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자료

원문 등 관련정보

효원인 감동공유 추천글
제목: 우리가 몰랐던 걸 알게 된다면
학과: 식품자원경제학과, 이름: 심*연, 선정연도: 2017
추천내용: 우연히 도서관에서 효원인 감동공유 포스터를 보았을 때 “그래 그 책이다!” 하고 떠올랐던 책이 바로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입니다. 이 책을 처음 읽은 것은 새내기였던 2013년, 20살 때였습니다. 4년이라는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포스터를 보고 이 책이 바로 떠오른 것은 저에게 강렬한 기억을 남겼기 때문입니다. 추천을 위해 다시 도서관을 찾아 읽어보았을 만큼 다른 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20살 이었던 저는 이 책을 읽고 노인들에 대한 내 편견이 틀렸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노인들은 죽음의 시간이 멀지 않기 때문에 죽음을 두려워하고 걱정할거라 생각했지만 현실은 그 반대였습니다. 대부분의 친구, 선후배들 또한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 같아 이 책을 통해 노인들의 경함과 조언을 들음으로써 세대 간의 차이를 이해하고 간접경험을 통해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도움 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책에 대한 구체적인 소개를 하자면, 지은이는 칼 필레머라는 코넬대학교의 교수이자 노인을 연구하는 노인학자입니다. 그는 이 책을 펴낸 이유가 노인들은 무엇과 도 바꿀 수 없는 귀중한 자원이며 가장 현명한 사람들이라 생각하여 노인들이 사라지기 전에 그들이 들려주고 보여주는 행복에 이르는 법, 삶을 살아가는 법을 정리하고 보존하고 나누기 위함이라고 하였습니다. 이 책은 노인들과의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되며 고리타분하고 지루한 조언들과 주장을 강요하는 것이 아닌 누군가의 진솔한 이야기와 경험을 듣는 듯한 기분이 들기 때문에 가독성도 좋고 몰입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이 책 안에서 칼 필레머는 노인들을 ‘인생의 현자’로 칭하며 결혼, 좋아하는 일을 성취하는 방법, 육아, ‘어떻게 하면 두려움 없이 건강하게 나이를 먹을 수 있을까’, ‘피할 수 없는 상실이나 아픔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살아야 행복하고 만족스럽게 살 수 있는가’ 등으로 세부적인 파트를 나누어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책을 읽으며 가장 놀라웠던 점은 각양각색의 다양한 삶을 살았던 그들이 주제별로 이야기를 하는데 있어서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것이 있다는 점입니다. 제가 그러했듯이 저와 비슷한 또래인 학우, 선후배님들 또한 이 책을 통해서 앞으로의 삶을 생각하게 되고,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변화하는 부분이 있을 것입니다.
독후감 공모전 우수작
제목: *단 한 번의 특별한 경험
학과: 예술문화영상학과, 이름: 윤*섭, 선정연도: 2012
내용: 인생이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다.가난하든 돈이 많든, 왕에서부터 걸인까지 공평한 기회를 부여 받는다. 이것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본인에게 달려있다. 누구의 명령도 없고 지름길도 없으며 정해진 길도 없다. 그렇기에 모든 나이대의 사람,모든 인생의 부분 부분에서는 항상 자신이 ‘과연 이 길이 옳은 것인가’하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자신의 인생에 대해 누군가가 답을 제시해 줄 수 없다.모든 것은 자신의 결정에 달렸고,그것에 따른 만족과 후회의 결과는 자신이 평가하기에 달린 것이다.
‘누구의 인생도 카피하지 마라,스스로 인생의 멘토가 되어라’라고 하는 모 카드 회사의 광고 카피는 내 평소 가치관과 제대로 일치하는 것이었다. 그렇기에 내가 이 책을 읽기까지,많은 망설임이 있었다.
힐링과 조언,멘토,강의가 넘쳐나는 요즘,고리타분한 이야기가 반복되는 그런 늙은 책이 아닐까 하는 짐작 때문이었다.
하지만 책에서 제시하는 많은 ‘인생의 현자’들의 경험담은 흔해 빠진, 이미 살면서 지칠 대로 들은 조언들과는 분명 다른 점이 있었다. 저자는 그들의 인생을 평균을 내어 제단하고 자신의 관점으로 재구성하거나 하지 않았다. 생생하게 현자들의 경험을 구어체로 전달하려 하였고,그들의 지혜를 최대한 날것의 그대로 옮기려 노력한 흔적이 역력히 보였다.
올해로 만 25세가 되는 나도,갓 입학하는 20살의 청춘들을 보면 마치 팔순의 할아버지가 된 듯 그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들이 많다.알량한,5년 남짓의 대학생활 속에서도,그 속을 거닐고 부딪히며 생존해 온 나의 경험에서 나온 노하우들은 분명 후배들에게 가치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인생의 현자들에 비하면 몇 년 살지 않은 나조차 이러한데,이미 결혼생활이 70년이 넘어가는 부부,자신의 76살 먹은 딸과 카드놀이를 하는 99세의 할머니, 늙어서도 등산을 포기하지 않고 현재에 적응하는 80살의 할아버지,외의 여러 현자들은 얼마나 젊은이들에게 하고 싶은 ‘가치있는 노하우’가 많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회라는 틀과 가족이라는 틀,삶이라는 틀의 구속에서 벗어나 생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단계에 다다른 그들만이 볼 수 있는 인생에 대한 새로운 시각은 내가 잊고 있던,하지만 어렴풋이 알고 있던 인생의 단면들을 다시 드러내 주기에 충분했다. 어찌되었건 인생은 한번 뿐이고 외길이지 않은가.경험으로 농축된 그들의 언어는,어느새 내가 놓치고 있는 가치들을 콕콕 찔러 끄집어내고 있었다. 경험으로만 배울 수 있는 그런것 말이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과거엔 세대차이라는 것이 젊은 세대와 기성세대 사이의 큰 화두였다. 기성세대는 고리타분하고 보수적이며 가부장적인,근면성실하고 단조로운 폐쇄적인 삶을 살아가는 다분히 역도에 충실한 그런 인물들이었다.반면 젊은 세대는 기존의 가치에 반하고,남과는 다름을 추구하며,종래의 가치관에 순응하기를 거부하는 도전적인 세대였다.하지만 현재에는 어떠한가.스마트폰으로 자식과 카카오톡을 하고,엄마는 애니팡으로 아들과 게임스코어를 경쟁을 하고,아빠가 딸의 페이스북에 댓글을 남기는 그런 젊은 시대로 바뀌었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전 세계 어디를 통틀어 보아도 한국의 기성세대 만큼 세상의 변화에 빨리 적응하는 세대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이처럼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가족에 대한,자아에 대한,인생에 대한 가치관도 그에 따라 빠르게 변한다.
요즘의 20대는 사회가 주목할 만큼 팍팍하다.그들의 세태는 이미 88만원 세대 라는 이름으로 2000년대 초부터 주목받아왔고,청년실업과 반값등록금,결혼대란 등의 수많은 젊은 층의 사회문제를 안고 살아간다.그들이 느끼기에 이미 세상은
반백년 산것 만큼 지치고 힘들고 격동의 투성이다. 그런 20대를 보며 사회는 동정을 하고 충분히 이해를 하며 같이 고민한다.정치 사회면에 20대가 끊임없이 오르내리는 것은 7,80년대 대학생의 ‘어떤 것’과는 분명 차이가 있다. 기성세대는 자신이 경험한 보릿고개와 끝없는 가난의 대물림을 피하기 위해 자녀를 위해 인생을 헌신한다.그렇기에 생겨난 현대의 어두운 단면인 니트족,캥거루족,헬리콥터맘 등은 사회문제이기도 하고,의욕 없는 한심한 젊은이의 문제이기도 하지만,기성세대가 만들어낸,인생의 목표에 대한 결과물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인생의 현자들이 이야기 한 것 중에 자녀와 친구가 되어라,늙는 것을 슬퍼하지 말고 그대로 받아들여라 라는 부분에서 나는 기성세대의 인생의 황혼에 대해 관조하게 되었다.베이비부머 세대인 부모님 세대는 사회가 부여한 성역할과 가정에서의 역할,부모로서의 역할에 충실한 근면한 인생을 살아왔다.책에서 인생의 현자들이 언급한 사례들에서 볼 수 있는 서구적 ‘가족주의’와는 많이 다르지만,자식에 대한 내리사랑 만큼은 동서고금을 불문하고 같지 않은가. 책에서 들려주는 많은 현자들의 ‘자식과의 소통 부재에 대한 후회감’‘자식을 편애를 해서 미안했던 경험’‘인생을 돌아보니 자식과의 관계가 멀어져 쓸쓸해진 경험’등을 보고 있자니,현재의 내가 보이기 시작했다.나의 부모님은 어떠한가.
대학에 와서 최신의 지식을 배우고,많은 것을 머리에 넣는 동안 나는 부모님은 단지 꽉 막혀있는 소통이 되지 않는 존재,이제는 내가 보살펴야 할 ‘세상 물정에 어두운’존재 로만 생각 하고 있었다.단 한 번도 부모님과 ‘인생의 친구’가 되어보려고 했던 적,부모 자식이라는 틀을 벗어나 ‘사람 대 사람’으로 마주하려고 한 적, 부모님의 남은 인생의 ‘꿈’이 무엇인지 들으려고 노력 해 본적,이런 것들은 단 한 번도 없었다는 점이 나를 많이 반성하게 했다.
세상과,나의 부모님은 아직도 내리사랑으로 자식을 뒷바라지 하느라,당신들의 빛나는 인생에 대해,관조 해 볼 시간조차 없는 분이라는 것을 나는 외면하고 있었다. 현자들의 생의 마지막 한 켠에서 관조해보는 경험담들은,지금의 내가 어떻게 인생을 살아가야 할지보다,부모님과 기성세대를 이해하는 데에 더욱 도움이 되는 것이었다.
