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 추천도서

이 주의 사서 추천도서(7월 4주)

하나도 괜찮지 않습니다

오찬호│블랙피쉬│2018│287p.
중앙도서관 3층 인문사회자료관 단행본 [HDM 300.2 오811ㅎ]

추천의 글(자료조직팀 전태경)

“우리들은 낯 뜨거워질 순간을 잘 모른다. 남은 괜찮지 않은데 당당하다. 인간이라면 가져야 할 뜨거운 심장은 온데간데없다. 자신의 발버둥에 아파하는 누구의 허우적거림에는 냉정하다. 쓸데없는 열정이 강해질수록 우리는 무례한 차가움으로 주변을 내친다. 서로가 칼을 겨루고 찌르니 ‘하나도 안 괜찮은’ 사람만 늘어간다.”
-프롤로그 중에서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 「그 남자는 왜 이상해졌을까」, 「진격의 대학교」, 「대통령을 꿈꾸던 아이들은 어디로 갔을까」, 「나는 태어나자마자 속기 시작했다」의 저자 오찬호가 전혀 괜찮지 않은 사회에서 괜찮다 위안하며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보통 사람들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실천적 대안을 담은 실천 인문학을 이야기 한다.

혐오와 폭력, 차별과 꼼수가 가득한 한국 사회에서 살아오면서 알게 모르게, 느끼든 느끼지 못하든, 고정관념이 자연스럽게 체득되어 차별에 둔감하고 부끄러워해야 할 순간에 부끄러워하지 않는 괴물이 되어가고 있지는 않은지 질문한다. 여성혐오, 노키즈존, 맘충, 사회적 약자와 성 역할에 대한 편견 등 현재의 사회적 이슈를 통해 인간으로써 가져야할 상식의 기준에 대해 설명하며 간단한 철학을 실천하기 위한 가이드를 제시한다.

내 것이라면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주인, ‘사람’이 들어갈 자리에 남자, 여자를 넣는 어른, 외모 비하에 ‘좋아요’를 누르는 네티즌, A형이 부끄러운 취준생 등 주변에서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불편한 사람과 진실을 외면하지 않고, 그 이유를 찾고 더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변화하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좋은 게 좋은 거지” 하면서 차별과, 혐오를 참으며 타인에게 또 차별과 혐오를 되돌려주는 사는대로 생각하는 꼰대가 되지 않기 위해 이 책을 읽고 나의 일상부터 돌아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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