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살펴보는 도서관 귀중본

2021.09.01

전시주제 한눈에 살펴보는 도서관 귀중본
일 시 2021.09.01.(수) ~ 2021.10.31.(일)
장 소 중앙도서관 3층 고문헌자료실
전시대상 도서관 소장 귀중본 7종
전시내용 도서관에서 귀중본으로 지정한 7종의 책을 소개합니다.
중앙도서관 지정 귀중본 자료
자료명 훈몽자회(訓蒙字會)
편저자/간사년 최세진(崔世珍) / 미상(未詳)
판사항 목판본(木板本)
형태사항 ㆍ권책수 : 3卷1冊
ㆍ판식 : 四周單邊 半郭 26.1 ×19.2 ㎝, 有界, 4行4字, 白口, 上下內向2葉花紋魚尾
ㆍ크기 : 42.2 ×27.5 ㎝
자료소개

 1527년(중종 22)에 최세진이 어린이들의 한자 학습을 위하여 지은 책으로 한자교육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책이다. 부산대 도서관 소장 훈몽자회는 조선 후기 판본으로 추정된다.

훈몽자회는 한자를 표제자로 하여 그에 대한 음과 그 의미를 기술하였다. 종래에 보급되었던 『천자문』, 『유합(類合)』등은 일상생활과 거리가 먼 고사(故事)와 추상적인 내용이 많아 어린이들이 익히기에는 부적당하므로, 이를 보충하기 위하여 지은 책이다. 상 ·중 ·하 3권에 나누어 한자 3,360자를 4자 유취(類聚)로 33항목으로 갈라 한글로 음과 뜻을 달았다. 상권에는 천문 ·지리 ·화품(花品) ·초훼(草卉) ·수목 ·과실 ·화곡(禾穀) ·소채 ·금조(禽鳥) ·수축(獸畜) ·인개(鱗介) ·곤충 ·신체 ·천륜(天倫) ·유학(儒學) ·서식(書式) 등으로 중권에는 인류 ·궁택(宮宅) ·관아(官衙) ·기명(器皿) ·식찬(食饌) ·복식(服飾) ·주선(舟船) ·거여(車輿) ·안구(鞍具) ·군장(軍裝) ·채색 ·포백(布帛) ·금보(金寶) ·음악 ·질병 ·상장(喪葬) 등으로 하권에는 잡어(雜語) 등 모두 33개 물목(物目)으로 나누어 배열하였다. 이는 생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물에 관한 글자로 되어 있어 국문 보급에도 공이 크며, 본문 한자를 국역(國譯)한 것은 고어(古語)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된다. 특히 책머리의 범례(凡例)는 국어학상 획기적인 자료로 ‘ ·’ 식의 이중모음 표기법을 창시한 것이라든지, 원래 훈민정음의 28자모(字母)에서 ‘ㆆ’자가 없어진 27자로 정리한 것 등인데, 명칭이나 순서는 오늘날 쓰이는 것과 같다.

자료명 영규율수(瀛奎律髓)
편저자/간사년 방회(方回(宋))/ 미상(未詳)
판사항 목활자본(木活字本)
형태사항 ㆍ권책수 : 6卷2冊(缺帙)
ㆍ판식 : 四周雙邊 半郭 23.0 ×14.4 ㎝, 有界, 10行20字 註雙行, 白口, 上下內向3葉花紋魚尾
ㆍ크기 : 33.6 ×19.8 ㎝
자료소개

원나라 방회(方回 1227∼1306)가 당‧송대 385가의 5‧7언 율시 3천여수를 내용과 제재(題材)에 따라 49개의 류(類)로 나누어 엮은 시선집이다.

방회가 편찬한 『영규율수(瀛奎律髓)』는 총 49권인데 당송(唐宋) 양대(兩代)의 율시(律詩)만을 골라 모았기 때문에 『율수(律髓)』라 이름하였다. ‘영규(瀛奎)’라는 말은 당태종(唐太宗) 때의 십팔학사(十八學士)가 신선(神仙)이 산다는 영주(瀛洲)에 올라 오성취규(五星聚奎)했다고 전해지던 얘기의 뜻을 살린 것이다. 수록된 시들은 모두 49류로 분류되어 있는데, 강서시파(江西詩派)의 시론(詩論)을 내세우면서 두보(杜甫)를 일조(一祖)로 하고 황정견(黃庭堅), 진사도(陳師道), 진여의(陳與義)를 삼종(三宗)으로 하는 일조삼종(一祖三宗)의 설(說)을 제창하여 유명하다. 그가 뽑은 시들은 너무나 기교에만 편중한 듯한 느낌이 있으나, 일가(一家)의 안목이 있었다는 사실만은 분명하다고 한다.

