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우리 대학교 학생이 자신이 직접 읽어 본 책을 추천함으로써 책을 통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친구, 선·후배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 |
---|---|
추천 대상 도서 | 만화, 판타지, 선정적 도서, 무협지 등을 제외한 모든 도서 |
참여대상 | 부산대학교 학부생(휴학생 포함) |
참여방법 | 온라인 응모(http://onestop.pusan.ac.kr) – ‘스마트학생지원시스템’ 로그인 > 비교과 > ‘효원인감동공유’ 응모 |
선정내용 | 학생들이 응모한 추천서 중 우수 추천서 100건 선정 |
2020년도 효원인과 함께 읽고 싶은 책 추천도서
도서 위에 마우스를 올리시면 해당 도서의 추천글 바로가기 버튼을 통해 추천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제목: 다들 어린 시절 꾸었던 꿈들을 아직도 잘 간직하고 있나요?
학과: IT응용공학과, 이름: 이*원, 선정연도: 2020
추천내용: “다들 자신이 어렸을 적 꾸었던 꿈들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나요? 자신이 되고 싶었던 그 꿈을 아직도 꾸고 있나요?”라고 물으면 대부분 대답을 못하거나, “모르겠어요”,“현실을 그렇지 않아요”라며 회피할 것이다. 왜냐하면 적어도 나도 내 꿈보다 학업 성적, 토익, 토플 등 스펙을 쌓기 위해 애를 쓰고 있으니 말이다. 분명 나는 대학생이 되면 내가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우고, 내가 읽고 싶은 책을 읽고, 내가 하고 싶은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가질 거라 기대하고 대학교에 입학하였으나, 현실의 나는 학업 성적을 잘 받기위해, 토플 점수를 잘 받기 위해, 추가적인 스펙을 쌓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참 모순적이지 않는가. 대학은 자유로이 자신의 꿈에 닿기 위해 공부하는 곳이라 흔히들 말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하게 놔두지 않는다는 것.. 대부분 대학생들이 그럴 것이다. 그러다 곧 자신이 무엇을 위해 달리는지 모르고, 계속해서 어디로 향하는지도 모를 그 길을 달릴 것이다. 이게 의미가 있는 것인가.
이 책에서는 이러한 한국 사회의 모순된 문제를 콕 집어 이야기 해준다. 이 책은 총 4부로 나누어져있다. (1부: 잘 하든지, 잘 태어나든지, 2부: 지옥을 떠나 더 나쁜 지옥으로, 3부: 아니꼬우면 공무원 하라는 사회, 4부: 우주가 아니라 사회가 도와줘야 한다.)
1부부터 3부까지는 공무원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들이 왜 공무원이라는 같은 꿈을 꾸고 이를 쫓을 수밖에 없는지, 피 끓는 청춘의 시간과 그들의 피 같은 돈을 왜 노량진 공무원학원에 갖다 줄 수밖에 없는지를 보여준다. 그리고 그래서 그 꿈이라는 것으로 포장된 공무원이 된 사람들이 과연 자신들의 삶 몇 년을 바칠 만큼 행복해졌는지를 보고한다. 4부에서는 대한민국 청춘의 대부분이 공무원 시험을 치기를 부추기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어떻게 살아남을지에 대해서 고찰한다.
대학민국의 사람들이 왜 그렇게 큰 메리트가 있는 것도 아닌 공무원 시험에 그렇게 전념하는 이유가 뭘까? 아마 ‘우리사회의 불안’때문이지 않을까? 우리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실직자와 노숙자가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무엇보다 사회가 나를 지켜주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그 불안함이 증폭되었을 것이다. 그 결과 한번 들어가면 월급과 장래가 보장되는 공무원이라는 직업에 매달리게 되었던 것이다. 과연 그렇게 해서 공무원이 된다 하더라도 행복해질까? 하지만 노량진을 거쳐 온 사람들의 말을 빌리자면 “다 똑같지 뭐”라는 것이다. 그렇지만 그들은 이 삶이 “전 보다는 지금이 나아요”라며 쓴 웃음을 자아낸다. 과연 우리는 우리의 미래를 위해 꿈을 쫓아야할까, 아니면 이러한 공무원 시험을 쫓아야하는 것일까.
나는 이 책을 나와 같은 대학생인, 졸업하면 바로 취업의 난에 들어야할 대학생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사회의 모순을 깨닫고 과연 자신이 무엇을 쫓아야할지 제대로 알고 그 길을 가야할 것이다.
학과: IT응용공학과, 이름: 이*원, 선정연도: 2020
추천내용: “다들 자신이 어렸을 적 꾸었던 꿈들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나요? 자신이 되고 싶었던 그 꿈을 아직도 꾸고 있나요?”라고 물으면 대부분 대답을 못하거나, “모르겠어요”,“현실을 그렇지 않아요”라며 회피할 것이다. 왜냐하면 적어도 나도 내 꿈보다 학업 성적, 토익, 토플 등 스펙을 쌓기 위해 애를 쓰고 있으니 말이다. 분명 나는 대학생이 되면 내가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우고, 내가 읽고 싶은 책을 읽고, 내가 하고 싶은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가질 거라 기대하고 대학교에 입학하였으나, 현실의 나는 학업 성적을 잘 받기위해, 토플 점수를 잘 받기 위해, 추가적인 스펙을 쌓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참 모순적이지 않는가. 대학은 자유로이 자신의 꿈에 닿기 위해 공부하는 곳이라 흔히들 말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하게 놔두지 않는다는 것.. 대부분 대학생들이 그럴 것이다. 그러다 곧 자신이 무엇을 위해 달리는지 모르고, 계속해서 어디로 향하는지도 모를 그 길을 달릴 것이다. 이게 의미가 있는 것인가.
이 책에서는 이러한 한국 사회의 모순된 문제를 콕 집어 이야기 해준다. 이 책은 총 4부로 나누어져있다. (1부: 잘 하든지, 잘 태어나든지, 2부: 지옥을 떠나 더 나쁜 지옥으로, 3부: 아니꼬우면 공무원 하라는 사회, 4부: 우주가 아니라 사회가 도와줘야 한다.)
1부부터 3부까지는 공무원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들이 왜 공무원이라는 같은 꿈을 꾸고 이를 쫓을 수밖에 없는지, 피 끓는 청춘의 시간과 그들의 피 같은 돈을 왜 노량진 공무원학원에 갖다 줄 수밖에 없는지를 보여준다. 그리고 그래서 그 꿈이라는 것으로 포장된 공무원이 된 사람들이 과연 자신들의 삶 몇 년을 바칠 만큼 행복해졌는지를 보고한다. 4부에서는 대한민국 청춘의 대부분이 공무원 시험을 치기를 부추기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어떻게 살아남을지에 대해서 고찰한다.
대학민국의 사람들이 왜 그렇게 큰 메리트가 있는 것도 아닌 공무원 시험에 그렇게 전념하는 이유가 뭘까? 아마 ‘우리사회의 불안’때문이지 않을까? 우리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실직자와 노숙자가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무엇보다 사회가 나를 지켜주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그 불안함이 증폭되었을 것이다. 그 결과 한번 들어가면 월급과 장래가 보장되는 공무원이라는 직업에 매달리게 되었던 것이다. 과연 그렇게 해서 공무원이 된다 하더라도 행복해질까? 하지만 노량진을 거쳐 온 사람들의 말을 빌리자면 “다 똑같지 뭐”라는 것이다. 그렇지만 그들은 이 삶이 “전 보다는 지금이 나아요”라며 쓴 웃음을 자아낸다. 과연 우리는 우리의 미래를 위해 꿈을 쫓아야할까, 아니면 이러한 공무원 시험을 쫓아야하는 것일까.
나는 이 책을 나와 같은 대학생인, 졸업하면 바로 취업의 난에 들어야할 대학생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사회의 모순을 깨닫고 과연 자신이 무엇을 쫓아야할지 제대로 알고 그 길을 가야할 것이다.
본전, 건 2008
제목: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산다고? 그래도 된다!
학과: 경영학과, 이름: 주*혜, 선정연도: 2020
추천내용: “하고 싶은 것을 하라” 많은 성공한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하지만 실제로 그러한 삶을 사는 사람을 주변에서 보긴 힘들다. 어른들은 현실을 보라고 말하고, 친구들은 대기업, 공기업에 입사하기 위해, 혹은 공무원이 되기 위해 노력중이다. 나는 꿈을 꾸고 싶었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겠노라, 세상이 정해놓은 대로 살지 않겠노라 항상 말했다. 하지만 막상 졸업을 앞두자 불안했다. ‘정말 그렇게 살 수 있는 걸까?’ ‘나만 이상주의에 빠져있는 것 아닐까?’ ‘나도 빨리 취업을 해야하지 않을까?’ 그러던 중 <돈과 인생의 비밀>을 만났다.
이 책은 스무 살 청년 켄이 유태인 대부호인 게라씨를 만나 부의 비밀을 알아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게라씨는 말한다. “행복한 부자가 되기 위한 비결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 것이네.”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으면 틀림없이 길은 열리게 마련이네.” 우리는 하루의 3분의 1, 자는 시간을 제외하면 절반 정도의 시간을 일한다. 그것이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함이라면 너무 슬프지 않을까. 일 또한 우리 삶의 일부이다. 그 시간이 즐겁다면 행복한 삶이 될 것이다.
