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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원인 감동공유 추천글
제목: Be yourself ‘진정한 자기 자신을 살자‘
학과: 통계학과, 이름: 문*민, 선정연도: 2015
추천내용: 여덟 단어를 읽고 이 책을 선택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덟 가지 단어를 통해 정말 많은 생각들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글쓴이에게 전적으로 공감한 부분도 있었고 중간 중간 어려운 부분도 있었으며, 어느정도 공감하지 않는 부분도 있어서 머릿속을 정리하며 끝없는 생각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자존 ,본질 ,고전 ,견 ,현재 ,권위 ,소통 ,인생. 이 여덟 가지 단어를 통해서 글쓴이는 인문학적인 삶의 태도에 대해 가만히 들려준다. 여덟 개로 쪼개긴 했지만 각각의 단어들은 결국 밀접하게 연결되며 하나의 방향으로 나아간다.
먼저 자존으로 이야기를 시작한 게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 살아가는데 중요한 가치들이 많지만 자존이야말로 인간에게,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기본적인 가치이기 때문이다. 자존이란 ‘스스로를 존중 한다’는 뜻이다. 왜 자존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절실히 필요한지 살펴보자.
우리나라의 교육은 삶의 기준점을 바깥에 두도록 가르친다. 특목고, 명문대, 좋은 직장, 엄친아를 기준점으로 두고 따라가도록 하는 게 우리나라 교육이다. 판단의 기준점이 ‘나’ 가 아니라 ‘남’ 이 되도록 만든다. 이런 현실 속에서 우리는 남과 다른 것을 두려워한다. 끊임없이 다른 사람은 어떻게 사는지 눈치를 보고 발 맞추려한다. 선택을 하고 판단을 하는데 자기 자신이 없다. 그러므로 흔들리고 불안해하고 스스로를 존중하지 못하는 것이다. 자존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삶이 중심을 잡지 못하고 흔들리는 것이다. 그래서 삶이 중심을 잡기 위해서는 자존이 먼저 내 마음에 뿌리를 내려야 한다.
이 자존은 결국 본질과 연결된다. 본질은 삶을 대하는데 있어 중요한 단어이다. ‘나’라는 사람의 본질을 잃어버리지 않는 것, 즉 자존이 있어야만 생각 할 수 있는 것이다.
자존과 본질이 삶을 살아가는데 기본이 되는 마인드라면 뒤에 나오는 고전, 견, 현재, 권위, 소통은 그 마인드를 갈고닦고 실현시켜줄 도구라는 생각이 든다.
고전은 시대의 풍파를 이겨내고 살아남은 것이기 때문에 그 속에 변하지 않는 진리가 담겨져 있다. 그러한 진리는 살아가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견은 모두가 보는 것에서 아무도 생각하지 못하는 것을 생각하게 해주는 눈이다. 이 또한 본질을 탐구하기 위한 도구가 되는 것이다. 현재에 집중하는 것, 이것은 살아가다가 어떤 선택을 했을 때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 중요한 마음가짐이다.
완벽한 선택이란 없다. 모든 선택에는 정답과 오답이 공존하므로 일단 선택을 하면 그 선택을 옳게 만드는 과정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후회 하지 않고 현재에 집중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삶이란 현재의 연속적인 나타남이기 때문에 현재에 계속해서 집중 하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동의되지 않는 권위에 복종하지 않는 것, 이것은 자존과 본질을 지키기 위해서 당연히 해야하는 행동이다. 소통은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므로 다른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현대인으로서 가지고 있어야 할 능력이다.
