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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원인 감동공유 추천글
제목: 걷기예찬
학과: 조선·해양공학과, 이름: 이*환, 선정연도: 2019
추천내용: 나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라고 하면 단연코 걷기라고 할 수 있다. 작년 추천서에 「걷기, 두 발로 사유하는 철학」을 추천했으며 오는 8월에는 국토대장정을 가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하정우의 책을 집어 든 것도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일반적으로, 나는 유명세를 이용해 책을 출판하는 일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편이다. 특히, 무식하면서 잘난 체 하는 지식인들에 대한 반감이 크다. 하정우의 책은 이런 관점에서 내게 아주 흡족한 책이었다. 진솔하면서도 담백하게 자신의 이야기-심지어 처참하게 실패했던 경험까지-를 풀어내고 있으며 그 자세는 표지에서 여과 없이 드러난다. “그에게 걷기란, 두 발로 하는 간절한 기도. 나만의 호흡과 보폭을 잊지 않겠다는 다짐. 아무리 힘들어도 끝내 나를 일으켜 계속해보는 것.”
하루에 3만 보씩 걷고, 심지어는 10만 보에 도전하는 그의 모습은 괴짜에 가깝다. 매일 기기를 이용해서 걸음 수를 체크하는가 하면 특별한 생각 없이 577킬로미터 국토대장정 길에 나서는 무모함까지 드러난다. 단순히 걷기로만 끝난다면 이는 분명히 미련한 일이다. 하지만, 그는 걷기가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삶의 또 다른 방식이라고 말한다. 비워야 할 때는 비우고, 자신을 돌보며 끊임없는 재생산을 이루는가 하면 아름다운 것들을 맘껏 만끽하는 것이다. 장소도 가리지 않는다. 사무실 출근길의 한강 둔치부터 김포공항 가는 길과 하와이까지. 일정에 치여 시간이 부족해도 살아있는 한 계속된다는 걷기는 그의 필모그래피와 닮아있다. 때로는, 처참한 흥행 성적에서도 굴하지 않고 작품에 대한 도전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것처럼.
걷는다는 것은 언제 말해도 예찬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 어제의 나는, 중간고사를 마치기가 무섭게 몰려오는 고민과 번뇌 속에서 쉽게 잠을 이룰 수 없었다. 그래서 그냥 무작정 나가 걸었다. 부산대역에서부터 장전역, 구서역을 지나 길이 끊어지는 곳까지 시간에 구애치 않고 걸었다. 최소한 걷는 순간만큼은 나에게 집중할 수 있었다. 가지고 있던 마음의 괴로움은 빠르게 걸어가는 나의 몸에서 땀과 함께 증발해버렸다. 미래에 대한 걱정은 그 순간만큼은 넣어두고 나와의 온전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걷는다는 것은 이런 것이다. 걷기의 본질은 우선 자신을 걷기에 던지고 그 이후는 자신에게 맡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관점에서, 걸으러나가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키는 하정우의 책은 충분히 추천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에게 걷기란, 두 발로 하는 간절한 기도. 나만의 호흡과 보폭을 잊지 않겠다는 다짐. 아무리 힘들어도 끝내 나를 일으켜 계속해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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