*아름다운 관조가 주는 성찰의 미학
인생의 마지막에 서면 나도 내 인생을 정말 철두철미하게 객관적으로 관조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아직까진 호기어린 마음에 자만에 빠진적, 관계에 얽매여 큰일을 그르친적,어떤 성공에 크게 기뻐하며 자랑스러워 한적,이런 것들은 모두 내 인생에서는 다 처음 겪는 변화이기 때문에 비교 대상이 없다. 그렇기에 항상 나는 이런 것들에 대해 과연 ‘옳고 그름의 기준이 어디인가’라는 질문에 빠지게 된다. 사실 이것에 대한 정답은 정말 어디에서도 구할 수 없다는 것은 인생의 ‘진리’라고 해도 무방하다는 생각이 든다.
인생의 현자들은 자신의 경험을 열정적으로 이야기 하면서도 저자에게 ‘나의 이야기는 젊은이들에게 그다지 쓸모없을 거야’라는 생각을 가지는것처럼 말이다. 인생을 아무리 오래 살아도 정해진 답이 없다는 것은 이 문장만으로도 와 닿는 기분이었다. 그렇다면 우린 ‘이 인생을 어떻게 가꾸어 나가야 할까’라는 진부한 질문에 어떠한 자세로 임해야 하는가?그것에 대한 해답은 바로 ‘끊임없는 관조’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회에서 부각되는 어떠한 사람의 인생,단면,경험담,등은 항상 어떤 위대한 업적을 이룬 ‘위인’에 맞추어진다.그렇기에 우리는 항상 조언이나 인생의 멘토를 바라볼 때에,우리랑은 너무도 다른 비범한 사람들의 인생을 벤치마킹하고,그들의 비상한 재주를 따라하려 노력을 한다.물론 꿈과 목표를 열정적으로,자신이 사랑하고 존경하는 사람을 따라잡기 위해 열정을 뿜어내는 것은 바람직 한 것일 수도 있다.하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 내면의 이야기’이다.정작 우리가 들어보고 소중이 여기고 곱씹어 봐야 할 이야기는 ‘나의 이야기’인 것이다.
이 책을 신랄한 비관론자의 입장에서 보면 ‘별 볼일 없이 나이만 많이 먹은 사람들의 회고록’일수도 있다.그들의 인생은 그다지 특출난 것도,잘난것도,사회적으로 위대한 것도 없다.단지 인생을 오래 살아보니 인생의 후배들에게 할 말이 있는 것이고,꺼내다 보니 할말이 점점 늘어나면서 이야기가 술술 나오는 것이다. 이것은 가치 없는 것이 아니다.인간이라면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생각과 가치관, 재능이 있기 마련이다.
세상에 인구가 60억명이면,천재의 종류도 60억 가지일 것이다.위대한 인생의 가짓수도 그와 같다는 생각이 든다.중요한 점은 자신의 위대한 인생을,인생의 어느 위치에서도 돌아보고 곱씹어 보아야 한다는 점이다.누구에게도 정답은 없고 올바른 길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매 순간순간 결정을 해야 하고,만족과 후회의 감정에 대한 책임이 남는다.그렇기에 우리는 인생의 마지막에 다다라서 20대를 떠올리고 결혼생활을 떠올리고 젊은 날을 떠올리는 것이 아니라,바로 지금 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젊은 날에 젊은 지나간 과거를 그냥 지나간 대로 흘려놓지 않고 끊임없이 관조하고 볼 줄 아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인생의 현자들이 가진 지혜의 근원은 바로 이런 ‘자신의 인생을 관조 할 줄 아는 능력’에서 비롯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나를 구성하고 반영하는 것,경험
인생의 현자들이 하는 조언들은 일정부분 수렴하는 부분이 있다.그것은 젊은이의 눈에서 보면 고리타분 할 수도 있고,뻔한 이야기 일수도 있다.물론 나도 일정부분은 그렇다는 생각이 든다.막상 인생의 마지막에서 지난 인생을 회고해 보면,‘그 당시에 나라면 다른 인생을 살았을 것이다’라고 누군들 말 하지 못하겠는가. 지금 우리가 고민하는 문제가 60년을 더 산 뒤에는 별 문제가 아니겠지만,20년 밖에 살지 않은 우리에게 이러한 문제는 여전히 문제다.이것은 인생을 더 산 사람들이 무어라 말하든 바꾸어 줄 수 있는 그런 부분이 아닌것 같다는 소신이 생겼다.
그렇다고 해서 이 인생의 현자들이 한 말들이 ‘의미가 없었다’라는 것은 절대 아니다.중요한 것은 그들의 경험에서 나오는 어떤,인생에 관한 통찰력이다.인간은 환경에 지대한 영향을 받는다.하지만 불행하게도,인간은 한평생 자신의 생활 환경과 반경,습관 등을 크게 바꾸지 않는다.그렇기에 경험은 지극히 한정적이고 단조로울 수 밖에 없다.그런 단조로운 경험들이 축적되어 한 사람이 형성 되고, 그런 축적된 경험들이 인생의 마지막에 가면 어떤,그 사람만의 확고한 특징을 만들어 내는것 같다.요는 인간은 경험으로 이루어진 산물이라는 것이다.
인생의 현자들은 같은 배경을 가지고 산 사람들이 아니다.저자가 만난 1000명의 사람들은 제각각 수많은 분야에서 만난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다.하지만 그들이 말하는 조언들은 공통분모가 있다.이것은 분명 인간이라면 따라야 할 기본적인 인생의 지침은 있다는 것의 반증일 것이다.이것을 따를 것인지,따르지 않을 것인지는 우리의 숙제다.하지만 난 이 숙제에 주목하고 싶지 않다.더 주목하고 싶은 것은 바로 ‘타인의 경험의 가치’이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나는 노인들의 경험담이 무엇이 그리 중요한 것일까,타인의 삶에서 그렇게 까지 인생의 지침을 배워야 할 필요가 있을까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기본적으로 인생의 결정권은 내가 가진 것이니까 말이다.하지만,내 인생에 대한 나의 모든 판단과 결정이 중요한 것만큼,남이 살아온 인생을 관조하는 과정을 들어보는 것이 나의 인생을 얼마나 풍부하게 한다는 것을 이 책이 말해 주었다.
이 책을 읽고 나니,나도 내 주변의 인생의 현자들과 인생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가장 처음이 부모님이고,두 번째가 나를 가르친 은사님들이다. 세 번째는 내 또래의 여러 사람들이다.그들이 살아온 인생은 어떠하였고 자신이 돌아본 과거-경험 들은 어떠하였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듣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한번도 타인을 만나면서 그들의 인생에 대한 관조를 들으려 해 본적이 없었다.이 책의 저자는 몸소 실천하며 현자들의 말을 옮겨 쓰면서 나에게 그런 가르침을 주었다.경험의 가치,사람과 사람의 소통에 대한가치,그런 것이 지금의 나와 20대에게 정말 중요한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며 책장을 덮는다.
독후감 공모전 우수작
제목: 내가 알고 있는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학과: 식품영양학과, 이름: 강*비, 선정연도: 2012
내용: 당신은 지금 행복합니까?
이 질문에 흔쾌히 고개를 끄덕이며 “네,나는 지금 아주 행복합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너는 참 인생 즐겁게 사는 것 같아.”“넌 좋겠다.긍정적이라서.”라는 말을 항상 들어왔던 내게도 저 질문에 대한 답은 어렵다.행복이란 것의 기준이 모호할 뿐더러,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늘 쾌활하다고 해서 무조건 행복을 느끼며 사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대학생의 신분이었던 2012년이 지나고 완벽한 백수라는 직업과 함께 시작한 2013년은 초반부터 고된 일의 연속이었다.준비했던 시험에서 불 합격 소식을 듣기도하고,마음을 추스르려 간 여행지의 박물관이나 도서관에서는 어쩜 내가 방문하는 날마다 휴관인지.미리 알아보지 않고 간 내 탓도 있었지만 나의 긍정에너지를 비관에너지로 바꾸기에 충분한 일들이 계속 되었다.마음의 여유를 잃으니 평소에는 신경 쓰이지 않을 정도의 생채기에도 눈물이 났고,상처로부터 전해지는 고통에 마음까지 아렸다.