욜로(YOLO), 워라벨(Work-Life Balance)이 주된 화두인 요즘이다. 일과 삶을 분리시키는 것 또한 하나의 삶의 방식일 수 있다. 열정적으로 몰입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 일은 일로서 남겨두는 것. 각자의 가치관에 따른 삶의 방식일 것이다. 이 책은 전자의 삶을 살고 싶은 나에게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아도 된다.”라고 말해주었다. 그렇게 살아도 되는 건지 고민하는 나에게 용기를 주었다. 분명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들이 이 책을 읽고 나처럼 힘을 얻길 바란다. 워라벨을 꿈꾸던 사람들도 한 번쯤 다른 삶의 방식이 있음을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
학과: 경영학과, 이름: 주*혜, 선정연도: 2020
추천내용: “하고 싶은 것을 하라” 많은 성공한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하지만 실제로 그러한 삶을 사는 사람을 주변에서 보긴 힘들다. 어른들은 현실을 보라고 말하고, 친구들은 대기업, 공기업에 입사하기 위해, 혹은 공무원이 되기 위해 노력중이다. 나는 꿈을 꾸고 싶었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겠노라, 세상이 정해놓은 대로 살지 않겠노라 항상 말했다. 하지만 막상 졸업을 앞두자 불안했다. ‘정말 그렇게 살 수 있는 걸까?’ ‘나만 이상주의에 빠져있는 것 아닐까?’ ‘나도 빨리 취업을 해야하지 않을까?’ 그러던 중 <돈과 인생의 비밀>을 만났다.
이 책은 스무 살 청년 켄이 유태인 대부호인 게라씨를 만나 부의 비밀을 알아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게라씨는 말한다. “행복한 부자가 되기 위한 비결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 것이네.”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으면 틀림없이 길은 열리게 마련이네.” 우리는 하루의 3분의 1, 자는 시간을 제외하면 절반 정도의 시간을 일한다. 그것이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함이라면 너무 슬프지 않을까. 일 또한 우리 삶의 일부이다. 그 시간이 즐겁다면 행복한 삶이 될 것이다.
욜로(YOLO), 워라벨(Work-Life Balance)이 주된 화두인 요즘이다. 일과 삶을 분리시키는 것 또한 하나의 삶의 방식일 수 있다. 열정적으로 몰입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 일은 일로서 남겨두는 것. 각자의 가치관에 따른 삶의 방식일 것이다. 이 책은 전자의 삶을 살고 싶은 나에게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아도 된다.”라고 말해주었다. 그렇게 살아도 되는 건지 고민하는 나에게 용기를 주었다. 분명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들이 이 책을 읽고 나처럼 힘을 얻길 바란다. 워라벨을 꿈꾸던 사람들도 한 번쯤 다른 삶의 방식이 있음을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
Bowler, Tim 2007
제목: 소중한 누군가를 잃었을 때
학과: 정치외교학과, 이름: 김*하, 선정연도: 2020
추천내용: 어떻게 보면 이 책을 유치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간결한 서술과 어린 아이의 시선을 단순하게 풀어낸 것을 보며 나도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다. 예전에 읽었다가 그만둔 책이라 결말이 알고 싶어서 계속 읽었다. 주인공인 제스는 수영과 할아버지를 좋아하는 아이였다. 제스의 할아버지는 화가셨고, 과거를 뒤돌아보는 걸 싫어하는 분이셨다. 그런데 뜻밖에도 이번 여름휴가의 목적지는 할아버지의 고향 마을이었다. 그 즈음 할아버지의 병세는 더욱 악화되었고, 입원해야한다는 의사의 만류에도 할아버지는 휴가를 가겠다는 고집을 꺾지 않으셨다. 결국 제스의 가족은 할아버지의 고향으로 향했다. 할아버지는 그곳에서 ‘리버보이’라는 제목의 그림을 그리셨다. 이상한 점은 제스가 아무리 그 그림을 뚫어지게 쳐다봐도 소년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강이 흐르는 그 마을에서 제스는 혼자 산책을 하거나, 부모님을 도와드리면서 시간을 보냈는데, 혼자 있을 때면 누군가 자신을 보는듯한 느낌이 들곤 했다. 점차 시간이 흐르면서 할아버지의 병세는 더더욱 악화되어 할아버지가 붓을 들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 때, 달이 빛나는 새벽에 잠에서 깬 제스는 강에서 자신을 쳐다보는 누군가와 만나게 된다. 그는 리버보이였다. 그 소년은 마치 강과 하나인 듯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기며 서있었다. 소년은 제스에게 함께 해주었으면 하는 일이 있다며 며칠 뒤 강가의 폭포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청했고, 제스는 받아들였다. 약속한 날, 제스는 할아버지를 설득하고 그를 도와 그림을 완성했다. 그리고 곧장 리버보이와 약속한 폭포로 향했다. 제스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바다를 향해 노을이 지고 있었는데, 리버보이는 그것을 바라보며 강의 시작에서부터 바다까지 헤엄치는 것이 자신이 꼭 이루고 싶은 일이었다고 얘기했다. 그러나 제스는 그것을 거절했다. 리버보이는 순순히 받아들이고, 혼자 외로운 수영을 시작했다. 한참 시간이 흐르고 나서야 제스는 리버보이가 할아버지임을 깨닫고 폭포 속으로 뛰어들었다. 그러나 아무리 열심히 헤엄을 쳐도 리버보이는 앞장서고 있었고, 몇 시간 동안 헤엄친 끝에 제스는 바다에 도착했지만 리버보이를 따라잡지는 못했다. 리버보이는 그렇게 사라졌다. 제스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음을 알아채고 부둣가에 앉아 있다가, 경찰의 도움으로 할아버지와 부모님이 계신 병원에 도착했다. 제스가 슬프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그 누구보다 건강한 슬픔으로 잘 견뎌냈다. 그리고 나중에 제스는 할아버지의 마지막 그림인 ‘리버보이’가 자화상임을 깨닫게 되면서 이야기가 끝난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우선 모든 이야기는 끝까지 들어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다보니 유치하다고 생각했던 묘사는 아름답고 세세하기 그지없었고, 결말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 또한 나에게 소중한 누군가를 잃게 되었을 때 이 책을 보면 건강한 슬픔으로 견뎌낼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학과: 정치외교학과, 이름: 김*하, 선정연도: 2020
추천내용: 어떻게 보면 이 책을 유치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간결한 서술과 어린 아이의 시선을 단순하게 풀어낸 것을 보며 나도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다. 예전에 읽었다가 그만둔 책이라 결말이 알고 싶어서 계속 읽었다. 주인공인 제스는 수영과 할아버지를 좋아하는 아이였다. 제스의 할아버지는 화가셨고, 과거를 뒤돌아보는 걸 싫어하는 분이셨다. 그런데 뜻밖에도 이번 여름휴가의 목적지는 할아버지의 고향 마을이었다. 그 즈음 할아버지의 병세는 더욱 악화되었고, 입원해야한다는 의사의 만류에도 할아버지는 휴가를 가겠다는 고집을 꺾지 않으셨다. 결국 제스의 가족은 할아버지의 고향으로 향했다. 할아버지는 그곳에서 ‘리버보이’라는 제목의 그림을 그리셨다. 이상한 점은 제스가 아무리 그 그림을 뚫어지게 쳐다봐도 소년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강이 흐르는 그 마을에서 제스는 혼자 산책을 하거나, 부모님을 도와드리면서 시간을 보냈는데, 혼자 있을 때면 누군가 자신을 보는듯한 느낌이 들곤 했다. 점차 시간이 흐르면서 할아버지의 병세는 더더욱 악화되어 할아버지가 붓을 들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 때, 달이 빛나는 새벽에 잠에서 깬 제스는 강에서 자신을 쳐다보는 누군가와 만나게 된다. 그는 리버보이였다. 그 소년은 마치 강과 하나인 듯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기며 서있었다. 소년은 제스에게 함께 해주었으면 하는 일이 있다며 며칠 뒤 강가의 폭포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청했고, 제스는 받아들였다. 약속한 날, 제스는 할아버지를 설득하고 그를 도와 그림을 완성했다. 그리고 곧장 리버보이와 약속한 폭포로 향했다. 제스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바다를 향해 노을이 지고 있었는데, 리버보이는 그것을 바라보며 강의 시작에서부터 바다까지 헤엄치는 것이 자신이 꼭 이루고 싶은 일이었다고 얘기했다. 그러나 제스는 그것을 거절했다. 리버보이는 순순히 받아들이고, 혼자 외로운 수영을 시작했다. 한참 시간이 흐르고 나서야 제스는 리버보이가 할아버지임을 깨닫고 폭포 속으로 뛰어들었다. 그러나 아무리 열심히 헤엄을 쳐도 리버보이는 앞장서고 있었고, 몇 시간 동안 헤엄친 끝에 제스는 바다에 도착했지만 리버보이를 따라잡지는 못했다. 리버보이는 그렇게 사라졌다. 제스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음을 알아채고 부둣가에 앉아 있다가, 경찰의 도움으로 할아버지와 부모님이 계신 병원에 도착했다. 제스가 슬프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그 누구보다 건강한 슬픔으로 잘 견뎌냈다. 그리고 나중에 제스는 할아버지의 마지막 그림인 ‘리버보이’가 자화상임을 깨닫게 되면서 이야기가 끝난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우선 모든 이야기는 끝까지 들어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다보니 유치하다고 생각했던 묘사는 아름답고 세세하기 그지없었고, 결말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 또한 나에게 소중한 누군가를 잃게 되었을 때 이 책을 보면 건강한 슬픔으로 견뎌낼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Dahl, Roald 2005
제목: 약자들의 연대, 그 슬픈 아름다움
학과: 문헌정보학과, 이름: 선*혜, 선정연도: 2020
추천내용: 책 읽는 소녀 영웅이라는 문구부터 끌리는 책이다. 보통의 히어로와는 다르다. 이 영웅은 결코 힘이 세지 않지만 강하다. <마틸다(로알드 달)>는 독서광 소녀와 사서 선생님의 관계성을 중심으로 서사가 이어진다.
