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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절벽을 향해 달려가는 지구를 멈춰라!
학과: 식품공학과, 이름: 오*동, 선정연도: 2017
추천내용: 엔트로피? 언뜻 듣기에는 과학서적같은 느낌이 난다. 실제로 열역학 법칙이 소개되기 때문에 일부 과학서적으로 볼 여지도 있지만(글쓴이도 과학적 지식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여지없이 인문학 책이라고 봐야 한다. 왜냐하면 여기서 다루는 주제는 인류의 생존과 관련된(더 나아가 지구의 생존과 관련된) 윤리적이고 사회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chap1에서 산업화 사회로 오기까지의 역사를 엔트로피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있다. 그 시대를 거쳐 사람들은 농업화 산업화로 이루어지는 역사적 ‘진보’가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게 해 왔고 앞으로도 풍요롭게 살기 위해 개발과 발전을 계속해야 한다는 기계론적 발상을 갖게 된다. 하지만 그런 개발은 오랫동안 태양 에너지가 변해 땅에 축적되어 있던 그 에너지를 사용한다. 열역학 1법칙에 의하면 에너지는 새롭게 창출될 수 없는데 열역학 2법칙에 의하면 에너지는 무질서한 방향으로 계속 간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논의에 앞서 한 가지만 짚고 넘어가자 과학을 배운 이들도 물리를 제대로 공부해보지 않은 이라면 한번쯤은 에너지가 무한한 양 생각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심지어 지금 에너지가 부족하다는 말을 하더라도 미래에는 언젠가는 그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첨단과학에 대한 무한한 믿음을 갖고 있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이런 발상은 근본적으로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고등학교 물리 교과서 수준으로 반박될 수 있다. 경제학자 제너미 리프킨도 바로 이 점을 깨닫고 에너지 문제를 경고하고 있다.
chap 2에서는 물리학적으로 에너지 문제가 생기는 원인을 조명한다. 그리고 chap4에서는 chap2를 바탕으로 에너지 발전의 한계를 설명한다. 근본적으로 우리가 사용하는 전기에너지와 석유 등의 화학에너지 그리고 음식에 들어있는 화학에너지는 대부분이 태양에너지로부터 온 것이다. 태양에너지로부터 오지 않은 것은 조수 간만의 차를 이용한 조력발전과 원래 지구에 내재되어 있던 원자력발전(핵에너지발전) 뿐이다. 식물이 태양에너지를 받아서 그것을 화학에너지로 저장하고 그것을 동물이 먹고 그 동물이 죽어서 땅에 묻히고 축적 되어 현재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하고 있는 에너지로 쓰이고 있다. 이제 이 정도 지식이 쌓였다면 우리가 받아들이는 태양에너지의 사용가능량보다(에너지효율을 고려하여) 많은 양의 에너지를 쓴다면 에너지가 고갈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이는 현재의 개발 속도를 고려하면 50년도 남지 않아 축적된 에너지가 고갈될 것이라고 한다. 이 시점이 이른바 에너지 분수령이다.
에너지문제의 역사와 현실과 자연과학적 원인 여기까지 살펴보았다. 그렇다면 에너지문제가 왜 이지경으로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지 사회과학적인 원인을 각 분야별로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chap 3에서는 경제학적 관점과 심리학적 측면에서 접근한 원인을 chap 5에서는 현대사회 각 분야에서의 원인을 조명하고 있다. 우선 상당히 많은 근거들이 있지만 지면상 각 챕터당 하나씩 소개하자면 chap3에서는 각 개인의 최대 효용을 추구하는 행위가 사회적으로 외부효과를 일으켜 계속되는 환경오염과 에너지 낭비를 일으킨다는 설명이 인상적이다. 우리 주변에서도 이 현상을 설명할 수 있는데 자동차,오토바이를 타고 에어컨을 켜면 매연(또는 프레온 가스)과 에너지 낭비가 발생한다는 것을 알지만 개인의 효용(시간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선택을 하다보면 자동차, 오토바이를 타고 에어컨을 쓰는 게 현명하다는 결론을 얻는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이 근본적 원인이 chap5에서도 각각 활용되는데 제너미 리프킨이 미국인이지만 미국이 무수히 많은 에너지를 낭비하며 발전한 사례를 비판한 점도 눈에 띈다. 이렇게 자연과학적 원인과 사회과학적 원인을 나누어서 각 분야 모두에 통찰력을 갖고 서술한다는 점에서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더군다나 읽으면 읽을수록 허점보다는 철저한 참고자료와 근거로 인한 확신을 발견하게 되면서 내 의견도 글쓴이의 의견에 동화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무엇인가? chap6에서는 단도직입적으로 그러나 지키지 못할 것 같은 해결책을 제시한다. 적게 쓰고 나눠쓰라는 것이다. 대체에너지의 개발이 아무리 이루어져도 결국 그것은 태양에너지의 범위 내에서만 사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 이런 개발의 열풍에 종지부를 찍고 적게 개발하는 것만이 해결책이라는 것이다. 물론 이 의견에 대해 반박을 많이 찾아보았다. 그러나 지구를 닫힌계로 본것이라느니 (열린계라고 가정했기에 태양에너지의 출입을 설명한 것이다. 다만 우주는 닫힌 계로 가정한다.) 열역학 법칙 자체에 의문을 갖는 비판도 있지만 이러한 비판은 현재로서는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 다만 내가 본 가장 그럴 듯한 대책이 다른 행성을 탐험하며 우라늄을 채취해서 지구로 돌아오는 것이 첫째고 지구를 공전할 수 있는 거대한 집광판을 쏘아올려서 전자기파를 지구로 쏘아서 지구의 부족한 에너지를 보충하자는 것이다. 다만 이것이 문제가 있는데 설령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쳐도 에너지를 활용하면 반드시 잡열이 나온다. 그러면 지구온난화를 가속화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 결국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면 해결책은 적게 쓰는 것 이외의 방법을 찾기는 힘들다. 리프킨이 남긴 말이 인상적이다. ‘지금 우리는 절벽으로 달려가는 버스를 타고 있다. 선택지는 세 가지이다. 버스를 미리 멈추고 안전하게 내릴 것인가? 버스 창문을 깨고 위험하게 내릴 것인가? 버스와 함께 추락할 것인가?’ 나는 최대한 많은 학생들(특히 의사결정권자가 되고픈 사람)이 이 책을 읽고 인류를 넘어 지구의 미래를 고민하기를 바란다. 나만 잘 살면 되지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인류의 수명을 100살이라고 잡을 때 그 시간까지도 버티지 못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더더욱 나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고민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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