취업하는 친구들,어학연수를 떠나는 친구들,시집을 가는 친구들 등 각자의 자리를 찾아가는 사람들 사이에서 존재의 유무를 알 수 없는 내 자리를 찾아 비집고 다니는 내 자신이 무척이나 안쓰러웠다.매사에 당당함이 넘치던 모습의 나는 사라지고,가슴에 큰 구멍이 난 채 이리저리 휘둘리는 초라한 아이가 나를 대신했다.이 혼란의 무게를 조금이라도 줄이고자 자기 계발서를 읽어보기도 하고, 다사다난한 경험을 한 전문가의 강연을 들어보기도 했다.그렇지만 좀처럼 극복되지 않았고,행복을 부정하며 주저앉으려던 찰나 “앞으로 이렇게 살면 덜 힘들지 않을까?”하고 조언을 해주는 책을 만났다.이 책은 삶이 팍팍하게 느껴지는 나와 같은 사람이나 아주 작은 힘에도 곧 부서져 버리는 겨울나무 가지와도 같은 메마른 현실을 사는 사람,늘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조금만 더 버티면 더 나은 삶이 오지 않을까 생각하며 사는 사람에게 한번 쯤 읽어보라고 추천 하고 싶다. 책의 첫 머리에 이런 구절이 나온다. ‘모든 삶이 정각에 출발하는 건 아니야 모든 삶이 정각에 도착하는 것도 아니지’
남들보다 느린 길을 선택해 그 길마저도 기어가고 있는 내게 정말 큰 위로가 되어준 구절이다.책을 펴자마자 멍해져 버린 머리를 붙잡고 한참을 눈시울이 붉어진 채로 있었다.속상한 일이 있어도 의연하게 행동해야 한다는 책임감에 사로잡혀 억누르기만 했던 서럽고도 복잡한 감정이 눈에서 쏟아져 나왔다. 언제부터 잊고 있었던 것일까.어릴 적의 나는 조금 특별난 구석이 있었다.왜 다른 사람들처럼,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하지 않으면 이상한 사람이 되는 걸까하고 생각하며 같은 것을 하기를 죽어도 싫어했다.한번은 이런 일이 있었다.초등 학교 시절의 운동회에서 우리학년의 행사로 꼭두각시 무용을 하게 되었다.복장은 한복느낌이 나는 것이면 허락되었지만,대부분의 아이들은 학교 앞 문구점에서 파는 나일론 한복을 똑같이 갖춰 입었고 집안 사정상 혹은 다른 이유로 나일론한복을 살수 없었던 아이들은 침울해했다.그러나 나는 달랐다.같은 것을 입는 것은 싫다며 이미 부쩍 자라 내 몸에 맞지도 않는 한복을 억지로 입고는 무용을 선보였다.터질듯 한 한복을 입고서도 해 맑게 웃고 있는 사진속의 나와 지금의 나는 참 많이 달랐다.무엇이 나를 이렇게 변하게 만들었을까.그렇게도 획일적인 것에 물들기 싫어하던 나인데 지금은 왜 다른 사람의 기준을 내 기준으로 삼아 뒤처졌다 생각하며,내 자신을 동굴로 몰아넣고 있었는지.내가 행복할 권리를 내 스스로 차단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같은 날 같은 시에 태어난 쌍둥이조차도 똑같지 않은데,왜 나와는 다르게 생기고 다르게 살고 있는 사람의 인생과 끊임없이 비교하며,다른 사람의 삶 속에서 나의 인생을 찾으러 애썼던 것일까.책에서는 1000여명의 다른 인생을 살아온 노인들이 살면서 얻은 삶의 이치를 경험담을 통해 전해준다.한 단락 한 단락이 내게 너무 절절해서 머리로 마음으로 곱씹으며 책을 한번 다 읽어내는데 나흘이 걸렸다.내용도 어렵지 않고 구전동화를 듣는 느낌의 글이라 쉬이 읽혀지는 책이지만 그 속에 담긴 지혜들을 헤아리고 기억에 새기는 데에는 시간이 꽤 걸렸다.책을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 것은 고민을 가진 사람이 누구이든지 나의 고민이 어떤 종류든지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조언을 해준다는 것이다.실수해도 괜찮아 라고 직접적인 위로를 하기보다,이럴 때 나는 이렇게 했어 라며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고난을 헤쳐 나가도록 만들어 준다. 누군가에게 고민을 털어 놓기 이전에 으레 이런 생각을 하며 망설이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괜히 말하는 것은 아닐까.혼자 삭이면 될 일인데...생각보다 별일 아니잖아?’
나의 이야기이다.내 고민은 매우 상대적이고,나에게 한정된 것이라 이해받지못할 것을 염려하는데서 나오는 또 다른 고민이다.이렇게 새로 생긴 고민만 수십번 하다 결국 속으로 삼키게 되는 경우가 다반사인데,이 책은 새로운 고민을 할 여지를 주지 않고 이야기를 들려주어 부담이 없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고 나의 처지에서 가장 도움 받을 수 있었던 내용을 소개해본다.
젊은 사람들은 행복을 추구하는 것을 성취해야 할 중요한 목적으로 본다.종종 미래의 계획에 사로잡히기도 하고 너무 소모적으로 살다보니 현재의 즐거움을 깨닫지 못하기도 한다.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인생의 현자들은 순간에 온 마음을 기울이고 즐거움을 발견하며 산다.아침에 마시는 커피 한 잔, 추운 겨울밤 몸을 누일 수 있는 따뜻한 잠자리,잔디밭에서 먹이를 먹고 있는 예쁜 새들,어느 날 친구에게서 받은 편지 한 통,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좋아하는 노래 등(모두 인터뷰에서 들은 '순간들'이다.)젊은 사람들은 그런 순간들을 잃고 나서야 그것이 소중하다는 걸 깨닫는다.지극히 소소한 일들에 의미를 부여하고 즐거움을 느끼면 일상에서 끌어올린 행복이 차곡차곡 쌓인다.인생의 현자들은 그 진리가 젊은 사람들에게도 통할 것이라 믿는다.
그래 바로 이것이다. 인생에 대한 명확한 해답은 없다.해답을 발견한 사람도 없다. 앞으로도 없지 않을까? 우리는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자신이 주체가 되어 현재를 살아내면 그만인 것이다.행복에 대한 기준도 없다.아침에 눈을 떠 폐가 시릴 정도로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것도,차가운 물 한잔을 들이켰을 때 시리지 않는 튼튼한 이를갖고 있다는 것도 내 기준에서는 행복이 될 수 있는 것이다.누구도 내가 정해놓은 기준에 대해서,내 인생에 대해서 나무라지 않는다.인생에 있어서 완벽한실패도 없다.그저 지금은 시행착오가 있을 뿐이고 그 속에서 삶의 지혜를 배워나가는 단계일 뿐이다.지레 겁을 먹고 웅크리고 있었던 일만이 나무람의 대상이 될 뿐,다른 것은 비난과 비판을 받을 이유가 없다.지난 시간을 돌이켜보면 언제 어디서나 우리는 살아왔기 마련이고 자기 자신의 힘듦이 가장 크게 느껴지지만 지나고 나서는 또 그럭저럭 잘 살아왔다.내가 할 일은 틀에 박히지 않고 어디에서 올지 모르는 행복을 찾아 누리며 자유롭게 나의 인생을 살면되는 것이다.자유.이 단어에서도 세상의 이치를 찾을 수 있다.자유롭게 산다는것은 자기의 이유로 삶을 살아 낸다는 것.자신의 이유를 가지면 내 인생을 견디어 낼 수 있는 에너지가 생긴다.세상이 정해놓은 외모지상주의,학벌주의,황금만능주의의 이유에 나를 갖다 붙이지 말고 내가 존재하는 이유에 대해 주목하는 것이 현명하다.
‘너는 너이며 나는 나이다.우리는 우리자체로서 존재의 가치가 있다.’ 세상의 기준에 쉽게 흔들리는 사람들,숨 쉬는 것조차 힘겹게 느껴지는 이들과 꼭 공유하고 싶은 메시지이다.이 책이 전해준 이 간단하고도 단순한 진리가 내 가슴속에 남아 앞으로의 내가 성장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 이다.내 미래에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지 모르지만, 책에서 얻은 지침을 늘 상기하며 2,30대의 위태로움과 40대의 권태로움,5,60대의 두려움을 현명하게 이겨 낼 것이다.
독후감 공모전 우수작
제목: 내가 알고 있는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학과: 재료공학과, 이름: 서*희, 선정연도: 2012
내용: 학교에서 하는 독후감상문 쓰기 행사가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같이 독후감을 쓰기로 하면서 읽게 된 책이다.도서관에 검색을 해보니 책은 역시나 다 대출중이었다.그래서 처음으로 e-book을 사서 책을 읽기로 하고 책을 읽게 되었다. 처음에 책의 제목인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이란 이름을 듣고선 로맨스 소설인가?여자가 짝사랑하는 이야기?이런 생각을 했는데 책의 내용은 전혀 다른 내용이었다.책은 인생의 현자들에게 조언을 구하는 냉용이었다.솔직히 이런 종류의 책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왜냐하면 책을 읽을 때는 ‘아~ 그렇구나.고쳐야겠다.’이런 생각을 해도 책을 읽고 돌아서면 책의 내용이 무슨 내용인지 조차 기억도 나지 않기 때문이다.이번에도 역시 책을 나름 열심히 읽는다고 읽었지만,그리 많은 내용이 기억나지는 않는다.
책을 처음 읽기 시작할 때,그림과 함께 짧은 글 몇 줄이 나와 있어서,‘아~재밌겠구나.빨리 읽겠네?’이런 생각을 했었는데,뒤에는 그냥 일반적인 책의 구성이었다.책은 작가가 인터뷰한 인생의 현자들의 인터뷰와 함께 작가가 얻은 깨달음을 정말 짜임새 좋게 적어 놓은 책이었다.각기 다른 계층,직업,생활환경 등에 다른 생활환경에 있는 수많은 인생의 현자들과의 몇 년간에 걸친 인터뷰와 내용을 정리하여 데이터베이스를 많든 것에 충격을 받았다.보통 우리가 읽는 인생의 조언에 대한 책은 우리나라 작가들의 책보다는 외국작가들의 책이 더 많은 이유를 뼈저리게 느끼게되었다.그리고 이런 데이터베이스가 우리나라에서도 구축되어 질 수 있는 환경이 갖춰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그러면서 한편 독일인에 한정되어 진 인터뷰보다는 각국에 살고 있는 다양한 인생의 현자들에 대한 인터뷰도 함께 했으면 정말 인류 전반에 걸친 공동적이고 필수적인 조언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책의 구성은 아래와 같다.
1장.8만 년의 인생에게 묻습니다.
2장.아름다운 동행 – 잘 맞는 짝과 살아가는 법
3장.행복하게 맞는 아침 – 평생 하고픈 일을 찾아가는 법
4장.등을 보고 자라는 아이 – 건강한 아이로 키우는 법
5장.하강의 미학 – 지는 해를 즐기는 법
6장.후회하는 삶 -‘그랬어야 했는데’에서 벗어나는 법
7장.행복은 선택일 뿐 – 나머지 인생을 헤아리는 법
8장.당신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하나의 조언 – 인생의 현자에게 조언을 구하는 팁
각장에 대해 생각나는 대로 얘기를 해보고자 한다.