이처럼 자존과 본질과 많은 도구들을 담아내는 그릇이 인생이다. 그래서 인생을 가장 마지막 단어로 선택한 것 같다. 앞서 모든 단어들이 이 인생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생에서 , 즉 책의 마지막 파트에서 글쓴이는 ‘꿈꾸지 마라’고 말한다. 인생의 목표를 세우고 그걸 이뤄내 성공한 사람들도 많지만 이런 사람들은 하루하루를 성실하게 산 사람들보다 행복하지 않을 확률이 높다고, 기계처럼 목표를 이루고 다음 발걸음을 못 내딛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며 요즘 터져나오는 판검사들의 문제, 의사들의 문제를 이야기 한다. 글쓴이는 꿈을 꾸는 사람이 행복하지 않을까봐 이를 경계하는 듯 하다. 하지만 이것은 꿈을 꾸는 게 문제가 아니라 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인 듯하다. 꿈이라는 건 어떤 점, 하나의 골대가 아니라 방향성이다. 의사를 예로 들어보면 ‘언제나 약자들을 도와주는 삶을 살자’ 이런게 꿈인 것이고 그안에 ‘의사’ 라는 목표를 세웠을 때 꿈이 비로소 바르게 세워진 것이다. 이러한 방향성 없이 무작정 ‘의사’라는 목표만을 세워서 하루하루를 살아갈 때 행복하지 못하고 목표를 이루고 나서도 더 나아가지 못하고 헤매는 것이다. 방향성을 올바로 세우고 자신의 꿈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하루하루가 더없는 행복이고 즐거움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꿈을 꾸는 것을 찬성한다. 꿈이란 그 단어만으로도 두근거리고 심장을 뛰게 하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글쓴이의 말처럼 꿈을 꾸지 않고 하루하루를 꽉 채워서 지혜롭게 사는 삶이 행복할 수도 있고, 내 심장을 뛰게 하는 꿈을 꾸고 그 꿈을 향해 사는 삶도 행복할 수 있다. 결국 꿈을 꾸건 꾸지 않건 어떤 길이 더 행복한 삶일 것인지는 자신의 선택이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제목은 ‘여덟 단어’ 지만 부제를 정한다면 ‘아홉 단어’ 가 적당할 듯하다. 이 책에는 가장 중요한 한 가지 단어가 숨어 있기 때문이다. 나머지 단어는 바로 ‘행복’ 이다. 글쓴이는 여덟 가지의 단어들을 이야기 하면서 끊임없이 행복을 이야기 하고 있다.
모든 단어들이 다 행복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다. 결국 글쓴이가 바라는 것은 사람들이 인생을 살면서 무엇보다 행복을 가장 우선으로 뒀으면 하는 것이다. 사람들의 행복을 바라는 글쓴이의 따뜻한 마음씨가 이 책을 읽는 내내 전해진다.이러한 마음씨가 전해졌다면 글을 써준 글쓴이에게 한 가지 선물로 보답해주자.
우리는 행복을 위해서 묵묵히 자기를 존중하면서, 고전을 궁금해 하면서 본질을 추구하고 권위에 도전하고, 현재를 가치 있게 여기고, 깊이 봐가면서, 지혜롭게 소통하면서 각자의 길을 가면 될 것이다.

독후감 공모전 우수작
제목: 여덟 단어
학과: 경영학과, 이름: 하*비, 선정연도: 2015
내용: 처음, “취춘생의 이름으로”

2016년 한국의 경제 성장률은 3%도 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이런 암울한 현실 속에서 가계 빚 최대치, 실업률, 취업난이라는 글자는 이제 막 사회로 진출하려고 하는 나에게 또 다른 장벽이었다. 작년 하반기 취업을 준비하면서 취직이 잘되지 않자 서울로 대학을 갔어야 하나, 공대로 갔어야 하나 등 온갖 생각이 들었다. 돌이킬 수 없는 과거였기에 나뿐만 아니라 주위가 함께 고민했다. 취업에 성공한 친구를 축하하면서도 쓸쓸함이 느껴지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했다. 그리고 나는 왜 이런가에 대한 고민도 많이 되었다. 이 책은 고민이 많은 시기에 삶을 대하는 자세와 삶의 위기를 이겨 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였다. 그리고 나에게 다시금 용기를 주었다. 할 수 있다고. 저자는 흔히 말하는 ‘광고를 만드는 사람’으로 이 책을 통해 삶에 필요한 8가지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그는 우리의 삶에 있어서 자존 / 본질 / 고전 / 견 / 현재 / 권위 / 소통 / 인생의 8가지 단어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자신이 그동안 가져왔던 생각과 책들을 정리하면서 중요한 8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그러면서 책을 읽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좀 더 올바른 시각으로 삶을 대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나는 다행히 이 책을 만나서 지독히도 흔들리며 자책하다가,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하는지 다양한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었다.

