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 추천도서

이 주의 사서 추천도서(11월 3주)

한국인은 왜 이렇게 먹을까?

주영하│Humanist│2018│426p.
중앙도서관 3층 인문사회자료관 단행본 [HDM 394.10951 주64ㅎA]

추천의 글(자료조직팀 김명숙)

1960년대 말 놋 그릇 대신 스테인리스 그릇이 내구성과 가벼움으로 인기를 얻자, 식량부족으로 인한 쌀 소비를 줄이고자 정부에서 쌀의 양을 통제하기 위해 만든 것이 지금의 밥그릇이다. 이 책은 스테인리스처럼 익숙하지만 우리도 잘 모르던 우리의 식습관을 외국인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여러 사료와 폭넓은 저자의 해석으로 풀어 나간다.

그동안 한식에 관해서는 메뉴에만 집중되어 특정 요리를 연구하는 책들이 주로 이루었다면, 이 책은 한국인이 음식을 대하는 태도와 문화, 역사 등을 전반적으로 다루고 있다. 저자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주변의 아시아 국가는 물론이고, 유럽 여러 나라 사람들의 식사 방식을 우리의 식사 방식과 견주며 비교문화사적 연구 방법으로 오늘날 한국인의 식사 방식이 어떤 역사적 과정을 통해 형성되었는지 살핀다. 더불어 이러한 식사 방식이 나타나게 된 배경과 변화의 과정을 사회사적 연구로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왜 양반다리로 앉아서 식사를 할까?”부터 “왜 밥, 국, 반찬을 한꺼번에 먹을까? 까지 당연하게 여겼던 우리의 식문화를 재치 있게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한국인이 가장 잘 하는 ”언제 밥 한번 같이 먹자“라는 말이 빈말에 그치지 않고 ‘함께 식사’로 이어지기 바란다고 전한다. 이 책을 읽으며 식사의 의미가 더욱 풍부해지는 것처럼 말이다.

“이 책은 인류의 식사 방식이라는 전체적인 배경 아래 한국인의 식사 방식에 초점을 맞추어 퍼즐처럼 엮어나간 글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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