1장의 내용은 이 책을 만들게 된 계기와 이유에 대한 이야기였다. 2장의 내용은 결혼이라고 할 수 있다.20대 우리에게 어떻게 보면 가장 친밀하게 느껴지는 부분이이도 했다.이 장을 읽으면서 많은 추억들이 되살아나는 기분이었다.아직 인생의 같이 하고 싶은 짝을 찾는 건 아니지만,그래도 연애를 하면서 고민하고 힘들었던 부분이 그대로 결혼에도 적용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책에서 나오는 조언인 ‘바꿀 수 있는 건 나 자신 뿐’이라는 이야기를 아는 언니의 조언으로 들었던 기억도 나고,앞으로 내와 함께 삶의 살아갈 짝을 그려보았다.책에 나온 ‘100살까지 사는 몸을 만들어라’에서는 부모님 생각이 났다.아버지는 어릴 때부터 자주 아프셨다.초등학교 때 한번 중풍이 왔다가 치료하셨는데, 중학교 때 또 한 번 중풍이 왔다.2번째에서는 약간의 언어장애가 왔지만,일상생활에는 그다지 큰 문제는 없으셨다.하지만 3번째 고등학교 때 또 중풍이 오셨는데 이번에는 완치하지 못 하였었다.아무리 아프셔도 담배와 술을 끊지 못 하다가 결국엔 이렇게 되셨는데,그래서 어머니는 지금도 고생이 많으시다.그렇게 어머니한테 고생만 시킨 아버지 같은데도 아버지한테 잘 해주려고 노력하시는 모습을 보면 저런 게 결혼인가 이런 생각도 들고,정말 좋은 배우자를 만나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그러면서 또 한편으로는 그다지 화목하지 않은 우리 집에 아버지는 아프시고 그렇지만 나의 모든 부분을 받아주는 사람이 있을까 이런 생각도 들고 아버지가 아프시고 나서부터 생각한 것이긴 하지만,정말 자기 몸 생각하는 사람을 만나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그리고 항상 장수하지 않아도 되니깐 건강하게 살다가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그건 모든 사람들이 하는 공통적인 생각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3장,7장은 지금의 나에게 많은 교훈을 주는 장이었다.나는 3장과 7장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하였다.지금의 난 학교를 다니고 취업을 걱정하며,나의 불투명한 미래생활에 갈피를 잡지 못 하고 있다.무엇을 하고 싶은지,심지어 어느 회사에 다니고 싶은지,어떤 일이 나에게 맞는 일인지 도무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지금 나의 상황에서 몇 년 혹은 몇 십 년의 노력 끝에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거나,성취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며,과연 나는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학교특강으로 효성의 회장님의 강연을 들은 적이 있었다.그때 회장님이 ‘우리 때는 참 할게 많았는데,지금은 너무 할 수 있는게 많이 없다.(물론 사업아이템에 관한 이야기였지만,,)’라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었다.그리고 요새 인종말설이 나오면서 아이슈타인의 예언이라는 ‘미래에는 바보들이 지배하는 세상이 온다.’라는 예언처럼 지금의 우리들은 꿈도 희망도 열정도 잃어버린 바보가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었다.과거의 학자들은 많은 고민을 하고 현실의 많은 제약들을 극복하고 참고 인내하는 그런 삶을 살았지만,지금의 나약하고 현대기기에 의존하여 제대로 암산조차 하지 못 하고,생각도 하지 않고 인터넷으로 검색을 하며,무엇을 경험하기보다는 게임을 하고,친구와 놀기보다는 티비를 보며,사람과 대화하기 보다는 문자나 채팅을 하고,이웃과 인사하기 보다는 누가 이웃에 사는지 조차 모른 채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나 자신의 반성
이었다.이 핑계 저 핑계 다되며 집에서 뒹굴 거리며 그냥 무료하게 하루를 보내며 자기합리화한 나의 인생에 많은 생각을 주었다.그래서 많은 것을 경험하고 나에게 맞는 일을 찾아야겠다고 마음먹었다.그러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곳을 다니고 많은 것을 경험해 보는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여행을 많이 하라는 말은 선배들을 통해 모두들 수도 없이 들은 말일 것이다.돈이 없어서 못 갔다.시간이없다.같이 갈 친구가 없다.정말 많은 핑계거리가 존재한다.정작 떠나야 될 이유는 그저 내가 가고 싶기 때문이다.라는 단 하나의 이유 밖에 존재하지 않는데 말이다.그런 게 내가 놓친 많은 것들이 있다.기회가 있으면 ‘네’라고 대답하라고 이 책도 말한다.나는 한때 ‘부정이’라고 불렸던 적이 있었다.무엇이라고 말해도 ‘아니오’라고 대답했기 때문이다.나를 너무 과소평가했던 시절이기도 했었고,너무 자신감이 부족했기 때문에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했었다.4장에서도 나오듯 나는 등을 보고 자란 아이었다고 해야 될까?동생의 그늘에 가려 항상 부모님이 동생을 더 사랑한다고 생각했다.지금도 역시 그 생각은 바뀌지 않았다. 엄마는 항상 열손가락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 없다고 하지만,나 역시도 이 책에서와 마찬가지로 더 아픈 손가락이 있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였다.옛날에는 많이도 서러워서 울기도 많이 했고,왜 나는 정말 잘하는 점이 하나도 없나? 왜 내 칭찬은 하나도 하지 않는가?나는 얼마나 더 동생칭찬을 들어야 그 칭찬을 그만 들을 수 있나?그런 생각들을 하면서 친척들 모임에도 같이 가기 싫고,부모님도 밉고 동생도 미웠던 적이 있었다.지금은 스스로 많은 위안도 얻었을 뿐더러,나이가 듦에 따라서 내 인생에서 부모님과 동생이 차지하는 비중이 많이 줄어든 것에 기인하는 것도 있는 것 같다.지금은 나가서 부모님 선물이나 동생을 위하는 마음도 많이 생겼다.고생만 하는 우리엄마,생각하면 답답한 마음이 많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나를 사랑하고 있을 우리아빠,나한텐 단 하나도 예쁜 점이 없지만 그래도 내 하나밖에 없는 동생,그게 우리 가족이고,내 가족이니깐..나이가 듦에 따라 특별히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 같지만 그렇게 성장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다.부모님은 고등학교 이후론 우리 집 주요관심의 대상이라고 해야 될까?관심의 대상은 아버지였기 때문에 그전부터 맞벌이로 인해 많은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고등학교 이후로는 더 관심을 받지 못 했었다.동생과 내가 그리 썩 잘 자랐다고는 생각되진 않지만,그래도 사고도 안치고 대학도 다니고 이만하면 나쁘지는 않다는 생각이 든다.오히려 지금 너무 치마폭에 쌓여서 엄마밖에 모르는 아이들을 보면 불쌍하다는 생각도 든다.지금의 우리들 세대를 캥거루족이라고 한다고 들었다.캥거루주머니에서 나오지 않고 부모님을 괴롭히는 세대. 독립을 하려 들지 않고 계속 부모님과 같이 살려는 세대들.물론 나는 반반에 속하는 것 같다.나는 너무나도 독립을 하고 싶지만,경제적 여건이라던 지,현실적 제약 때문이라는 핑계로 독립을 하지 못 하고 있기 때문이다.등을 보고 자란 아이도 좋은 친구들 좋은 사람들을 만나면 그 응어리가 조금은 풀리지 않을까 한다. 나처럼..