1) 자존 “ 남이 아닌 나에게 중심을 찾자”
취업을 준비하다 보면 합격과 불합격이 나뉘는 순간에 가장 나에 대한 큰 좌절을 경험 할 수 있을 것이다. 저들은 합격이 되었는데 나는 왜 안 되었을까 라고. 저자는 책에서 자존을 제1의 단어로 제시하고 있다. 그는 우리의 관점의 중심이 자신이 아닌 바깥에 있다고 제시한다. 첫 번째 이유는 남과 다르면 알 수 없는 불안감이 밀려들기 때문에 바깥의 눈치를 보는 것이 습관이 되어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자존감을 가지고 스스로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말한다. ‘각자’의 인생을 찾아야 한다고. 두 번째 이유는 우리의 교육은 늘 우리에게 없는 것에 대해 지적 받고 그것을 가져야 한다고 가르쳤기 때문이다. 칭찬은 자존감을 키워주는 데, 갖지 못한 것에 대한 질타는 눈치를 자라게 한다. 즉, 중심점을 바깥에 놓고 눈치를 보기 시작하는 것이다. 따라서 그는 중심점을 자신 안에 찍고 그것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피력한다. 이 말은 내가 무수히 많이 복사 붙여넣기를 하던 자기 소개서에도 해당되는 말이었다. 내가 이 회사의 관점에서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내 꿈을 위해 이 회사에게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먼저 말했어야 했다. 또한 그동안 남의 합격에만 부러워하고 그들이 가진 것을 못 가져 안달하진 않았는지 뒤돌아보게 되었다. 동시에 화자는 자신의 길을 무시하지 않는 것이 바로 인생이라고 인생에 교과서는 없다고 제시한다. 그는 열심히 살 보면 인생에 어떤 점들이 뿌려질 것이고, 의미 없어 보이던 그 점들이 어느 순간 연결되어 별이 된다고 한다. 그러므로 정해진 빛을 따를 필요는 없다고, 우리에겐 오직 각자의 점과 각자의 별이 있을 뿐이다고 말한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말 중에 하나인 스티브 잡스도 이렇게 말했다. “Creativity is just connecting things”그와 저자는 동시에 나에게 이렇게 위로했다. 열심히 살다보면 상관없어 보이는 순간의 선택들이 결국 나의 지금을 보여줄 것이라고. 이렇게 나는 또 위로를 얻었다. 지금은 길이 보이지 않더라도 하루하루 열심히 살다보면 이 선택도 결국 하나의 길이 될 것이라고. 남에게 중심을 맞추는 마음으로는 평생 남의 콩이 더 커 보일 것인데. 나는 그동안 타인이 가진 장점에 내 장점을 맞추려 아등바등하지 않았냐는 생각이 든다. 화자의 말처럼 어떤 인생이든 어떤 형태가 될지 모르지만 반드시 기회가 찾아올 것이다. 그러니 내가 가진 것에 집중하여 준비해야 한다. 나만 가질 수 있는 무기 하나쯤을 가지는 것, “Be yourself”내가 할 수 있는 장점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

2) 본질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뭔데?”
저자는 본질을 두 가지로 설명하고 있다. 첫 번째는 한마디로 말하는 것이다. 돌려 말하는 것을 미덕으로 배운 우리 사회에서는 핵심을 바로 말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다. 그러나 대학에서 발표를 배우고 흔히 말하는 자소서를 쓰면서 하고자 하는 말을 정확히 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 하지만 여전히 하고 싶은 말을 1마디로 정의하기가 쉽지는 않다. 하지만 저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습을 통해 한마디로 하고 자하는 바를 말하는 습관을 키워야 한다고 한다. 두 번째는 Everything changes but nothing changes. (모든 것은 변하지만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이다. 그동안 세이클럽, 싸이월드, 페이스북 그리고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리가 무언가를 전달하는 사이트는 바뀌어 왔지만 알리고 싶어 하는 본질은 변하지 않았다. 저자는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본질은 존재한다는 것을 말했다. 얼마 전에 읽었던 이규보의 시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규보의 ‘전의유감시최군종번’을 보면 “無事不參差(무사불참차) 하는 일마다 어긋나기만 하네 / 是我所自取(시아소자취) 이는 모두 다 내가 지은 죄 / 嗟哉又怨誰(차재우원수) 아! 그 누구를 원망하리오”라는 부분이 있다. 이 시가 지어진지 700년 넘는 시간은 지나왔지만, 합격을 하지 못해 자책을 하는 부분은 취준생인 나에게도 공감되는 부분이었다. 이 시가 공감되는 것은 몇 백년이 넘는 시간 전의 화자와 같은 생각인 본질을 공유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저자의 말대로 살면서 본질을 잘 파악하고 이를 잘 전달하는 것에 대한 꾸준한 연습이 필요할 것이다.