책 읽는 소녀 영웅과 사서선생님의 연대는 약자의 연대이기도 하고 여성의 연대이기도 하다. 또한 혁명의 연대로도 느껴졌다.
책 읽는 행위(공부) 또한 어떤 측면에서는 약함의 축이다. 소위 말하는 ‘샌님’, ‘안경잽이’, ‘범생이’... 공부나 할 줄 알지 비리비리하다는 말... 물리적인 힘의 영역에서는 무시당하기도 하는 행위이다.
그래서 책 읽는 + 소녀 뒤에 '영웅'이라는 말이 붙는 것이 생소한 것이다. 그러나 저자 로알드 달이 말하고 싶었던 것이 바로 그것이다.
마틸다는 영특한 머리를 타고났어도 부모의 방관과 폭언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다. 초능력은 마틸다가 복수할 수 있게 해주었지만 그 지옥으로부터 탈출할 수 있게 해주지는 않았다.
사서 선생님 역시 가정폭력의 서사와 더불어 사서라는 직업을 통해 약자의 면모를 보여준다. 우리가 배운 시 중 나약한 지식인에 대한 반성의 시들이 많다. 사서는 책을 많이 읽는 직업으로 묘사되고 있긴하지만(현실과는 다르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그것으로 힘을 갖게 되지는 못한다. 현실에서의 인식도 마찬가지 아닌가. 우리기 사서를 보고 기득권이라고 생각하는가?
그래서 책 읽는 소녀 영웅과 사서선생님의 연대는 가장 진보적이고 슬프게 아름다운 연대였다. 결국에 그들은 학대하는 부모와 가정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모든건 두 명이 사서선생님의 집에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서로를 아껴주기로 마음먹은 데서 시작했다. 약자의 연대에서 피어나는 자그마한 혁명과 해방의 씨앗!
이 책은 어린 여자아이를 포함하여 그 어떤 여성이 읽어도 좋은 책이다. 강자가 되려면 물리적으로 강해지는 수 밖에 없다는 암묵적인 메시지를 박살내기 때문이다.
우리가 성공한 사람의 자기개발서를 읽으면 힘을 얻기보다는 주눅이 드는 것과 비슷한 원리인 것 같다. 반면, 우스꽝스러운 컨셉의 유튜버에게 의외로 지지를 보내기도 한다. 그것은 나와 비슷한 처지의 사람이 환대받는 장면을 보고싶은 우리의 욕구인지도 모른다.
마찬가지로 조용하고 도덕적인 마음씨를 가진 사람이 <마틸다(로알드 달)>를 읽는다면 어벤저스를 볼 때 보다 더 위로를 받게 될지도 모른다. 그 주체는 반드시 어린 소녀에게만 해당되지는 않는다. 개인적으로는 공무원들이나 변호사같은 모범생으로 인식되는 계층에게도 좋은 책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또한 부산대학교 학우들에게도 이 책을 추천한다. 비수도권 대학을 다니면서 취업으로부터 소외감을 느끼고 있는 학우들이 많다. 우리 학교 학생들이라면 엉덩이가 무겁고 도덕성이 어느정도 보장되어 있으리라 생각하지만, 아무래도 취업의 잣대로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있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래서인지 학우들을 보면 항상 조용하고 자신을 잘 드러내거나 표현하지않는 스타일이 많은 것 같다.
마틸다와 사서선생님은 약한 몸을 타고 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순수한 마음과 연대로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우리는 너무 주눅들어 있는 것 같다. 학우들이 스스로 공부는 어느정도 하는데 사회성이나 취업에 자신이 없다고들 하는 것 같다.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학우들끼리 자긍심을 가지고 서로 돕는다면 못할 것도 없다. <마틸다(로알드 달)>를 읽고 힘내시길 바란다!
학과: 문헌정보학과, 이름: 선*혜, 선정연도: 2020
추천내용: 책 읽는 소녀 영웅이라는 문구부터 끌리는 책이다. 보통의 히어로와는 다르다. 이 영웅은 결코 힘이 세지 않지만 강하다. <마틸다(로알드 달)>는 독서광 소녀와 사서 선생님의 관계성을 중심으로 서사가 이어진다.
책 읽는 소녀 영웅과 사서선생님의 연대는 약자의 연대이기도 하고 여성의 연대이기도 하다. 또한 혁명의 연대로도 느껴졌다.
책 읽는 행위(공부) 또한 어떤 측면에서는 약함의 축이다. 소위 말하는 ‘샌님’, ‘안경잽이’, ‘범생이’... 공부나 할 줄 알지 비리비리하다는 말... 물리적인 힘의 영역에서는 무시당하기도 하는 행위이다.
그래서 책 읽는 + 소녀 뒤에 '영웅'이라는 말이 붙는 것이 생소한 것이다. 그러나 저자 로알드 달이 말하고 싶었던 것이 바로 그것이다.
마틸다는 영특한 머리를 타고났어도 부모의 방관과 폭언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다. 초능력은 마틸다가 복수할 수 있게 해주었지만 그 지옥으로부터 탈출할 수 있게 해주지는 않았다.
사서 선생님 역시 가정폭력의 서사와 더불어 사서라는 직업을 통해 약자의 면모를 보여준다. 우리가 배운 시 중 나약한 지식인에 대한 반성의 시들이 많다. 사서는 책을 많이 읽는 직업으로 묘사되고 있긴하지만(현실과는 다르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그것으로 힘을 갖게 되지는 못한다. 현실에서의 인식도 마찬가지 아닌가. 우리기 사서를 보고 기득권이라고 생각하는가?
그래서 책 읽는 소녀 영웅과 사서선생님의 연대는 가장 진보적이고 슬프게 아름다운 연대였다. 결국에 그들은 학대하는 부모와 가정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모든건 두 명이 사서선생님의 집에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서로를 아껴주기로 마음먹은 데서 시작했다. 약자의 연대에서 피어나는 자그마한 혁명과 해방의 씨앗!
이 책은 어린 여자아이를 포함하여 그 어떤 여성이 읽어도 좋은 책이다. 강자가 되려면 물리적으로 강해지는 수 밖에 없다는 암묵적인 메시지를 박살내기 때문이다.
우리가 성공한 사람의 자기개발서를 읽으면 힘을 얻기보다는 주눅이 드는 것과 비슷한 원리인 것 같다. 반면, 우스꽝스러운 컨셉의 유튜버에게 의외로 지지를 보내기도 한다. 그것은 나와 비슷한 처지의 사람이 환대받는 장면을 보고싶은 우리의 욕구인지도 모른다.
마찬가지로 조용하고 도덕적인 마음씨를 가진 사람이 <마틸다(로알드 달)>를 읽는다면 어벤저스를 볼 때 보다 더 위로를 받게 될지도 모른다. 그 주체는 반드시 어린 소녀에게만 해당되지는 않는다. 개인적으로는 공무원들이나 변호사같은 모범생으로 인식되는 계층에게도 좋은 책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또한 부산대학교 학우들에게도 이 책을 추천한다. 비수도권 대학을 다니면서 취업으로부터 소외감을 느끼고 있는 학우들이 많다. 우리 학교 학생들이라면 엉덩이가 무겁고 도덕성이 어느정도 보장되어 있으리라 생각하지만, 아무래도 취업의 잣대로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있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래서인지 학우들을 보면 항상 조용하고 자신을 잘 드러내거나 표현하지않는 스타일이 많은 것 같다.
마틸다와 사서선생님은 약한 몸을 타고 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순수한 마음과 연대로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우리는 너무 주눅들어 있는 것 같다. 학우들이 스스로 공부는 어느정도 하는데 사회성이나 취업에 자신이 없다고들 하는 것 같다.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학우들끼리 자긍심을 가지고 서로 돕는다면 못할 것도 없다. <마틸다(로알드 달)>를 읽고 힘내시길 바란다!
Dawkins, Richard 20072008
제목: 세상에서 가장 신랄한 책
학과: 철학과, 이름: 홍*진, 선정연도: 2020
추천내용: 세계에서 문명이 가장 발전된 나라, 미국에서 신을 믿는 인구는 무려 90%에 달한다는 통계가 있다. 한 명이 망상에 시달리면 정신 이상, 다수가 망상에 시달리면 그것은 종교라고 하지 않는가. 그 똑똑한 미국인들은-과학자를 포함해서- 왜 신을 믿는 것일까?