5장은 정말 젊은 우리 나이 또래한테는 한쪽 귀로 듣고 한쪽 귀로 흘려듣는 말일 수도 있을 것이다.하지만 우리는 timelimit라고 해야 되나?항상 시간제한이 있게 마련이다.졸업을 하기 전까진 취업을 해야 고 그전에 학점을 만들고 여행도 해야 되고 토익도 쳐야 되고 등등 4년이라는 시간 안에 해야 될 것이 너무나도 많다.시간은 정말 많이 부족할 것이다.그것이 젊은이들이던 늙은이든 시간은 모두 소중하고 항상 부족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그리고 삶은 무료하게 보낸 이 일수록 더 빨리 간다는 생각을 한다.뒤를 돌아보면 해놓은 것이 아무것도 없는데 시간은 이미 흘러갔기 때문이다.내가 흘려보낸 시간도 상당히 많다.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계속 시간을 흘려보내기만 하는 내 자신이 정말 이런 반성의 시간을 가질 때면 너무나도 밉다.그래서 이 장에서는 시간이 귀중하는 말 대신 좀 더 시간을 잘 활용할 수 있을 방법에 대한 조언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다. 6장 후회하지 않는 삶은 나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반성을 시간을 갖는 계기가 되는 시간이 될 것 같다.그것이 성공한 사람들이던 실패한 사람들이던 그냥 평범한 사람들이건 말이다.20대 초중반인 나도 벌써 후회하는 일이 너무나도 많다.그런데 앞으로는 얼마나 더 많은 결정을 하고 얼마나 더 많은 후회를 할지 생각하면,옳은 것을 선택하는 방법에 대해 조언을 구하고 싶다.무엇이 옳고 그른지는 상대적인 것이고 모두 인간이 정한 것이다.하지만 나에게 좀 더 이로운 일을 좀 더 현명하게 결정하는 방법은 무엇일까?행복은 선택하는 것이라고 나온다. 그 행복을 선택하는 방법은 무엇일까?무엇이 좀 더 행복한 일일까?그건 어떻게 알게 되는 것일까?나에게 아버지가 아픈 것은 크나큰 사건이었다.우리가족 모두에게 그럴 것이다.하지만 많은 것을 깨닫게 해주고 나를 좀 더 강하게 만들어준 것도 있다고 믿는다.아버지가 쓰러진 처음 고2때 부모님이 내 앞에서 펑펑 울고있는 모습을 보았다.그리고 어쩔 수 없이 학교에 갔지만,울고 있을 부모님 모습이 계속 떠올라서 정말 웃지도 친구들과 거의 얘기도 하지 않고 점점 더 어두운 아이로만 바뀌어 갔었다.지금은 그래도 이런 생활에 많이 익숙해지기도 했고,가족 모두가 강인해져서 아무렇지도 않게 생활을 하고 있지만,그 웃음이 많은 봉사 활동하는 할머니처럼 나는 그저 많이 밝은 아이는 아니다.하지만 그래도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고자 행동은 잘 못해도 생각만은 열심히 아이가 되었다.물론 그때의 시간을 좀 더 친구와 함께 보냈다면 더 좋았을 걸,부모님을 더 도와주고 동생과 더 친하게 잘 지낼 걸 하는 후회도 많이 남는다.그렇기 때문에 대학에 와서 내가 정말하고 싶은 일은 죽이 되던 밥이 되던 해보자는 생각으로 해봤다.많은 것은 망설이다가 기회조차 놓쳤지만,내가 하고 싶은 것들 중 실천한 것 2가지가 전과와 스쿠터였다.2학년 때 전과 준비를 했다.결과는 실패로 끝났었다.그리고 원래 다니던 과의 2학년 수업을 거의 듣지 않은 상태에서 3학년이 되니 또 수업을 따라가기 못하고 학점이 나빠져서 수습이 안 될 지경이 되었다.그런데 정말 신기하게도 후회는 없다.아쉬움이라고는 좀 더 열심히 전과준비를 할걸?이정도? 하지만 그것도 거의 없다.왜냐면 전과하고자 했던 과와 내가 맞지 않다는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스쿠터도 사고가 나서 고장 나서 버리게 되었다.돈도 상처만을 남기도 몇 달 타지도 못한 스쿠터.그것도 역시 후회는 없다.돈도 버리고 부모님께 많은 꾸중을 들었지만,나는 집중력이 부족한 편인 것을 알게 되었다.그리고 무엇인가를 선택함에 있어서 좀 더 많은 신중해야 된다는 것을 배우게 되었다.정말 후회는 무엇을 하지 않았을 때 생기는 일인 것 같다.무엇을 했다면 적어도 후회는 없다는 말이 뼈저리게 느껴졌다.그리고 정말 후회하지 않는 삶,옳은 것을 선택하는 방법,행복해지는 일을 선택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런 건 왜 안 나오지?나왔는데 내가 캐치하지 못한 건가?? 마지막장인가에도 나왔듯,나는 giveandtake법칙이라고 해야 될까를 정말 철칙으로 생각하는 사람이다.앞장에서 사랑은 똑같이 베푸는 거라는 말에 50대 50이 아니라 100대 100으로 나누는 것이라는 말이 정말 나에게도 많은 깨달음을 주었다.요새는 사람이 싸우면 전부 돈 때문이라고들 한다.나 역시도 그렇게 생각했다.내가 이걸 해줬는데 넌 왜 그것 밖에 안 주냐고 해서 싸우게 된다.사람들은 실리를 너무 많이 따지고,돈돈돈돈돈 정말 돈 없으면 아무것도 아닌 세상에서 살고 있는 것 같다.심지어 친구가 생일선물로 남자친구한테 귀걸이를 받았다.그 귀걸이의 가격이 2만 원대 하는 것을 알고는 친구가 내가 2만 원짜리밖에 안되냐고 그렇게 화를 냈던 기억이 있다.그것을 사기 위해 남자친구가 매장을 방문해 내 여자 친구한테 어울리는 것을 고르고,그날 무엇을 할지 데이트 계획을 세운 그 남자친구의 마음은 여자친구가 2만 원짜리 밖에 안 되어서 그것을 사준것일까?이런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는 것 같다.사랑은 돈의 액수와 비례한다.정말 지금의 사회는 왜 이렇게 되었을까?친구한테 남자친구가 나를 정말 사랑하는지 모르겠다는 고민을 털어놓았을 때도 남자가 돈 쓰는 거 보면 안다는 조언을 해준 친구도 있었다.사랑은 그런 것이 아닐 것인데도 말이다.나의 giveand take는 꼭 물질적인 것만은 아니었다.자주 많나진 못 하지만 자주 안부를 묻는 친구한테는 밥을 사줘도 아깝지 않지만,정말 연락 한번 안하다가 생일이라고 연락이 와서는 밥을 사달라는 친구들은 정말 얼마 안 되는 돈이지만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어머니는 돈을 정말 아껴 쓰신다.
하지만 항상 하시는 말이 만원 있어도 살고 없어도 산다면서 쓸 때는 써야 된다고 말하곤 하셨다.정말 돈은 없으면 안 되지만 빌 게이츠 만큼 많을 필요는 없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빌게이츠만큼 돈이 많다면 나는 무엇을 할까?그저 좋은 집에서 먹고 놀고 있겠지.처음 몇 년은 정말 좋을 것 같다.좋은 집 가정부 아주머니들 사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 모두 할 수 있겠지만,내 성취감도 만족감들은 어디에서나 찾을 수 있겠냐는 생각도 든다.등산은 내려갈 때보다 올라갈 때 더 좋은 것 같다.그러니 더 나은 나를 위해 노력할 때 뿌듯한 기분이 드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이 책은 나의 삶의 많은 부분을 생각해주게 하는 책이었다.그러면서 20대인 나도 많은 일을 겪었고 많은 생각을 하고 그보다 더 많은 걱정과 후회를 하고 산다는 것을 느꼈다.나보다 지식적인 부분에서는 많은 것이 부족할지 모르지만 정말 인생의 현자들은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노인들은 그저 약자이고 보살핌을 받아야 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했었는데,이 책을 읽고는 많은 경험을 한 분들,그리고 많은 깨달음을 얻은 분들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나에게 인생의 현자들을 만날 기회는 그리 많이 주어질 것 같지는 않다.하지만 인생의 현자정도의 나이 많으신 분들은 아니라도 나보다 나이가 많으신 분들이 해주는 조언과 충고를 정말 잔소리나 자기자랑으로 들을 것이 아니라 경험에서 우러나온 진심어린 조언이라는 마음으로 새겨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독후감 공모전 우수작
제목: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학과: 지구과학교육과, 이름: 정*석, 선정연도: 2012
내용: ‘30-30-40 시대’.얼마 전 신문의 일면을 장식했던 기사의 제목이다.이 말을 처음 접했을 때, ‘아!정말 내가 살아가고 있는 시대를 이같이 잘 표현한 말이 없구나!’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30년 공부해서 30년 일하고 40년 은퇴생활을 대비해야 한다는 이 말은 요즈음을 살아가는 우리들이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야하는지 단적으로 말해준다.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자랑하는 대기업 입사를 위해 10대에는 대학 입시를,20대에는 스펙 쌓기에 몰두해야 한다.이것이 끝이 아니다. 그 뒤에는 막막한 은퇴 후의 40년이 기다리고 있다.이것도 회사에서 잘 버텨야지 40년이지 50년이 될지 60년이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그러므로 무작정 달려가야한다.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으므로 그저 경쟁에서 지지 않기 위해 무작정 달려가야 하는 것이다.그리고 그 경쟁은 필수적으로 비교를 요구하기에,우리는 끊임없이 같아져만 간다.같은 기준을 놓고 같은 선상에서 이렇게나 열심히 달려가는데 서로 같아지지 않고 버틸 방법이 있겠는가? 직장을 잡을 때는 적성보다는 안정성이 우선이다.60될 때까지 일할 수만 있다면야 내가 미술을 아무리 잘하고 재미있는 소설을 잘 쓰더라도 공무원이 되는 것 만하겠는가? 그래서 오늘도 전국의 공무원 학원은 다양한 재능을 가진 젊은이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그렇게 직장을 얻은 다음에는 결혼을 해야 한다.‘사랑이 뭐 밥 먹여주나?’내가 공무원쯤 되었으면,선생님쯤 되었으면 당연히 판검사 남편은 돼야 남 보기에도 부끄럽지 않고 손해 보지 않는 것 같다.또 이렇게 전국의 결혼정보회사 문턱은 닳아빠질 지경이다.이것이 충족되지 않는다면 열등감에 시달려야하고, 충족되었다면 허무함에 빠진다. 내가 진정으로 원했던 게 이것이었나?우리네 20대의 슬픈 자화상이다.
이전에는 이런 경우 항상 현명한 조언자가 바로 옆에 있었다.학교에는 스승이 있었으며, 가정에는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어른들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 20대들에게는 이런 멘토가 없다.학교에서 스승의 권위는 무너진지 오래이며, 노인들은 더 이상 존경받지 못한다.종종 언론은 학교붕괴와 세대갈등이라는 말로 이런 불신은 부추기기도 한다. 신문에서의 스승은 ‘선생질 못해먹겠다’고 하소연하며 은퇴를 준비하고,노인들은 앞으로 살아갈 길이 막막하다며 추운 겨울날 폐지를 줍고 있다.그리고 존경하지 않는 사람에게 조언을 구할 젊은이는 아무도 없다.청년들이 언제든지 조언을 구할 수 있는 멘토는 더 이상 없다. 이 시기에 이 한권의 책은 어르신들의 삶을 통해 조언한다.누구처럼 항상 이기라고만 하지도 않고,뒤처지면 죽는다고 겁주지도 않는다.그저 잔잔하게 웃으며 우리가 이렇게 살아왔으니 너희도 이렇게 살아보라고, 이렇게 살지 못했으니 너희만이라도 이렇게 살라며 충고한다.나는 현실에서 만나기 힘들었던 멘토를 이 한권의 책에서 1000명이나 만날 수 있었다.그리고 지금의 20대 젊은이인 나에게 가장 인상 깊었던 조언들을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나갈까 한다.
나는 과연 무엇을 위해 오늘도 공부하고 있는가?
