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 추천도서

이 주의 사서 추천도서(2월 4주)

지리의 힘:지리는 어떻게 개인의 운명을, 세계사를, 세계 경제를 좌우하는가

팀 마샬 지음;김미선 옮김│사이│2016│367 p.
중앙도서관 3층 인문사회자료관 단행본 [HDM 320.12 M369p한]

추천의 글(과학기술팀 김수진)

이 책은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의 터키 특파원과 스카이 뉴스 외교 부문 에디터와 BBC 기자로 활동하는 등 25년 이상 30개 이상의 분쟁 지역을 직접 현장에서 취재하면서 국제 문제 전문 저널리스트로 활동해온 저자가 그 경험을 바탕으로 지리가 역사를 결정한 주요 요소로써, 개인의 운명뿐 아니라 정치, 경제, 세계분열 등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음에 대하여 다루고 있다.

지금 세계가 안고 있는 여러 가지 정치 경제적 상황, 영유권 분쟁, 자원 전쟁, 빈부 격차 등 갈등 요소는 결국 ‘지리’에서 비롯되었다고 주장하는 저자는 우리의 삶은 언제나 우리가 살고 있는 ‘땅’에 의해 형성되어 왔음을 알려주면서 지리가 미치는 영향을 통찰력 있게 제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중국과 인도는 엄청난 인구를 보유한 두 대국이 상당히 긴 국경을 마주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정치나 문화는 공통점이 많지 않음을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산 히말라야가 두 나라 사이에 자리 잡고 있음에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중국, 미국, 서유럽, 러시아, 한국과 일본,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중동, 인도와 파키스탄, 북극 등 전 세계를 10개 주요 지역으로 나눠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여러 지역 중 「4천 년 만에 대륙의 나라에서 [해양 강국]을 꿈꾸는, 중국」 「유럽인이 만들어 놓은 [지정학의 피해자]가 된, 아프리카」 「지리적으로 출발부터 서로 달랐던, 인도와 파키스탄」 등은 나의 관심을 끌었고, 지역별로 앞에 배치된 지도를 참조하면서 읽을 수 있었던 점도 책의 내용을 따라가는데 도움이 되었다.

이처럼 이 책은 지구촌 주요 분쟁지역을 비롯한 여러 문제를 지리적 관점에서 조망해 볼 수 있도록 이해하기 쉽게 간결하게 풀어쓰고 있어, 목차 순서와 상관없이 관심가는대로 읽기를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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