나는 신에 관심이 많다. 그 관심은 아쉽게도 신앙이 아니다. 순전히 호기심, 왜 신을 믿는 것일까? 라는 관심이다. 내일모레면 인공지능이 군인 대신에 나라를 수호하게 될지도 모르는 세상인데 왜 내륙의 인간들은 한 번도 본 적도 없는 신을 믿고 찬양하는 걸까. 인류와 신의 관계가 늘 궁금했었다. 그리고 그 궁금증을 나름의 정보를 찾아가며 풀기도 했다. 우선 신의 존재가 인류의 발전에 도움이 되었고, 신의 존재가 어느 정도 쓸모가 없어지자 그만큼 무신론자의 비중도 늘어났다는 것이다. 어떤 부분에서 도움이 되었는지는 굳이 서술하지 않겠다. 마음만 먹으면 찾을 수 있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직도 신을 믿는 사람들이 있다. 논리적인 근거도 없이, 오류로 가득한 성경 혹은 코란 같은 책을 들고 알 수 없는 존재를 신봉한다. 물론 특정한 신을 지정하지 않고 마치 빛처럼 그 존재를 믿는 사람도 있다. 이들에게 아무리 신이 없는 근거를 떠들어봐야 도무지 설득이 되지 않는다. 반대로 그들이 신이 있는 근거를 떠들어도 설득이 되지 않는다. 이것은 물과 기름처럼 서로를 절대로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나는 여긴다.
그래서 나는 무신론자 중 최상의 무신론자, 리처드 도킨스의 의견이 알고 싶었다. 그가 생각하기에 신이 없는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만들어진 신’ 책의 두께가 내 전공책보다 조금 더 두꺼웠다. 원래 흥미를 가진 내용이었기에 쉽게 잘 읽혔다.
그야말로 유신론자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책이었다. 이 책을 집필하는 내내 그가 흥분상태에 있으면서도 극도로 냉철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과학자답게 인간이 신이 있다고 믿게 만들었던 근거를 하나하나 박살해나갔다. 그가 쓴 글 중 하나가 나의 뇌리에 남았다. 어떤 현상을 설명할 수 없다고 해도 해답은 ‘설계’만 있는 것이 아니다, 라는 말이다. 설계는 유신론자가 가장 좋아하는 논증이다. 예를 들면 우리의 지구가 너무도 아름답고 체계적인 생태계를 가진 것이 인공적인 손길이 아니면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것이다. 옛날에는 인간의 눈을 가지고 그런 말을 많이 했었는데, 최근에 인간의 눈이 진화를 통해 발달되었다는 과학적 증거가 나와서 더 이상 써먹지 못하게 됐다. 요즘에는 우주를 가지고 창조론을 펼치는 듯하다. 하지만 리처드 도킨스는 설계가 정답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것은 “몰이해에 만족하는 것이 미덕”이라는 것과 같다. 여기서 ‘틈새의 신’이라는 개념이 등장한다. 이 개념은 창조론자들이 현재의 지식이나 이해에 나 있는 틈새를 열심히 찾아다녀서 틈새를 발견하면, 그것을 기본적으로 신의 설계라고 채운다는 것이다. 알지 못하는 것을 연구하고 해결할 생각을 하지 않고 신의 증거라고 기뻐할 뿐이다.
나는 모든 것을 조종할 우주보다 거대하고 초자연적인 존재가 있다는 것을 믿는 것보다 나를 믿고 스스로를 구원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나는 모순적이게 성경도 관심 있게 읽는다. 성경은 인류가 그동안 쌓아온 지혜와 역사가 담겨있는 정수이기 때문이다. 성경을 읽는다고 신에 대한 믿음은 생기지 않지만, 인간이 생각한 최고의 인간에게 배울 점은 확실히 많았다.
신의 존재 여부에 대한 말은 자칫하면 싸움이 날 수 있을 만큼 예민하다. 그럼에도 내가 이 책을 추천하는 것은 무신론자의 입장을 가장 확실하게 알 수 있는 책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추가로 추천하는 것이 성경이다. 성경은 유신론자의 입장을 가장 확실하게 알 수 있는 책이기 때문이다. 이렇듯 신에 대한 나름의 생각들을 쌓아가다 보면, 신에 대해 고민하지 않던 이전보다 삶에서 얻는 것이 더욱 풍족해질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학과: 철학과, 이름: 홍*진, 선정연도: 2020
추천내용: 세계에서 문명이 가장 발전된 나라, 미국에서 신을 믿는 인구는 무려 90%에 달한다는 통계가 있다. 한 명이 망상에 시달리면 정신 이상, 다수가 망상에 시달리면 그것은 종교라고 하지 않는가. 그 똑똑한 미국인들은-과학자를 포함해서- 왜 신을 믿는 것일까?
나는 신에 관심이 많다. 그 관심은 아쉽게도 신앙이 아니다. 순전히 호기심, 왜 신을 믿는 것일까? 라는 관심이다. 내일모레면 인공지능이 군인 대신에 나라를 수호하게 될지도 모르는 세상인데 왜 내륙의 인간들은 한 번도 본 적도 없는 신을 믿고 찬양하는 걸까. 인류와 신의 관계가 늘 궁금했었다. 그리고 그 궁금증을 나름의 정보를 찾아가며 풀기도 했다. 우선 신의 존재가 인류의 발전에 도움이 되었고, 신의 존재가 어느 정도 쓸모가 없어지자 그만큼 무신론자의 비중도 늘어났다는 것이다. 어떤 부분에서 도움이 되었는지는 굳이 서술하지 않겠다. 마음만 먹으면 찾을 수 있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직도 신을 믿는 사람들이 있다. 논리적인 근거도 없이, 오류로 가득한 성경 혹은 코란 같은 책을 들고 알 수 없는 존재를 신봉한다. 물론 특정한 신을 지정하지 않고 마치 빛처럼 그 존재를 믿는 사람도 있다. 이들에게 아무리 신이 없는 근거를 떠들어봐야 도무지 설득이 되지 않는다. 반대로 그들이 신이 있는 근거를 떠들어도 설득이 되지 않는다. 이것은 물과 기름처럼 서로를 절대로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나는 여긴다.
그래서 나는 무신론자 중 최상의 무신론자, 리처드 도킨스의 의견이 알고 싶었다. 그가 생각하기에 신이 없는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만들어진 신’ 책의 두께가 내 전공책보다 조금 더 두꺼웠다. 원래 흥미를 가진 내용이었기에 쉽게 잘 읽혔다.
그야말로 유신론자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책이었다. 이 책을 집필하는 내내 그가 흥분상태에 있으면서도 극도로 냉철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과학자답게 인간이 신이 있다고 믿게 만들었던 근거를 하나하나 박살해나갔다. 그가 쓴 글 중 하나가 나의 뇌리에 남았다. 어떤 현상을 설명할 수 없다고 해도 해답은 ‘설계’만 있는 것이 아니다, 라는 말이다. 설계는 유신론자가 가장 좋아하는 논증이다. 예를 들면 우리의 지구가 너무도 아름답고 체계적인 생태계를 가진 것이 인공적인 손길이 아니면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것이다. 옛날에는 인간의 눈을 가지고 그런 말을 많이 했었는데, 최근에 인간의 눈이 진화를 통해 발달되었다는 과학적 증거가 나와서 더 이상 써먹지 못하게 됐다. 요즘에는 우주를 가지고 창조론을 펼치는 듯하다. 하지만 리처드 도킨스는 설계가 정답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것은 “몰이해에 만족하는 것이 미덕”이라는 것과 같다. 여기서 ‘틈새의 신’이라는 개념이 등장한다. 이 개념은 창조론자들이 현재의 지식이나 이해에 나 있는 틈새를 열심히 찾아다녀서 틈새를 발견하면, 그것을 기본적으로 신의 설계라고 채운다는 것이다. 알지 못하는 것을 연구하고 해결할 생각을 하지 않고 신의 증거라고 기뻐할 뿐이다.
나는 모든 것을 조종할 우주보다 거대하고 초자연적인 존재가 있다는 것을 믿는 것보다 나를 믿고 스스로를 구원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나는 모순적이게 성경도 관심 있게 읽는다. 성경은 인류가 그동안 쌓아온 지혜와 역사가 담겨있는 정수이기 때문이다. 성경을 읽는다고 신에 대한 믿음은 생기지 않지만, 인간이 생각한 최고의 인간에게 배울 점은 확실히 많았다.