나는 교사가 되기 위해 임용공부를 하는 학생이다.성적에 맞춰 학과를 쓰다 보니 어쩌다 사범대학에 오게 되었고,사범대학을 다니다 보니 교사가 꿈이 되었다.오늘 하루도 별을 보며 도서관에 출근도장을 찍고 별을 보며 집으로 돌아가는 생활에 만족하지만 내가 왜 이 공부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은 많이 부족했다.어쩌다가 선배들을 만나 듣는 자칭 현실적인 조언들도 ‘교사는 월급이 얼마정도 된다.이 월급으로 결혼했다가는 딱 굶어죽기 좋으니 꼭 부부교사를 해라’ 라던가 ‘승진하려면 어떤 걸 준비해야 한다더라, 어느 교수님한테 미리 잘 보여 놔라’수준의 것들이다 보니 주로 교사라는 직업이 주는 외적인 것들에 가치를 두고 집중하고 있었다.하지만 그러면 과연 행복할까? 어쩌면 이 임용이라는 시련을 넘어서 나를 또 다른 시련으로 몰아넣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 책에서 선배들은 조언한다.‘일에 관한 목표의식과 열정,즐거움이 훨씬 더 크고 중요한 것이란다.내가 교사가 된다면 나는 많은 아이들의 인생에 영향을 주게 될 것이다.어쩌면 나로 인해 죽어가던 한 아이가 살아날 수도 있고,희망이 없던 아이가 나로 인해 희망을 찾고 인생의 목표를 수정할 수도 있다.하지만 나는 과연 그 아이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으며,어떤 모범적인 행동으로 아이들을 바른 길로 이끌 수 있을 것인가!그리고 그 아이들이 바른길을 찾아 나에게 존경하는 스승이었다고 말해주었을 때 나는 얼마나 큰 기쁨을 느낄 수 있을 것인가!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던 문제였다.그리고 동시에 많이 부끄러웠다.이런 중요한 문제들을 제쳐두고 나는 이제껏 월급 정도만 고민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서는 한국의 교단은 이미 무너졌다고 불평하고 있었다.교사가 되겠다고하면서 그 학교에서 나와 함께 하게 될 아이들은 생각하지 않았었다.그들과 함께해 나갈 시간들을 상상해 보지 않았었다.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키팅 선생이 자신의 월급가지고 고민하지는 않았을 것이다.그는 비록 많은 어려움을 겪고,어쩌면 실패했을지도 모르지만 행복한 교사였으리라 짐작한다.아이들은 그를 존경했고 그는 그 존경을 먹고 사는 참된 교사였다.그리고 그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 그에게 존경을 담은 편지 한통을 썼을지도 모른다.그리고 그 순간 그는 수십억을 가진 부자보다도 더 행복했으리라 확신한다.오늘은 내가 그런 교사가 되는 꿈을 꿔 보기로 했다.존경받고 사랑받는 교사는 얼마나 행복할지 상상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벅차오른다.
나는 영원히 살 것처럼 살고 있지는 않은가?
이제 겨우 대학 졸업반이지만 ‘벌써?’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미뤄오고 또 미루던 일들을 허겁지겁 해 나가고 있는 요즘 여러 경험들에서 우러나오는 이 충고는 가슴에 비수처럼 꽂혔다.나는 어쩌면 오늘이 아니라 내일을 살아오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오늘 다 해내지 못한 일들은 내일 하면 되기 때문에 걱정이 없었다. 그리고 그 일들이 쌓이고 쌓여 걱정만 하며 힘들어했다.그러다 보니 행복은 항상 언젠가는 다가올 미래의 몫이었다.돌이켜 생각해 보면 일학년 때는 사학년이 무슨 한참을 있어야만 되는 것인 줄 알았는데 별로 해 놓은 것도 없이 사학년이 되어 임용을 준비하는 내 모습을 보니, 인생이라는 시간도 이와 같아서 지금 보면 40,50대가 다가오지 않을 시간들 같지만 곧 그 나이가 되어 이 시절을 그리워 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삶이 아주 짧은 것처럼 살라는 조언을 여기저기서 많이 듣지만 실제로 생활은 그에 미치지 못했던 나에게 그 조언은 감동을 주는 무엇이 있었다.
내일은 오늘의 연장이라는 말이 있다.오늘 내가 바뀌지 않고,시간을 귀히 쓰지 않는다면 내일의 나도 오늘과 같을 것이며,마찬가지로 또 그 다음의 내일만을 바라고 살 것이다.그러다 언젠가 되돌리기 힘든 순간이 오면 지금의 이 순간순간들이 얼마나 소중하고 한편으로는 안타까울까? 책에서 말한 행복은 조건이 아니라 선택이라는 말도 결국 같은 말이라고 생각한다.오늘 하루하루를 너무나도 귀히 쓰기 시작한다면 당연히 내일이 아니라 오늘에서 행복을 찾아야하지 않을까?그러려면 당연히 행복은 내 손으로 선택해야만 할 것이다.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순간도 언젠가는 너무나도 그리워지고 안타까워지는 날이 올 것이다. 그 날을 위해서라도 내일이 아니라 오늘을 선택하겠다.
나는 누구를 사랑하고 있는가? 책에서는 결혼을 위한 조언이라고 했지만 내가 아직 별로 결혼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지 않을 나이라 그런지 나는 이것을 연애라고 바꾸어 생각해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몇 번의 연애를 거쳤지만 그때마다 무언가 많이 부족했고,또한 그 부족함을 채울 수 없어 헤어지고는 했다.지금까지는 그저 나에게 맞지 않는 사람을 만났다며 다음에 더 좋은 사람을 만날 것 이라며 위안하고는 말았지만 이분들의 충고를 듣다 보니 어쩌면 내가 실패할 수밖에 없는 사랑을 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책에서는 나와 비슷한 사람을 만나라며 조언하고 있었지만 나는 나와는 완전히 다른,내가 가지지 못한 것들을 가진 이성에게 끌렸었다.내가 활발하지 못했기에 그녀는 항상 밝아야 했고,내가 악기를 잘 다루지 못했기에 음악을 사랑하는 그녀에게 끌렸었다.항상 나도 모르게 되돌아보면 항상 그런 사람들을 만나오곤 했는데 이분들의 충고를 듣다보니 나와 닮은 사람을 만나는 것이 왜 중요한지 알 수 있었다.나는 결국 나와 다름에서 오는 설렘을 매력이라고 받아들이고 있었고,항상 그에 맞추다 보니 힘든 사랑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하지만 이제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만 또다시 그런 상황이 벌어진다면 아직도 내가 같은 선택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은 없다.사랑이든, 그 사랑의 연장의 결혼이든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그렇다고 이분들의 충고가 가치 없다는 것은 아니다.처음의 열정이 식고 나서 내가 이 사람과의 틀어짐이 생겼을 때,그 관계를 다시 고려해 봐야 할 때 이 충고들은 그 무엇보다도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책에서 하고 있는 많은 이야기들 중 공감할 수 있는 부분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도 많았다. 내가 육아에 대해 공감할 수는 없지 않은가? 하지만 나는 오늘 이 시간을 통해 지금껏 내가 갖지 못했던 멘토를 다시 만난 기분이다. 삶이 힘겹고 버거울 때 옆에 두고 언제든지 조언해 줄 수 있는 멘토를 만난 오늘이 내 인생의 가장 행복한 날인지도 모르겠다.
독후감 공모전 우수작
제목: 그들에게 길을 묻습니다.
학과: 식품영양학과, 이름: 이*희, 선정연도: 2012
내용: 나를 비롯한 꽤 많은 사람들은 자기계발 서적에 대해 부정적이다.이유는 단순하다.굳이 읽어보지 않아도 책 제목만 보면 무슨 내용인지 뻔히 알 것 같고,다들 알고 있는 사실들을 잔소리하듯 내뱉고 있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특히 최근에는 젊은 나이에 각종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소위 ‘~해라’는 식의 책들이 많아지면서 일부 독자들로 하여금 약간의 반항심을 자극하는 것 같기도 하다. 이 책을 다른 자기계발 서적들처럼 멀리하지 않았던 이유는 아끼는 잠언시집이 떠올라서였다.바로 류시화 시인의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이라는 책이다.먼저 삶을 살다 간 인디언,수녀,걸인과 에이즈감염자 등 다양한 사람들이 전해주는 삶에 대한 통찰과 지혜가 담긴 유명한 잠언시집이다.항상 가방에 넣고 다녔을 만큼 청소년 시절 이 책은 내게 큰 의미를 지녔었다.고등학생이던 내게 이 책은 마치 어려운 수학 단원을 미리 예습해왔을 때의 안도감 같은 것을 주곤 했다.뒤늦게 후회하는 사람들이 직접 전해주는 이야기들을 통해 좀 더 빨리 깨우칠 수 있고 멀게는 앞으로의 삶을 변화시킬 수도 있으니,얼마나 고마운 책인지 모른다.
시간이 흘러 대학생이 된 내게 앞서 언급한 잠언시집과 많이 닮아있는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이라는 책이 나타났다.다른 점이라면 인생의 황혼에 서있는 수많은 노인들이 전하는 생생하고도 실용적인 조언이라는 점이었다.우리가 아직 가보지 못한 길들에 대해 먼저 가 본 사람으로서 여러 가지 해답과 충고들을 들려준다는 것이다.이 책에서 인생의 현자들(책에서 글쓴이가 노인들을 지칭하는 특별한 용어)은 구체적으로 결혼,직장,육아,후회,행복 등에 관해 진심어린 조언들을 솔직하게 그리고 아낌없이 제시해준다.
‘평생 하고픈 일을 찾아가는 법’
며칠 전 새해가 밝으면서 나는 스물셋이 되었다.갓 스무 살이 되어 정신없이 대학교 생활을 하던 게 어제일 같은데 어느덧 졸업반이라니 믿기지가 않는다.더군다나 아직까지 뚜렷한 꿈조차 없는 상태라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큰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하며 살라는 말을 여태껏 수없이 들어오긴 했지만 크게 와 닿은 적은 없었다.그러나 내키진 않지만 급한 마음에 시작한 일은 오래가지 못하고 언젠가 크나큰 후회로 돌아와 결국 다른 일을 찾아 나서게 될 것이라는,인생의 현자들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들은 긴가민가했던 내 생각에 확신을 주기에 충분했다.
