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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원인 감동공유 추천글
제목: 선과 악의 시대
학과: 생명과학과, 이름: 김*혁, 선정연도: 2015
추천내용: 이 글은 책을 읽다가 문득 떠올랐던 생각을 끄적였던 일종의 일기이다. 우리는 여러 가지 시선으로 대상을 바라본다. 우선, 세상에 대해서는 아름다움으로 바라보거나 투쟁해야 하는 곳, 또는 더 나은 이상세계로 나아가기 전의 중간지역으로 바라 볼 수 있다.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은 ‘세금’을 중심대상으로 삼아 세상을 투쟁해야 하는 곳과 그대로 두는 곳, 두 가지 시선으로 나누었다. 세금을 올리고 복지율이 증가하는 것을 원하는 사람들을 진보진영, 세금을 줄여서 자유도를 높이는 것을 원하는 사람들을 보수진영으로 나누어 정치, 경제, 사회, 윤리, 역사 등을 단순하게 설명했다. 사실 정치나 경제는 이해관계가 너무나 복잡하고 숨겨진 전말은 영원히 알 수 없기 십상이다. 그것을 ‘세금’을 중심으로 보수와 진보로 나누어 설명하는 것은 그야말로 쾌도난마이자 오캄의 면도날, 모든 겉부분을 깔끔하게 제거해냈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그동안 아나키즘이라는 용어를 부정확하게 사용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생각한 아나키즘은 말 그대로 무정부주의로 통제에서 벗어난 완전한 자유, 보헤미안과 상통하는 자유를 일컫는지 알았지만 정확한 아나키즘은 정부의 통제에서 벗어나서 개개인의 인민들이 하나의 뜻을 모으는 것, 다시 말해서 국가는 존재하지 않되 모든 인민들의 평등을 원하는 것이다. 평등을 중시하므로 자본주의적이지 않는데 또한, 무계획적이다는 점에서는 공산주의도 아닌 저 너머의 것이었다. 진보주의자들의 혁명 실패 이유와 마찬가지로 아나키스트의 혁명도 모두가 다른 생각을 품기 때문에 언제나 실패한다. 하지만 아나키즘은 이미 개개인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한다는 점에서 개인주의적 성향도 강하게 베어난다. 그리고 각각의 정당들이 어떤 전략을 사용하는 지에 대해서와 신과 국가, 이성의 등장에 대해서도 ‘세금’을 중심으로 깔끔하게 정리했다. 권력의 정당화를 위해서 처음에는 신과 집권자를 일치시키고, 그 후에는 왕권신수설, 산업혁명 후 부르주아의 등장이후에는 이성의 등장과 말미암아 ‘국가’를 위협하는 그 ‘무엇’을 만들어서 권력을 지켜냈다. 중세시대에서 마녀사냥으로 진행되었던 것이 ‘메카시즘‘으로 변한 것이다. 윤리적 문제로만 보았을 때 권위자는 절대 악으로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보수적 시선으로 본다면 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져버리는 것보다 누군가를 희생시켜 그것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 합리적 결정이자, 모두를 위한 것이고 비방은 나중에 들어도 된다고 생각 할 수 있다. 일종의 프로메테우스 콤플렉스이다. 진보적 정당이 활용하는 전략은 윤리이고, 보수적 정당이 활용하는 전략은 안정성에 근거한 계산이다. 다시 말하지만 이것은 선, 악의 문제가 아니다.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고, 서로의 상황을 이해하며 조율해야한다. 영원한 진보와 보수는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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