자료명 농가집성(成)
편저자/간사년 신속(申洬)/ 미상(未詳)
판사항 필사본(筆寫本)
형태사항 ㆍ권책수 : 1冊(85張)
ㆍ판식 : 四周雙邊 半郭 19.4 ×15.0 ㎝, 有界, 10行20字, 白口, 上下花紋魚尾
ㆍ크기 : 29.0 ×20.0 ㎝
자료소개

조선 중기의 문신인 신속이 왕면을 받아 편술한 농서로 『농사직설(農事直說)』,『금양잡록(衿陽雜錄)』,『사시찬요초(四時纂要抄)』외에 『구황촬요(救荒撮要)』까지 합편으로 들어가 있는 당시 최고의 농업서적이라 할 수 있다.

『금양잡록』에는 작물의 품종 명칭 80여 가지 외에 품종별로 파종기, 성숙기, 적지(適地) 등이 기술되어 있으며, 기후와 지세에 대해서도 언급이 있다. 『사시찬요초』는 사계절과 월별, 24절별로 각종 밭곡식과 벼의 경종법은 물론 채소류, 목화, 삼(痲), 잇(紅花), 쪽(藍) 그리고 약용식물의 재배법이 기재되어 있다. 『구황촬요』는 1554년(명종 9) 구황에 긴요한 것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진휼청에서 간행한 것이다. 그 내용은 솔잎을 비롯한 각종 초목의 잎과 줄기, 뿌리 등을 가루로 내어 이용하거나, 다른 곡식과 섞어 대용식을 만드는 법을 소개한 것이다.

자료명 요람집(要覽集)
편저자/간사년 미상(未詳)/ 미상(未詳)
판사항 목판본(木板本)
형태사항 ㆍ권책수 : 10張
ㆍ판식 : 無界, 行字數不定, 無魚尾
ㆍ크기 : 28.5 ×17.8 ㎝
자료소개

서명 그대로 중요한 내용만 가려 뽑은 간략한 세계지도와 중국지도 및 조선 팔도지도이다.

조선 후기에는 목판 인쇄술의 발달과 사회경제적인 변화에 기인되면서 일반 국민들이 간편히 사용할 수 있도록 『여지도(輿地圖)』, 『천하지도(天下地圖)』, 『지도(地圖)』 등의 책명이 붙은 간략한 지도책이 널리 보급되었다. 이들 대부분의 지도책들은 편자와 간기가 없다. 부산대학교도서관 소장 요람집도 위와 같은 맥락으로 만들어진 지도책으로 편자와 간기가 기록되어 있지 않다. 휴대용 지도책으로 『요람집』은 『천하총도(天下總圖)』, 『중국도(中國圖)』, 『팔도분도(八道分圖)』 등의 순으로 10장이다. 겉표지는 가로 18㎝, 세로 29㎝이나 선장본(線裝本)(分折式)으로 되어 있어 펴게 되면 각 도별 가로 36㎝, 세로 57㎝의 넓은 형태를 지니며, 각 도마다 하단에는 지지(地誌) 내용이 담겨있다. 『천하총도(天下總圖)』의 좌측 하단에 부운묵객(浮雲墨客) 판사(板寫)라는 판각이 있어 제작자를 명기한 듯하며, 경상도 지도에 대마도는 동래부 앞바다에 묘사되어 있고, 유구국(琉球國)은 전라도 남해안에 그려져 있는 것 등이 특이하다.

자료명 천하국도(天下國圖)
편저자/간사년 미상(未詳)/ 미상(未詳)
판사항 필사본(筆寫本)
형태사항 ㆍ권책수 : 1冊14張
ㆍ크기 : 32 ×19.5 ㎝
자료소개

조선후기에 일반국민들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보급된 지도책 중 하나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지고 있던 지각적(知覺的)인 지리(地理)를 추상화한 지도이다.

『천하국도(天下國圖)』는 누가 만들었는지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문헌에는 대개 18세기에 채색본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만 밝혀져 있으며, 이것은 가운데 중심 대륙과 그것을 둘러싸고 있는 내해, 그 밖을 둘러싸고 있는 환대륙(環大陸), 그 밖을 다시 바다(瀛海)가 둘러싸고 있는 원형(圓形) 세계지도이다. 이 지도는 네 개의 지역으로 대별되는데, 중앙의 중심 대륙에 중국이 배치되고 북부 주변 지역에 다섯 개의 국가가 그려져 있으며, 중심 대륙을 둘러싼 내해에는 일본을 비롯한 44개 국가 이름이 장방형 윤곽 속에 기입되어 있다. 그리고 환대륙에도 군자국(君子國)을 비롯한 30개의 나라 이름들이 기입되어 있어 총 80개의 국가가 지도 속에 기입되어 있다. 「경상도」 지도에는 광곽의 외 좌우측에 도에 대한 연혁과 지리적인 내용들이 주기로 수록되어 있으며, 지도의 위 부분에 호구수와 전결(田結) 등이 기재되어 있어 제작 연대를 가늠할 수 있다. 좌측에 동래 장산국(萇山國) 등에 대한 기록이 있다.