‘나이 먹는 것은 생각보다 괜찮은 일이다’
책 후반부로 향해 가면서 작년 봄에 보았던 영화 ‘은교’가 자꾸만 생각이 났다. 특히 노시인 이적요의“너희들의 젊음이 노력해서 얻은 상이 아니듯이,나의 늙음도 내가 잘못해서 받은 벌이 아니다.”라는 명대사가 머릿속에 맴돌았다.그렇다. 늙음은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자연스러운 현상일 뿐인 것이다.헌데 젊은 사람들은 알게 모르게 나이가 많은 사람들에 대해서 진부하고 꽉 막힌 사고를 하는 답답한 어른들이라고 생각할 때가 종종 있다.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스스로가 머지않아 노인이 될 것이고는 쉽게 생각하지 못한다.저자의 인터뷰에 응했던 수많은 노인들은 말한다.자신이 70,80살의 노인이 되는 날이 이렇게 빨리 올지 몰랐다고. 2013년 새해가 밝기 몇 주 전후로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벌써 00살이다’라는 탄식을 하곤 했다.그 무렵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을 오직 탄식할만한 일로만 여겨온 것에 대해 반성했다.지나간 날들을 아름답게 기억하고 떠올리면서 앞으로 다가올 날들을 설레는 마음으로 즐겁게 맞이하면 될 텐데 하고 말이다.인생의 현자들이 말해주는 것처럼 나이 듦에 대한 쓸데없는 걱정으로 시간을 낭비하기 보다는,노년을 새로운 기회라 여기며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을 현명하게 사용하는 것이 바로 하강의 미학이 아닐까.
‘여행을 내일로 미루지 마라’
대학생이 되던 해에 평소 존경하던 선생님께 대학교 시절에 꼭 해봐야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은 적이 있다.돌아온 대답은 ‘여행’이었다.어릴 적부터 기차타기를 좋아했던 나는 대학생이 되고 난 후로 방학만 되면 기차여행을 떠나곤 했었다.잠시나마 낯선 곳을 돌아다니면서 견문도 넓히고 찌든 일상에서 방전된 에너지를 충전시키기도 했다.재작년에는 단기연수로 필리핀에 갔었는데,한 달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외국에 나간 것이 처음인 내게는 신선한 충격의 나날들이었다. 책상 앞에 붙여둔 세계지도만 보다가 직접 경험해보니 세상은 넓다는 말이 새삼 와 닿았다.
이처럼 여행은 휴식뿐만이 아니라 삶의 구심점으로서의 의미를 지니기도 한다.지친 삶에 활력을 불어넣어주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주는 것이다.시간과 금전적인 문제들을 따지다보면 여행이 다른 우선순위들 밑으로 밀려나는 경우도 많다.그러나 인생의 현자들이 삶을 되새겨보면서 가장 크게 후회하는 것들 중 하나가 바로 더 많이 여행하지 못한 것이라고 했다.젊은 시절의 여행은 꿈과 시야를 넓혀주고 앞으로의 삶을 활짝 피어나게 할 원동력이 되지만,나이가 들면 들수록 건강이 악화되면서 여행은 불편해지거나 혹은 불가능하게 되기 때문이다.
‘너무 늦기 전에 꽃을 보내라’
이 부분은‘산 사람에게 꽃을 보내라.죽은 사람에겐 보내도 보지 못한다.’는 격언에서 나온 말이었는데 내게 특히나 공감이 많이 갔던 부분들 중 하나였다.중학교 3학년 때 어머니가 돌아가셨다.앓고 계시던 병이 갑자기 악화되어 한밤중에 자다 깨서 중환자실로 갔다.인공호흡기를 달고 무언가 말하려고 애쓰시는 어머니 옆에서 아무 말도 못한 채 그저 울기만 했다.그것이 어머니와의 마지막이었다. 그때 왜 나는 사랑한다고 얘기하지 못했을까,이 점이 아직도 내 가슴을 아프게한다.같이 못 가본 곳들,못 해본 것들은 왜 이리도 많은지 가슴이 먹먹해질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어른이 되면 내가 받은 사랑을 몇 배로 어머니께 갚아드리려 했던 것이 매우 어리석은 생각이었음을,오직 사진으로만 어머니를 만날 수 있는 지금에서야 안다.조금은 늦었지만 인생의 현자들이 말하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바로 지금 말하라.’는 뜻을 지금의 나는 너무나도 잘 안다.
‘행복은 조건이 아니라 선택이다.’
나는 재작년 겨울에 갑작스럽게 모야모야라는 희귀난치성 뇌혈관 질환 진단을 받았다.몇 년 전부터 증상이 있어왔지만 워낙 특이한 증상에 잘 알려지지 않은병이라서 모른 채로 살아왔던 것이다.그러다 증상이 심해져 병원에 갔을 때는 이미 병이 꽤 진행된 상태였다.지금은 약을 먹으면서 지켜보고 있지만 처음에는 서울의 큰 병원에서 두 번의 뇌수술이 계획되어 있었다.뇌수술이라는 것이 쉬운 수술도 아닌데다가 개인마다 후유증 차이가 심하기 때문에,겉으론 담담한척 했지만 잘못되면 어떡할까 하는 두려움이 컸던 것이 사실이다.그 때 내 사정을 알고 계셨던 나이 지긋하신 지도교수님께서 해주셨던 말씀은 어떤 위로들보다도 내게 큰 힘이 되어 주었다.긴 일생을 볼 때 1년은 그리 긴 시간이 아니며,원래 인생이란게 그렇게 한 발짝씩 나아가는 거라고.
뇌수술을 조금 미루고 약물치료를 하며 지켜보기로 결정했던 그 날 이후로 나는 새로 태어난 것만 같았다.물론 당분간 약을 먹으면서 증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항상 조심해야 하고 평생 이 병을 안고 살아가야 한다.그리고 환자용 지침서에는 자제하고 조심해야 할 사항들이 수두룩하다.하지만 그 덕분에 나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 살아있음의 감사함에 대해 잘 알고,쉽게 행복해질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아침에 창을 비추는 햇빛조차도 고맙고,추운 날 따뜻한 차 한 잔에도 행복을 느낀다.삶에 대한 불평불만도 예전보다 많이 사라졌고,불확실한 미래만 걱정하며 아등바등 살기보다는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을 더 중요시 여길 수 있게 되었다. 행복은 상대적인 개념이다.행복의 조건 혹은 기준도 저마다 다양하다.즉 행복은 내가 선택하는 것이다.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어떤 성취로 얻어낸 행복보다는 일상적이고 소소한 행복이 더 오래 지속된다.실제로 무언가를 이루고 나면 머지 않아 또 다른 목표가 생기게 되고,잠시 느꼈던 행복은 쉽게 사라져버리고 만다. 내 스스로가 소소하고 일상적인 것들에 행복해 할 수 있다면 누구나 마음의 부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이 책은 넘쳐나는 그저 그런 자기계발 서적들과는 분명 다르다.이 책의 많은 인생의 현자들은 현재 젊은 사람들보다 더 다양한 경험들을 해왔고 이제 지는 해를 바라보는 사람들이다.그렇다면 이 책은 사람들에게 삶을 예습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다주는 것이 아닐까?책에 나오는 조언들을 무조건 그대로 따르자는 것이 아니다.다만 인생의 현자들의 가르침을 참고하여 많은 사람들이 훗날 노인이 되어서 할 후회들을 예방하고,좀 더 일찍 행복한 삶을 시작하길 바라는 것이다.
독후감 공모전 우수작
제목: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학과: 지역주민, 이름: 이*금, 선정연도: 2012
내용: 요즘 흔히들 SNS를 통해,책에서 좋을 글귀나 어구를 인용해 올리면서 사람들과 생각을 나누며 이야기하는 공간이 커져가고 있다.나 또한 페이스북 이용자로 책 한권을 못 읽더라도 인용구를 보며,생각하고 책을 찾아보게 되는 습관이 생겼다. 이 중 내가 좋아하게 된 시로,나의 상태와 나의 가치관을 흔들어놓는 시를 만나게 되었다.

내 가슴이 말하는 것에 더 자주 귀 기울였으리라.
더 즐겁게 살고,덜 고민했으리라.
금방 학교를 졸업하고 머지않아 직업을 가져야 한다는 걸 깨달았으리라.
아니,그런 것들은 잊어 버렸으리라.
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해 말하는 것에는
신경쓰지 않았으리라.
그 대신 내가 가진 생명력과 단단한 피부를 더 가치있게 여겼으리라.
더 많이 놀고,덜 초초해 했으리라.
진정한 아름다움은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는 데 있음을 기억했으리라.
부모가 날 얼마나 사랑하는가를 알고
또한 그들이 내게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믿었으리라.
사랑에 더 열중하고
그 결말에 대해선 덜 걱정했으리라.
설령 그것이 실패로 끝난다 해도
더 좋은 어떤 것이 기다리고 있음을 믿었으리라.
아,나는 어린아이처럼 행동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았으리라.
더 많은 용기를 가졌으리라.
모든 사람에게서 좋은 면을 발견하고
그것들을 그들과 함께 나눴으리라.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나는 분명코 춤추는 법을 배웠으리라.
내 육체를 있는 그대로 좋아했으리라.
내가 만나는 사람을 신뢰하고
나 역시 누군가에게 신뢰할 만한 사람이 되었으리라.

킴벌리 키버거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 이 시를 읽으면서,내가 얼마나 강렬하게 마음이 움직였는지 영혼이 울리는 느낌을 받았다.늘 이 시를 기억하면서 지내다가 우연히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이라는 책을 알게 되었고,책 저자의 생각에도 크게 공감하였다. 칼 필레머 교수는 ‘인생의 성공과 행복에 관한 수많은 책들과 강연의 홍수 속에 살아가면서도,왜 우리는 여전히 불행한가?’라는 의문에 관한 답을 얻기 위해 ‘코넬대학교 인류 유산 프로젝트’라 이름 붙은 기념비적인 연구를 시작했다.나 같은 경우에도 지난해에도 부산에서 열리는 세미나와 포럼,토크 콘서트 등 나의 꿈과 비전을 세우기 위해 그리고 자극받기 위해 많은 발을 옮기며 바삐 다녔다.
