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참여후기
참여후기 52
나는 독서치료를 하면서 많이 바뀌었다. 이런 기분, 마음, 생각으로 살아본 적이 한 번도 없었다. 독서치료 프로그램의 과정에서 지금껏 느껴보지 못했던 ‘기쁨’을 느꼈다. 책을 읽으면서, 내 솔직한 마음을 글로 쓰고, 모임에서 이야기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잔잔한 평화와 기쁨이 느껴졌다. 약간의 두려움이 있다. 여기서 배운 것들은 하나의 경험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가야 할 길에서, 내 삶에서 계속 해나가야 한다는 것을 안다. 그건 큰 도전이다. 나는 그런 도전이 꼭 필요하다. 그게 앞으로 내가 조금이라도 더 행복하게, 적어도 불안에 떨거나 남 눈치보고만 살아가지 않는 길이다. 이 기쁨을 맛보고 나니, 다시는 과거처럼 살기 싫어졌다. 지금껏 다른 사람에게 맞추려고 애썼던 나 자신을 포기할 순간이 온 것이다. 과감히 도전하고, 포기하고, 내 지도를 채워가는 것에 고통이 따를 것임을 안다. 그걸 생각하면 행복하면서도 두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