3) 고전 “시대를 초월하는 무언가’
삼성의 창립자가 죽기 전 아들에게 추천한 책은 논어라고 한다. 21C에 와서도 논어의 힘은 꾸준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시간이 지나도 논어를 읽는 이유는 본질의 두 번째 이유와도 맞물린다. 시대를 초월하는 가르침이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고전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고전은 시간과 싸워 이겨낸 것으로, 3백년 5백년을 살아남았고 앞으로 더 살아남을 것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풍화되기보다는 시간의 엄호를 받는 듯이 갈수록 더 단단해 지고 있다고 한다. 즉 저자는 베스트셀러처럼 당대의 것도 중요하지만, 몇 세대를 걸쳐 살아남은 것들도 중요하다고 한다. 한 때의 베스트셀러가 몇 달도 되지 않아 베스트셀러 리스트에서 사라지는 것을 보면 그 동안 살아남은 책들의 새삼 대단함을 느낄 수 있다. 저자의 말 뿐만 아니라 저자의 지인 김현규씨도 이렇게 얘기했다. “…위대한 문학이나 미술, 음악 등 예술작품들은 본질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나한테만 좋은 것이 아닌, 우리나라에서만 좋은 것이 아닌, 전 세계 다수의 인간이라는 종이 느끼는 근본적인 무엇을 건드린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말처럼 사람을 막론하고 느낄 수 있는 무언가가 고전에는 있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서는 구구절절한 짝사랑의 심정을 알 수 있다. 짝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느껴볼 수 있었던 감정을 베르테르를 보며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시대를 초월하는 무엇인가가 사람들의 마음을 울린다. 익숙하지만, 나와 동일한 감정을 누군가도 느끼게 하는 것 그것이 바로 고전이 아닐까. 저자는 고전에 대한 중요성을 피력한 후, 고전을 궁금해 하라고한다. 삶을 풍요롭게 해준다고. 그는 가방은 고가품이지 명품이 아니라고 하며, 고전에 대해 고가품과 명품을 헷갈리지 말고 클래식, 고전과 같은 진정한 명품의 세계로 들어올 필요가 있다고 마무리하고 있다.

4) 견 “행복은 바로 곁에 있다. 단지 못보고 지나칠 뿐”
스티브잡스, 에디슨 등 생각지도 못한 것을 발명한 사람들을 보면 놀랍다. 그들이 만들어 낸 것을 보면 세상에 없는 것을 창조한 것은 아닐까란 생각이 든다. 하지만 실제로 그들이 만든 것은 세상에 없는 것을 만들어냈기 보다는 사람들이 못 본 것에서 찾아낸 것이라고 한다. 작가는 생각의 탄생이라는 책을 소개하면서 ‘발견은 모든 사람들이 보는 것을 보고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 것을 생각하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모두가 보는 것을 보는 것 ‘시청’의 힘으로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것을 찾아내는 ‘견문’의 힘을 키워야 한다고 한다. 이를 위해서 그는 현재에 대해서 시간을 가지고 봐야 한다고 한다. 시간을 들여서 바라보면 모든 것이 말을 걸고 있다고 한다. 얼마 전 한 프로그램에서는 패트리샤무어라는 산업디자이너를 소개했다. 그녀는 없던 것을 창조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직접 노인이 되어봄으로써 노인에게 필요한 물건을 발명했다. 즉 그녀는 일반 사람들이 지나쳐버린 것들을 자세히 살펴보고는 그들을 위한 물건을 만든 것이다. 조은의 ‘언젠가는’이라는 시에서 보면 “수많은 시간을 오지 않는 버스를 기다리며 / 꽃들이 햇살을 어떻게 받는지 / 꽃들이 어둠을 어떻게 익히는지 / 외면한 채 한 곳을 바라보며 / 고작 버스나 기다렸다는 기억에 목이 멜 것이다.” 라는 부분이 있다. 행복은 바로 내 곁에 있는데, 그동안 나는 뭐가 그리 바쁘다고, 주위를 보지 못한 채 살아왔는지 반성할 수 있었다.

