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참여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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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후기 47

인생의 모퉁이에서 나를 만난 시간
‘삶은 문제의 연속이며, 항상 행복한 것도 아니다.’
논문을 완성하고 취업만 하면 핑크빛 행복한 날들이 열릴 꺼라 열심히 달렸던 나. 대학원 졸업 후, 일 년 동안 취업에 매달렸지만 좋은 결실을 얻지 못했다. 이러다 취업도 못하고 내 인생 끝나면 어떻게 하냐며 전전긍긍하며 지냈다. 영어, 전공지식, 논문. 그저 스펙을 쫒으면 취업에 골인할 줄 알았다. 나의 마음은 연약하기 그지없었다. 몇 번의 면접 탈락은 나를 지옥으로 보내 버렸다. 나를 찾아온 무기력증과 혼란스러움. 그 누구보다 긍정적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갑갑하고 어디서부터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알 수가 없었다.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줄 알았다.
이보다 더 나빠지지 않겠지 반신반의 하며 시작하게 된 독서치료프로그램. 두 달 후 나는 새로운 나를 찾았다. 취업하기 남들보다 많은 나이. 일 년 동안의 공백기. 취업준비. 아직도 나의 상황은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다. 하지만 나는 분명히 변했다.
나는 책읽기를 싫어했고 잘 안했다. 책은 과제를 위해서 필요한 지식이나 정보를 얻으려고 보는 정도였다. 독서하면 의무감이 들었다. 그러나 이 두 달이라는 시간동안 나는 독서의 매력으로 빠져 들었다. 책에는 사람들의 인생이 있다. 그리고 정말로 치유의 힘이 있다. 아마도 좋은 책들이 나에게 감동을 주었던 건 이 잘 짜인 프로그램의 독서 주제의 순서와 마음을 울리는 목소리로 우리를 리드해주신 선생님이 계셨기 때문인 것 같다. 또한 꼬여 버린 내 마음을 풀고자 하는 나의 절실함.
처음에는 쉽지 않았다. 책을 읽는 것도 너무 재미가 없었고, 난생 처음 읽는 치유서의 낮선 단어들에 적응되지 않았다. 그렇지만 책속에는 나도 모르게 내 가슴속을 찌릿하게 울리는 구절들이 있었다. 나는 울었다. 진짜 이유도 모른 체 많이 울었다. 프로그램에 참여 하는 시간이 지날수록 해결책이 보이지 않아서 더 답답해져만 갔고 중도에 포기 하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마지막 독서 프로그램을 마치고 조각난 퍼즐이 맞춰지는 기분이었다. 성인이 되고 난 후 처음으로 내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을 마쳤다. 이번 한번으로 모든 것이 완성되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언제 어느 때 내마음속에 자리 잡은 상처가 자라다 만 내면의 아이들이 올라올지 모르지만 다음번에는 당황하지 않고 나의 상처를 대면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정확하게 어떤 기분인지 꼬집어 낼 수는 없지만 조금은 홀가분하고, 무엇인가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
‘자아찾기, 자아성찰, 자존감’
내가 제대로 서있다면 세상의 어떤 고난과 역경에도 흔들리지 않고 묵묵히 나의 길을 걸어 갈 수 있다. 우리는 건강한 몸을 가꾸기 위해 헬스클럽을 찾지만, 정작 자신의 마음은 어떤지 돌보지 못하고 있었다. 나도 그러했다. 내 눈앞에 있는 문제들을 표면적으로만 해결하려고 하고 있었다. 나는 나를 잘 몰랐다. 내 마음을 잘 모르고 있었다. 진정한 기쁨을, 그리고 나의 상처를, 이로 인해 자라지 못한 마음속의 아이를,,, 나는 나의 상처를 대면하게 되었고 그것을 껴안았다. 좋은 것도 싫은 것도 모두 다. 나의 상처들을 부정하고 있었다. 인정하기 싫은 나의 과거. 엄마의 부재, 공부안하고 방황한 고등학교, 부끄러운 대학교 이름, 마음에 안 들었던 첫 직장 등 수 많은 나의 상처들과 대면해야 했다. 그리고 나는 깨달았다. 한사람의 인생은 평가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실패한 인생은 없다는 것을. 절대적인 것은 없다는 것을. 나는 이 세상에서 유일한 사람이며 그 누구와 비교하며 평가 받을 수 없는 존재라는 사실을.
모든 건 관점의 차이이며 상대적인 것이다.‘반드시, 꼭, 기필코’삶을 살면서 이런 단어들은 쓰지 않아야 한다. 인생에서 가장 좋은 것도 가장 나쁜 것도 없으며, 새로운 것을 시작하는데 빠른 시점도 없고 느린 것도 없다. 그리고 모든 순간은 지나간다. 그 상태로 영원히 머물지 않는다.
이 과정을 통해서 나는 나의 몇 가지 장점을 알게 되었다; 나는 긍정적이다. 사람을 만나는 것을 좋아한다. 욕심이 많아서 내가 목표를 하는 것은 꼭 이루려고 노력한다. 감정에 솔직하다-잘 울고 잘 웃는다. 나를 기쁘게 하는 방법을 한 가지 이상 알고 있다-네일아트.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나갈 수 있는 것이 진정한‘용기’라고 했다. 때로는 역경과 고난이 기회가 될 수 있다. 나는 나로 인한 문제이든 또는 그렇지 않은 문제들로 여러 번의 실패와 좌절을 겪었지만 앞으로 가고 있다. 속도가 중요하지 않다는 확신이 들었다. 중요한 사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기를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나의 문제는 그 누구도 해결해 줄도 없다. 나의 마음이 움직여야 하고 그것이 행동으로 드러나야 한다. 결국 나만이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삶이란 인생의 단맛과 쓴맛을 경험하고 학습을 통해 성장해 나가는 것. 그리고 그것을 유연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아닐까? 작은 일에 일희일비 하지 않고 묵묵히 나의 갈 길을 걸어가야 하겠다. 아직 가야할 길이 멀기 때문에 성숙한 내 모습이 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내가 인생을 논하기에는 이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의미 있는 삶을 살고자 노력해야한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영원히 기억하고 잊고 싶지 않은 교훈들은 다음과 같다.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내가 문제가 일부가 될 것이다.’
‘현명한 삶이란 생각과 행동이 일치하는 삶이다.’
또한 해결하는 고통을 다루는데 내가 가져할 태도는 다음과 같다.
‘즐거움을 나중으로 미루는 것, 시간을 들여서 문제를 분석하도록 부딪쳐서 해결할 것, 현실을 바로 보고 바로 인식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