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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습 ] 조선시대 왕들의 다이어트
사도세자는 조선 21대 왕 영조의 아들로 비만이었다. 영조가 아들의 건강을 걱정하여 의원들과 처방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 기록이 승정원일기에 있다. 의관들이 사도세자의 건강한 다이어트로 추천했던 음식이 곡우(穀雨) 전에 채취한 ‘우전차(雨前茶)였다. 우전차는 지금의 녹차를 의미하며 곡우는 모심기 전에 내리는 비를 의미한다. 영조는 의원들에게 복용에 문제는 없는지 세심히 물었다. 의원들은 우전차를 과하게 복용하면 기를 많이 소모해 피곤해질 수 있으니, 생강과 천초(茜草)라는 약을 곁들여 먹을 것을 권했다.
[ 학습 ] 인상주의 화가들의 기차역
마차에 의존하던 시대에서 기차의 등장은 경천동지할 일이었다. 시속 20~40km에 불과했지만, 초창기 기차를 탄 사람들은 심한 멀미를 하며 '세상을 무너뜨릴 재앙'이라며 저주를 퍼부었다고 한다. 파리 일상에 주목하던 인상주의 화가들에게 기차가 눈에 띄었고, 기차의 신비에 몰입한 화가는 클로드 모네(1840~1926)였다.
[ 학습 ] "열림"과 "피란"의 도시 부산
부산부는 1910년 일제 강점 때 만들어진 이름이다. 그 이전, 부산시에 해당하는 행정 명칭은 동래부이다. 동래가 부산 지역을 대표하는 명칭이 된 것은 신라 경덕왕(742~764년) 때이다. 이때 거칠산군에서 동래군으로 바뀐 이후부터 1910년까지 부산 지역은 부산이 아니라 동래였다. 조선시대 부산은 동래부 아래에 있는 부산(『호구총수』, 1759년), 부산면(『동래부읍지』, 1871년)이었다. 고려시대 부산은 면이 아니고 부곡(富山部曲)(『신증동국여지승람』, 1530년)이었다.
[ 학습 ] 벡델 테스트
벡델 테스트란? 벡델테스트는 영화 성평등 테스트이다. 1985년 만화가 엘리슨 벡델이 고안한 것으로, 작품 속에서 여성이 얼마나 자주 그리고 얼마나 주도적인 캐릭터로 등장하는지를 계량하는 지표이다. 영화 내 성평등을 가늠하는 척도로도 활용되고 있다. 벡델 테스트의 충족 기준은 총 3가지다. 첫째, 이름을 가진 여성 캐릭터가 최소 두 명 이상 나올 것. 둘째, 이들이 서로 대화할 것. 셋째, 해당 대화 소재나 주제는 남성 캐릭터에 관한 것이 아닐 것. 굉장히 쉬운 테스트 같지만 이 기준을 통과한 한국영화는 얼마나 될까? 2004년부터 2018년까지 천 만 관객을 돌파한 한국영화 15편 중 벡델 테스트를 통과한 작품은 , , , , , 등 6편뿐이다. 영화진흥위원회의 ‘2018년 한국 영화 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2018년까지의 한국 영화 벡델 테스트 통과 비율은 약 25%에 불과하다. 그럼 2023년 현재는 어떨까? 영화진흥위원회가 지난 3월에 발표한 ‘2022 한국 영화산업 성인지 결산’ 보고서에 의하면 2022년 흥행순위 30위 한국영화를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 벡델 테스트 통과작은 10편으로 최근 5년 사이 가장 적었다. 반면 여성 스테레오타입 테스트 해당작 역시 2018년 이후 꾸준히 감소하다가 올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개봉작 202편을 분석한 결과, 주연과 제작자를 제외한 모든 직종에서 여성 인력 비중이 전년 대비 감소했고 순제작비가 30억원이 넘는 상업영화의 경우 여성 인력 비중은 16.9%로, 2021년의 23.4%보다 6.5% 줄었다.
[ 학습 ] 느린 학습자를 아시나요
느린 학습자(slow learner, 경계선 지능)는 표준화된 지능검사 결과가 지능 지수(IQ) 전체 평균인 100점을 기준으로 IQ 71점 이상 84점 이하에 해당하는 사람이다. IQ가 85 이상이면 평균 범주에 해당하고, 70 이하면 지적장애에 해당하기 때문에, 느린 학습자는 지적장애는 아니지만 평균 지능보다는 낮은, 경계선의 지능을 가진 이들을 말한다. 대부분 주의 집중이 어렵고, 적절한 상황 판단이나 대처능력이 부족하고, 감정 표현이나 의사소통에 서투른 특징을 보이기 때문에 초등학교 입학 후부터 두드러지게 학습이나 또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게 된다. 학교에서 학습 부진, 저성취로 인해 답답한 아이, 공부 못 하는 아이로 낙인찍히거나, 또래 사이에서는 사회성이 부족하여 눈치 없는 아이로 불리기도 하고 따돌림을 당하기도 해서 낮은 자존감으로 위축되어 있는 모습을 보인다고 한다.
