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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도교 언양교구 ‘비고장’ 기증 … 독립선언문 필사본 등 담겨

독립선언문 필사본 기증

[왼쪽] 비고장 기증 감사패 전달식(왼쪽부터 김기섭 총장, 기증자 이철우 씨)
[오른쪽] 비고장 표지 / 김용경 교수가 비고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1919년 3.1만세운동 당시, 고종황제가 일제의 사주에 의해 독살됐다는 사실을 알리고 온 국민이 궐기할 것을 독려한 천도교 지하신문인 ‘국민회보(國民會報)’와 민족대표 33인이 조선의 독립을 천명한 ‘독립선언문’ 필사본이 실린 ‘비고장(備考帳)’이 도서관에 기증됐습니다.

‘비고장’은 1913년부터 천도교 언양교구에서 작성한 것으로, 성금 내역 등이 담겨있는 39면의 기록물입니다. 기증된 ‘비고장’은 당시 천도교 언양교구장이었던 김교경(독어교육과 김용경 교수의 조부) 선생이 필사한 것입니다.

김교경 선생은 고종 황제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에 머물던 중 교인 이규장 씨에게 이 필사본을 전하며 언양지역의 독립운동을 촉구했습니다. 이후 언양장날인 1919년 4월 2일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에서는 만세운동이 일어났고, 장터에서 독립선언문 필사본이 배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자료는 독립운동가 이규천 선생의 후손인 천도교 언양교구 이철우 씨가 소장해 오던 중 김용경 교수와의 협의를 거쳐 부산대에 기증했습니다. 김기섭 총장은 귀중한 사료를 기증한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에게 8월 6일 본관 5층 총장실에서 감사패를 전달했습니다.

도서관은 이 문서가 3.1독립운동 연구에 가치가 높은 자료인 것으로 판단해 귀중본 및 근대문화재 지정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기증 자료는 현재 제1도서관 3층 고문헌자료실에 소장돼 있으며, 도서관 내 열람이 가능합니다.

(문의 : 도서관 고문헌자료실 051-510-1824)

 

단체 기념사진

[왼쪽부터] 김교경 선생의 증손자 김태효 씨, 김기혁 도서관장, 안홍배 교육부총장, 김기섭 총장,
기증자 이철우 씨, 김씨문중 회장 김순경 씨, 김용경 교수, 이씨문중 이상렬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