신의 존재 여부에 대한 말은 자칫하면 싸움이 날 수 있을 만큼 예민하다. 그럼에도 내가 이 책을 추천하는 것은 무신론자의 입장을 가장 확실하게 알 수 있는 책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추가로 추천하는 것이 성경이다. 성경은 유신론자의 입장을 가장 확실하게 알 수 있는 책이기 때문이다. 이렇듯 신에 대한 나름의 생각들을 쌓아가다 보면, 신에 대해 고민하지 않던 이전보다 삶에서 얻는 것이 더욱 풍족해질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제목: 언어가 지닌 힘에 대한 고찰
학과: 식품자원경제학과, 이름: 권*영, 선정연도: 2020
추천내용: 최근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전세계적으로 퍼져나가며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자연이 가져온 재앙으로 인해 전 인류가 무차별하게 희생양이 된 것이다. 서로 힘을 합쳐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려는 노력이 지구촌 곳곳에서 나타났다. 그러나 어떤 곳에서는 편을 가르고 혐오 표현을 쏟아내며 서로를 헐뜯는 현상이 드러나기도 한다. 가령, 한국의 매스컴에서는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퍼지는 초기 단계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중국을, 대구를, 신천지를, 이후에는 성소수자를 이러한 문제 상황의 원인으로 낙인찍으며 집단을 차별하고 배제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본질적인 문제의 원인이 그들에게 있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집단 중 일부가 문제에 원인을 제공할 여지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그 집단에 속하는 모두가 ‘증오해 마땅한 사람들’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왜 이러한 일이 계속해서 발생하는 것일까? 작가는 비난하는 이들은 그들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눈에 띄지만 약하기 때문에 방어능력이 없는 이들을 향해 분노를 표출하다고 한다. 따라서 현재의 상황에 이를 대입하여 생각해본다면,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인해 정신적·육체적 혹은 경제적·사회적으로 고통을 겪고 있으나 개인으로서는 달리 해결할 방법이 없는 상황에서 사회적 약자 집단을 증오의 집단으로 설정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작가는 사람들이 단지 자신과 피부색, 신체적 특징, 성적 지향, 종교, 성별, 희망하는 바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너무 쉽게 타인에게 혐오 표현을 남발한다고 본다. 증오를 하는 사람들은 그렇듯 단순한 동기로 행하는 것이나, 증오를 받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다. 평정을, 방향 감각, 자신감을 빼앗기고 삶의 목적성을 잃고 회의감에 빠지는 심각한 상황에 이르기에 이른다. 혐오 표현이 사회 내에서 계속해서 사용되고, 반복적으로 학습이 된다면 이는 편견으로 자리잡게 된다. 이렇게 사회적으로 공고화된 증오는 종종 증오범죄로까지 이어지는데, 이는 사회적 약자로부터 사회 참여의 기회까지도 앗아간다. 이처럼 혐오 표현의 해악을 고발하고 그 사례를 제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작가는 혐오 표현을 규제해야 하는지의 여부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혐오 표현이 규제되야 한다는 입장의 의견과 규제되지 않아야 한다는 입장의 의견을 모두 제시하고 독자로 하여금 이에 대해 비판적으로 생각할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이러한 전개의 과정 속에서 진정한 자유와 실질적 평등이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제시한다. 의례 그러하듯이 단순히 당위적 사실을 언급하며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이 아니라 충분한 근거를 제공하고 반박에 대해 재반박하는 과정을 통해 주제에 대해 심도있게 다룬다는 점, 그리고 향후 국제사회에서 반드시 해결되어야 할 과제를 진지한 자세로 탐구한다는 점에서 이 책은 무척 유익하다. 장차 사회적으로 지대한 영향력을 미칠 효원인들 또한 반드시 생각해보아야 할 주제라고 생각하기에 이 책을 추천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증오와 차별은 많은 사회적 문제를 낳고 있다. 이 순간에도 유럽에서는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발원지가 중국이라는 이유만으로 지나가는 중국인을 폭행하고, 미국에서는 백인 경찰이 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과잉 진압하며 살해하는 등 혐오에서 파생된 범죄들이 발생하고 있다. 아무런 배경 없이 이러한 증오 범죄가 발생할 리는 없다. 증오범죄가 일어나는 사회에는 반드시 편견과 차별, 증오가 존재하며 혐오 표현이 난무하였을 것이다. 언어가 지닌 힘을 부정적으로 사용하는 것의 문제점을 알고 하루 빨리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을 마련할 필요성이 있다.
학과: 식품자원경제학과, 이름: 권*영, 선정연도: 2020
추천내용: 최근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전세계적으로 퍼져나가며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자연이 가져온 재앙으로 인해 전 인류가 무차별하게 희생양이 된 것이다. 서로 힘을 합쳐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려는 노력이 지구촌 곳곳에서 나타났다. 그러나 어떤 곳에서는 편을 가르고 혐오 표현을 쏟아내며 서로를 헐뜯는 현상이 드러나기도 한다. 가령, 한국의 매스컴에서는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퍼지는 초기 단계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중국을, 대구를, 신천지를, 이후에는 성소수자를 이러한 문제 상황의 원인으로 낙인찍으며 집단을 차별하고 배제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본질적인 문제의 원인이 그들에게 있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집단 중 일부가 문제에 원인을 제공할 여지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그 집단에 속하는 모두가 ‘증오해 마땅한 사람들’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왜 이러한 일이 계속해서 발생하는 것일까? 작가는 비난하는 이들은 그들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눈에 띄지만 약하기 때문에 방어능력이 없는 이들을 향해 분노를 표출하다고 한다. 따라서 현재의 상황에 이를 대입하여 생각해본다면,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인해 정신적·육체적 혹은 경제적·사회적으로 고통을 겪고 있으나 개인으로서는 달리 해결할 방법이 없는 상황에서 사회적 약자 집단을 증오의 집단으로 설정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작가는 사람들이 단지 자신과 피부색, 신체적 특징, 성적 지향, 종교, 성별, 희망하는 바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너무 쉽게 타인에게 혐오 표현을 남발한다고 본다. 증오를 하는 사람들은 그렇듯 단순한 동기로 행하는 것이나, 증오를 받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다. 평정을, 방향 감각, 자신감을 빼앗기고 삶의 목적성을 잃고 회의감에 빠지는 심각한 상황에 이르기에 이른다. 혐오 표현이 사회 내에서 계속해서 사용되고, 반복적으로 학습이 된다면 이는 편견으로 자리잡게 된다. 이렇게 사회적으로 공고화된 증오는 종종 증오범죄로까지 이어지는데, 이는 사회적 약자로부터 사회 참여의 기회까지도 앗아간다. 이처럼 혐오 표현의 해악을 고발하고 그 사례를 제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작가는 혐오 표현을 규제해야 하는지의 여부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혐오 표현이 규제되야 한다는 입장의 의견과 규제되지 않아야 한다는 입장의 의견을 모두 제시하고 독자로 하여금 이에 대해 비판적으로 생각할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이러한 전개의 과정 속에서 진정한 자유와 실질적 평등이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제시한다. 의례 그러하듯이 단순히 당위적 사실을 언급하며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이 아니라 충분한 근거를 제공하고 반박에 대해 재반박하는 과정을 통해 주제에 대해 심도있게 다룬다는 점, 그리고 향후 국제사회에서 반드시 해결되어야 할 과제를 진지한 자세로 탐구한다는 점에서 이 책은 무척 유익하다. 장차 사회적으로 지대한 영향력을 미칠 효원인들 또한 반드시 생각해보아야 할 주제라고 생각하기에 이 책을 추천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증오와 차별은 많은 사회적 문제를 낳고 있다. 이 순간에도 유럽에서는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발원지가 중국이라는 이유만으로 지나가는 중국인을 폭행하고, 미국에서는 백인 경찰이 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과잉 진압하며 살해하는 등 혐오에서 파생된 범죄들이 발생하고 있다. 아무런 배경 없이 이러한 증오 범죄가 발생할 리는 없다. 증오범죄가 일어나는 사회에는 반드시 편견과 차별, 증오가 존재하며 혐오 표현이 난무하였을 것이다. 언어가 지닌 힘을 부정적으로 사용하는 것의 문제점을 알고 하루 빨리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을 마련할 필요성이 있다.
Dreyfus, Hubert L 2013
제목: 빛이 나는 건 여기 있잖아
학과: 경제학부, 이름: 황*성, 선정연도: 2020
추천내용: ‘하.. 인생.. 결국 다 부질없는 거 아냐?’ 뚜렷하다고 자부했던 확신이 무너지고, 이불 밖에 있는 그 어떤 것을 떠올려봐도 의욕이 생기지 않을 때 이런 결론을 내던지곤 합니다. 한없이 늘어진 채 어두운 천장을 보며 사색하지만, 깊은 깨달음 대신 내 안에서 나오는 것은 깊은 한숨뿐이네요.
세상에서 어떻게 존재할 것인가에 관한, 선택의 무게에 끊임없이 시달리다 보면 ‘도대체 이 지긋지긋한 고민은 왜 시작되었으며, 어떻게 해야 끝날 것인지’ 가늠조차 되지 않습니다. 각박한 현대인의 삶 속에서 이런 질문에 몰두하는 것은 쓸데없는 짓으로 여겨지곤 합니다. 해야 하는 일, 하고 싶은 일에 모든 노력과 시간을 쏟아부어도 모자라니까요. 저는 이불 속에 누워서 골치 아픈 생각을 떨치지 못하는 자신을 두고, 타당한 변명거리를 찾으려고 애썼습니다. ‘혹시 내가 못 보고 있는, 삶의 본질(Essence) 같은 게 있지 않을까?’라고 반문해보는 일이 막연하기는 해도,‘사는 대로 생각하는 거지 뭐.’라고 성급히 타협해버리는 것보다는 나을 거라고 짐작했지요. 그렇게 번뜩이는 발상을 갈구하던 중 『모든 것은 빛난다』(휴버트 드레이퍼스, 숀 켈리)를 만났습니다.