5) 현재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것에 집중하자
흔히들 대한민국은 미래 공화국이라고 한다. 현재 힘들지만은 미래에 부자가 되어서 잘 살 것이라는 생각으로 현재를 미래에게 양보한다고 한다. 하지만, 저자는 행복이 현재에 있다고 한다. 그는 어떤 선택을 하든 간에 선택을 하고 나면 답은 그 자리에 있다고 한다. 매순간 원하는 선택만을 할 수는 없다. 하지만 내가 내린 최선의 선택에서 현재에 집중하여 후회 않고 최고의 선택을 내 것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 선택을 했다면 뒤돌아보지 말라. ‘현재’ 그리고 매순간에 집중하라는 것이 저자가 말하는‘현재’의 중요성인 것이다. 저자가 소개하는 한형조의‘붓다의 치명적 농담’에서 “그렇지 않아, 그들은 밥 먹을 때 밥은 안 먹고 이런저런 잡 생각을 하고 있고, 잠 잘 때 잠은 안자고 이런 걱정에 시달리고 있지.”라는 부분이 있다. 그의 말처럼 그동안 해결되지 않는 걱정만하며 아무것도 하지 않았던 시간들이 떠올랐다. 무한도전에서 언젠가 유재석도 말했다. 초보들이 자주 하는 실수는 행동을 하지 않고 걱정만 하는 것이라고. 걱정만 하다보면 주어진 일을 못해내는 경우가 더 많으니, 걱정하지 말고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라고 한다. 그의 말처럼 “현재”내가 하고 있는 일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 두 번째로 저자는 말한다. 완벽한 선택이란 없다고. 정확히 옳은 선택은 없다고 한다. 단지, 선택을 하고 옳게 만드는 과정이 있을 뿐이라고. 모든 선택에는 정답과 오답이 공존한다. 그러니 어떤 것이 옳은 것인지 고민하기보다는 그 때 무엇이 최선인지 생각하고 그 선택을 통해 그 선택을 옳게 만드는 실천이 중요하다고 제시한다. 그가 소개한 다음 세 글은 현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지상의 양식 “나는 지금 내가 차지하고 있는 이 공간적 지점에, 시간 속의 이 정확한 순간에 자리잡고 있다. 나는 이 지점이 결정적이지 않은 것을 허락할 수 없다.” 사르트르, 카뮈의 ‘이방인’에 대한 비평문“인생은 잘 짜인 이야기보다는 그 하나하나가 관능적인 기쁨인, 내일 없는 작은 조각들의 광채다.” 김화영의 글 “살아있다는 그 단순한 놀라움과 존재한다는 그 황홀감에 취하여” 위의 글처럼 나는 지금이라도 주위에 것들을 그냥 흘러 보내지 말고 존중해서 잘 보내야 할 것이다. 삶은 순간의 합이니까. 나의 삶이여, Verweile doch, du bist so schon! (머물러라, 너는 정말 아름답구나.)

6) 권위 “쫄지마!”
잘 나가는 사람이나 어른들을 보면 위축 되는 경우가 많았다. 죄를 지은 것도 아닌데 나는 먼저 나를 낮추고 이로써 마음이 불편할 때가 많았다. 하지만, 그들도 누군가의 친구이자 아빠이다. 저자의 말처럼 우리는 모두 완벽하게 불완전한 사람들이다. 어떠한 사람을 보더라도 옳은 부분은 좋아하되 그렇지 않은 부분은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동의되지 않는 권위에 굴복하지 말고 불합리한 돈의 힘에 복종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엄마가 하는 말처럼, 약자에게 약하고 강자에게 강한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인터넷에 한때 유명했던 강약약강(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하다는 말)이 아닌 불합리한 것에 굴복하지 않고, 아랫사람과 윗사람 모두에게 사랑받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이다.

7) 소통 “상대를 향한 배려”
부모님께서는 매년 나에게 인터넷으로 연말정산을 도와 달라고 하신다. 매년 설명해주고 인터넷으로 설명서를 뽑아서 함께 가이드를 줘도 매번 나에게 부탁하신다. 나는 약간은 짜증이 묻어난 말투로 연말정산을 해결한다. 부모님은 그때마다 천천히 가이드를 같이 보면서 가르쳐 달라고 한다. 이번에 제대로 배워야 내가 없어도 스스로 할 수 있다고. 하지만 그런 부모님의 의미도 모르고 나는 “어차피 또 내년에 나에게 부탁하잖아! 그냥 내가 빨리할게!”라고 한다. 그러면 실망한 부모님의 표정을 볼 수가 있었다. 저자의 말을 읽으면서 나는 지독히도 부모님께 배려가 없었다. 저자는 우리가 소통이 안 되는 이유로 첫 번째,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한다. 나는 부모님과 내가 컴퓨터에 대한 지식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았다. 그래서 부모님이 새로운 컴퓨터 사이트에 대한 두려움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 두 번째, 읽는 사람에 대한 배려가 없었다. 부모님은 back, caps lock등의 용어를 몰랐다. 나는 적어도 사진을 찍어서 설명을 해줬어야 되었다. 그의 말처럼 나는 ‘생각이 없었다’. ‘생각이 없다’의 다른 말은 ‘배려가 없음’이고 ‘배려가 없음’의 다른 말은 ‘교양이 없음’이고 ‘교양이 없음’의 다른 말은 ‘능력이 없음’이었다. 나는 부모님께 배려가 없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전하지 못했다. 짜증이 뭍은 말투로 부모님께 툭툭대며 말했다. 소통은 가족에게나 친구에게나 사람들 모두에게 중요한 것이다. 하지만, 나는 부모님께 그랬지 못했고 소통이 되지 못한 것이다. 저자의 글을 읽으면서 얼마나 부끄러웠는지 모른다.

