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 추천도서

이 주의 사서 추천도서(1월 2주)

사막을 건너야 서른이 온다

윤성식│예담│2013│271p.
중앙도서관 3층 인문사회자료관 단행본 [HDM 179.7 윤53ㅅ]

추천의 글(문학예술팀 윤현희)

우리는 저마다의 고민들이 참 많다.

이 책은 강의실에서, 교정에서 그리고 기숙사에서 수많은 학생들과 저자가 나누었던 이야기들을 토대로 성공에 대한 팁이나 요령이 아닌 ‘다시는 쓰러지지 않는’ 구체적인 방법이 들어 있다.

저자는 ‘자기 자식에게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야말로 진짜 조언이라고 말한다. 아무리 아름답고 훌륭한 이야기라도 허기를 달래는 위로에 지나지 않는다면 전혀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 책의 내용은 주로 젊은이들을 향하고 있지만 30, 40대에게도 절실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환경이 요구해서, 상황이 어쩔 수 없어서, 위기를 탈출하기 위해서 변화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설계해 변화를 일구어내야 한다는 것, 현재의 나와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부지런히 비전과 전략을 다듬으며 매 순간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 등의 지침을 전하며 진정한 행복에 이를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누구보다 현실적으로, 그러면서도 마음이 다치지 않도록 섬세하게 말을 건네는 저자의 조언은, 인생이라는 긴 터널을 지나고 있는 우리들에게 삶을 살아내는 지혜와 용기를 줄 것이다.

이 책은 ‘카운슬링’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개 이런 형식의 책들은 얄팍하게 공감을 해주거나 피상적인 해결책을 내놓기 십상이다. 그러나 <사막을 건너야 서른이 온다>는 행정학에서 회계학과 경영학으로 전향했다가 다시 행정학으로 돌아온 저자의 학문적 여정, 만학에 불교학과에 진학해 박사 학위를 취득할 정도로 삶에서 드러나는 행복의 문제에 천착한 저자의 치열한 고민이 느껴지는 책이다. 이런 저자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보면 사막을 건널 수 있겠다는 가능성의 씨앗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몇 살쯤 되면 사는 게 좀 수월해질까요?” “미안해. 나는 수월하게 사는 사람을 본 적이 없어. 다만 세상에 휘둘리는 사람과 휘둘리지 않는 사람이 있을 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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