이 책은 여러 고전 속에 담긴 세상과 그것에 조응하는 인간상을 보여줍니다. 작품별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경이로움’에 공감하며, 제 삶에서 환하게 빛나던 순간이 언제였는지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의식적으로 그런 기억을 회상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다채로운 그날의 체험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더군요. 만약 제가 이불 속에 계속 머문다면, 이번 독서활동은 단지 추억팔이에 그칠 것입니다. 새로운 여정을 나선다면, 확실한 길라잡이가 되어주겠지요.
이 책은 저처럼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 단테의 『신곡』, 그리고 멜빌이 쓴 『모비 딕』등의 예술 작품을 모르는 독자에게도 친근한 이야기입니다. 그 이유가 뭘까요? 저자는 말합니다. “모든 빛나는 것들은 현대에 이르러 사라진 게 아니라, 단지 현대 사회에서 외면받고 있을 뿐이다.” 이 말처럼 그것들은 여전히 우리 주변에 존재하고 있으니까요. 이 책이 보여주는 다양한 빛의 원천 중에서, 당신은 지금 무엇에 가장 강하게 끌리는지 궁금하네요. 그게 바로 오늘을 마주하는 당신이 가진, 삶의 정수(Quintessence)가 아닐까요? 감히 짐작해봅니다.
『모든 것은 빛난다』에서 강조하는 것 중 하나가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당장의 놀라운 경험을 행운, 우연, 운명, 그 무엇이라 부르던 간에 내 앞에 나타났음에 감사하자는 것이지요. 이 책을 만난 계기도 그러합니다. 온갖 사변을 난해하게 늘어놓은 제 글에 대한 피드백이 끝나고, 글쓰기 지도 선생님께서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하셨습니다. “추상적인 개념을 독자가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는 책이니까 한 번 읽어봐요.” 꽤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 이 글을 읽고 나서도 같은 평가를 해주실지 여부는 모르겠네요. 아무렴 어떻습니까? 덕분에 이제 글을 쓸 때, 그리고 다른 모든 일을 할 때 ‘무엇을 따라야 할지’ 확실히 정할 수 있는데!
더는 치열하게 버티고 서 있을 힘이 없는 학우에게, 그리고 일어설 동기를 잃어버린 학우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친절한 안내 없이 우리를 휩쓸기도 하는 현시대의 조류에서 잠시 벗어나, 찬란한 통찰을 담은 이야기의 흐름에 몸을 맡겨보는 것이 어떨까요? 이 책은 텅 비어있던 가슴이 온통 벅차오르는 경험을 선물해 줄 것입니다. 눈부신 봄의 햇살을 온몸으로 받을 때, 운명의 상대를 만난 것만 같을 때, 응원하는 스포츠 팀이 거둔 짜릿한 역전승에 환호할 때, 그럴 때 마구 요동치는 심장을 가진 효원인이라면 누구든지요. 빛이 나는 건 바로 여기, 새벽벌에도 있더랍니다.
학과: 경제학부, 이름: 황*성, 선정연도: 2020
추천내용: ‘하.. 인생.. 결국 다 부질없는 거 아냐?’ 뚜렷하다고 자부했던 확신이 무너지고, 이불 밖에 있는 그 어떤 것을 떠올려봐도 의욕이 생기지 않을 때 이런 결론을 내던지곤 합니다. 한없이 늘어진 채 어두운 천장을 보며 사색하지만, 깊은 깨달음 대신 내 안에서 나오는 것은 깊은 한숨뿐이네요.
세상에서 어떻게 존재할 것인가에 관한, 선택의 무게에 끊임없이 시달리다 보면 ‘도대체 이 지긋지긋한 고민은 왜 시작되었으며, 어떻게 해야 끝날 것인지’ 가늠조차 되지 않습니다. 각박한 현대인의 삶 속에서 이런 질문에 몰두하는 것은 쓸데없는 짓으로 여겨지곤 합니다. 해야 하는 일, 하고 싶은 일에 모든 노력과 시간을 쏟아부어도 모자라니까요. 저는 이불 속에 누워서 골치 아픈 생각을 떨치지 못하는 자신을 두고, 타당한 변명거리를 찾으려고 애썼습니다. ‘혹시 내가 못 보고 있는, 삶의 본질(Essence) 같은 게 있지 않을까?’라고 반문해보는 일이 막연하기는 해도,‘사는 대로 생각하는 거지 뭐.’라고 성급히 타협해버리는 것보다는 나을 거라고 짐작했지요. 그렇게 번뜩이는 발상을 갈구하던 중 『모든 것은 빛난다』(휴버트 드레이퍼스, 숀 켈리)를 만났습니다.
이 책은 여러 고전 속에 담긴 세상과 그것에 조응하는 인간상을 보여줍니다. 작품별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경이로움’에 공감하며, 제 삶에서 환하게 빛나던 순간이 언제였는지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의식적으로 그런 기억을 회상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다채로운 그날의 체험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더군요. 만약 제가 이불 속에 계속 머문다면, 이번 독서활동은 단지 추억팔이에 그칠 것입니다. 새로운 여정을 나선다면, 확실한 길라잡이가 되어주겠지요.
이 책은 저처럼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 단테의 『신곡』, 그리고 멜빌이 쓴 『모비 딕』등의 예술 작품을 모르는 독자에게도 친근한 이야기입니다. 그 이유가 뭘까요? 저자는 말합니다. “모든 빛나는 것들은 현대에 이르러 사라진 게 아니라, 단지 현대 사회에서 외면받고 있을 뿐이다.” 이 말처럼 그것들은 여전히 우리 주변에 존재하고 있으니까요. 이 책이 보여주는 다양한 빛의 원천 중에서, 당신은 지금 무엇에 가장 강하게 끌리는지 궁금하네요. 그게 바로 오늘을 마주하는 당신이 가진, 삶의 정수(Quintessence)가 아닐까요? 감히 짐작해봅니다.
『모든 것은 빛난다』에서 강조하는 것 중 하나가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당장의 놀라운 경험을 행운, 우연, 운명, 그 무엇이라 부르던 간에 내 앞에 나타났음에 감사하자는 것이지요. 이 책을 만난 계기도 그러합니다. 온갖 사변을 난해하게 늘어놓은 제 글에 대한 피드백이 끝나고, 글쓰기 지도 선생님께서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하셨습니다. “추상적인 개념을 독자가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는 책이니까 한 번 읽어봐요.” 꽤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 이 글을 읽고 나서도 같은 평가를 해주실지 여부는 모르겠네요. 아무렴 어떻습니까? 덕분에 이제 글을 쓸 때, 그리고 다른 모든 일을 할 때 ‘무엇을 따라야 할지’ 확실히 정할 수 있는데!
더는 치열하게 버티고 서 있을 힘이 없는 학우에게, 그리고 일어설 동기를 잃어버린 학우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친절한 안내 없이 우리를 휩쓸기도 하는 현시대의 조류에서 잠시 벗어나, 찬란한 통찰을 담은 이야기의 흐름에 몸을 맡겨보는 것이 어떨까요? 이 책은 텅 비어있던 가슴이 온통 벅차오르는 경험을 선물해 줄 것입니다. 눈부신 봄의 햇살을 온몸으로 받을 때, 운명의 상대를 만난 것만 같을 때, 응원하는 스포츠 팀이 거둔 짜릿한 역전승에 환호할 때, 그럴 때 마구 요동치는 심장을 가진 효원인이라면 누구든지요. 빛이 나는 건 바로 여기, 새벽벌에도 있더랍니다.
Wolf, Naomi 2016
제목: 무엇이 아름다움을 강요하는가?
학과: 국제학부, 이름: 양*은, 선정연도: 2020
추천내용: SNS에서 #프로아나 라는 해시태그를 보고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 프로아나는 찬성의 pro와 거식증의 anorexia의 합성어로 거식증을 찬성한다는 의미로 비정상적으로 마른 몸매를 선망하며 과도한 다이어트를 진행하는 것을 가리킨다. 최근 여성 청소년들 사이에서 해당 해시태그를 통해 ‘먹토(먹고 토하기)’하는 팁, 비정상적인 식단 등을 공유한다. 이는 분명 거식증과 폭식증을 포함한 식이장애를 앓고 있는 여성 청소년들의 증가와 맞물려있을 것이다. 또한 이러한‘프로아나’계정은 비정상적으로 마른 여자 아이돌들의 사진을 업로드하고 공유하며 ‘다이어트 자극’을 받는다.
‘무엇이 아름다움을 강요하는가’는 미국의 통계와 예시를 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와 같은 양상을 보인다. 과도한 다이어트와 성형 등을 강요하는 미디어는 세계적인 현상이라는 의미다.
이는 10대 청소년에게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어린이부터 성인 여성까지 이는 모두의 문제이다. 나오미 울프가 주장한 ‘PBQ(Professional Beauty Qualification)’는 능력과 관계없이 직업에 적합한 아름다움의 자격 요건을 제시하여 자격 있는 여성의 직업적 성공을 방해한다. 젊고 아름다운 승무원들이 그 예시다.
