 사회적 규율들은 소수자를 잊어버리기 일수다. 변화를 촉구하는 이들은 소수다 보니 다수가 보기엔 하찮아 보일 것이다. 다수의 논리로는 소수를 받아들일 수 없다. 그러나 책에서도 언급되었듯 집단간의 합의는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은 인권과 정의의 원칙이다. 그렇기에 차별금지법과 같은 사회적 규율로 이 당연한 원칙을 명시해야만 한다는 저자의 말에 강한 동의를 표한다. 다소 폭력적으로 보이는 저들이 싫다면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될 구조를 함께 만들어 가야 한다.
내가 어떤 모습으로 태어나던지 세상을 평범하게 살아가는 데 지장이 없다는게 평등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서의 평범은 다수의 평범을 의미하지 않는다.) 직접 경험하지 않아도 차별을 인지할 수 있는 ‘감수성’과 함께 개선시키고자 하는 ‘적극성’이 있다면 세상은 충분히 선해지고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비당사자의 입장에서 나도 모르게 내뱉었던 차별의 언어들이 떠오르면서 절실하게 공부의 필요성을 깨달았다. 인권 감수성은 어느날 갑자기 각성하게 되는 것이 아니었다. 이와 같은 평등의 목소리를 내는 책들을 우리가 읽어야 하는 이유다. 요즘 같이 개인의 권리가 주목받는 시대에 살아가는 지성인이라서 ‘선량한 차별주의자’는 필독서가 돼야 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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