[ 학습 ] 영화 13층
영화 ‘13층’(조세프 루스낵 감독, 1999)은 1960년대에 출간된 대니얼 갤로이의 소설 ‘시뮬라크론 3’가 원작이다. ‘매트릭스’보다 6개월 정도 늦게 국내 개봉되어 별로 빛을 보지 못했지만 혹자는 ‘매트릭스’나 ‘인셉션’과 견주기도 한다. 배경은 1937년과 1999년의 LA인데 후자가 현실이고, 전자는 시뮬레이션 게임 속이다. 원작이 있기는 하지만 독일 출신 루스낵은 매우 유려한 연출 솜씨를 뽐내며 재미와 완성도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 다만 워낙 액션의 신기원을 쓴 ‘매트릭스’의 화려한 명성에 가려 빛을 못 보았을 따름이다. 먼저 AI. ‘터미네이터’, ‘바이센테니얼 맨’, ‘A.I.’, ‘엑스 마키나’ 등이 보여 준 생각하는 기계에 대한 테제이다.
[ 학습 ] 켈스의 서
전 세계적으로 중세 기독교 예술의 가장 주목할 만한 작품의 하나인 『켈스의 서(Book of Kells)』는 일반적으로 아일랜드의 역사가 남긴 가장 귀중한 보배로 간주된다. 서기 800년경에 제작된 이 책은 라틴어로 작성되었으며, 네 복음서와 예수의 전기, 그리고 몇몇 보충적인 텍스트가 들어 있다.
[ 학습 ] 조하리의 창
조하리의 창(Johari’s window)은 나와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내가 어떤 상태에 처해 있는지를 보여주고 어떤 면을 개선하면 좋을지를 보여주는 데 유용한 분석틀이다. 조하리의 창 이론은 조셉 러프트(Joseph Luft)와 해리 잉햄(Harry Ingham)이라는 두 심리학자가 1955년에 한 논문에서 개발했다. 조하리(Johari)는 두 사람 이름의 앞부분을 합성해 만든 용어다. 1969년에 조셉 러프트가 쓴 ‘인간의 상호작용에 대하여(Of Human Interaction)’에 보다 자세한 내용이 나온다.
[ 학습 ] 잡스 & 워즈니악
스티브 잡스는 1955년 2월 24일에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났다. 친부모는 당시 대학원생이고 미혼이었기 때문에 아이를 키울 수 없었고, 결국 그는 생후 몇 주 만에 양부모인 잡스 부부에게 입양되었다. 젊은 시절부터 환각제와 신비주의에 열중했고, 나중에는 선불교의 신봉자가 되었다. 대학을 중퇴한 직후에는 컴퓨터 게임 회사인 아타리에 취직했지만, 사실상 전자공학이나 컴퓨터에 대한 그의 지식은 그리 대단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탁월한 직관을 지닌 몽상가였고, 잔머리 굴리기에 능숙한 수완가였으며, 이런 성격은 훗날 그의 성공과 실패 모두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 학습 ] 음식의 역사
음식의 역사는 곧 인류의 역사이다. 음식은 곧 인간의 존재를 일차적으로 규정한다. 아무리 아름답고 잘생긴 사람도, 아무리 많은 돈과 권력을 가지고 있어도 먹지 않고는 유지할 수 없다. 그런데 음식은 단순히 인간의 생명을 유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간의 사고에까지 영향을 준다. 결국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 사람의 정신세계도 달라진다. 인간의 문화 중 중요한 부분은 음식의 산물이다. 그래서 음식의 역사는 인간의 역사와 비례한다.
[ 학습 ] 모차르트의 오페라「이도메네오」
B.C. 1200년경 크레타 왕궁을 배경으로 한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의 오페라 [이도메네오]에서는 트로이 전쟁 직후의 상황을 보여줍니다. 트로이 프리아모스 왕의 딸인 일리아 공주(소프라노)는 전쟁 포로로 잡혀와 크레타 왕궁에 살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일리아 공주는 크레타 이도메네오 왕(테너)의 아들인 이다만테 왕자(테너 또는 메조소프라노)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이다만테는 일리아에게 격정적으로 사랑을 고백하지만, 조국과 명예, 그리고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일리아는 자신의 사랑을 억제합니다.
[ 학습 ] 부산 사람도 모르는 부산이야기, 산만디
산이 많은 부산에는 산중턱에도 마을이 들어서 있다. 이 마을들을 따라 산허리에 해당하는 곳에 산복도로도 굽이굽이 이어져 있다. 부산 사람들은 산동네를 ‘산만디’라고 부른다. '만디'란 산이나 언덕의 정상을 뜻하는 말로 어느 곳에서나 제일 높은 곳을 가리키는 경상도 사투리다. 그래서 산중턱에 있는 마을은 ‘만디마을’이다. 도시 곳곳에서 재개발 붐이 불면서 부산의 옛 모습이 사라져 가고 있지만, 이곳만큼은 부산 역사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