‘아름다움’이라는 허상을 갖추는데 매몰되어 사람답게 살지 못하는 사람이 없길 바라며 ‘무엇이 아름다움을 강요하는가’를 추천한다.
학과: 국제학부, 이름: 양*은, 선정연도: 2020
추천내용: SNS에서 #프로아나 라는 해시태그를 보고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 프로아나는 찬성의 pro와 거식증의 anorexia의 합성어로 거식증을 찬성한다는 의미로 비정상적으로 마른 몸매를 선망하며 과도한 다이어트를 진행하는 것을 가리킨다. 최근 여성 청소년들 사이에서 해당 해시태그를 통해 ‘먹토(먹고 토하기)’하는 팁, 비정상적인 식단 등을 공유한다. 이는 분명 거식증과 폭식증을 포함한 식이장애를 앓고 있는 여성 청소년들의 증가와 맞물려있을 것이다. 또한 이러한‘프로아나’계정은 비정상적으로 마른 여자 아이돌들의 사진을 업로드하고 공유하며 ‘다이어트 자극’을 받는다.
‘무엇이 아름다움을 강요하는가’는 미국의 통계와 예시를 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와 같은 양상을 보인다. 과도한 다이어트와 성형 등을 강요하는 미디어는 세계적인 현상이라는 의미다.
이는 10대 청소년에게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어린이부터 성인 여성까지 이는 모두의 문제이다. 나오미 울프가 주장한 ‘PBQ(Professional Beauty Qualification)’는 능력과 관계없이 직업에 적합한 아름다움의 자격 요건을 제시하여 자격 있는 여성의 직업적 성공을 방해한다. 젊고 아름다운 승무원들이 그 예시다.
‘아름다움’이라는 허상을 갖추는데 매몰되어 사람답게 살지 못하는 사람이 없길 바라며 ‘무엇이 아름다움을 강요하는가’를 추천한다.
Rancière, Jacques 2016
제목: 진정한 ‘앎’을 이루기 위해
학과: 중어중문학과, 이름: 진*정, 선정연도: 2020
추천내용: 역설적으로 나란히 놓인 제목의 단어들이 눈에 들어왔다면, 그 의미를 추론해보지 않고서는 못 배길 것이다. 그리고 추론을 위해서 자연스럽게 책을 들춰보게 될 것이다. 호기심이 작동한 위 과정으로써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책이 담고 있는 내용은 감히 생각해 본 적 없는 낯설고 독특한, 그러나 현 시대에 적용 가능한 시의성을 띄고 있는 깊은 내용이었다.
책은 조제프 자코토의 기이하고도 확고한 어떤 경험과 그것을 빌려 의견을 제시하는 랑시에르의 서술로 이루어져 있다. 조제프 자코토는 네덜란드어를 조금도 알지 못했다. 그는 프랑스어를 배우고자 온 네덜란드인 학생들에게 어떤 설명도 없이 프랑스어-네덜란드어 번역본의 책 한 권과 함께 책의 내용을 이야기할 수 있을 만큼 프랑스어를 익히라 주문하였고, 놀랍게도 학생들은 작가 수준의 문법을 구사하며 이를 완전히 해냈다. 스승(=선생님)의 설명이 없이 이런 일이 가능하단 말인가? 바로 여기서, 책이 제시하는 두 대조적 개념이 등장한다. 하나는 스승의 설명을 바탕으로 한 ‘바보 만들기’의 개념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교육의 방식이다. 학생은 어떤 지식을 배울 때 스승의 설명을 필요로 한다. 반대로 생각하면 이는 스승이 그의 설명을 들을 무능한 자를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이는 교육이 앎과 무지로 항상 이분화 되어있음을 보여준다. 저자는 ‘바보 만들기’에서 벗어난 자코토의 경험을 들어 교육학에 내포된 신화를 짚어내며, ‘보편적 가르침’이라는 원리를 제시하며 이를 전복하고자 한다.
‘보편적 가르침’은 무언가를 배우고 그것을 모든 인간이 평등한 지능을 가진다는 원리에 따라 나머지 모든 것들과 연결하는 것이다. 여기서 핵심은 모든 인간이 평등한 지능을 가진다는 점을 분명하게 깨달아야 한다는 것이다. 스승은 임의의 고리–설명과 무한퇴행-안에 지능을 가두는 존재이며 스스로가 이를 깨닫고 그 고리에서 빠져나와 자신의 힘과 지적능력을 정확히 인지한다면 우리는 우리가 모르는 것을 가르칠 수 있고 배울 수 있다. 이 모든 것은 개인의 의지이다. 오로지 개인의 강력한 의지가 이것을 실천할 수 있다고 그는 말한다. 실제로 저자는 평등한 지능을 공동체와 사회 등으로 확대시켜 논의하긴 하지만 진보론자들이나 제도 등의 교육 개혁 시도가 결국은 (지능이) 우월한 자와 열등한 자 사이의 거리를 유지시키게 하는 것임에 불과해 이 ‘보편적 가르침’이 뿌리내리지는 못할 것이라는 체념을 보인다. 그러나 개인은 공동체 속에서 불평등의 원리를 따르는 시민으로 존재하면서도 지능의 평등함을 인정할 수 있는 이성적 인간으로 존재할 수도 있기 때문에 ‘보편적 가르침’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 덧붙인다.
과연 그의 예언적 서술대로, 세계는 여전히 앎과 무지, 지능의 우월성을 가르는 불평등주의적 교육을 표방하고 있고, 그런 와중에 평등한 지적능력을 깨달은 개인들의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나의 경우 현재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고, 가끔 아이들이 “모르겠어요!” 라고 말할 때 “아니야 너는 이미 알고 있어!” 라고 말하는, 학생이 스스로 그의 의지와 힘을 깨닫게 하는, ‘보편적 가르침’의 순간을 빈번히 경험하곤 한다.
이처럼 책은 교육을 하고 또 받는 입장에 있는 두 지위의 나 모두에게 스스로가 가진 의지와 지적능력에 대해 긍정적인 사유를 하게 해주었다. 사람들도 나와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형태로든 교육을 받거나, 교육을 하는 혹은 두 가지를 모두 하며 인생을 살아갈 것이다. 이때 더 내밀한 이해, 앎을 위해서 사회가 그어놓은 지적능력의 한계선을 넘어 오롯이 자신만의 지적 능력과 의지를 깨달을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자신의 능력을 진정으로 마주볼 수 있게 해주는 발판이 되어줄 것이다.
학과: 중어중문학과, 이름: 진*정, 선정연도: 2020
추천내용: 역설적으로 나란히 놓인 제목의 단어들이 눈에 들어왔다면, 그 의미를 추론해보지 않고서는 못 배길 것이다. 그리고 추론을 위해서 자연스럽게 책을 들춰보게 될 것이다. 호기심이 작동한 위 과정으로써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책이 담고 있는 내용은 감히 생각해 본 적 없는 낯설고 독특한, 그러나 현 시대에 적용 가능한 시의성을 띄고 있는 깊은 내용이었다.
책은 조제프 자코토의 기이하고도 확고한 어떤 경험과 그것을 빌려 의견을 제시하는 랑시에르의 서술로 이루어져 있다. 조제프 자코토는 네덜란드어를 조금도 알지 못했다. 그는 프랑스어를 배우고자 온 네덜란드인 학생들에게 어떤 설명도 없이 프랑스어-네덜란드어 번역본의 책 한 권과 함께 책의 내용을 이야기할 수 있을 만큼 프랑스어를 익히라 주문하였고, 놀랍게도 학생들은 작가 수준의 문법을 구사하며 이를 완전히 해냈다. 스승(=선생님)의 설명이 없이 이런 일이 가능하단 말인가? 바로 여기서, 책이 제시하는 두 대조적 개념이 등장한다. 하나는 스승의 설명을 바탕으로 한 ‘바보 만들기’의 개념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교육의 방식이다. 학생은 어떤 지식을 배울 때 스승의 설명을 필요로 한다. 반대로 생각하면 이는 스승이 그의 설명을 들을 무능한 자를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이는 교육이 앎과 무지로 항상 이분화 되어있음을 보여준다. 저자는 ‘바보 만들기’에서 벗어난 자코토의 경험을 들어 교육학에 내포된 신화를 짚어내며, ‘보편적 가르침’이라는 원리를 제시하며 이를 전복하고자 한다.
‘보편적 가르침’은 무언가를 배우고 그것을 모든 인간이 평등한 지능을 가진다는 원리에 따라 나머지 모든 것들과 연결하는 것이다. 여기서 핵심은 모든 인간이 평등한 지능을 가진다는 점을 분명하게 깨달아야 한다는 것이다. 스승은 임의의 고리–설명과 무한퇴행-안에 지능을 가두는 존재이며 스스로가 이를 깨닫고 그 고리에서 빠져나와 자신의 힘과 지적능력을 정확히 인지한다면 우리는 우리가 모르는 것을 가르칠 수 있고 배울 수 있다. 이 모든 것은 개인의 의지이다. 오로지 개인의 강력한 의지가 이것을 실천할 수 있다고 그는 말한다. 실제로 저자는 평등한 지능을 공동체와 사회 등으로 확대시켜 논의하긴 하지만 진보론자들이나 제도 등의 교육 개혁 시도가 결국은 (지능이) 우월한 자와 열등한 자 사이의 거리를 유지시키게 하는 것임에 불과해 이 ‘보편적 가르침’이 뿌리내리지는 못할 것이라는 체념을 보인다. 그러나 개인은 공동체 속에서 불평등의 원리를 따르는 시민으로 존재하면서도 지능의 평등함을 인정할 수 있는 이성적 인간으로 존재할 수도 있기 때문에 ‘보편적 가르침’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 덧붙인다.
