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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원인 감동공유 추천글
제목: 데미안
학과: 해양학과, 이름: 황*훈, 선정연도: 2013
추천내용: 내 속에서 솟아 나오려는것
"바로 그것을 나는 살아보려고 했다 왜 그것이 그토록 어려웠을까. 우리는 태어나 걷기 시작하고 배우면서 서서히 나를 찾아간다."
삶이라는것은 어쩌면 나에게로 이르기 위한 투쟁의 연속일지 모른다. 우리는 우리 자신일때 가장 아름답고 가장 자신감을 가진다.
세상의 시선을 느끼기에 우리는 완벽히 우리 자신일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우리는 계속해서 우리에게로 나아가야 한다. 극 중 싱클레어는 자신이 짓지도 않은 죄 때문에 속박에 속하고 그러던 중 데미안은 한 줄기의 빛과 같이 다가왔다. 싱클레어는 그동안 부모의 우물 속에서 선의 세계에서만 살아왔고 자아는 없었다. 그런 그에게 데미안은 일종의 선각자이고 구도자 인셈이다. 그는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세상에 대한 편견을 버리라고 주문한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얼마나 많은 관념과 편견에 사로 잡혀 있는가. 그러고는 결국에는 나에게로 나아가야 한다고 한다. 수십년동안 나로 살아왔지만 나는 누구인가 라는 철학적인 물음에 딱히 할말은 없다.
그렇기에 끊임없는 나와의 대화를 시도하는 수밖에. 소유냐 존재냐 의 문제에서 헤세는 기꺼이 존재를 택하라고 주문한다. 우리의 존재를 배반하지 않는다면 결국에는 우리는 본질을 실현하며 살 수 있을것이다. 껍데기뿐인 인생이 무슨 의미가 있으랴. 우리는 제 자리에 있을 때 가장 행복하다 이 시대를 살고 있는 모든 싱클레어들에게 알을 깨고 나오라고 주문하고 싶다.
또한 우리 인생에서의 중요한 점은 바로 사랑이다 싱클레어는 데미안의 어머니인 에바 부인을 사랑하게 되고 그 속에서 따뜻함을 느낀다 그리고 악기 연주자에게도 역시 감동을 받고 자신에게로 이르는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이렇게 우리는 살아가며 모 나있던 우리의 본성을 깎아 나가며 원석 같은 본질에 이르게 된다. 우리는 이 본질을 사랑해야 하고 이 본질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
데미안은 마지막에 싱클레어에게 조언한다. "싱클레어 이제 난 더 이상 너를 도울 수 없어 어려움이 오면 스스로 헤쳐나가야 해" 우리는 우리 스스로의 선택과 그에 따르는 책임을 질 때에야 비로소 어른이 될 수 있다. 그런면에서 이 소설은 대표적인 성장 소설이다.
대부분의 사람이 그렇듯 대학에 들어와서야 조금의 자율을 맛보고 나태해지기도 하지만 그로 인해 더 나에게로 나아갈 수 있는 듯하다 어쩌면 자아실현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가만히 내버려 두는 것 우리는 얼마나 많은 끈에 묶여 살아가는가 대학의 자율과 책임이라는 측면에서 많은 대학생들에게 자기에게로 이르는 좋은 메시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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