8) 인생 “전인미답”
고미숙의 ‘나의 운명 사용설명서’에서 “지구는 탄생 이래 단 한 번도 동일한 날씨를 반복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를 인용하며 저자는 어차피 가야할 길 앞에서 망설이거나 두려워하기보다 설렘과 기대를 품고 걸어야 한다고 한다. 실험과 같이 몇 번 단추를 누르면 어떻게 반응을 하고 결과가 딱 떨어지게 나오는 기계가 아니니까. 우리들의 불완전함을 받아들이고 실수에 휘둘리지 않는 것. 전인미답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한다. 가본 적이 없기 때문에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며 내 뜻대로 되지 않는 것에 너무 안달복달하지 않는 것이 정답이라고 한다. 실패를 기본 조건으로 놓고 살면 작은 일에 흔들리지 않는다고 방법을 제시한다. 모든 인생이 최선만을 선택할 수는 없다며. 차선의 선택을 했다고 해도 그 중에서 최선을 건져내는 삶이 더 행복할 수 있다고 한다. 꽃보다 청춘에서 배우 윤여정도 이런 말을 했다. “나도 내 나이가 처음이라고”, 응답하라 1998에서 성동일도 비슷한 말을 했다. “아빠도 아빠가 처음이잖아.”라고. 저자는 내가 항상 내가 하고자 하는 대로만 할 수 없는 게 인생이고 누구나 처음이라고 한다. 그러니깐 작가의 말대로 오늘 하루 지금을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 살다보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9) 마무리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의 글을 읽으면서 충분히 공감 받고 위로를 받았다. 그동안 읽은 몇몇 책들은 이렇게 살아야 정답이다라고 가르쳤었다. 하지만 여덟 단어를 읽으면서는 누군가의 삶을 따라하여 살기보다는 내 인생을 어떻게 현명하게 살 수있을까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특히나 저자가 그동안 읽었던 책들을 인용구를 보면서 인생과 관련된 다양한 책도 소개받을 수 있었다. 혹자는 힘든 마음의 위로보다는 이렇게 만든 사회 구조를 비판해야 한다고 할 수도 있다. 이 책에서는 사회 구조를 흔드는 방법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적어도 흔들리는 청춘들이 이 책을 보면 아픈 것이 당연하다고 느끼기보다는, 아픈 것을 어떻게 스스로 위로 할지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여덟 단어를 다 읽고 시간이 지난 현재도 물론 나는 여전히 흔들린다. 하지만 책을 통해 나는 전보다는 차분히 그리고 흔들리는 것에 대해 심하게 걱정하지 않을 수 있게 되었다. 최고의 화가인 빈센트 반고흐도 동생 태오에게 쓴 편지에 이렇게 얘기했다. “오늘 하루는 그림이 잘 그려지는 것 같아도, 밤이 되면 또 그림 그리기가 쉽지 않다”고 멋진 연예인이든 가난한 이든 누구나 잘 할 것 같다가도 흔들릴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선택에 있어서 후회하지 않고 성실할 것을 책을 통해 배웠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인생에 정답이 없으니 내 선택을 정답으로 만들기로 결심했다. 예전에 취업 준비를 하면서는 흔들릴 때마다 맥주 한 캔을 사거나 누군가에게 하소연을 했었다. 그러나 책을 다 읽은 지금은 힘들고 흔들릴 때는 여덟 단어와 고전을 통해 위로를 받을 것이다. 또한 책에서 말한 것대로 인생에 정답은 없으니, 내가 지금 눈뜨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래서 과거보다는 더 나다운 내가 될 것이다. 그리고 못 가진 것에 아쉬워말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살아있음에 감사함을 까먹지 않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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