과연 그의 예언적 서술대로, 세계는 여전히 앎과 무지, 지능의 우월성을 가르는 불평등주의적 교육을 표방하고 있고, 그런 와중에 평등한 지적능력을 깨달은 개인들의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나의 경우 현재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고, 가끔 아이들이 “모르겠어요!” 라고 말할 때 “아니야 너는 이미 알고 있어!” 라고 말하는, 학생이 스스로 그의 의지와 힘을 깨닫게 하는, ‘보편적 가르침’의 순간을 빈번히 경험하곤 한다.
이처럼 책은 교육을 하고 또 받는 입장에 있는 두 지위의 나 모두에게 스스로가 가진 의지와 지적능력에 대해 긍정적인 사유를 하게 해주었다. 사람들도 나와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형태로든 교육을 받거나, 교육을 하는 혹은 두 가지를 모두 하며 인생을 살아갈 것이다. 이때 더 내밀한 이해, 앎을 위해서 사회가 그어놓은 지적능력의 한계선을 넘어 오롯이 자신만의 지적 능력과 의지를 깨달을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자신의 능력을 진정으로 마주볼 수 있게 해주는 발판이 되어줄 것이다.
제목: 다시 오지 않을 그 때
학과: 기계공학부, 이름: 송*영, 선정연도: 2020
추천내용: 새해부터 우리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바이러스가 나타나 전 세계가 패닉에 빠져 있다.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그 주인공이다. 이 바이러스는 중국 야생박쥐의 바이러스로부터 유래된 것으로 추정되며, 중국 우한의 재래시장(야생동물 판매 가게들)이 발원지로 알려지면서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중국 대도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중국 전역으로 확산돼 감염자가 폭증하고 있으며 아시아, 유럽, 북미대륙으로도 확산되는 중이다. 중국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 현재로는 짐작하기조차 힘들다. 바이러스의 정체도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을 뿐더러 유행 초기라, 알지 못하는 수많은 상황변수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더 많은 신종 바이러스의 출현에 인류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우한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도 그렇지만, 늘 그랬듯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예측하지 못한 경로를 통해 나타난 새로운 병원체가 문제를 일으킨다. 2003년 중국 사스 때도, 2015년 메르스와 2016년 지카 바이러스 때도 인류는 치명적인 바이러스에 속수무책 당하고 말았다.
'바이러스 쇼크'는 그 실체를 적나라하게 파헤친 책이다. 적을 알아야 승리할 수 있다는 불변의 전략을 확실히 충족시켜준다. '앎'이야말로 바이러스에 대처하는 인류의 가장 현명한 자세가 아닐까. 이 책은 바이러스의 역사와 탄생 계기부터, 최근 자주 출현한 박쥐 바이러스의 정체까지 재앙의 해답을 충실히 담았다. 나아가 바이러스를 예방하고 대처하는 방법 또한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바이러스를 마냥 공포의 대상으로 여기기보다 실체를 정확히 파악해서 빨리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세계동물보건기구 전염병 전문가이면서 세계적으로 전염병 연구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바이러스에 대한 궁금증을 남김없이 해소해준다. 바이러스의 정체와 미생물의 역사, 신종 바이러스의 탄생 계기, 오래전부터 인류와 공생해 온 바이러스의 역사, 그리고 어떻게 인류에게 위협을 가하게 됐는지에 대한 이야기들을 전문적이면서 이해하기 쉽도록 전개한다.
다음은 책에 기술된 코로나 바이러스 상식 중 가장 소개하고 싶은 2가지이다.
1. 무증상 감염자가 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은?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무증상 감염자도 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무증상 감염이란, 쉽게 말해 증상이 나타나기 전, 잠복기에도 전염되는 경우다. 잠복기 동안, 특히 증상이 나타나기 직전 바이러스가 충분히 증식된 상태에서 주변 사람을 감염시킬 가능성이 있는 상태라 할 수 있다. 다만 감염자가 어느 정도 수준의 증상을 보여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는지는 계속 연구 중이다. 2020년 2월 3일 기준 국내에서는 아직 무증상 감염사례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 반드시 KF94 마스크를 써야 예방 효과가 있나?
'KF94 이상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소문이 온라인에서 나돌기도 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 KF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정하는 보건용 마스크 등급으로 '코리아 필터(Korea Filter)'의 약자다. 80·94·99 등 3가지 등급이 있다. 숫자가 클수록 더 미세한 먼지까지 차단해주지만 산소투과율도 같이 낮아져 숨 쉬기가 어렵다. 어린이나 노약자, 임산부가 장시간 착용하는 건 오히려 건강에 안 좋다고 한다. 의료 전문가들은 KF80만 돼도 예방 효과가 충분하다고 한다.
이런 사실들을 보면 문득 떠오르는 것이 뉴스를 통해 최근 알게 된 너무나도 당연한 상식이다. 뉴스도 정보를 필터링하면서 받아들여야하지만, 소셜 미디어를 통해 퍼지는 괴담이나 잘못된 정보는 조심해야 할 것이다.
학과: 기계공학부, 이름: 송*영, 선정연도: 2020
추천내용: 새해부터 우리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바이러스가 나타나 전 세계가 패닉에 빠져 있다.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그 주인공이다. 이 바이러스는 중국 야생박쥐의 바이러스로부터 유래된 것으로 추정되며, 중국 우한의 재래시장(야생동물 판매 가게들)이 발원지로 알려지면서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중국 대도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중국 전역으로 확산돼 감염자가 폭증하고 있으며 아시아, 유럽, 북미대륙으로도 확산되는 중이다. 중국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 현재로는 짐작하기조차 힘들다. 바이러스의 정체도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을 뿐더러 유행 초기라, 알지 못하는 수많은 상황변수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더 많은 신종 바이러스의 출현에 인류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우한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도 그렇지만, 늘 그랬듯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예측하지 못한 경로를 통해 나타난 새로운 병원체가 문제를 일으킨다. 2003년 중국 사스 때도, 2015년 메르스와 2016년 지카 바이러스 때도 인류는 치명적인 바이러스에 속수무책 당하고 말았다.
'바이러스 쇼크'는 그 실체를 적나라하게 파헤친 책이다. 적을 알아야 승리할 수 있다는 불변의 전략을 확실히 충족시켜준다. '앎'이야말로 바이러스에 대처하는 인류의 가장 현명한 자세가 아닐까. 이 책은 바이러스의 역사와 탄생 계기부터, 최근 자주 출현한 박쥐 바이러스의 정체까지 재앙의 해답을 충실히 담았다. 나아가 바이러스를 예방하고 대처하는 방법 또한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바이러스를 마냥 공포의 대상으로 여기기보다 실체를 정확히 파악해서 빨리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세계동물보건기구 전염병 전문가이면서 세계적으로 전염병 연구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바이러스에 대한 궁금증을 남김없이 해소해준다. 바이러스의 정체와 미생물의 역사, 신종 바이러스의 탄생 계기, 오래전부터 인류와 공생해 온 바이러스의 역사, 그리고 어떻게 인류에게 위협을 가하게 됐는지에 대한 이야기들을 전문적이면서 이해하기 쉽도록 전개한다.
다음은 책에 기술된 코로나 바이러스 상식 중 가장 소개하고 싶은 2가지이다.
1. 무증상 감염자가 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은?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무증상 감염자도 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무증상 감염이란, 쉽게 말해 증상이 나타나기 전, 잠복기에도 전염되는 경우다. 잠복기 동안, 특히 증상이 나타나기 직전 바이러스가 충분히 증식된 상태에서 주변 사람을 감염시킬 가능성이 있는 상태라 할 수 있다. 다만 감염자가 어느 정도 수준의 증상을 보여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는지는 계속 연구 중이다. 2020년 2월 3일 기준 국내에서는 아직 무증상 감염사례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 반드시 KF94 마스크를 써야 예방 효과가 있나?
'KF94 이상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소문이 온라인에서 나돌기도 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 KF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정하는 보건용 마스크 등급으로 '코리아 필터(Korea Filter)'의 약자다. 80·94·99 등 3가지 등급이 있다. 숫자가 클수록 더 미세한 먼지까지 차단해주지만 산소투과율도 같이 낮아져 숨 쉬기가 어렵다. 어린이나 노약자, 임산부가 장시간 착용하는 건 오히려 건강에 안 좋다고 한다. 의료 전문가들은 KF80만 돼도 예방 효과가 충분하다고 한다.
이런 사실들을 보면 문득 떠오르는 것이 뉴스를 통해 최근 알게 된 너무나도 당연한 상식이다. 뉴스도 정보를 필터링하면서 받아들여야하지만, 소셜 미디어를 통해 퍼지는 괴담이나 잘못된 정보는 조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