자료명 교남교육회잡지(嶠南敎育會雜誌)
편저자/ 발행년 박정동(東)/ 隆熙3(1909)
판사항 활자본(活字本)
형태사항 ㆍ권책수 : 6冊
ㆍ판식 : 無界, 15行35字, 白口, 無魚尾
ㆍ크기 : 22.5 ×14.8 ㎝
자료소개

1908년 3월 영남지방의 교육 진흥을 위하여 조직된 교육계몽운동단체인 교남교육회의 기관지 역할을 한 잡지이다.

주로 지리학·교육제도·사학·법률학·물리학 등에 관한 논문과 학계의 기사를 실었다. 우리나라 학회지의 효시로서 개화운동에 크게 기여하였다. 1910년 교남교육회에서 간행한 기관지로 9호는 소재가 불분명했으나 부산대학교에서 유일본을 소장하고 있다.

자료명 군언수간(群彦手簡)
편저자/간사년 [발신자 다수] [發信], 정인탁(鄭仁卓)[受信]/ 미상(未詳)
판사항 필사본(筆寫本)
형태사항 ㆍ권책수 : 1冊(38張)
ㆍ판식 : 行字數不定
ㆍ크기 : 33.2 ×28.1 ㎝
자료소개

창고 정인탁(蒼皐 鄭仁卓: 1868~1953) 선생이 받은 편지 모음으로 당시의 독특한 편지지양식과 무늬 등을 볼 수 있다.

선생은 일제강점기의 유학자로, 초명은 인탁(寅倬), 자는 운경(雲卿)이고, 호는 창고(滄皐)이다. 재희(載熙)의 아들, 어머니는 안동권씨 권상무(權相斌)의 딸이다. 어려서 백부(伯父) 상오공(桑塢公)에게 학문을 익혀 총명이 남달랐기에 백부를 비롯한 가문의 모든 이들이 가문을 창성(昌盛)할 천리구(千里駒)라며 칭찬하였다. 천성이 성실하였고 총명한 머리가 더하여져 학문이 일취월장하였다. 그러나 시국이 어수선하고 나라의 존망이 위태롭자 과업을 폐하였다. 경술국치를 당하자 두문불출하고 비분강개한 심정으로 나날을 보내었다. 이러한 행실이 알려져 인근 고을의 선비들이 그를 애국지사(愛國之士)라고 칭하였다. 평생 성리학에 잠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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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0

김*서
2021년 11월 19일 7:27 오후

우리학교에 이런 귀중한 문화유산이 있는지 몰랐네요.. 고문헌에 대해 알아가요!!

이*민
2021년 10월 27일 1:56 오후

과거 우리 소중한 유산을 학교도서관에서 보존하고 또 알리고 있다는 점에서 감사함을 느낍니다. 이번 기회로 고문헌에 대해서 조금 더 알게되는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연
2021년 09월 30일 10:31 오후

역사시간에 이름만 들어봤던 훈몽자회, 농가집성이 실제로 부산대에서 소장중인 귀중본이라니 놀랍습니다. 그냥 보면 무슨 책인지 알 수 없었을텐데 이렇게 자세한 설명을 곁들이니 도움이 됩니다.

도*관
2021년 10월 07일 10:24 오전

고문헌자료실에는 훈몽자회, 농가집성 외에도 다양한 문화재 자료들이 소장되어 있습니다. 앞으로도 북큐레이션을 통해 고문헌들을 소개해 나갈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현
2021년 09월 30일 12:29 오전

고문헌자료실에 방문했던 적이 있는데 너무 어려운 책이라 눈알만 돌리다가 나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가치 있고 귀한 도서들에 대한 사진은 물론 서지사항도 자세히 적어주셔서 이해하기 보다 수월했습니다. 고서의 매력에 빠질 수 있는 충분한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도*관
2021년 10월 07일 10:19 오전

앞으로도 고문헌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큐레이션을 통해 다양한 자료를 소개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림
2021년 09월 28일 7:47 오후

부산대 도서관에 귀중본 도서들이 꽤 소장되어 있다고 들었습니다. 귀중본 도서들은 실물로 보기가 힘든데 이렇게 디지털로 손쉽게 이용가능해서 좋네요. 자세한 자료소개가 덧붙여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더 좋은 귀중본들을 디지털컬렉션으로 보고 싶어요!!

도*관
2021년 10월 07일 10:13 오전

앞으로도 좋은 자료들을 선별하여 디지털컬렉션으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뿐만 아니라 가능한 범위에서 오프라인 전시도 병행하고자 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교
2021년 09월 28일 6:11 오후

이렇게 귀한 자료를 만날 수 있게 되다니 정말 영광입니다. 다양한 큐레이션으로 즐거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도*관
2021년 10월 07일 10:11 오전

고문헌 큐레이션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의 큐레이션을 운영할 계획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