하지만,현재 지금에도 불안은 여전하고 고민과 청춘의 혼란 속에 갈피를 못 잡고 있는 내 모습이 보여 슬프기도 하였다.
이 책에서는 불안한 나의 모습을 자연스레 따뜻하게 비추어주는 등불이 되었다.
다른 자기개발서와 다른 점은 강요와 이렇게 하면 안 된다,그렇게 하라 등 나의 태도나 의지를 여의치 않고 작가의 생각을 옮겨 넣는 책들이 많다.그래서 이러한 책들은 우리가 소위 ‘성공한’사람들이 낸 책과 개인적인 서술이기 때문에 나와는 맞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서 주관적일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이라는 책은 5년에 걸쳐 1000명이 넘는 70세 이상의 각계각층 사람들을 대상으로 통찰력 있는 질문과 여러 가지 검증을 걸친 프로젝트를 객관적인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그러한 점에서 다른 자기 계발서와는 다른 느낌으로 따뜻하게 다가왔던 책인 것 같다. 30가지 지혜의 가르침에서 내가 인상 깊었던 부분을 이야기 하고 싶다.
첫째,결혼은 반반씩 내놓는 것이다.
이 점은 내가 항상 조심하려고 노력하는 태도인데,남자친구뿐 만 아니라 모든 인간관계에서도 적용되는 것 같다.요즘 이혼율이 줄어드는 추세라고는 하지만, 여전히 이혼의 문제는 크게 대두되고 있다.이는 결혼의 시작에서 서로에게 하나라도 더 받으려고 덕을 보려는 점에서 잘못 시작되는 것 같다.안 그러려던 사람도 이러한 분위기 속
에서,괜히 위축감이 드는 것은 사실일 것이다.그러한 태도에 휩쓸리지 않고,이 책의 말씀 속에 많은 것을 뉘우쳐야 한다.내가 준 만 큼 정확히 받을 수 없으며, 그러므로 그러한 태도를 버려야 할 것이고 늘 베풀고 도와주는 태도로 배우자와 동행한다면 너무나 좋을 것 같다.
내가 바라는 배우자상이며,배우자가 그러하기 이전에 나부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둘째,고통 없는 달콤함은 없다.
내 나이 23,그리고 앞으로의 직업을 선택하는데 있어 많은 부분이 혼란스럽다. 최근에는 고등학교 때 시절이 떠오르는데,그 나이에서는 ‘대학교만 간다면..’하면서 현실을 측은해하고 위로해주었다.하지만 현재 대학생인 나로서는 대학교를 들어왔지만,고등학교 때의 문제만 풀렸다 뿐이지 또 다른 시작의 길에 길을 걷고있다.
끝이 있다는 것은 새로운 시작이 있기에,직업을 결정하기에도 좋은 점만 보기에는 분명 이후에 후회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처음부터 좋아하는 일을 만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점은 인생의 현자들도 인정 한다.하지만 그들은 싫어하는 일을 하면 타성에 젖는 실수는 절대 하지 말라고 충고한다.
타성이라는 말은 얼마나 무서운가.내가 그러하고 싶지 않아도,자연스레 환경에 생각이 젖어들고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는 말이 떠 오른다.
나는 현재 혼란스럽고,하지만 철저히 나를 돌아보면서 점검하고 나에게 맞는 일이 무엇이었는지 끊임없이 노력하고 탐구 할 것이다.그리고 그러한 일을 하루 하루 충만하고 행복하게 보내고 싶다. 나의 꿈을 말하자면,행복한 재무관리사가 되는 것이다.그래서 나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에게 재무는 스트레스가 아닌 행복의 한 요소로 내가 살아 있는 동안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어주고 아름다운 일이 생겨나길 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모르는 지식을 배울 때 재미있는 점도 있겠지만,공부하기 싫은 부분도 있다.그러한 점에서 현자들은 지루하고,재미없고,유쾌하지 않은 일에 관해서 우리보다 경험이 풍부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인생의 현자들 중에 성공한 사람들은 오히려 가장 평범하고 지루한 일을 배움의 기회로 변화시켰던 사람이라고 한다.
지금은 힘들지만,나에게 닥쳐오는 상황이나 기회하나하나에 긍정적인 이유를 찾고 그 이유를 바탕으로 내 꿈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셋째,매를 아끼면 친구가 된다.
나는 20대 여성으로 미래에 결혼관을 생각하고 있으며,자식의 양육관에 대해서는 부족하지만,배우려고 노력중이다.엄마가 되지 않고서야 느낄 수 없는 감정이 있기는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현자들의 말씀에 따라 생각과 가치관을 살찌울 수 있었다.
나는 막연히 부부가 애정이 있고 행복하면 자식도 행복하게 배울 것이다.라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이런 점 외에도 어른들 말씀을 들으면,자식들 간의 편애,체벌,믿음 등 많은 요소들이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특히나 체벌에 관해서는 최악의 훈육이며 아이와의 관계를 망치는 길이자 이후에도 오랫동안 가슴에 멍을 남기는 행위라는 데 만장일치를 한다.
아이를 사랑으로 관심으로 키워주신 현자들에 존경을 느꼈고,그런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
부모님에게 너무나 감사함을 느끼고 고마웠다.나 같은 경우에는,어머니 아버지가 맞벌이기 때문에 할머니 할아버지 밑에서 자랐다.할머니께서는 나를 일체 체벌하지 않으셨고 나의 투정어린 말이나 행동을 정확하게 차가울 정도로 설명해주시고 다그쳤으며,그러하고 나서 늘 나를 안아주시고 사랑한다는 말을 아끼지 않으셨다.지금 철이 든(?)나로서는 너무나도 고맙고,바르게 키워주셔서 고맙다는 말과 태어나게 해주셔서 고맙다는 말을 매일 해드리려고 노력중이다. 이 책이 가깝게 느껴지고 애착이 가는 이유도,나의 가정 배경과도 연결되어 있는데 늘 할머니 할아버지 말씀을 가까이서 듣고 배우다보니 그런 것 같다. 그리고 현재에도 늘 마음에 새기고 행동으로 실천하려고 하니,인생의 지혜를 습득하게 되었다.
넷째,젊을 때 100년 쓸 몸을 만드는 것이다.
건강은 건강할 때 돌봐야 한다.저자는 자신의 장모님을 이야기 하였는데,여기
서 깨달음을 얻었다.담배를 피우는 사람,과식하는 삶,종일 꼼짝 않고 누워 TV
보는 사람 중 대다수는 자신에게 닥칠 최악의 상황이 어느 날 갑자기 죽는 것이
라고 안일한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다.하지만 현실은 이러하고 책속의 현자들은
건강에 해로운 짓을 한다고 해서 일찍 죽는 것이 아니라 몇 년 혹은 몇 십 년을
만성질병으로 고통 받을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저자의 장모님의 경우를 보면,활동적인 분이었지만 사회활동과 여행은 물론 일상생활까지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끔찍한 노년을 보냈다고 한다. 나의 경우에도 지금은 건강하니,건강을 간과하고 눈에 확연히 띄지 않으므로 늘 우선순위에서 밀려났다.앞으로의 급급한 일들과 중 단기적인 일을 하고 있다는 이유로.
하지만 그렇게 일을 처리하고 성과를 내면 뭐하나.내가 걷고 말할 수 없다면 노력하지 않은 것보다 더 낫거나 할 수도 없을뿐더러 위의 사례와 마찬가지로 삶의 질도 흔들리는 것이다.우리 할아버지는 86의 나이와 할머니는 81의 나이로 지금 무척이나 건강하시다.
두 분은 늘 헬스를 다니시고,할머니께서는 아쿠아 에어로빅을 하시며 삶의 행복과 웃음을 찾으신다고 한다.그리고 나와 이야기 할 때면 늘 활기찬 모습으로 생기로운 아름다움을 뿜으시며,나는 이러한 모습에 늘 매료되고 존경하는 것 같다.
이런 할머니 할아버지의 모습에서 늘 건강을 생각하게 되었으며,책에서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있음을 깨닫고 생각이 아닌 ‘실천’을 하려고 노력중이다. 마지막으로,더 많이 여행하라는 현자들의 말씀이다.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마라.”의 말을 거듭 강조하면서 여행을 미루지 않고 다녀오길 말하였다.나는 부산에서 태어나고,부산에서 초·중·고등학교를 거쳐 지금 현재 대학교도 부산에 다니고 있다.우물 안의 개구리인 나로는 여행은 무섭고 두려웠던 의미가 컸던 것 같다.하지만 지난해 여름에는 나의 첫 여행으로 알라스카를 다녀왔으며,올해 방학에도 여행을 계획 중이다.여행은 견문을 넓혀주고,삶의 구실점을 찾게 도와주고,여러 가지 새로운 것들에 도전하게 해주므로 아주 많은 이익을 남겨준다.
이 책을 통해서,내가 간과하고 있던 가치관 그리고 어린 나이인 지금의 나로 가장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훗날에는 어떤 가치로 생각되어질지 장기적인 안목을 가져다주었다.
급급하게 취업만 바라보고 살았는지 않았는지,내가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이 책을 지침으로 삶을 바라본다면 후회 없는 삶을 살 수 있을 것 같다. 얼마나 아쉽고 강요하고 싶었으면,제목 또한 당신도 알게 된다면 일까. 앞으로 미래에 도약할 나로서는 나에게 큰 힘이 되어주는 책이었다.또한 내가 타대생이면서 이번 부산대학교에 도전한 점,그리고 이렇게나마 공모전에 글을 쓸 수 있어서 행복하고 다행인 것 같다.

소장정보

도서예약
서가에없는책 신고
보존서고신청
캠퍼스대출
우선정리신청
자료배달신청
문자발송
청구기호출력
소장학술지 원문서비스
등록번호 청구기호 소장처 도서상태 반납예정일 서비스

북토크

자유롭게 책을 읽고
느낀점을 적어주세요
글쓰기

청구기호 브라우징

관련 인기대출 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